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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7 유우 고양이는 마술사 (정보?) (10)

고양이는 마술사 (정보?)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8/11/17 15:51

인간의 눈에는 고양이마다 성격이나 표정이 있는 것처럼 보이며, 사람이 없으면 외로워하고 사람 곁에 다가와서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울 때도 있는데, 그걸 가지고 인간에게 길들었다든가 야생을 잃었다고 하기 이전에 오히려 그들은 생존 본능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한편 인간은 개처럼 적극적으로 생활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 고양이를 기르며 이유 없이 매일 바라보고 명명하기 어려운 감정생활 일부로서 받아들이고 있다. 생각해 보면 인간과 동물의 이러한 공존은 환상이나 의인화 이전에 그저 괴이하다.

「猫」と「ねこ」 ─  高村 薫 (ねこ新聞 2004年7月号)

모 블로그를 통해 이따금 다카무라 여사의 신문사설이나 에세이를 읽고 있습니다.
에세이마저도 난해한 문장을 이어가는 여사를 보면 마음이 놓입니다.
어딘가 뒤틀려서 소설의 문장이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의 나열인 게 아니라, 그냥 그게 여사의 모습이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얼마 전부터 틈틈이, 정말 아주 틈틈이 [하루코 정가]를 읽고 있습니다. 이제 50페이지쯤 읽었나?
쇼와시대 가나가 나온다기에 그 부분이 읽기 힘든가 했는데, 오히려 하루코의 편지들은 잘 읽힙니다. 현대의 아키유키의 말들이 나에겐 형태를 종잡을 수 없습니다.

머리속으로 내용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데 어느새 내가 세찬 바람이 부는 언덕 위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아. 정말 다카무라 가오루구나. 어쩔 수 없이 당신이구나.

이 에세이는 얼마 전에 책으로 나왔습니다. [猫は魔術師]라는 제목으로 죽서방에서 나왔네요. 실린 내용은 웹에 공개된 부분 외엔 추가가 없는 듯하여 바로는 사지 않고 일단 보관함에 담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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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7 15:51 2008/11/17 15:51
Posted by 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