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 살렘스 롯 (상)(하)/ 한기찬 역 / 황금가지
일어판 : 呪われた町 (上)(下)/ 나가이 쥰 역 / 슈에이샤
(무척 부득이하게 일어판으로 읽었습니다. 재독을 하게 된다면 한국어판으로 읽어 보고 싶습니다)
사실 아직 이 작품에 대해 평가를 내릴 수도 없고, 감상을 쓸 수도 없습니다.
나는 이 책을 Salem's Lot 이라는 이야기로서 본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오노 후유미의 시귀를 이해하기 위한 참고서로서 읽었기 때문입니다. 독서라고 하기엔 좀 뭣한 짓입니다만 재밌었습니다. 이후엔 브람 스토커의 드라큐라를 읽을 차례군요. 아니면 리처드 매드슨의 나는 전설이다를 읽어야 하나.
오마쥬의 오마쥬의 오마쥬의 늪입니다.(역 오마쥬의 늪이라고 해야 할까?)
나는 아주 조금.
어째서 오노 후유미가, 시귀를 옹호하려고 애를 썼는지 아주 조금 이해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미국의 작고 평범한 마을 예루살렘스 롯(살렘스 롯)을 괴멸시킨 흡혈귀는, 전설 속 그대로의 괴물입니다. 철저한 악입니다. 흡혈귀에게 물린 사람은 물린 시점에서 이미 오염됩니다. 그들은 인간의 마음은 조금도 가지고 있지 않은, 오로지 욕망과 교활함을 가진 악마입니다.
시귀처럼 사람을 가리지 않고 물리면 모두 흡혈귀가 되기 때문에 불어나는 속도는 그야말로 기하급수적. 눈깜짝할 사이에 마을은 죽어버립니다. 연인도 동료도 의지하던 사람을 모두 잃은 주인공 벤에겐, 그렇지만 악을 단죄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神이 존재합니다.
평범한 마을,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세세하게 그리고 있는 점. 마을을 내려다보는 곳에 위치하는 불길한 저택. 이사온 주민. 실종. 사인불명의 사망. 서막과 종결의 방식까지 살렘스 롯과 시귀는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겁니다. 세부가.
인물들에 대해서도 오묘하게 비슷하고, 그리고 전혀 다릅니다. 그 차이가 이상하고, 재밌고, 오노 후유미란 작가가 이 소설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친 흔적을 보고 만 것 같아서 아주 조금 기뻤습니다.
살렘스 롯 본편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말도록 하죠. 위에 쓴 게 대충 줄거리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그런데 살렘스 롯 뿐만 아니라, 흡혈귀가 된다거나. 악으로 떨어지면 인간 본래의 인격이 변한다, 는 설정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기본바탕인 모양입니다. 하지만 시귀는, 물론 시귀가 된 후 욕망을 드러내는 사람은 있지만 그것은 그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인간적인 욕망입니다. 인간(인격) 그 자체에서 변하지 않는 거죠. 인간 그 자체로 어둠에 떨어진다, 는 게 일본식 흡혈귀의 모습..이라기 보단 오노 후유미 소설의 베이스가 그대로 깔려 있는 것 같네요. 이 사람은 이렇죠. 오노 후유미 작품의 공통적인 부분은 역시 이거네요. 인간은 모두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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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10 유우 Salem's Lot : 스티븐 킹 (日) (4)
Salem's Lot : 스티븐 킹 (日)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6/08/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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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봐야겠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