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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6/26 유우 연애시간 / LOOP : 코노하라 나리세 (日)

연애시간 / LOOP : 코노하라 나리세 (日)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6/06/26 13:30

연애시간(恋愛時間)

너무 훌렁 읽어 버렸는지 읽은지 며칠도 안 됐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있습니다. 루프와 같이 감상 쓰려고 내버려둔 것이 잘못이었단 말인가lllorz(그 전에 읽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기억력을 좀 어떻게 해)

모름지기 상사는 유혹수, 라고 하늘에서 코노하라 님의 음성을 들은 듯한 작품이었습니다.
띠지에마저 '초유혹수(본인자각없음)'이란 문구가 걸린 벗지 않는 남자의 후지와라 과장님. ... 그 사람은 자각이 없기나 했지.(웃음) 자각이고 뭐고 작정하고 유혹하는 우리 형님;_; 숟가락으로 떠 줘도 못 먹고 땅파는 히로세;_; 뭡니까 이 귀여운 커플은!

외전의 동생님도 귀여웠어요. 토모하루 군. 어째선지 벗지~의 토모하루 씨와 같은 이름;; 누가 말도 안 했는데 설마 이 귀여운 동생이 그렇게 크는 건가 오싹오싹했습니다. 그냥 동명이인이겠죠; 암요;;;;

단지 좀 움찔 거린 것이. 이건 LOOP에서도 이어지지만 남-녀관계가 나온다는 부분입니다. 코노하라 님의 작품에는 남녀관계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 편이긴 한데, 다만 이 작품들에는 강제적인 관계가 나오는 것이 약간 쥐약. 카와카미라는 캐릭터 자체는 은근히 괜찮은 녀석이라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이 됐지만. 정말 괜찮은 거냐? '억지로 안았다'고 말하는 카와카미를 보며 히로세가 안타까운 듯 정말 그걸론 된거냐고 반문하지만.
틀리잖아? 거기서 그런 츳코미가 아니잖아?! 란 분노가 잠시. .. .. 범죄는 범죄지 로맨스는 될 수 없답니다. BL에서 범죄=로맨스 공식은 당연하다고 할까 가끔 그냥 덮쳐!!라고 화를 내기도 하지만.. ... 남녀관계에 대해선 여전히 생리적인 거부감이 있습니다. 뭐, 행복해졌으니 된 건가;_; 정말로?


LOOP

연애시간을 후다닥 읽고, 루프를 손에 들었을 때 우선 300p가 넘는다는 사실에 움찔해서 좀 페이스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문고 300p는 사실 긴 게 아니란 거 알지만; 근래 250p가 채 안 되는 것들만 읽은 탓에;)
연애시간 형님의 동생 이야기. 전생의 사랑했던, 하지만 비극적으로 헤어진 연인..이 아니라 전생의 스토커가 현세에서도 스토커..이런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웃음) 이건 아무리 뿌리쳐도 안 되니 그냥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군요.
에이이치-미야자와-스와키, 이 오묘한 삼각관계가 좀 미묘하게.. 3P스러운 느낌이 나서 그에 대한 면역이 없는 저로선 좀 허둥지둥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처음엔 완벽히 타인처럼 보였던 미야자와와 스와키가 읽어가면서 점점 한 사람이다, 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그 흐름이 무척 좋았습니다.
전생의 이야기는 남녀관계이긴 하지만 좀 좋았을지도. 여하튼 질척한 건 좋아합니다.

모로기의 현세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어서, 대체 그 녀석은 어디서 뭐하는 건지 고민하며 현세 인물 중에라면 역시 마나부? 와하하, 그런 초판타지가!! 라며 혼자 보케, 츳코미 하고 있었는데. .. ... 진짜인거니?; 애초에 전세니 환생이니 하는 것부터 판타지였다는 걸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형제호모도 모자라 숙부님도 수상한 아리타家. 간만에 보는 모두 다 함께 호모의 길이었습니다만..
숙부님 이야기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엔 몰서로 했다가 문고판으로 나오면서 추가했다고 하는 단편 [F]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있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이걸로 진짜 이야기가 완결되었단 느낌이 들었고.
..아니 더 개인적으론 이 두사람 이야기로 책이 한 권 나와도 좋겠다고 바랄 정도로 좋았습니다.
대체 후나바시의 정체는 뭐냐?!ㆀ 후나바시에게선 뭐랄까, 상자안의 케이와 비슷한 냄새가 났습니다. 환경도 뭣도 전혀 다르지만, 주위에서 붕 떠서 혼자 고독함이 뭔지 알 수 없는 외로움.
30년만에 계속 된 이야기. 그 한 마디에 결국 절 새벽에 미칠듯이 웃으며 울게 만들었습니다. 툭 하고 눈물이 났는데 어쩐지 웃고 싶더라고요. ... 하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라면 BL소설은 아니겠네요; 연애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애정이 슬쩍 나오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그 후에 후나바시는 답을 찾았을까?



(그림 출처는 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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