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미리니름이 있어 숨깁니다. 이미 WELL과 HOPE를 전부 읽으신 분, 미리니름이 있어도 상관없는 분만 열어주세요.

(이미지 출처는 7&Y)
「死のうなんて考えちゃ駄目だよ。・・・生きて、俺と亮ちゃんに優しくしてください」
모럴 운운 하기 전에 지독히 이기적입니다. 이기적임의 최고 명대사(라고 모씨가 생각한 대사)로 잡담을 시작해 봅니다.
아시다시피, WELL은 흔해빠진 대재앙 BL판입니다. 이유 없이 지상이 전부 모래로 변한 것도 웃기지만, 여자만 죽는 병(?)도 웃깁니다. 누가 BL아니랄까봐. 어정쩡하게 여자가 악역으로 나오는 것보다야 낫지만요.
주인공 커플은 여사님 베이스 캐릭터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습니다. 자신의 처지에 순응력이 좋은 오오코우치(프레자일)와 머릿속이 많이 망가진 미카사(짝사랑)를 보는 것 같습니다.(시노부는 카케가와 베이스의 인물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미카사와도 닮은 듯도. 하지만 미카사가 카케가와 베이스로는 보이지 않는 게 오묘합니다) 이래저래 배경도 그렇고 두 사람의 관계도 찝찝하기 그지 없긴 하지만, 솔직히 WELL은 참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HOPE는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모럴의 거부라기보단 뒤로 가봤자 진짜 희망은 올 리가 없으니까.
전체적으론 후반부의 괴로운 부분을 넘기면 이외로 담담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답답한 부분이야 있지만, 이 상황에선 어떻게든 되지 않을 듯.
「あいつは気が弱くて、おとなしい奴ですよ。ちょっと壊れてるけど」
WELL을 읽는 내내 그 찝찝함과 이 이야기 속의 도덕적 문제를 정당화 할 수 없지만, 이 대사가 있어서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 건 사실입니다. 그랬습니다. 시노부는 망가진 거군요. 이외로 가볍게 납득이 가서, 떠돌아다니는 파일로 맨처음 Well을 읽었을 때 왜 그렇게 이 이야기가 무섭게 느껴졌는지 의아하기만 합니다. 대사 하나에 홀랑 납득하면 안 됐던 걸까?
여하튼 주인공들은 네 멋대로 하라고 치고, 주변 사람들의 불행이 마음 아픈 이야깁니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A씨...명복 빕니다T_T A씨가 없어지고 처절한 상처를 입은 우리 T군, 빨리 정신이든 육체든 피안으로 건너가 고통이 좀 주는 게 제 바람입니다. 개인적으로 A X T지지였다고요!!! 거기에 질투하는 I군. 과연 I군이 진짜 좋아한 건 T였을 것인가 A였을 것인가. 두두둥!
폭군 O씨까진 그렇다 치더라도, K 넌 좀 맞자-_-+++ 아주 많이 맞자.
살아남은 사람의 행복을 위해 빨리 평온한 죽음이 그들에게 내리길 바라는 게 '인간'으로서 지당한 일이 아닐까요. 어차피 끝으로밖에 진행방향이 없습니다. 뭐어, 종족 번식을 위해 달팽이 자웅동체화 되고, 광합성 내지는 모래를 양분으로 살아갈 수 있게 '진화'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물론 그건 인간이란 종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인간에서 진화한 종입니다. 지구 멸망에 마지막까지 남는 게 인간, 혹은 지구 멸망을 넘어서까지 인간이 살아남을 거라고 믿는 사람들에겐 배알이 틀릴 이야기겠습니다. 하하핫.
「あいつどこまでいっちゃうんだろ。・・・・・・もう死んじゃえばいいのに」
ねえ、と亮介が同意を求めてきた。
「死んじゃえば、もうこれ以上、怖いものにも、ワケわかんないものにもなったりしないでしょ」


역시 코노하라씨.. (-_-;;)
이 소설 읽고나면 암울해져서 코노하라씨 소설중에 가장 재탕하기 싫은 책중에 하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