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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08 유우 Hybrid Child : 나카무라 슌기쿠

Hybrid Child : 나카무라 슌기쿠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6/07/08 02:21

예전에 만화도 봤고, 드라마CD도 들었습니다만.
얼마 전에 우연히 북오프에서 발견해서 샀습니다. 찬찬히 본 건 처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요는 화를 거듭할 수록 해피엔딩과 멀어지는 이야기군요.
1화는 超(웃음) 해피엔딩. 2화는 굳이 말하자면 해피할지도. 3화는 도저히 제 입으론 해피하다고 못하겠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양분으로 자라는 '것'
자신의 외로움, 자신의 약한 모습을 비추는 거울은

뭐어. 자신이 위로받고 싶었던 한 마디를 건네줄 수 있는 존재인지는 몰라도
역시 어딘가 외롭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쩐지 내가 내 자신에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이 말입니다.

휴먼드라마를 모방하고 있지만 저에겐 상당히 신랄한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거야, 지금 제가 센치의 도가 지나쳐 비뚤어져 있기 때문이지만(...)
정말 신경쓰이는 건 1화의 0001 모델을 보고 쿠로다가 이렇게까지 된 건 처음 본다는 식의 말을 하는데, 그럼 3화 마지막의 시험작 소년은 어떻게 된 걸까요. 그 소년은 지금은, 없는 걸까요. 하즈키만큼 오래 있지 못했던 걸까요.

너무나 소중한 말을 내뱉은 소년은, 하지만 결코 츠키시마는 아닙니다.
하이브리드 차일드로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쿠로다는 정작 자신은 그것으로 충만해질 수는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 사람과 한 사람과 한 사람.
한 사람과 혼자.

3화의 처음과 마지막 나레이션은 무척 좋아서. ひとり(한 사람/외톨이)라는 말에 이중적인 의미도 좋지만 '한 사람과 한 사람과 한 사람'이란 음율적인 면이 좋네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같은 말 세 번 반복을 좋아합니다. 의미는 없습니다.(웃음)
자신을 비추는 거울인 하이브리드 차일드와 나, 라는 것은 어떨까요. 결국은 나와 나, 라는 느낌입니다. 결국은 나 혼자.

그런 쓸 데 없는 궁상을 여름밤에 혼자 떨고 있습니다. 센치해 질 땐 이런 작품은 좋네요. 어쩐지 더 구덩이 깊이가 깊어지는 것이. 간만에 주말이라 쌓아둔 책들 처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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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8 02:21 2006/07/08 02:21
Posted by 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