'충사'에 해당되는 글 10

  1. 2008/11/24 유우 충사 10 : 우루시바라 유키 (2)
  2. 2008/10/27 유우 밀물의 파도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4)
  3. 2008/07/15 유우 蟲襖(충사 이십경) (2)
  4. 2008/05/12 유우 종막까지 앞으로 두 편. (2)
  5. 2007/06/01 유우 [영화] 충사 (8)
  6. 2006/07/29 유우 충사마저.. (2)
  7. 2006/06/19 유우 충사 26화 (4)
  8. 2006/02/26 유우 충사 7 : 우루시바라 유키 (4)
  9. 2006/01/31 유우 それが嬉しいの
  10. 2006/01/25 유우 충사 제1집

충사 10 : 우루시바라 유키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8/11/24 14:38

기다리고 기다리던 완결편이 오늘 배보다 큰 배꼽(송료)을 달고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마지막까지 깅코였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그대로인데, 더 무얼 말해야 할까요.


깅코의 여행은 혼자지만, 늘 누군가 그를 지탱해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야기가 건너 뛰는데 얼마 전에 [영원의 아이](덴도 아라타) 작업 노트를 번역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이 나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는 작가의 말이 가슴에 남았습니다.
그런 식으로 충사의 세계는 사람이 산이 나무가 풀이 벌레가 짐승이 무시가 서로를 지탱해 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모든 것이 다 꽉 차 있는 세계. 충만한 세계.

그래서 이렇게 읽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찬 거겠죠.


자세한 감상은 언제나 그렇듯이 나중에 쓸지 안 쓸지. 다시 저는 총총히 원고 보러 갑니다. 절대 내일까지 못 끝낼 것 같은데 어쩌지lll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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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4 14:38 2008/11/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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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의 파도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Under 일상의 재/일 년의 363일   Posted @2008/10/27 02:16

"…… 모울."
"왜?"
"좋아해."
"…… 웃기지 마."
유키가 웃는다.
밀물의 파도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영원의 아이>下 p.82 / 덴도 아라타 / 겐토샤


모울 이 쪼다야.(극상의 애정 발언)



★ 영원의 아이
소재에 간만에 타격 좀 받았습니다.(엄마 모에+근친)
하지만 중단 상태. 왜 중단 사태냐면 요즘 책 읽기 싫으니까. 츤츤.-.-
약간 남성향이라(대체 어디가, 라고 물으면 설명하기 곤란함) 몰입에 방해가 될 때도 있는데. 아. 저 대사로 난 모두 구원받은 기분이O<-< 할 말은 정말 이것밖에 없다. 모울 이 쪼다야.

>실은 "웃기지 마"라는 건 내 마음 속 말이었고, 실제 대사는 "거짓말 하지 마"예요.


★ 이니시에이션 러브
아래 찡찡거린 건 이제 잊으셔도 됩니다. 현재 재교 중.
초교 때는 다른 것보다 원본 대조 작업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흐믈거렸습니다만, 지금은 조금 편해져서 정말 제맘대로 하고 있습니다.(아,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근데 정말.. 아무리 처음이라도 초교는 너무 엉망진창이다. 어째 내가 낸 오타때문에 더 보기 힘들어진lllorz 민폐 유양이라고 불러 주시..(쿨럭)
찡찡거린 건 재교를 막 시작할 무렵이라 스트레스 맥스인 상태였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1인칭인 소설이고, 약간의 에롱도 나오다 보니 원고 들어오기 전에 원서로 읽었을 땐 이 밑도 끝도 없는 남성향의 느낌이 걸렸는데, 내용을 곱씹고 읽으니. 정말. 야, 이 병X아 바보 천치 같은 놈T_T ←이런 식의 동정을 하게 되었습니다.(한결 입이 거칠어진 유양) 실제로 이 소설의 주 독자층은 20대 여성이랍니다. 호호호. 역시 여자가 에롱에 강한 거다-_-

여자 주인공이 완전 마음에 듭니다. 누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찔찔찔.


★ 비밀
두 번째 예고 듣고 사망자 한 명.
시..시호 오...빠..... 털썩. 연기력 떨어졌단 거 취소할 게요. 엉엉엉.


★ 충사 OST
도통 독서에 집중을 할 수 없어서 꺼낸 비장의 무기. 이보다 독서에 좋은 음악은 앞으로도 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단, 근래 시험 결과 오노 주상 책을 읽으면서 들으면 호러도가 10배 상승하니 주의합시다.

>다음 달에 나올 10권을 다이렉트로 주문하느냐 꾹 참고 교보에서 주문하느냐 그것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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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7 02:16 2008/10/2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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蟲襖(충사 이십경)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8/07/15 23:44

사용자 삽입 이미지
蟲師二十景 漆原友紀画集 蟲襖 : 漆原友紀 (講談社 / 2007年 6月)

우루시바라 유키 원화집 [무시아오]
원본의 사이즈, 종이 재질까지 그대로 살렸다는 정말 돈을 쏟아부은 화집입니다.
화집이랄까... 실제로 큰 원통입니다. 원통 안에 그림다발과 그림에 대한 약간의 설명이 곁들어진 안내책자가 들어있습니다.

정가 4800엔(세금포함) 완전예약 생산제.
라고 하지만 한국 쇼핑몰들이 여기저기 사재기를 한 덕에 처분하지 못한 이 고가의 화집을 곳곳에서 땡처리. 저는 지난 3월에 교보에서 3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일본에선 프리미엄 붙고 난리났던데 정가보다 싸게 산 이 만족감//

사놓고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계속 방치플레이만 거듭하다, 드디어 휴가의 여유를 틈타 포장을 열었습니다. 20장의 일러스트를 보는데 약 2시간 가량 소요한 것 같아요. 완전히 사람의 기력을 쭉쭉 빨아들입니다.
일러스트 크기도 상당하지만, 색채가 단순해지고 있는 요즘에. 무슨 만화를 수채화로 그려? 이 누나는 왜 만화에다 아트해?! T_T

수채물감의 얼룩이며, 희미하게 보이는 섬세한 연필선이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그저 만화라고 하기는 아쉬움, 또 아쉬움.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단행본 5권 표지. 종이에 물을 뿌린 후 마르기 전에 배경부분의 채색을 했다는 괴물 같은 그림.(...)

그저 그림이 좋아서, 마음에 담은 것을 그리고 싶어 그린다는 느낌이 강렬합니다. 그런 자연스러움과 집요함이 우루시바라 유키의 매력이겠죠. 느려도 좋으니까, 계속 이 느낌으로 이 퀄리티로 보고 싶은 작가입니다.


사족) 그림 설명을 보다 깨달은 것 하나. 충사 완결 소식에 꽤 쇼크를 받으면서도, 내용이 클리셰해지기 전에 멈추는 건 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의 클리셰보다 더 큰 문제는 세계관의 고정화였을지도.(아예 메이지초기로 설정해서 전기가 들어오네 마네 헛소리를 지껄인 영화의 만행을 생각하면 감독에게 원작을 읽긴했는지 묻고 싶어지지만) 어느 시대인지 어느 나라인지 알 수 없는 느낌이 충사의 매력이겠습니다만, 내용이 진행되면서 세계의 모습이 하나씩 정해지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인지도. 어쨌든 여전히 인기있는 만화를 끝내기로 정한 것에 대해서 작가도 출판사도 현명합니다. 그리고 팬으로선 아쉬움과 씁쓸함이 가득.

사족2) 무시아오(虫襖)는 흑청색을 말하나 보더군요. 그래서 통이 저런 요상한 색인건가.


(이미지는 고단샤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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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5 23:44 2008/07/1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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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막까지 앞으로 두 편.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8/05/12 02:30

降幕まで、あと二編。


アフタヌーン編集部のミヤザキです。

本日(4/25)発売のアフタヌーン6月号には、連作『蟲師』第四十六話「香る闇」が現出。これまでにない不可思議な味わいの一編です。

そして、すでにこの空間で日記に書かれている方もおられますが、連作『蟲師』は第四十八話をもって降幕となります。残すところあと二編、8月発売の10月号にて降幕です。ずっと『蟲師』を応援してくださっている皆さんが集うこの空間で、改めて降幕の告知をさせていただきました。あと二編、願わくば皆さんが”楽しみ”にしてくださる事を。

끝맺는 시기까지 철저하다고 해야 할지. 언제까지 계속 될 수도 없고, 슬슬 매너리즘에 빠져도 좋을 시기라고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이를테면 저에겐 7권이 베스트인데, 그 때문에 그 이후에 8, 9권이 좀 싱겁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허전함은 대체 어떻게 해야합니까.
그냥 언제나처럼 언제나의 깅코로 막을 내릴 것 같기도 하고, 나름대로의 대단원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어느 쪽도 좋고 어느 쪽도 두렵습니다.

그럼 10권이 완결편이 되는 겁니까. 격월 연재에 10권이면 길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아직, 아직 이제부터 시작인데요. 아직도 숨은 매력을 다 찾지 못했는데요.

우루시바라 유키라면 다시 또, 좋은 작품을 그려 줄 거라고 믿지만, 거기에 깅코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쓸쓸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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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2 02:30 2008/05/1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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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충사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7/06/01 02:30

「だから・・・俺は淡幽に好きって言えないんだ」

(그래서 유양은 마시던 물을 내뿜었습니다-_-;; 예? 뭐가 좋아? 원조교제?)

「お前の中には銀蟲(ぎんこ)がある!」

(어쩌라고;;)


이게 바로 괴작이란 거군요;;;

그 내용도 저렇게 각색하면 이따위가 된다는 걸 느끼게 해 준 중요한 체험이었습니다.
상영시간이 2시간이 넘는데 좀 숨돌릴 틈이라도 만들어 주지.


오다죠의 목소리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워낙 애니 깅코 목소리 인상이 강해서 이건 뭔가 어째 좀.
이외로 코스프레란 평을 받은 전체적인 모습은 괜찮았는데요.(오다죠는 배바지도 어울리는 남자인 걸요, 뭘)
원작에선 깅코가 꽤 격식 차리지 않고 편하게 나오는데 영화에선 너무 예의 차리는 느낌입니다.
깅코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패기가 없습니다T_T 최고 안습은 누이일까요. 그 멋진 누님이 누님이 누님이.....lllorz
에스미 마키코 씨가 배역을 맡았다고 했을 때 나이스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영화에 있었어요; 어쩜 이런..이런....(...............T_T)
아오이 유우 양은 참 귀엽다고 생각하지만, 뭐랄까~ 얼굴이 너무 어려요. 하치쿠로에서 카세 료와 함께 있을 땐 위화감을 못 느꼈는데, 어째 오다죠와는 언밸러스한 것이.. 아무리봐도 둘이 붙여 놓으면 삼촌과 조카;ㅁ; 원조교제;ㅁ;ㅁ;

그리고 소리 먹는 아(阿) 무리 너무 징그러웠어요;ㅁ; 귀여운 걸 상상하고 있었는데;ㅁ; 돈 너무 안 쓴 거 아니니;ㅁ;ㅁ;ㅁ;
음악 또한 참으로 괴스러웠습니다.
80년대 3류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은 이 영상과 음향 어쩔 겁니까;;;



영화 때문에 원작과 애니의 이미지가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되려 원작의 느낌이 전혀 안 나서,(세계관 자체도 다른 것 같고요-_-;;) 별개의 작품으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저 캐스팅이 아까울 따름.
충사 소설도 썩 좋은 평은 받지 못하고 있더군요. 어쩐지 사기 싫더라-.-



>영화도 그렇고, 소설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원작에선 에도시대 비슷한 시기의 일본이란 느낌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어딘지 알 수 없는 세계'라는 배경이 좋았는데, 영화에선 100년 쯤 전의 일본으로 확정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전기가 들어온다는 말에 경악했습니다;; 로망이.. 로망이lll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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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1 02:30 2007/06/0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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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사마저..

Under 일상의 재/일 년의 363일   Posted @2006/07/29 06:15

7월 DVD 폭탄의 달이란 말인가;
아직 충사는 플레이하지 않아서 내용적인 면은 아니고.(특전이야 매번 같으니까/이번에도 엽서는 무지하게 귀여웠습니다)

이 새벽..도 아니고 아침에 잠 못자고 비틀거리는 이유는. DVD를 뒤적이다 이것의 광고를 발견하고 말았기 때문.


蟲師 特別編集-蟲往来-初回限定特装版


....... .... 11월 발매, 특별편집... ... .... 가격이 9천엔에 육박.. ..........(아O존에서 25% 할인가격에 예약중)
9월이면 충사 DVD 굴레에서 벗어나는구나..라고 생각했더니, 이건 무슨 폭탄이냔 말입니다;

하지만 예약하고 마는 나lllorz(11월이면 돈도 없을텐데; 한국 돌아가자마자 알바삼매경이라도?)


충사상영회 가고 싶었는데..역시 물건너 갔나 봅니다ㅜㅠ
아아, 수왕성이벤트도 가고 싶었지만, 이건 먼 옛날에 물건너 갔고..



충사에 대한 애정은 본인 놀라고 있습니다. 전 가사 없는 음악은 듣다 열불이 나거나 잠이 들거나 둘 중에 하나라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앨범이 OST인데(차라리 클래식CD는 괜찮음) 충사 OST(벌레 소리)는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듣고있자면 마음이 평온해진다랄까. 여하튼 뭘 하면서 들어도 거슬리지 않아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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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9 06:15 2006/07/2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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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사 26화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6/06/19 21:14

끝나버렸습니다.

특별히 할 말은 없는데, 어쩐지 끝났다, 라고 보고 하고 싶은 기분이라...



첫화 방영일이 아직 기억에 선합니다.
막 일본에 왔을 때의 일입니다. 처음 들어갔던 일본의 서점에서 애니화 기념 페이퍼가 있어서, 이거 정말 가져가도 되는 건가 두리번두리번 하며 뽑아왔던 기억도 납니다.(웃음)

드디어 방영일엔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 1층 로비에 있는 TV로 녹차를 마시며 봤습니다.(그 후에는 양갱과 녹차를 준비해서 봤던 기억이..; : 좋아합니다. 양갱도, 녹차도. 녹차를 마시며 양갱을 먹는 건 더더욱.)
솔직히 애니는 그럭저럭이라고 생각했지만, 성우에 대해선 실망했던 첫 화였습니다.

게다가 방영시간이 참... 새벽 3시 40분이란 방영시간이라 로비에 사람이 없는 건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나, 파티가 있는 날은 그 시간까지 누군가들이 사용 중이라 못 보고. 어느 때인가 새벽에 TV를 차단당해서(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그 후론 TV로 보는 건 포기했습니다.


깅코의 목소리의 변화를 보는 것은 즐거웠습니다. 초반에 괴로웠던 어색한 연기도 점점 좋아져서 결국은 '이게 깅코다!'라고 생각 될 정도로 그 목소리에 반하고 말았습니다.(웃음) 애니도, 보통 뒤로 갈 수록 퀄리티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렇게 일관되게 유지된 애니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은 만화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 원작에 충실한 것이 가장 목표였던 모양이고, 그 전략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만화에서 좋았던 부분을 그대로 움직임으로, 소리로 보고 들을 수 있었던 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때로는 만화에선 지나쳤던 부분이 와 닿아서 더 좋아진 에피소드들도 있었습니다.



길었네요.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마지막 DVD가 나올 때 쯤엔 제가 일본에 있을 수 있는 시간도 끝입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충사 영화도 보고 싶습니다. 비자는 내년 9월까지지만, 현재 숙소에 있을 수 있는 것도 생활비를 지원받는 것도 올해 9월까지만이라 그 이상은 무리입니다. 비행기티켓 문제도 있고.(일단은 돌아가는 티켓도 일본쪽에서 지원해주는데 그 신청기간이 올해 8월까지)

그런 생각을 하면 어쩐지 내 짧은 유학생활이 충사로 시작해서 충사로 끝난듯한 착각이 들려고 합니다. 착각이죠.(웃음)


제작진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언젠가 못다 한 에피소드들도 애니화 되었으면 하고, 소소하게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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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9 21:14 2006/06/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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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사 7 : 우루시바라 유키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6/02/26 22:19

나는 요즘 이상할 정도로 빠져 있는 만화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이 '충사' 라는 만화.
아직 만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만화인데, 어째선지 요즘은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흥분하면서도 내가 언제부터 이 작가를 알았다고 이렇게 좋아하지, 하는 위화감이 이따금 들어 버립니다.
그래도 역시 좋다. 역시 좋습니다.

7권을 읽고 다시 한 번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 작가를 좋아하게 된 이유의 증거를 잡았습니다.
단편집 필라멘트를 읽고서, 그리고 애니를 보면서 느낀 '애증의 기운'은 역시 내가 비뚤어져 느낀 게 아니었습니다.
충사는. 잔잔한 시골풍경이라도 보는 듯한 드라마 풍의 이야기지만, 사실은 애증으로 점철 된 초 탐미 만화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말았습니다.

충사의 인물들은 그다지 표정이 풍부하지 않은 편이고, 내용 자체도 어딘가 절제 된 느낌이 들지만, 역시 가장 무서운 건 그 단아함입니다. 그 무표정한 미소인 듯 아닌 듯한 평온한 표정으로 어딘가 공허한 듯 바라보며 인간이 가진 욕망의 끝없음을 '툭'하고 내뱉는 것입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툭'

7권은 두 번째 이야기가 조금 개그였긴 하지만 나머지 이야기들은 한 없이 무거웠습니다.(두 번째 이야기가 그나마 숨 트는 곳이랄까요)
몇 백 년이고 한 여자만을 사랑해 버린 일족의 이야기와 아무리 해도 자신의 아이를 사랑할 수 없는 어머니의 이야기와 영혼을 잃고도 살아가야 하는 남자의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의 어머니의 말이 자꾸만 자꾸만 귓가를 울립니다.

"그럼 같이 죽을까
이번엔 반드시 제대로 아이를 사랑할 수 있는 어머니로 다시 태어나 줄 테니까──"


그렇게 말 하는 어머니의 절망은 아들에게 닿았을 까요. 그런데도 어머니를 책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소년의 마음은 어머니에겐 아마도 영원히 닿을 수 없는데.
이런 모자관계가 정말 너무나 진짜로 좋습니다. 제 최고의 모에포인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불타는 설정이란 건 대부분 보통 건전한 사고를 지닌 사람이 인상을 쓸 만한 것 뿐인데, 이 잔잔한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는 그런 설정을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그 잔잔함 안에 던져 놓는 겁니다. 그 파문마저도 잔잔합니다. 그게 정말 오싹오싹해서 좋습니다.


요 며칠 활자를 읽을 수 없어서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충사 7권은 단숨에 읽어 버렸습니다.
깅코의 대사는 역시 읽었다기 보단 자꾸 소리로 들려서 곤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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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6 22:19 2006/02/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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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れが嬉しいの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6/01/31 19:19

여자는 순진하게 웃습니다.
수줍은 듯. 수줍은 듯.

드라마를 가장 한 초 애증 절정의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날이 가면 갈 수록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빠져들 만 합니다.

나는 여전히 탐미 인간입니다.


대나무 숲에서 나올 수 없는 여자와 남자와 두 사람의 아이.
본디 마을 사람이었던 남자는 언젠가 마을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꿈꿉니다.

모두가 있는 곳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 그것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이라고 남자는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는 조용히 웃으면서 말하는 겁니다.
대나무 숲에서 빠져 나갈 수 없는 여자와 남자와 두 사람의 아이.
그 넓은 대나무 숲에서 단 세 사람만이 존재하는 세계.

"그게 기뻐요" 라고. 수줍게 웃으며 말합니다.


한 발 내딛으면 이건 무서울 정도의 독점욕입니다. 하지만 그 한 발을 결코 내딛지 않는 것이 이 작가를 탐미향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잔잔한 이야기가 오히려 과격하게 느껴지는 건 단순히 나이 탓인가?(..)

어쨌거나 좋아 죽겠습니다. 이러다간 화보집이 나오면 화보집도 사 버리겠어... ....(아무리 봐도 예쁜 그림 아닌데, 요즘 자꾸 감탄하면서 보게 된단 말입니다) 이 애증의 마음, 어디다 풀 곳도 없군요.


하여간 '유키'라는 이름이 나쁩니다. 취향은 다르지만(한 쪽은 마음 껏 한 발도 두 발도 내딛는 사람이니까) 유키라는 이름에 탐미의 마가 끼어 있는 게 틀림 없습니다.



>요는 충사 14화 무한 반복하며 보다가 침몰 중. 충사는 DVD로 살 예정이라(이미 전권 예약 끝;) 받아서 보고 지우는데.. 지우지 못하고 계속 보고 있습니다. 방금 보고 또 봐도 눈물이ㅡㅜ 아아아아아, 혼이 빠져 나간다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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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31 19:19 2006/01/31 19:19
Posted by 유우

충사 제1집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6/01/25 19:40


예이~ 샀습니다. 1을 사고 웬만큼 이상하지 않으면 계속 한정판을 살 생각이었습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이걸 한정판이라고 떵떵 광고하긴 심히 사기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은 제2집 한정판 예약하러 갈 생각입니다(...어째서냐-_-)

사기다, 란 생각이 깊어진 것은 꽤 두툼한 박스의 농간. 박스의 절반은 비어있다는 사실이 꽤나 쇼킹했습니다. 원래 초회한정판 특전이란 녀석 치고 제대로 된 녀석이 없다는 거야 일반 상식이긴 하지만 매번 초회한정판이란 말에 사 버리고는 그 부실함에 세상의 얄궂음을 느끼는 학습능력 마이너스인 한 마리가 여기에.
그러나 전권 다 아니메이트에서 사면 준다는 아니메이트 특전 때문에 굳게 전권을 다 사리라 다짐하는 그 한 마리;

아, 그치만 상자도 귀여웠고 포스트카드도 귀여웠어요!
특전영상에서 감독 씨의 말들도 어쩐지 충사에 대한 애정이 넘쳐서 좋았고
무엇보다 아틀리에가 너무 귀엽다>ㅁ< 무시카고(蟲籠:벌레 기르는 바구니) 라는 이름부터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ㅅ< 여기저기 널브러져있는(;) 소품들도 마음에 듭니다. 깅코가 그려진 찻잔 나도 갖고 싶다!(웃음)
게다가 게다가, 아틀리에 영상에서 해설하는 목소리 깅코다 깅코다 깅코다 깅코다아아(무한 반복)


깅코 목소리를 연기하신 나카노 씨. 죄송하지만 아무리 봐도 범죄형 얼굴(;;)이라 사진을 보고 꽤 움찔움찔 했는데.. 목소리와 함께 매치해서 보니.. 으...으... 으... 아무리 들어도 깅코 목소리!(당연한 것을;) 여자는 청각에 약하다는 말을 절절히 느끼며.. 깅코 목소리 너무 좋아요. 깅코 목소리..

일반 성우 분이 했다면 이렇게 까지 깅코다, 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간 했던 역할의 이미지다, 성우 자신의 이미지가 있어서 오히려 깅코를 보면 '그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카노 씨에 대해선 전혀 그 전의 이미지가 없기 때문에(작품 리스트가 꽤 수상합니다만...;)
나카노 씨를 보면 깅코다, 하고 생각하게 되어 버립니다.
아. 그러고 보니 비슷한 예가 있었군요. 사카이 마사토 씨. ....; 물론 사카이 마사토 씨의 경우는 배우로서 먼저 좋아하고 사카이 씨가 좋아서 유키카제를 본 거지만. 결과적으로 사카이 씨와 레이가 동일인물로 보입니다. 제 눈엔.(이 경우 사카이 씨가 레이랑 원래부터 닮았기 때문인지도 몰라요 [제 눈에 닮아 보입니다;] )


충사 너무 좋아요. 그 잔잔한 풍경의 연속이 너무 좋아요.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충사 덕분에 농촌의 모습이 한결 더 사랑스럽게 보이게 되었다고 할까요.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구나. 음음.(인터넷은 되는 곳으로;;)

충사 오피셜 북도 출간되었습니다. 일단 사기만 하고 읽지 않은 상태인데. 보통 오피셜 북과 달리 만화책과 같은 사이즈, 같은 디자인이라 새롭네요. 사실 화보 사이즈의 설정집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책 느낌 자체는 꽤 좋습니다. 내용은 과연 어떨는지요. 충사 7권은 2월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바라는 점이라면 인기에 관계없이 원래의 페이스로 쭉 이어갔으면 해요. 그 질박한 느낌 그대로.

>그래서 DVD 감상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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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5 19:40 2006/01/25 19:40
Posted by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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