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끄는 말'에 해당되는 글 4

  1. 2009/07/31 유우 고다, (4)
  2. 2009/07/09 유우 태양을 끄는 말 / 표지 (4)
  3. 2008/10/27 유우 오사카에 있는 가노에게 전화를 걸어… (4)
  4. 2008/09/06 유우 空がある (4)

고다,

Under 일상의 재/지르며 살으리럿다   Posted @2009/07/31 17:46

http://www.shinchosha.co.jp/

신초샤 메인 광고에 <태양을 끄는 말>이 떴습니다.
<하루코 정가>, <신 리어왕>, <태양을 끄는 말>이 주르륵 놓여 있고 문구가 나오는 건데요.

어머니가 엮는 <하루코 정가>
아버지가 이야기하는 <신리어왕>

그리고

고다 유이치로가 지켜본 <태양을 끄는 말>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정말 비명밖에 나오지 않네요.


어머니가~ 아버지가~ 하고 나올 때 '뭐야, 이 유치한 광고는' 하고 있다가 '그리고'에서 숨을 꼴깍.
고다 유이치로가. 고다 유이치로가.

유이치로의 한숨이 들릴 것 같아서 또 마음이 아픕니다.
바보천치 같은 그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사람들이 떠올라서 마음이 쓰립니다.
그런 남자가 지켜본 이야기가 그 남자의 가슴에 또 어떤 동공을 만들었을지.


뜻밖에 일본에서 잘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훗.(오늘 아마존재팬 국내작가 미스터리 소설에 1,2위던걸요. 믿을 수 없어-_-)

고다 유이치로는 여전히 대단하군요. 어쩌면 다카무라 가오루라는 이름보다 고다 유이치로를 더 사랑하는 건 아닐까 의심스럽습니다. 어쩌면 그럴 수도 있고, 또 어쩌면 그렇지만도 않을 수도 있고.



어쨌든 돈 좀 아껴 보려고 교보에 주문 넣었다 품절이라고 차이고, 알라딘에 주문 넣었다 재고 확보 안 된다고 차이고 결국 bk1에 주문했는데. 어차피 바로는 못 읽을 것 같아서 배편으로 주문했는데.



지금 제가 완전 후회하고 있는 소리 들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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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1 17:46 2009/07/31 17:46
Posted by 유우

태양을 끄는 말 / 표지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9/07/09 17:03

드디어 표지가 떴네요. 오오/

태양을 끄는 말 (상)

태양을 끄는 말 (하)


표지마저 난해한 이 책.(한숨)


<신리어왕>이 2005년에 나왔으니 4년만에 나오는 단행본이네요.
그리고 정말 고다에 굶주려 있던 분들을 위한 신작. 하지만 가노에 대해 굶주려 있다면 갈증만 더 심각하게 만들어 줄 책입니다.(다시 한숨)

고다 유이치로가 밀레니엄의 틈바구니에서 맞닥뜨린 두 가지 사건. 피로 물든 참극과 승려의 죽음(轢死) 저변에는 동기와 사체를 잇는 접점이 존재하지 않는 철저한 불확실성이 가로놓여 있었다. 『하루코 정가』,『신 리어왕』에 이어지는 후쿠자와 일족이 초래한 현대라는 이름의 수수께끼에 고다는 전율한다…….

책 소개입니다. 아, 책 소개만 봐도 가슴이 울렁거려서 잠이 오네요(조건반사)

당연히 다이렉트로 바로 사려고 했는데, 지른 게 너무 많기도 하고 어차피 마감 때라 바로 읽을 수도 없으니
얌전히 교보님에게 주문을 넣을까 합니다ㅜㅠ 흑흑. 가난이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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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9 17:03 2009/07/09 17:03
Posted by 유우

오사카에 있는 가노에게 전화를 걸어…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8/10/27 15:38

그러나 심야가 되어 방치했던 후쿠자와 아키유키의 편지를 펼쳐 후쿠자와와 그 아들, 만난 적도 없는 그들에게 종속된 자들(係累)이며 간 적도 없는 토지의 풍경 등의 동공(穴)을 향해 또다시 무언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다 오사카에 있는 가노(元義兄)에게 전화를 걸어 약간의 대화를 나누고 조금 울었다.

-『태양을 끄는 말』다카무라 가오루



방금 전에 팩스로 마지막 화를 받았습니다.(N님 감사합니다//)
휘리릭 내용을 확인하니 이런 떡밥 o<-<
고다야 네가 울면 형아 마음은 어떻겠니. 넌 정말 생각이 없구나.
난 이런 마음으로 오늘 더는 일을 못 하겠다.(이런 식으로 늘 농땡이)


>係累는 부양가족이란 간단한 말이 있는데 앞에 내용을 정확히 몰라 어떤 사람들을 뜻하는지 알 길이 없군요. 그래서 저런 이상한 풀어쓰기.

>元義兄를 저도 모르게 '처형'이라고 번역. .. ... 잘못을 깨달았지만 딱히 틀린 말도 아니란 생각이 번뜩. 유스케 넌 정말 남자냐ㅡㅜ

>저는 오늘 집에 가서 동인지 한 권 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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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7 15:38 2008/10/27 15:38
Posted by 유우

空がある

Under 일상의 재/일 년의 363일   Posted @2008/09/06 03:49

하늘이 있다.
니시신주쿠 지상 50층의 고층 빌딩 아래에 서서 고다 유이치로가 지금 아플 정도로 몸을 젖혀 바라 본 그것은, 이미 지은 지 23년이나 된 백악이라곤 말하기 어려워진 콘크리트 덩어리의 능선과 뒤섞여 손 쓸 수 없이 더러워진 시트처럼 잿빛을 했다. 높이조차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어쨌든 하늘은 있다고 유이치로는 중얼거렸다.

(중략)

텔레비전을 보고 있나. 안 보고 있다면 바로 텔레비전을 켜 줘. 뉴욕에 여객기가 돌진했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조금 망설이는 듯한 목소리. 한 음절 한 음절 약간 늘어져 호흡과 발성이 빗나가는 목소리.(중략) 사진이나 영상으로 본 기억이 있는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한 채의 고층부에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았다. 화면에는 동시다발테러라는 텔롭이 흐르고 있었으나 너는 그 의미도 눈앞의 광경도 이해는 하지 못했다.(중략)
저기에 기요코가 있다. 아니, 기요코란 누구였던가. 14년이나 전에 헤어진 아내라거나, 조금 전 부재중 통화로 목소리를 들은 남자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에 무게가 없었던 것뿐 아니라, 자신이 지금 분명히 이러저러 여차저차한 것을 봤다는 확신도 없었다.

<태양을 끄는 말> 1화 중에서, 다카무라 가오루, 신쵸 2006년 10월호




고다. 고다. 이 바보 천치 등신.
나이가 들어도 직급이 올라가도 고다는 고다.

하늘을 보고 하늘이 있다고, 안심하는 건지 절망하는 건지 알 수 없는 고다의 심정에 마음이 발기발기 찢어지는 저는 고다파슨입니다......-.- 진짜 등신은 나로구나.

레이디 조커에서 기요코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말할 때는 정말 이 나쁜 놈 뭣 #$%$$#%같은 놈 욕했지만, 제가 보기에 고다 유이치로 당신은 충분히 그녀를 사랑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당신은 충분히 그녀를 그리워하지 않았나요. 이제 기요코를 자유롭게 해 주면 좋을 텐데. 고다는 진짜 바보.

고다와 가노 사이의 기요코. 회상 속에만 등장하는 기요코. 기요코가 진짜 어떤 여성이었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키요코가 자기 오빠의 마음을 알고 있었는지도. 알고서 고다와 맺어졌는지, 맺어진 후에 알게 되었는지, 끝끝내 몰랐는지. 어느 쪽이든 무서운 여자고, 무서울 만치 멋진 여잡니다. 바보 같은 여자이기도 하고요. 제대로 등장한 적도 없는데 나는 꽤 기요코가 마음에 듭니다. 외모는 가노랑 똑같다니 우선 합격.(웃음)
그런 의미에서 삼가 명복이라도 빕니다. 그래도 하늘은 있어요, 고다형사. 당신은 아직 그 하늘 아래 있고요.


★ 태양을 끄는 말
위의 번역 부분을 보면 눈치 채셨겠지만, 레이디 조커로부터도 시간이 상당히 흘렀습니다. 9.11테러가 기점. 사건과는 상관없지만, 언젠가 고다에게 9.11테러와 맞닥뜨리게 하고 싶다던 바람은 이루셨군요. 그런데 그냥 그러면 됐지, 저렇게 꼭 사람을 죽일 필요야.
저 짧은 부분을 하는데도 느꼈지만, 대체 다카무라 여사의 문장은 한 문장도 쉽게 번역되는 게 없군요. 21세기 다카무라는 변했다고 울었지만, 실은 전혀 안 변했어요. 이건 소설이 아니라 시? 무슨 비유가 이러세요??!
대체 호흡과 발성이 엇나간 목소리가 어떤 목소리야T_T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합니다.


★ 마크스의 산
마크스의 산 비디오를 다시 빌려서 DVD로 더빙을 했지요.(불법) 근데 이 영화 이렇게 길었나. 2시간이 넘더라고요. 처음 봤을 땐 그렇게 길게 못 느꼈는데. 그래서 마지막 10분을 남겨놓고 DVD 용량초과T_T 울면서 나눠서 더빙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초고화질로 더빙해서 두 개로 나눌 것을. 이 애매하게 10분 남겨놓고. 털썩.
어쨌든 그 날 8시간을 8cm 힐을 신고 돌아다녀서 완전 초절임상태로 더빙을 하는데(기계가 좋아서 빠른 배속으로 안 됨-.- 더빙하는 동안 전부 보고 있어야 함;;) 꾸벅꾸벅 꾸벅꾸벅. 게다가 중간중간 쓸데없이 나체의 여자들이 돌아다녀서 가족들이 지나가다 볼까봐 두근 반 세근 반. 레이디조커의 청년냄새 나는 고다도 좋지만 마크스의 산의 아저씨다운 고다도 좋습니다. 하지만 마크스의 산 최고의 캐스팅은 역시 미즈사와.


★ 시대물
대체 언제부터지. 좋아하는 장르에 시대물이 빠진 느낌.
너무 소홀했습니다. 시대물에도 시바료에게도. 누군가 어디선가 시대극 얘기해도 못 따라가겠어요. 시대소설 읽다 용어가 헷갈려서 어질어질. 안 되겠습니다. 중단했던 것들이라도 다시 읽어야 할까 봐요. 그치만 우리나라엔 왜 제대로 된 번역물이 없는 걸까. 나 진짜 이X진 씨 번역으로 읽기 싫다?(노골적인 안티 행위)
실은 일본사 관련(그것도 전부 근현대사 관련) 인문서도 좀 사놨는데 못 보고 있어요. 엉엉. 얼른 보고서 욕하고 싶어T_T


☆ 책상 앞에
아, 진짜 오랜만에 책상 앞에 앉았음. 기분이 썩 괜찮군요. 보통 귀찮아서 컴퓨터 켜서 네이버 사전 펼쳐놓고 투닥투닥 번역하는데, 노트에 샤프에 각종 종이사전 펼쳐 놓으니 더 새로워요. 역시 이 맛입니다. 비록 시간은 배로 걸리지만.

>오랜만에 책상을 사용한 것엔 결정적 이유가 한 가지 더. 사용할 수 있을만큼 치우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_-;;; 책상을 발굴한 느낌?


☆ 코카콜라 컵
맥삐리리에서 라지세트 사면 주었던 올림픽 기념 콜라 컵.
거기에 콜라 마시면 엄청 맛있을 줄 알았는데 개뿔임ㅜㅠ 어째 콜라 따라도 폼이 안나요. 대신 맥주 따르면 정말 맛나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언니랑 한 잔.


☆ 백수돌입
백수 된 지 일주일이 될랑말랑. 보시다시피 너무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첫 주는 생각 외로 약속이 많이 잡혀서 뛰어다녔고, 다음 주부터는 정말 뒹굴뒹굴 삼매인가. 이제와서 듣기엔 좀..? 이란 생각을 하면서 취미도 살릴 겸 시간도 많은데 싶어 국제교류기금의 번역강좌를 신청했어요. 초보적인 수업이라고 만만하게 봤더니 조금 좌절 중. 왜 내 어휘력은 이 모양일까lllorz 그래도 좋은 건, 번역이다 보니 일어만이 아니라 국어문법적인 이야기가 간간이 나오는데 그걸 일어로 설명해주니까 이해하기 쉽습니다, 에헷...-.- ........ 솔직히 영어도 일어로 설명들으면 공부할 수 있을 것 같... .................. .... 국어공부 합시다.(국어는 데레데레가 없는 영원한 츤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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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6 03:49 2008/09/06 03:49
Posted by 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