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수천계의 우주가 각기 다른 차원에 존재하고, 우주마다 하나의 지구를 가지고 있다. 각자 다른 진화를 거듭하며 인류가 진화한 지구는 그 중에 단 9개.
제 1세계, 문명의 시초라고 일컬어지는 가장 진화된 세계. 그러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폭발로 인해 멸망.
제 2세계, 엄청난 속도로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인해서 모든 인류를 잃고 살아남은 것은 황자 단 한명.
제 3세계, 에덴. 유일하게 다른 지구와 교류가 없는, 죄인들의 유배지.
제 4세계, 패권을 쥐고 있는7세계에 붙어서 개인의 사리사욕으로 충만한 곳.
제 5세계, 문명은 그다지 발달하지 않은 조용한 세계. 현자들이 살고 있는 곳.
제 6세계, 7세계의 식민지.
제 7세계, 불로불사의 황제 쿠라를 중심으로 하여 패권을 쥐고 있는 거대한 지구.
제 8세계, 7세계와는 종교적 갈등을 거듭하며 적대관계.
제 9세계, 제 1세계의 문명을 계승하여 고도의 문명이 발전했지만 쿠라 황제에 의해 멸망.
가, 제가 이해한 Planet Ladder의 세계입니다만, 틀린 부분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복잡한 세계와 종족이 나오는 만화입니다. 원래는 결코 겹쳐지지 않는 이 수많은 우주들이 무슨 이유인지 궤도이상으로 충돌하게 될 위기에 처한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자신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주인공 카구야는, 제 3세계의 평범한 여고생으로 성장했으나, 사실은 멸망이 다가오는 세계의 구세주. 그녀가 택한 단 하나의 지구만이 살아남게 된다는 예언 속의 소녀.
그녀를 가지려고 하는 세력들에 휩쓸려 제4세계에 떨어진 소녀의 모험담..........이었던가 어쨌던가. 그런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으음)
설명하려고 하면 할 수록 더 복잡해지는 군요. 실제로 읽다보면 저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나루시마 유리 님의 만화는 좋아합니다. 한국어판 7권이 죽어도 나오지 않아서 화내다가(설마 제가 한국을 뜨자마자 나왔다거나;;) 일본에 오자마자 북오프에서 전권 겟. 혼자 방에 틀어박혀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좋은 점은. 구조는 꽤 흔한 세계종말과 메시아에 대한 이야기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이라고 할까요. 분명 주인공은 메시아로서 등장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 이야기.
물론 일어난 모든 일들이 기적에 가까운 일들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카구야가 태어난 것, 카가미가 골드를 얻은 것, 그 모든 시작점에서 부터. 하지만 그 것이, 만화에서도 나오지만 인류를 구하고자 하는 개인의 작은 마음이 수 없이 겹쳐져서 이루어진 일이지, 결코 한 순간의 기적은 아니라는 점.
개인의 힘으로 역사를 바꾸는 일따윈 할 수 없지만. 결국 역사라는 건 개인의 마음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게 아닐까, 하고 말하는 부분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만화입니다. 나루시마 님 만화에는 이런 인간적인 면이 듬뿍 들어있어서 역시 좋습니다.
무엇보다 권을 거듭할 수록 광황자 세우(한국어판에선 세이우 였었나요? 제2세계의 유일한 생존자)가 귀여워지는 게 참을 수 없을 만큼 좋았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남자주인공이 카가미라고 생각했는데, 카가미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 게 좀 아쉽기도 하고; 중간에 카구야와 카가미가 남매였다는 사실에도 혼자 쇼크를 받고;; 결과적으론 세우가 좋아져 버렸으니 좋은 게 좋은 거지요.
전형적인 폭군인 쿠라 씨도 사실은 꽤나 정 많은 남자인 점이 또 재밌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 만화도 엄청난 사망률을 자랑. 죽어서 가장 슬펐던 건 역시 와세다 씨(네타)였을 지도...(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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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24 유우 Planet Ladder : 나루시마 유리
Planet Ladder : 나루시마 유리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5/10/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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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시마 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