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의 363일이..(중략)..잡답 - 서른에 넷

Under 일상의 재/일 년의 363일   Posted @2010/04/01 01:54

★ 백작 카인 문고판, 인형궁정악단
문고판이 완결까지 나왔습니다. 마지막 권에는 후일담 만화가 부록으로 실렸습니다.
이런 만화를 그릴지 말지 고민했지만 결국 실었다는 유키 카오리.
저는 '비겁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비겁하군요. 비겁하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나쁘지는 않았어요. 행복하다면 그걸로 됐습니다. 저는 애초에 이 작품이 해피 엔딩이라고 생각했지만요. 후우.

그나저나 다음 호 완결인 인형궁정악단. 갑자기 전개 속도가 빨라지고 얼렁뚱땅 이야기를 수습해서 이거 곧 끝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역시 그랬군요. 처음부터 이렇게 이야기 전개를 짠 건지, 잡지사의 강요에 의한 억지 수습인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조금 실망했습니다.
초반부의 전개는 들쑥날쑥했지만 나쁘지 않았는데. 예전에 본지에서 항상 표지며 권두 컬러며 부록이 따라붙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사실 많이 서운합니다. 이제는 마지막화조차 권두컬러가 아니네요. 하하.
이렇게 저물어 가다 보면 다시 달이 뜨고 별이 뜨고 해도 뜨는 날이 올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번호 별책하나또유메 못 구했습니다. 으음. 유키 씨 연재작이 실린 잡지를 놓친 게 한 10년만인 듯..? 구하려고 애쓰면 못 구하지 않겠지만, 과연 구하려고 애써야할까 고민되는 건 사실입니다. 애쓰지 않아도 구할 수 있다면 사겠습니다만…. 여러모로 복잡합니다.


★ 치욕의 날

사용자 삽입 이미지
K문고에 대량으로 일서를 주문했는데 한 시리즈가 심의에 걸려서 입고가 계속 지연되다가 마침내 도착.
그런데. 그런데. 포장을 뜯으니.

…….

'심의에 걸린다'는 게 큰일은 아니고 대충 목록 보고 하나 찝어서 괜히 시간 끄는 것 정도거든요. 시간 걸리는 건 싫지만 걱정 안 했습니다. 그런데 대체, 이건 뭐야. 이런 딱지 붙어 온 건 처음이에요. 그것도 시리즈 중에 이 한 권만! 수위는 어느 권이나 마찬가지인데!!(웃음) 그냥 애들 보는 라이트 노벨인데!

여태껏 본격 BL도 이런 적 없었는데. 쇼크네요. 내용 때문이 아니라 표지랑 삽화 때문에 산 책이라 이 못난 스티커에 울었는데 다행히 깨끗하게 뗐습니다. 깨끗하게 안 떼어졌으면..으헉ㅜㅠ

그나저나 이 책 한참 모으다가 말았는데, 갑자기 6권을 한번에 구입했습니다.(다행히 완결되었어요^^;)
애초에 삽화 때문에 샀던 책. 재작년 즈음, 딱 란세츠키(람설기) 연재 막바지 무렵, 이 책의 삽화를 그린 카타야마 슈의 그림체가 무너지면서 자연히 이 책도 사지 않게 된 것이었죠. 이 사람의 그림을 믿었던 저는 정말 너무 실망스러워서 더 이상 이 책을 살 수가 없었어요.
지금 도착한 걸 보니 좌절하지 말고 그냥 계속 사볼 것을. 그랬으면 이 사람의 슬럼프가 아주 잠시였다는 사실, 회복되어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그림체가 좀 변하기는 했어도 다시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로 돌아와서 기쁩니다.


☆ 문득 고개를 돌리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방 책상 의자에 앉아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런 광경이.
일단 한 칸 안의 통일성을 중요시 여기는데, 그 결과 각 칸의 통일성은 전혀 없구나.
동인지 아래 교재가 있고 그 아래 라이트 노벨이 있고. 주상 책 아래 다카무라 여사 책 그 아래 순정만화 그 아래 괴담잡지…. 후우.
책장 앞에 쌓여 있는 책은 '읽을 책'. 스승의 은혜도 아닌데 나날이 높아만집니다.


☆새로운 일
홈페이지와 트위터에는 보고했는데, 블로그에는 보고 하지 않았네요.
저, 만화 번역 하고 있습니다. 음, 기회가 닿아서요. 워낙 만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소설 번역이 쭉 이어서 있는 것도 아니고…. 일을 하지 않으면 패닉에 빠지는 인간이라.-_-ㆀ
장르 구별과 몇 가지 이유로 만화는 필명을 쓰기로 했어요.
실은 이 필명이 말이죠. 소설 번역용으로 마련했던 건데, 귀찮아서 그냥 본명으로 데뷔하는 바람에-_-;;
제가 옮긴 첫 책은 일단 발매 예정표에 4월 3째주로 되어 있더군요. 저도 기대기대, 호호.

소설은 여전히 기다리는 중. 얘기가 아예 없는 건 아닌데요. 그중 하나는 빠르면 4월에 계약을 할 수도.
4월에 바로 시작한다면 좋고, 아니면, 느긋하게 기다려 봅시다.
언제가 되었든 그 작품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그걸로 좋습니다. 여한이 없습니다.
다만 안 될 가능성이 0는 아니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락까지 추락해서
요즘 감정 컨트롤이 좀 안 됩니다. 벌써 이러면 안 되는데. 느긋하게 기다리기로 하고서는.

음냐 음냐~ 새 작품 기획서 써서 돌려야 하는데 게으름 좀 부리고 있습니다~ 어제오늘 일도 아닌가.(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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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01:54 2010/04/01 01:54
Posted by 유우

카타야마 슈 신작★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9/06/03 09:42

드디어 시동이네요>_<
이번에도 제로섬에서 연재한다고 합니다.
아직 잡지 광고는 안 나왔으니 연재 시작은 빨라야 여름, 가을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란세츠키> 마지막에 많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런 거 전부 훌훌 털어 버리고
충실하게 준비해서 돌아왔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란세츠키>가 끝나고 어영부영 계속 사 보던 제로섬에 대해서도 명분이 다시 생겼습니다.(웃음)
이번 작품은 배경이 다이쇼 말-쇼와 초라고 하니, 그 분위기가 또 기대됩니다.

시국으로 봐서 굉장히 미묘한 때이기도 하고, 소재에 따라 껄끄러운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 싶지만
기본적으로 지금까지의 카타야마 슈가 추구하던 노선이라면 무난하지 않을까 싶어요.
카타야마 슈의 몽환적인 다이쇼 로망 좋아합니다.
작가 블로그에 올라온 그림으로 보아 제복을 입은 청년이 나오는 듯?! 오오, 학생모자에 망토다 망토~.

이 기회에 홈페이지도 다시 전부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 하나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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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우

란세츠키(嵐雪記), 카타야마 슈에 대한 잡설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9/03/04 22:26

란세츠키(한국어판은 <람설기>)가 완결되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10년의 연재, 포기하지 않고 결말을 내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입니다.

카타야마 슈라는 만화가의 전성기는 80년대 중후반-90년대 초였습니다.
엄청나게 메이저한 곳에 있었던 작가는 아니지만 앤솔러지 쪽에서 괜찮은 위치에 있었지요.
깡마른 소녀 같은 이미지의 작가 본인과는 다르게 성룡 영화(?)를 연상시키는 만화를 그리는 작가였는데요.(정확히는 성룡 영화에 극도의 인간 불신을 섞어 놓은 듯한 우울한 만화)

90년대 중반부터 카타야마 슈는 갑자기 그림이 섬세해지기 시작합니다. 내용도 여전히 어둡지만, 80년대에 그리던 극단적인 방향(극단적으로 어둡고 음습하거나 극단적으로 개그였던)과는 다르게 어딘가 미적지근하고 감성에 호소하는 탐미적인 방향으로 바뀌게 됩니다.
제가 처음 반한 것은 바로 이 탐미로 넘어오는 시기의 만화들입니다.
마음이 얼어서 뚝뚝 끊어질 것 같은 서늘한 단편들이 고등학생이었던 제 감수성 어딘가를 뒤흔들었던 것이겠죠.


<란세츠키>를 만난 것은 고3 때였습니다.
당시의 제 일어 실력으론 참으로 난해하고 고풍스러운 만화였지만 첫눈에 반했습니다.(얼마 후 한국어판도 나왔지요) 그런데 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갑자기 잡지사로부터 일방적인 연재 중단 고지가 떨어져, <란세츠키>는 그렇게 중도하차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란세츠키>는 결정적인 등장인물들이 거의 다 갖추어져 드디어 사건의 전모가 보이려던 중요한 시기였는데 말이죠.

당시 카타야마 슈는 <드래곤 피스트>도 같이 그리고 있었지만, 제 생각으로 애정은 이미 <란세츠키> 쪽으로 많이 기운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란세츠키>의 연재 재게는 이미 가도카와쇼텐에선 힘들어 보이는 상황이었고, 작가는 뒷편을 동인지로 내기도 했습니다. 이때 뒷부분의 콘티도 어느 정도 짰던 모양인지, 당시 홈페이지에 올렸던 콘티 그림을 몇 년 후에 실제 만화로 봤을 때는 꽤 감동적이었습니다.

카타야마 슈는 꽤 오래 슬럼프에 시달립니다. 결국 <드래곤 피스트>도 오랜 연재 중단을 겪었고요. 몇 년 후에 <드래곤 피스트>는 앞으로 딱 1년간 연재한다는 조건부로 다시 같은 잡지(wings)에서 연재를 재개하고, 부랴부랴 끝을 맺습니다. 그렇다면 <란세츠키>는?

연재 중단을 하고 2년인지 3년인지만에 타잡지에서 이 만화를 받아 주었는데, 덕분에 저도 이 잡지를 정기구독하게 되었지요. 그 잡지가 'zero-sum'입니다. 그게 2005년이니, 와- 생각 이상으로 오래 봤네요.


그런데 <란세츠키>의 제로섬 연재를 지켜보는 것은 팬으로선 굉장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염원하던 재연재였다 하더라도, 이미 오래도록 중단되어 흐름은 끊길대로 끊긴 상태였습니다.
아쉽지만 제로섬 내에서 인기도 그다지 많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첫 화 외엔 권두 컬러는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란세츠키>를 보는 것은 카타야마 슈라는 작가의 하향선을 주욱 지켜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뒤로 가면서 스토리의 탄력도 없어졌고, 나를 서늘하게 했던 대사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그림마저 무너졌습니다. 설마 이 작가가 그림이 무너질 거라곤 어째서인지 전 생각도 못했는데 지금은 정말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렇더라도 마지막이라니까 마음이 복잡해지는 건 어쩔 수 없군요. 잡지를 찾으러 가는 길은 내내 울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란세츠키>의 마지막은 예상했던대로.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평온하고 따뜻하게 끝났습니다.

처음의 설레였던 마음. 연재 중단 소식에 같이 울었던 기억. 연재 재개에 뛸 듯이 기뻤던 나날.
아쉬움과 실망. 하지만 결국은, 좋았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고, 앞으로도 아름다울 거라는 믿음이 들었습니다.

작가에겐 10년 동안 수고했다, 고생했단 말보단 고맙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만화에 대한 감상은 차후에. 마음이 좀 더 정리가 되면 그때 하겠습니다.


>완결편인 10권은 4월 말에 나온다고 합니다. 한국어판은 절대로 안 나오겠지만.
>일단 제로섬 정기구독은 중단했는데, 뒷호를 계속 사 볼지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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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22:26 2009/03/04 22:26
Posted by 유우

드래곤 피스트 문고판 3~8권 표지들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7/09/22 01:52

저작권이 강화되었다는데..(먼산)
출처는 전부 신쇼칸 홈페이지입니다. 나온지는 좀 되었는데 이래저래 미루다가, 두달여만의 여유있는 휴일을 맞이해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5권까지 읽었습니다만.(그래서 제목은 감상이 아니라 표지모음이라고..ㆀ)

1,2권 감상은 이쪽


 
누가 유에리 님만 저런 자세 취하래!?(웃음) 챠오나 페이에게도 애정은 있지만(여자캐릭터는 패스하는 게 유양의 자세; 샤오레이는, 제 취향이랑은 좀 어긋나요) 5~7권 표지에 정말 눈물이 다 납니다. 야마오가 표지가 되는 건 애초에 포기하고 있었지만 샤라나 시루이까지 표지에 나올 줄은 몰랐어요.(유에리 님은 예쁘니까 나올 거라고 생각했..콜록)
특히 샤라가 참 색기있게 나왔네요. 매끈한 팔선이 마음에 듭니다. 옆에 야마오나 시루이가 같이 있었으면 에O도가 상승했을 것 같은데 못내 아쉬워하는 썩은 이 마음.

하지만 그보다 더 나를 설레이게 한 건.

"이제와서 우리들을 쫓는 건 복수, 라는 건가?"
-저속하군. 그런 쓸데없는 생각은 없어. 나는 나의 "린(麟)"을 믿을 뿐이다.-
(중략)
-나는 나의 린을 믿는다. 그 뿐이다. 지금이라면 설령 희생이 생기더라도 그건 의(義)를 위한 것.
그의 의지를 위한 것. 그를 인수(仁獸)라 믿는 한은-

(샤라는 목소리를 잃어, 샤오의 정신에 직접 대화하기 때문에 - - 표시로 넣었습니다)
...! 나의 린(俺の麟)이래!! 이런 십이국기 호O치정 같은 대사를... 보글보글.

머릿속에서 주종이 뒤바뀐 시루이-샤라 망상이 마구 넘쳐 흐릅니다. 게다가 기도 아니고 린이래T_T

부끄러워서 오늘 밤은 못 자요T_T



>사족:달콤한 이틀휴무가 끝나면 7일간 휴무없이 일합니다. 여러분 10월의 그 언젠가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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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2 01:52 2007/09/22 01:52
Posted by 유우

드래곤 피스트 후일담 & 문고판 1,2 : 카타야마 슈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7/06/03 03:02

드래곤 피스트 1드래곤 피스트 2

ドラゴン・フィスト 1,2 : 片山愁 (新書館 / 2007.04)

수록 내용은 단행본 1~3권(의 대부분?)과 외전 황금의 앙케스입니다.
표지가 멋들어집니다♥ 페이론 귀여워요♥

재독 해야지 생각만 하다, 문고판이 나와 드디어 읽었네요. 근데 알던 내용이랑 달라요. 지금까지 앞부분은 그저 혼란스러울 뿐이었는데 이제야 이해가 갔습니다. 그전에 얼마나 대충 봤는지 반성했어요.

스기우라의 기억을 먹은 건 시루이의 배려였군요. 시루이는 적이었다 최후엔 페이론의 보호자가 됩니다만. 사실 그의 페이론 스토킹(?)은 아직 페이론이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섬길 셈이군요. 이래서 기린은 남부끄러운 종족이란 겁니다.

한국엔 나오지 않은 외전 '황금의 앙케스' 여기서 좋아하는 장면은 역시 샤라가 시루이에게 자신의 보옥(宝璐 여의주?;)을 맡기는 부분이네요. 이 장면이 좋다기보단 마지막 권에서 시루이가 그 보옥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장면이 떠올라서 좋습니다.
응룡이 된 대가로 목소리를 잃은 샤라는 실질적으로 시루이완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게 안타깝고, 또 두 사람에겐 어울립니다. 대화나 감정의 교류는 없어도, 분명 시루이에겐 샤라가 측은함 이상이었고, 샤라에게도 시루이는 섬기는 것 이상의 존재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기린이란 종족은 부끄럽습니다.

곧 5,6권이 나오는데 이번 표지는 누가 될지요. 보고 싶은 사람들은 많고, 권수는 한정되어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미적인 부분을 고려한다면 유에리 님의 아름다운 자태도 한 번 장식해야 하지 않겠어요?(웃음)
솔직히 문고판은 작고 두꺼워서 좋아하진 않지만요.(읽으려고 급기야 돋보기를 꺼냈답니다. 20대에 벌써 돋보기로 책 읽어야 겠니-.-) 그래도 작품을 다시 새길 기회가 된 건 좋은 일인가 싶습니다.


>뒤로 가면 그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앞부분은 대사가 중국어 일어 뒤죽박죽이라 머리 좀 뽑았습니다. 간단한 말이긴 하지만, 그런 거 알 리 없잖아=ㅁ=;; DF 초반 부분이 나올 때 쯤 카타야마 님이 성룡에 경도해 있을 즈음이군요.(이래저래 중국을 좋아하시는 것 같지만) 살짝 옆에 해석도 좀 해 주시면 좋았을 텐데. 훌쩍. 3개월 배운 중국어 다 잊어버리고 그나마 알아본 건 뚜이부치(미안해요) 밖에 없었..;;

(이미지 출처 : 7&Y)


사용자 삽입 이미지

ドラゴン・フィスト 後日譚 ─夜行花伝─ : 片山愁 (新書館 / Wings 2006.6)


기꺼이 분철해 주신 아나지아 님 감사합니다//

이번 후일담은 문고판 기념의, 특별한 내용이 있다기보단 이벤트성 작품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후일담. 페이론의 아들 샤오레이 군의 이야깁니다.(그림의 소년이 샤오레이) 동년대의 페이론보다 훨씬 어른스럽군요.
22p 단편의 출연진은 샤오레이(주인공), 깅코, 시루이 님♥(←;;), 그리고 또 한 명의 샤오레이(영혼?)가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론 본편에 담지 못했던 비화를 기대했던지라 좀 아쉽습니다. 샤라가 없는 시루이 님은 뭔가 허전해요T_T 야마오랑 샤라는 어쩔 수 없다 해도 루티에와 챠오레이는 그 후 페이론과 잘 만난 겁니까?; 유에리 님은 어찌 되셨나요. 그리운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본편의 주인공인 페이론이 덜렁 뒷모습만 한 컷 나왔으니 다른 걸 바라는 것도 사치인가요ㆀ
그러고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여자애도 있지 않았나요?? 아니던가아(...)
마지막을 다시 보니 여자애는 두 사람 아이가 아니군요. 아마도 루티에와 챠오의 아이? 난 대체 뭘 본 거야ㆀ


여하튼 깅코는 나왔지만 페이론은 나오지 않았다는 건, 어찌 보면 현명한 선택인 것 같아요. 시루이와 샤오레이(영혼)는 나이를 안 먹고, 깅코의 이미지는 원래 어른스러웠으니 별로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상이 가세요. 나이 든 페이론. 어른스러워진 페이론. 그건 어쩐지 페이론이란 느낌이 아니네요. 페이론은 언제까지나 소년의 이미지인 채가 좋아요.

쓸쓸하고 훈훈하고 다 행복한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의미 따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몰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럴 것이 그걸 전하기만 하면 이제 아버지의 등은 울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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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3 03:02 2007/06/03 03:02
Posted by 유우

학원 심부름센터 : 카타야마 슈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7/01/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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学園便利屋1 : 片山 愁 (新書館ウィングス文庫 / 2005.12)
学園便利屋2 : 片山 愁 (新書館ウィングス文庫 / 2005.12)
学園便利屋3 : 片山 愁 (新書館ウィングス文庫 / 2006.01)


신도고교에는 [학원 심부름센터]라 불리는 명물 트리오가 있다. 맴버는 두뇌 명석한 리더격 타다시(윗그림의 가장 우측), 스포츠만능인 건강체 타카히로(중간), 잘생기고 온후한 토오루(좌측) 세 명. 그들은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괴이한 사건을 철벽의 팀워크(?)로 훌륭하게 해결한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카타야마 슈의 상업단행본 데뷔작인 학원 심부름센터 문고판입니다. 단편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내용이 더 나오려면 더 나올 수 있지만, 일단 이 세 권으로 완결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유키 카오리의 초기작도 만만치 않지만 카타야마 슈 님의 초기작도 결코 그에 뒤지지 않게 어마 무시합니다.
그림 자체가 순정만화가 아닌 열혈소년만화풍입니다. 드래곤 피스트 1,2권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하튼 지금과는 작풍이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시기의 만화라. 솔직히 심부름센터를 처음 단행본으로 봤을 땐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림의 문제보다 내용의 황당무계함에 질려서 뒷걸음질쳤습니다.
그치만 역시 문고판이 나와 다시 보니 익숙해져 있군요.(웃음) 그 황당무계 센스가 매력인 작품입니다.

비슷한 소재의 이야기도 꽤 많고, 사건해결 하는 인물에게 특수능력이 있는 일도 흔히 있습니다만 이 작품의 세 인물, 정말 범상치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등장인물 전원은 유령을 볼 수 있습니다(;;;) 타다시의 경우 특수한 능력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그 두뇌의 명석함이 인간의 한계를 도전할 정도고, 타카히로는 툭하면 육체 이탈해서 그 혼이 시공을 초월해서 날아다닙니다. 평범한 듯 보이는 토오루 역시 어머니로부터 유전 받은 초능력자고요. 셋이 합쳐 못 하는 일 없음, 이랄까요.
거기에 세 명의 능력을 합친 듯한 만능맨 야마하소년이 심부름센터의 라이벌이 등장.(그치만 라이벌답게 별것 없이 늘 무너집니다;) 개인적으론 이 야마하군이 가장 좋아요. 사실 그는 불행하게 죽은 고양이의 환생체로 현세에서도 인간불신이 어쩌고한 기구한(?) 소년이지요. 그런 개성 강한 인물들이 나오는 감동도 개그도 있는 이야기, 학원 심부름센터입니다.

원래 단편집에서도 그랬지만, 문고판 역시 시리즈 외의 단편들도 수록하고 있습니다. 심부름센터가 개그성향이 강하다고 하면 단편들은 몹시 진지하고 몹시 우울한 이야기들이 대다수입니다. 카타야마 님은 지금도 어두운 이야기를 많이 쓰시지만, 초기작은 그 정도가 매우 과격합니다.
문제는 예의 황당무계 설정 + 진지함이 뒤섞여서 그야말로 익숙해지기 전까진 어디를 초점으로 두고 봐야 할지 진정이 안 되는 이야기들이 가득. 특히 초기 단편은 인간에게 배척당하고 학대받는 이종족의 이야기, 反인간 反사회적인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야말로 질풍노도.

이게 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 일본적인, 다이쇼로망 혹은 사무라이풍의 분위기로 덧없는 삶과 죽음의 어둠을 반영한 작품으로 변해가게 됩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도쿄낭만세공]의 '사에'라고 하는 신비한 소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심부름센터 문고판 3권엔 절판 된 [네가 있던 여름]도 함께 실려있는데, 이게 바로 [도쿄낭만세공]의 번외편격의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확실히 밝혀진 적은 없지만 역시 같은 책에 실려있는 [춘장(春葬) 이야기][수정만하(水晶晩夏)][노래하는 달]에 나오는 의문의 소년도 사에 본인, 혹은 사에와 같은 모티브로 만들어진 소년으로 보입니다.


이 세 권은 단순히 시리즈의 총집편이란 의미보다 카타야마 슈라는 작가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의미로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세 권(?)이 되겠습니다.




사족>카타야마 슈와 오카미 미네코는 이외로 참 닮았습니다. 초기작풍이요. 단지 오카미 미네코는 철저히 개그노선을 밟는 작가라, 황당무계 설정+개그니 읽어 넘기기 참 편한 작가입니다.(드래곤 기사단도 그냥 개그노선만 밟고 산뜻하게 끝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 뭐 개중에 월화가인처럼 일말의 개그도 없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_-;;) 심부름센터를 다시 넘겨보다가 느꼈는데 잠깐이지만 카타야마 슈 님 그림이 오카미 미네코 님 그림이랑 비슷한 시절이 있었네요. 새로운 발견! 그냥 제 착각일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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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4 08:05 2007/01/04 08:05
Posted by 유우

1/2 히어로 2 츠치구모의 권

Under 일상의 재/일 년의 363일   Posted @2006/08/09 07:35

2권이 나올지도..라더니 진짜 나오네요. 9월 신간입니다. 빠르다;;;

그런데 연재랑 겹쳐서 속 일러스트는 못 그리실 것 같데요;ㅁ;
표지만으로. 표지때문에. 2권을 사야 하는 것인가.
1권은 안의 일러스트들이 너무 예뻐서 그 힘으로 열심히 읽었는데.. 2권은 탈력상태가 예상됩니다.
츠치구모, 라는 건 관심이 있지만.. 내용 전개는 역시 그게저거할 것 같고.(캐릭터는 재밌는데 전개가 너무 싱거워요;;)

그런데 2권에선 드디어 두 사람이 XX라고. ... 흐억, 결국?; 좀 시간 끌 줄 알았는데 2권에서 벌써?
형님 그러시면 아니되어요, 히지리는 아직 미성년 %^$#%6%
이게 일러스트가 있었으면 정말 눈물 흘리며 보관용으로 한권 더 샀을 감입니다만.. ... .. 어떻게 시간내서 그려주실 수 없으십니까;_;

근데 XX의 진실은 대체 뭐예요?(;;;;;)


위로삼아 1권을 다시 보고 싶..지만, 이미 제 손에 없습니다. 한국집에 있어요.ㅜㅠ


음음. 란세츠키 쪽도 이번에 컬러표지인 모양입니다. 9월에 단행본 6권도 나오구요^^
컬러 때문에 고생하시는 것 같지만, 팬으로선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아모우는 관심 밖이었는데 전프레 일러스트가 너무 멋져서..그 후로 자꾸 마음이 갑니다. 일기장에 올리신 그림 보니, 이번 표지 아모우인 듯. 멋져요>_< 시작이 형의 배신부터인지라, 정작 형제가 같이 있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는데 내용전개상 한동안 둘이 오손도손 지낼 듯 합니다~ 후후후. 카이시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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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9 07:35 2006/08/09 07:35
Posted by 유우

1/2의 히어로 : 나나오 미야코 (日)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6/06/03 00:14

잡지에 실린 단편(본편의 뒷얘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망설임 없이 발매직후 사와서 사실은 좀 나중에 읽으려고 했는데 삽화의 반전에 끌려 그만 그대로 읽고 말았습니다. 본편과 짧은 외전 2개. 그 중 두 번째 외전의 반전이 브라보였습니다.(이 외전에 있던 삽화가 바로 읽게 된 직접적인 원인)


주인공은 갬블 좋아하는 고교 1학년, 미즈가키 히지리. 매사에 내기로 임하는 발랄한(..) 소년입니다. 그의 앞에 6년 전에 도쿄에 간 후 소식도 없던 3살 위의 사촌 타카야가 나타다면서 시작.

사실 미즈가키家는, 지금도 마을의 경제적인 것을 총괄, 거기에 마을의 백목(百目)신사의 무녀를 맡는 경제적 정신적 지주인 명가입니다. 타카야는 본가의 유일한 후계자. 히지리와 또 한명의 사촌 유즈리하는 분가의 아이들. 히지리와 유즈리하는 어릴 적부터 타카야를 몹시 따르고 좋아했으나, 도쿄로 떠난 후 연락도 없었던 타카야를 히지리는 예전처럼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데.
사실 타카야가 떠나야 했던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백목신사의 숨겨진 비밀을 소년 히어로가 해결!

뭐..이런 이야기일까요. 아마. 요는 신, 요괴들과 싸우는 이야긴데.. .. ..소재자체의 스케일에 비해 전개방식이 따라잡지 못한다고 할까. 정말 그런 속임수 내기로 요괴퇴치가 가능한 지 엄청나게 찌르고 싶은 마음이 약간. 캐릭터들은 꽤 괜찮았습니다. 귀여웠습니다. 적절히 개그대사치기도 좋았고.
차라리 그냥 개그로 관철했으면 좋았을 것을, 나름대로 진지하게 해 보려는 면이 너무나 붕떠있어서, 생각해 보면 정말 위급한 상황인데 그 위급함이 피부로 와 닿질 않습니다. 주로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분인 것 같은데, 제가 추리소설과는 원래 안 맞는 체질이라 그런 걸 수도 있겠습니다.


타인에겐 추천하기 힘들지만, 아마 2권이 나온다면 역시 삽니다.
작가는 2권을 낼 마음 가득인 것 같으니, 힘내서 내 주길 바랄 뿐입니다. 하지만 2권에는 드디어 끝까지 당하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면 좀 복잡한 심경이.




.. .. ........ .... 설마 6년 만에 돌아 온 저 참한 총각이 호X 였을 줄은 전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코발트는 저에겐 장르불명의 잡지였는데.. ... 아, 그랬습니다. 분명... 소년이 주인공인 이상 그 쪽 계열이지 않으란 법은 전혀 없었습니다. .....lllorz

카타야마 슈 님의 BL묘사는 이외로 레어이기 때문에, 좀 부끄러웠습니다. ..앞으로 많이 그려주세요(소근소근)
약간 소설 묘사와 그림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우선 히지리의 머리는 짧다는 것 같은데, 그림을 보면 전혀 그래 보이지 않음. 하지만 개인적으로 카타야마 슈 님의 그림 중에 저런 헤어스타일이 꽤 마음에 들기 때문에 다 용서. 그리고 잡지에선 타카야가 등장하지 않아서 멋대로 상상했을 땐 곰같은 타입(....)이라고 생각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너무나 참한 총각이라 놀랐습니다. 좋습니다.(헤실헤실)


*그림출처는 7&Y
*표지의 가장 위 옆 모습의 남자가 타카야, 중간의 여자아이가 유즈리하, 마지막의 소년이 히지리.


▶6/3 추가
BL묘사는 레어다..라고 생각했더니, 아니나다를까 '그런 신'을 그린 건 처음이시라고 합니다. 이럴 수가.. 진짜 완전 정말 레어 컷이었던 거군요.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귀여웠어요!(귀엽다면 좀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정말 히지리의 바둥바둥이 느껴져서 귀여웠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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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3 00:14 2006/06/03 00:14
Posted by 유우

嵐雪記(란세츠키) 3,4권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5/07/11 19:11


우여곡절 끝에 제로섬 8월호와 함께 도착한 람설기 3,4권. 표지는 아모우와 아사키입니다. ... 두 분다 어찌나 아름다우신지요;;
4권 중반부분부터 이전 가도카와판에선 없었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이게 거의 패닉. 마지막 장에선 이유도 없이 엉엉 울고 싶어지고 말았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설마설마 했는데.
이하 네타가 섞인 감상.(정도가 심한 네타는 하얀 글씨로 쓰겠습니다. 보실 분만 보세요)

3권의 안에 들어있는 컬러는 쿠스미(닌자 오빠), 목차부분은 미나기입니다. 드디어 미나기가 피맛을 보게 된(;) 권이지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형에게 살해 당하고, 그 길로 형은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눈 앞에서 친구가 죽고, 그 친구 몸을 정체불명의 남자가 멋대로 깃들어서 쓰고 있고. 자신은 형이 가지고 간 검을 되찾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하고. 그저 예쁘장한 얼굴에 나약해 보이기만 하는 미나기에게 갑자기 닥치는 이런저런 시련들.

미나기는 너무나 담담합니다. 미나기라는 수면은 바람한점 불지 않은 것처럼 너무나 고요하게 고여있을 뿐입니다. 결국 적이라고 해도 자신의 손으로 사람을 해쳐버린 16의 소년. ...우울합니다lllorz

4권의 컬러는 미나기(너무 예뻐요;ㅁ;), 목차부분은 카이시(옛날 버전이라 잠시 누군지 몰랐음;). 카이시가 떠나버린 권입니다. 그.. 새로 추가된 부분의 첫장면이 카이시가 다시 미나기 앞에 나타나는 장면입니다. 작별인사를 하려고요. 다신 네 곁에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그러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죽지 말라는 심보는 대체 어디서 나온 겁니까. 정말 막 나가는 남자라곤 생각했지만. 생각했지만... 그런 와중에 언령(言靈)을 쓰는 히렌의 습격으로 미나기가 납치당한다, 의 이야기입니다만...

그.. 4권의 마지막 장면에서 키하쿠씨가 아모우를 향해 "아사키"라고 부릅니다. ...... 확인사살?? 그렇다면 3,4권의 표지는 모두 아모우라고 말하고 싶은 겁니까.... 아무리봐도 두 사람은 공통점이 없습니다. 언제나 웃고 있는 상냥해 보이는 아사키와 무표정하고 차가운 아모우와. 공통점이라면 미나기에 대한 알 수 없는 집착 정도일까. 무엇보다 아사키는 몇백년 전 사람일 텐데. 대체 정체가 뭡니까. 아사키라고 하면 하가스미의 원래 주인인 게 아닙니까? 그런데 왜 키리야샤를 들고 간 겁니까? 대체 왜. 미나기의 꿈에 미나기의 마음에서 그에게 그의 운명을 가리키고 있는 겁니까.


등등등... 나는 좌절과 좌절을 거듭해가며 무너지고 있는 중입니다.
보너스인지 이번호 LOVELESS에서 소우비도 맛이 갔습니다♥(그게 엄청 귀여우심;) 어쩐지 내 안에서 카이시와 소우비가 겹쳐지고 있어요. 둘 다 미소년인 주인공의 바로 옆이 너무나 어울리는 남자이고. 그와 동시에 과거에 자신을 버릴 정도로 따랐던 남자가 있었단 점. 그 남자가 아직도 세상에 있고, 그가 바로 주인공을 가장 괴롭게 하는 장본인이란 점.
상냥하고 나쁜 남자란 점. 얼씨구나 입니다. 아아아아아... 한동안 회복불능 예정.

그나저나 4권 후기의 아사키씨 여자같아요; 과연 유에리님을 잇는 새로운 여왕님으로 등극할 것인가-_-


>의문점 하나. 카이시의 안경은 어찌 된 걸까요. 아모우가 사비로 렌즈라도 맞춰준 걸까요.

>이번에 새로 추가 된 부분은 미스터리DX에서 연재만 하고 단행본에 못 묶인 부분일텐데. 정말 저런 장면에서 갑자기 연재중단 시키다니 미스터리DX 편집부는 제정신인 겁니까!? 제가 미처 저 미스터리DX에서의 마지막 연재화를 못 봐서 다행입니다. 봤다면 뒷내용이 궁금한 나머지 화병으로 쓰러졌을지도 모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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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1 19:11 2005/07/11 19:11
Posted by 유우

드래곤 피스트 14 : 카타야마 슈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5/06/05 15:16

토요일, DF 14권도 도착했습니다. 이로서 일단 카타야마님 신간은 무사 겟. 람설기 3,4권도 예약 들어가 있는 상태고. 아, 심부름센터 문고판은 가을에 나온다고 합니다.(어쨌거나 올해는 카타야마님 풍년)

[이미지는 신쇼칸에서 스리슬쩍]

일단 잡지로 본 내용이지만. 아, 역시 시루이님의 뒷모습이 마음이 아프군요.ㅡㅜ 샤라와 샤오레이가 닮은 꼴이라서 서로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는 관계라고 한다면. 샤라와 시루이는 분명 '동반자' 였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너무나 외로운 사람들이라. 특별히 끈끈한 무언가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샤라도 뒤로 갈 수록 완전히 개인플레이로 나갔고 말이죠. 그래도 그냥 같이 있다, 란 것으로 조금은 서로의 외로움을 나눠가지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나는 그런 두 사람이 조금 부럽고 조금 슬픕니다. 이왕이면 서로 즐거운 상대였으면 좋았을 텐데.


그나저나 주인공들. 페이론과 샤오는, 어쩐지 닮아가는 것 같지 않습니까? 물론 페이론은 천연바보고 샤오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지만. 마지막권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두 사람의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어요. 한 인간 안에도 여러가지 인격이 있듯이, 두 사람은 그런 존재인 걸까요. 원래는 한 몸에 존재했어야 할 인격이 따로 떨어져서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기분은 어떨까요. 적어도 샤오는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 이기적인 남자같으니.
왜 난 마지막에 나온 그 꼬맹이가 샤오처럼 보였을까요. 속은 페이론 붕어빵 같기도.(웃음)

알게모르게 둘둘씩 짝지어져 있는 캐릭터 설정도 마음에 드네요. 유에리님과 랑카도 끝까지 같이 길을 가겠지요.(이왕이면 야마오도 같이 있길 바랐지만)


이제 한동안 wings에선 카타야마님 만화를 볼 수 없을 듯 해서 좀 슬프지만, 오랜기간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만화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중국이 무대인 만화엔. 왜 주인공 이름으로 페이론(비룡, 아 원발음은 페이롱[feilong] 일까요)이 많은 겁니까.
그렇게 흔한 이름인가요? 아니면 무슨 사연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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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5 15:16 2005/06/05 15:16
Posted by 유우

嵐雪記(란세츠키) 1,2권 도착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5/06/02 17:40


예약해놨던 란세츠키 이치진샤(제로섬)판 1,2권이 도착했습니다.
내용은 아직 둘러보지 않았고, 앞에 컬러 일러스트들이 몇장 붙었있군요.
하지만 나를 감동시킨 건 다른 무엇도 아닌..

표지의 제목 글씨.

얼핏보긴 은회색의 평범한 글씨이지만 빛의 각도를 바꾸면, 사진과 같이 하얗게 빛납니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쁘게 빛납니다.(제가 사진 찍는 기술이 없어서; 그래도 글씨를 살리려면 스캐너보단 사진이 낫겠다 싶어서)

글씨가 예쁘기도 했지만, 그게 마치 미나기가 '하가스미'를 뽑았을 때 그를 주인으로 인정하겠다는 듯이 빛나던 검처럼 생각되서. 아, 뭐라도 좋아요. 이번엔 꼭 완결까지 가는 거겠죠. 이왕이면 동인지로 냈던 「刀は猛虎の如く 剣は飛鳳の如し」(외전. 카이시 옛날 얘기)도 어디 부록으로 넣어주시면 안되는지..;;

>>4권을 사면 준다는 부록은 소책자라고 합니다. 응모권으로 응모하는 거니까 투니원에 찌르면 대행해줄 것 같긴 한데. .. ... 비싸게 받아 먹을 게 뻔합니다-_-

>>1권은 미나기. 2권은 카이시. 아모우가 아니라 카이시! 출세했구나 카이시! 이제 드디어 주인공급!?(원래 주인공이었던가-먼산)

근데.. 교복위에 기모노를 걸친 미나기는 어딜봐도 예쁜 미소년인데. 기모노 위에 교복을 걸친 카이시는 어째 야쿠자 아저씨군요.ㅡㅜ 분명 (외관상) 나이는 동갑일 텐데.. .. ... 아무리 소년모습이라도 아저씨는 아저씨.(그래서 좋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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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2 17:40 2005/06/02 17:40
Posted by 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