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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7 유우 《길상천녀》 / 《서점원의 사랑》 (2)
  2. 2010/02/04 유우 4번째 작품, 《서점 아가씨의 사랑(가제)》 (6)

《길상천녀》 / 《서점원의 사랑》

Under 근로 삼매/출판 잡기   Posted @2011/04/07 00:52


《길상천녀》 1, 2
요시다 아키미 지음, 추지나 옮김, 애니북스


이 게시물에서 《뾰로로롱》이라고 말했던 작품이 바로 《길상천녀》예요.
제 생전 요시다 아키미 책을 맡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던 터라 정말 너무 기뻤어요.
제가 태어난 해에 나온 책이라 그림이 옛날풍인데, 그게 또 반갑더라고요.
요즘의 세련된 그림도 좋지만 요시다 아키미 하면 역시 《바나나 피시》가 먼저 떠오르거든요.
분위기도 그 시절의 어두움이 물씬 풍기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사요코는 무척 신비한 소녀예요. 그냥은 잘 이해가 안 갈 수도 있는 캐릭터죠.
악녀 같기도 하고 한없이 자애로워 보이기도 하고. 어쩌면 '어린아이'와 '여자' 사이의 생물인 '소녀'를 가장 잘 나타내는 인물일지도 모르겠어요. 아시다시피 저는 이런 여자 캐릭터를 정말 좋아해요.
한마디 한마디가 아름다워서 작업하면서 짜릿짜릿했습니다. 원하는 대로 잘 옮겨지지 않아 안타깝기도 했고요.
담당 편집자분이 정말 잘 봐주셔서 고맙고 죄송해요.

가격에 대한 부담 이야기가 있는데. 원래 4권짜리를 2권으로 만든 것이니까요.
한 권 안에 두 권이 들어 있다 생각하면 크게 비싼 가격은 아…니지요?^^;



《서점원의 사랑》
우메다 미카 지음, 추지나 옮김, 페이퍼하우스


이 작품은 작년에 번역 시작 전에 단독으로 소개했었죠. 4번째 작품, 《서점 아가씨의 사랑(가제)》 
이런저런 사정으로 출간이 미뤄지다가 올해 초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원제대로 《서점원의 사랑》이 되었어요. 오랜 산고 끝에 태어나 아주 예쁘고 사랑스럽게 나왔답니다^^

제가 늘 사람 죽이는 것만 옮기고, 표지들도 어두운 계열이 많았는데 이 책은 표지도 내용도 상큼발랄(!)해서 가족들이 아주 좋아해 주었어요.
줄거리만 보면 굉장히 꿈같은 이야기지만 직접 읽어보면 의외로 리얼해요.
마침 제 또래의 여자가 주인공이라 무척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았어요. 제가 서점에 다녔던 적이 있기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르죠.
후기에서 서점에서 겪은 이런저런 이야기가 하고 싶었는데(서점의 변태 특이한 손님 이야기라든지…;)
너무 수다성이 짙어져서 쳐내느라 힘들었습니다, 하하.

요즘 같은 봄날에 어울리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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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7 00:52 2011/04/07 00:52
Posted by 유우

4번째 작품, 《서점 아가씨의 사랑(가제)》

Under 근로 삼매/출판 잡기   Posted @2010/02/04 23:48

《서점 아가씨의 사랑(가제)》, 우메다 미카, 페이퍼하우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월에 옮기게 될 책. 제목은 원래 《서점원의 사랑》입니다만, 제 맘대로 저리 부르고 있습니다ㆀ
제목에서 풍기다시피 연애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서점 직원입니다.
잘 나가는 소설가가 삼각관계 정점에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수많은 오해를 낳을 것 같습니다만…. 굳이 책 소개를 한다면 그렇고, 실은 꽤 담백한 이야기입니다.

열심히 살지만, 조금 네거티브한 여주인공 쇼코, 꿈은 있지만 현실은 프리터에 불과한 남자친구 다이스케. 쇼코의 마음을 뒤흔드는 '엄친아' 소설가 조지.
쿨하고 멋진 친구 히카리와 '요즘 아이'인 사촌 아야, 재벌 2세와의 결혼으로 신분상승을 꿈꾸는 동료 마나미.
젊은 여자들의, 특별하지 않지만 반짝이는, 조금은 클리셰하지만 그 클리셰한 부분이 뭉클한 작품이에요.

작가가 각본 쪽도 손을 대는 사람이라서인지, 트렌디 드라마 같기도 한 느낌입니다.
주인공과 비슷한 또래인데다, 저도 전직 서점직원이었던 터라(주인공에 비하면 신입 알바생에 지나지 않은 경력이지만) 공감이 마구….
맨 앞의 등장인물 소개에 각자의 애독서가 나오는데,
남자 주인공 다이스케의 애독서 론다 번의 《시크릿》(웃음). 일본 리뷰를 찾아 보니 여기에 대해 불만을 토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하지만, 이게 다이스케랑 너무 어울려요. 아마 실제로 이런 사람 꽤 있을걸, 하는 생각도.(《시크릿》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솔직히 저는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었지만;)

번역 시작은 다음주부터로 잡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주어진 번역 기간이 3주 정도밖에 되지 않으므로 2월은 좀 달릴 예정.
분량은 원고지 800매 전후가 될 것 같고, 문장이 어려운 소설도 아니라(해 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지만) 잘하면(……) 시간에 맞출 수 있겠습니다.
《마성의 아이》 때만 해도 누구의 피드백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묵묵히 한 권을 번역하는 게 참 힘들었는데,
그에 비하면 조금 여유가 생겼고요.^^
확실한 마감이 있다는 것, 안 지키면 혼내 줄 편집자가 있다는 것도 이유가 될 테고.
(이제서야 밝히지만 《마성의 아이》 가 그 시기에 발간된 건 다른 원고의 땜빵이었...=.=
 혼자 틈틈이 번역하고 교정도 봤지만 2009년 안에 나올 줄 몰랐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험난한 산이었던 《마성의 아이》도 완성된 책에 대해서는 만족합니다. 물론 손 보고 싶은 곳을 자꾸 찾아내고 있지만(웃음).


>사진은 일단 받아온 제본책. 조만간 진짜 작업본을 받아야 할 텐데요. 윗쪽으로 제본이 되어 있어서 페이지 넘기기가 불편합니다. 으음. 표지의 여인은 작가 본인이라고. 한국어판도 비슷한 분위기로 갈 것 같은데, 예쁘게 나오면 좋겠네요^.^ 발매는 4월 이후. 자세한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날이 무더워지기 전에 책으로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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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