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 유이치로'에 해당되는 글 4

  1. 2010/04/01 유우 그게 결론이라면, 그걸로 좋다 (8)
  2. 2010/04/01 유우 4월 1일이라고 쓰고 고다 생일이라고 읽음
  3. 2009/07/31 유우 고다, (4)
  4. 2008/07/11 유우 오늘은 고다가 싫다 (2)

그게 결론이라면, 그걸로 좋다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10/04/01 17:33

<레이디 조커> 문고판 받았습니다.
제대로 즐기려면 뒤를 보지 않고 차근차근 읽어나가야겠지만,
늘 사도를 꿈꾸는 저는 종장을 먼저 읽었습니다.
얘기대로 정말 가필수정된 게 보이더군요.

*이하 스포일러와 망상이 잔뜩*



만우절 농담 같지만 정말 문고판 가필수정 이렇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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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17:33 2010/04/01 17:33
Posted by 유우

4월 1일이라고 쓰고 고다 생일이라고 읽음

Under 일상의 재/일 년의 363일   Posted @2010/04/01 01:04

고다 유이치로 형사의 생일입니다!!

어쩜 생일도 자기 같아.(웃음)


마침 오늘 <레이디 조커>가 배송올 것 같아요>_< 뭐지, 이 운명 같은 타이밍? 두근두근.(그저 발매일이 겹쳤을 뿐;)
다카무라 여사가 본인 입으로 '이번에도 꽤 고쳤다' 하시니, 두려움이 80%요, 기대가 15%.(5% 증발)
그래도, 그래도 좋은 건 좋으니까 어쩔 수가 없네요. 흑.

다음 주부터 <선데이 마이니치>에서 고다 형사가 나오는 <신 냉혈> 연재가 시작됩니다.
인터넷에서 만난 2인조의 범죄를 다룬 이야기라네요.
무사히 정기구독 신청을 하였으니, 잡지가 오면(한 달에 한 번씩 받기로 해서 5월에 받을 수도 있사와요) 간략하게나마 보고하겠습니다.


새연재에 앞서 마이니치 신문 '시대를 달린다' 코너에서 9회에 걸쳐 다카무라 여사 인터뷰를 정리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인터넷으로도 확인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http://mainichi.jp/select/opinion/kakeru/news/20100315ddm004070009000c.html

이쪽에서 읽어주세요. 물론 일어입니다.
(게으른 제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 번역을 하도록 협박해주셔도 됩니다. 후후. 언제 정신을 차릴지는 알 수 없지만;)


읽고 나니 조금은 여사의 소설 분위기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녀가 추구하려는 것도.
그리고 그것에 나는 절대로 다다르지 못하리란 것도.

아마 그녀의 눈에 한심해 보이는 그 '세대'에 저 역시 포함되겠죠.
저는 도무지 공부하는 걸 좋아하지 않고, 툭하면 인터넷을 맹신하고 마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도, 나가떨어지더라도, 평생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다카무라 가오루라는 비뚤어진 이 작가가 좋은 것 역시 어쩔 수가 없네요. 후후.


아니, 뭐, 사담만 길어졌네요.

요는.


고다 유이치로 씨, 한 살 더 먹었는데 올해는 가노 형아랑 동거라도 시작하는 거 어때?(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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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01:04 2010/04/01 01:04
Posted by 유우

고다,

Under 일상의 재/지르며 살으리럿다   Posted @2009/07/31 17:46

http://www.shinchosha.co.jp/

신초샤 메인 광고에 <태양을 끄는 말>이 떴습니다.
<하루코 정가>, <신 리어왕>, <태양을 끄는 말>이 주르륵 놓여 있고 문구가 나오는 건데요.

어머니가 엮는 <하루코 정가>
아버지가 이야기하는 <신리어왕>

그리고

고다 유이치로가 지켜본 <태양을 끄는 말>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정말 비명밖에 나오지 않네요.


어머니가~ 아버지가~ 하고 나올 때 '뭐야, 이 유치한 광고는' 하고 있다가 '그리고'에서 숨을 꼴깍.
고다 유이치로가. 고다 유이치로가.

유이치로의 한숨이 들릴 것 같아서 또 마음이 아픕니다.
바보천치 같은 그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사람들이 떠올라서 마음이 쓰립니다.
그런 남자가 지켜본 이야기가 그 남자의 가슴에 또 어떤 동공을 만들었을지.


뜻밖에 일본에서 잘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훗.(오늘 아마존재팬 국내작가 미스터리 소설에 1,2위던걸요. 믿을 수 없어-_-)

고다 유이치로는 여전히 대단하군요. 어쩌면 다카무라 가오루라는 이름보다 고다 유이치로를 더 사랑하는 건 아닐까 의심스럽습니다. 어쩌면 그럴 수도 있고, 또 어쩌면 그렇지만도 않을 수도 있고.



어쨌든 돈 좀 아껴 보려고 교보에 주문 넣었다 품절이라고 차이고, 알라딘에 주문 넣었다 재고 확보 안 된다고 차이고 결국 bk1에 주문했는데. 어차피 바로는 못 읽을 것 같아서 배편으로 주문했는데.



지금 제가 완전 후회하고 있는 소리 들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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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1 17:46 2009/07/31 17:46
Posted by 유우

오늘은 고다가 싫다

Under 일상의 재/일 년의 363일   Posted @2008/07/11 02:24

소설도 만화도 드라마도 영화도 애니도 재탕 안 하는 유양, <레이디조커> 영화 삼탕을 했습니다.
처음엔 책을 읽기 전, 두 번째는 100페이지를 남겨둔 시점, 그리고 지금. LJ를 다 읽고 반년이 흐른 시점에서의 감상. 볼 때마다 기묘하게 영화에 대한 느낌이 달라집니다. 당연하지만.
하지만 역시 영화가 허술하다는 느낌은 변함이 없군요.

영화에서는 어째서 그들이 그렇게 고독한지 나오지 않습니다. 그들의 죽음이, 그들이 죽음을 택해야 하는 사회의 뒤틀림이, 그들의 죽음 앞에 무기력하게 분노하는 주변인들의 절망이 모두 숨죽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다와 한다가 동등한 위치에 서있습니다. 영화의 각도에서는 고다의 라이벌이 필요했겠죠. 고다는 분명 한다에게 집착합니다. 영화에 얼핏 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집요하고 치졸하게 집착합니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한다는 고다를 의식하고, 질투합니다. 결정적으로 두 사람은 동등하지 않습니다.

어느 모로 봐서도, 고다는 한다에게 형사로서는 한 수 위였지요. 지위도 형사로서의 능력도.


나는 오늘 갑자기 그런 한다의 질투가 정당하게 느껴졌습니다. 소설을 읽을 때는 그다지 공감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고다는 확실히, 부조리할 정도로 멋진 남자고, 재능에도 환경에도 혜택을 받는 사람입니다.

고다시리즈를 읽으면서는 한 번도 고다가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요즘 <땅을 기는 벌레>1를 읽으면서도 괜히 나오지도 않는 고다에게 화를 내기 일쑵니다.
그 단편집에 나오는 한 때 형사였지만, 지금은 형사가 아닌 중년 남자들의 무기력함. 형사라는 직업에 진력을 내면서도, 마음 한 곳으론 형사로밖에 살지 못하는 바보같은 남자들을 보고있자면, 고다가 떠오르기도 하고 고다에게 화가 나기도 합니다.
고다도 분명 형사라는 직업에서 떨어져나오면 이 남자들 같겠지.
하지만 고다는 여기 나오는 사람들보다 훨씬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출세가도의 멋진 주인공입니다.


뜬금없는 얘기지만, 갑자기 쇼류가 생각나서.(웃음) 오노 후유미 소설에는 자주 쇼류같은 인물이 등장합니다만, 쇼류처럼 잘 되는 사람은 좀처럼 없습니다. 시귀의 토시오도, 동경이문의 나오시도 끝은 참 찌질구레하지요. GH의 스님은 그럭저럭 잘살고 있습니다만. 쇼류만큼 주변 환경이 따라주는 캐릭터는 좀처럼 없습니다.

지금 나에게 고다가 그런 느낌이랄까. 이런 복에 겨워서 XXX한 놈 같으니.(...-.- 애정발언..일지도)



마구 탈선해서 다시 영화얘기로 돌아갑니다.
<마크스의 산>, <레이디 조커> 두 영화에선 가노검사가 배제됩니다. 그리고 개정 된 문고판 <마크스의 산>과 <석양에 빛나는 감>도 가노가 어느정도 배제되었습니다. 앞으로 가노는 배제될 수 밖에 없는 처지의 인물이려나.
만약 <레이디 조커>가 또 대폭 개정되어 문고판이 나올 때는 이 이야기에서도 역시 가노는 배제당할까요. 그렇다면 애초에 그런 캐릭터, 없는 게 나았습니다. <레이디 조커>에서의 가노는 배제당해선 안 되는 인물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영화에서 안타까운 점 중 하나는 왜 그들이 <레이디 조커>인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이것저것 다 떼어내버린 건, 영화적 구성이나 러닝타임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레이디조커에서 레이디조커를 빼는 건 대체 뭔 짓? 마치 <마크스의 산>에서 마크스도 산도 등장하지 않는 그런 느낌입니다.

<석양에 빛나는 감>이 지극히 고다의 개인적인 이야기였다면 <마크스의 산>과 <레이디 조커>는 어느 부분 통하는 게 있다고 봐요. 누구에게도 마크스가 있었고, 산이 있었던 것처럼. 범인 외의 사람들에게도 조커(치명적인 약점)는 있고, <레이디 조커>라는 이름 하에 뭉친 그들은 단체이기도 하고 개인이기도 했던 점. 같은 이름이지만 그들의 <레이디 조커>는 각자 달랐다는 점. 그런 것들을 뺀 것은 치명적이었습니다.

그런저런 것들을 생각하는 시답잖은 새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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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
  1. 다카무라 가오루 단편집. 형사 하다 그만 둔(혹은 정년퇴직 한) 아저씨들의 이야기입니다. 아저씨들은 한결같이 찌질합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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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1 02:24 2008/07/11 02:24
Posted by 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