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야세 시키 단편 갖가지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7/11/28 01:07

관련 글(?) : 유메카 스모모 - 카야세 시키

카야세 시키 모에주간으로 명명합니다.
ZERO-SUM 12월호에 생각지도 못한 카야세 시키 단편이 실렸습니다. 역시 당신은 단편 체질T_T
그게 너무 좋아서 참지 못하고 이미 Yes24에 주문해놨던 Arcana Vol.5를 교보에서 덥석 사버렸습니다. 한 권 사는 것도 돈 아까운 이런 책을 내가 꼭 두 권이나 사야하나 싶었지만(남는 한 권은 우리 둘째에게 떠넘겼음)
그런 무시무시한 책을 떠넘겼음에도 둘째가 가지고 있던 워드에서 카야세 시키 단편 5개를 분철해줘서 여하튼 풍년입니다.


제 안의 카야세 시키 만화의 세계관에 대한 이미지송은 B-T의 <환상의 꽃>입니다. 새카만 틀에 갇힌 메마른 세계는 에덴일 수도 있고, 지옥일 수도 있습니다. 카야세 시키가 그리는 인물들은 마치 실험용 쥐 같단 생각을 합니다. 에덴이라 믿었던 실험장에서 앞뒤 막힌 희망을 품고 열심히 챗바퀴를 돌리는 그런 상황이죠.

[zion]이 끝나고 그림은 예쁘니 스토리작가를 따로 써보는 건 어떨까라고 말했던 건 절반 취소합니다.
역시 이 사람 그림엔 이 분위기가 제일 좋아요.
그런데 절반만 취소하는 건, 역시 아직은 장편은 불안합니다. 좋은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의 갭이 커서, 아직은 절반입니다. 그 출렁이는 갭이 카야세 시키 답다는 생각도 안 드는 건 아닙니다.(미묘)



★ Arcana Vol.5 和風/侍 <정토안담(浄土眼譚)>

"돌려드리겠습니다, 대사님. 어미가 빼앗은 정토 돌려드리겠습니다."

태어나면서 극락정토의 세계를 보는 눈을 가진 소년의 이야기. 설법 한 번 제대로 들은 적 없는 무학의 비천한 신분이지만, 그가 만든 불조각의 아름다움은 사람을 매료시키고, 덕망 높은 노승마저 감탄할 정도인데. 소년의 깨끗한 마음과 여자의 욕심과 정토의 부질없음이 절묘한 조화입니다.
어느정도 흔한 반전이지만 카야세 시키 특유의 여운이 살아있습니다. 야마시로 아사코의 첫 단편 <긴 여행의 시작>을 봤을 때의 오싹함이 다시 찾아온 듯 희열을 느꼈습니다. 야마시로 아사코도 또 마니악한 사람이네요.(...) 야마시로 아사코의 첫 단편는 기묘한 부녀, 혹은 모자의 이야기입니다. 떠돌던 부녀가 강도를 만나, 강도가 아버지의 성기를 잘라낸 칼로 딸의 배를 찌릅니다. 칼에 묻어있던 아버지의 정액으로 아이를 임신한 딸과(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지는..판타지 소설이니 깊이 생각하지 말도록 합시다) 딸이 낳은 아들-혹은 딸이 낳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알쏭달쏭한 소설이었죠. 아, 이런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절 행복하게 합니다.(......)

>딴소리. 야마시로 아사코는, 실은 유명 O작가란 소문이 왕왕. ... 완전 신인이라기엔 무서울 정도로 멋진 단편을 쓴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런 소문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 소문의 그 사람이 아니더라도 어떤 유명작가의 또 다른 팬네임..일 가능성은 꽤 있을까요. 여하튼 11월 초에 첫 단행본이 나온 모양입니다. 하드커버라 부담은 되지만, 지를 테다! 예~! 다빈치 12월호도 지를 테다~!

★ Zero-Sum '07 12월호 <G>
인간이 갑자기 흙이 되어 사라져버리는 괴현상이 일어나자 조사원 에릭은 연금술구에 진위를 파악하고자 파견된다. 연금술사들은 흙에 성문을 새겨 만든 골렘에 생명을 불어넣고, 그 글자가 지워진 골렘은 흙이 되어 사라진다. 그렇다면 이 대륙 어딘가 인간과 똑같은 모습의 골렘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일까.

간만에 제로섬에 카야세 시키 작품이 실렸습니다. 조만간 새연재를 할 분위기도. 제 욕심은 새연재 말고 이런 단편을 매달 그려줬으면 좋겠는데요.(..) 조금 섬뜩하고 황폐하며 폐쇄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진짜 세계종말 너무 좋아한다. 작중에 나온 골렘이 무척 귀엽습니다. 근데 글자 지워지면 죽는다니, 목욕도 하면 안 돼...?(...)

★ 하이&세키 시리즈
천사같은 류하냥에게 받은 워드 과올호 분철 5편 중 3편 <나비 상자(蝶の匣)>, <월식제(月蝕祭)>, <노래를 덧씌우는 밤(歌なぞりの夜)>은 아무래도 시리즈인 모양.
여기에 대해 제가 할 말은 이것.
역시 이 작가, 얘기가 길어져도 안되고 희망을 주는 엔딩이어서도 안됩니다...-_- 그래도 뒷편이 더 있다면 보고 싶어요. 주인공 두 사람의 과거 얘기도 있는 듯하고. 캐릭터들은 꽤 마음에 듭니다. .. 근데 뭔가, 음식에 간을 안 맞춘 듯한 이 느낌……

★ 그림자가 방황하는 거리(影惑いの街)
[대일식]이 다가온 마을은 불안정하다. [그림자]가 본인과 분리돼 도망치는 일이 속출하는 것이다. 그림자를 잃은 사람의 대부분은 미쳤고, 제정신으로 있는 대신 몸의 일부를 빼앗긴 자들은 그림자가 없단 이유로 박탈당한 시민권을 되찾기 위해 당국의 정식 그림자사냥꾼이 된다.
        "나는 이제부터 너랑 살아가는 거야."

그러니까 이런 막 우울한 세계종말 직전 절망의 늪, 좋다니까요. 5편 중 단연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카야세 시키의 세계관은 좋지만 이런 세계에선 절대 살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좋습니다.

★ 취도(翠都)
제 12차 세계대전 후 황폐한 세상에서 인류는 둘로 나뉘었다. 종래의 [인간]인 채 남은 [구인류]에 비해,
체내에 엽록소를 가지고 광합성에 의한 성장도 가능한 [신인류]는 과혹한 환경에 적응해 그 수를 폭발적으로 증식시킨 것이다.
[신인류]는 모두 온화하고 비호전적이며 다산, 단명──

구인류인 나, 스이카는 자신의 친구들을 포함한 마을 사람들(신인류)이 하나 둘 쇠약해져 죽어가는 걸 지켜본다. 마침내 친구인 한이, 그리고 자신을 보살펴주던 사제가 숨을 거둔다. 그러나 그 시체조차 볼 수 없다. 아무도 그들의 무덤의 위치조차 알지 못한다.

[zion]의 모티브라고 어디도 써있진 않지만 아무래도 그래 보입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zion]보다 훨씬 좋았어요.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이해도 세계관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여기서 신인류라고 표현 된 사람들이 [zion]에선 식물의 싹을 틔우고, 자신은 그 능력에 의해 서서히 돌로 변해가는 재정자라고 할까요. 누군가를 희생시켜 누군가의 삶의 터전을 만든다는 이런 이기적인 세계관이, 다시 말하지만 좋다니까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글의 관련글
2007/11/28 01:07 2007/11/28 01:07
Posted by 유우

[zion] 3 : 카야세 시키 / 데몬성전 10 : 이츠키 나츠미 / 오토멘 2 : 칸노 아야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7/06/03 05:47

근래 읽은 만화. 가 아닌 것도 약 1개 포함. 이하 그림 출처 : 7&Y

[zion] 3
[zion] 3 : 榧世シキ (一迅社 / 2007.04)

이미 완결편에 대한 감상은 썼습니다. 단행본으로 다시 읽고 나니 내용 이해가 좀 더 가네요. 여전히 부족한 감은 있지만 시온의 아버지가 나오는 3p가 추가되었습니다.

요는 미나세가 시온만 할 때 형처럼 따르던 제이첸이 몹쓸 여자랑 바람나 나가고, 그 제이첸이 얼마 안 있어 죽었다. 미나세는 제이첸에 대한 그리움(애정)과 그 여자에 대한 증오를 동시에 간직한 채 시온을 대하고, 지켜왔단 거죠. 실험실에서 망가져 가는 제이첸의 시체를 지켜보면서. 결론, 미나세=매드 사이언티스....?(엉?) 그 밖에 조연들도 이런 식의 애증과 애증의 연결고리의 산물이란 거죠?

"우리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밖에 볼 수 없고, 자신의 눈(세계)을 통해서 밖에 세상을 볼 수 없어. 네 안이 황폐한 대지라면 네 눈이 비추는 건 어둡고 삭막한 세상 뿐이겠지. 가여운 시온. 너는 그 황폐해진 추악하고 비참하고 증오로 가득 찬 세상을 살아라."

생각 이상으로 좋은 성격이라 더 좋아졌습니다, 미나세T_T
어떻게 미나세 편 외전이라도 그릴 예정 없으십니까?


데몬성전 10
デーモン聖典 10 : 樹なつみ (白泉社 / 2007.05)

1/4 스페이스의 말에 따르면 앞으로 3권 정도 남은 모양입니다. 다행입니다. 멋진 청년들이 온퍼레이드인 건 좋지만, 이 내용을 20권 이상 볼 자신은 없었거든요. 13권 정도라면 깔끔하네요.
사실대로 말하자면 전권에서 슈가 그렇게 된 후에, 볼 마음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분명 케이츠(라고 일본식으로 부르고 있는데 케이투라고 해야 하나요, 그냥 케이2.. 콜록;;; 한국어판엔 어떻게 나오나요?)를 좋아했던 것 같은데, 결국 제 진짜 노림수는 슈였습니다. 취향은 속일 수 없었습니다.
시노부는 관심 밖이었는데, 최근에 마음에 들랑말랑 하고 있어요. 그게 다 헬무트(가 시노부를 열심히 괴롭혀준) 덕?

여하튼 클라이맥스 다운 전개를 내달리고 있습니다.
헬무트와 레드드래곤의 관계, 미카의 정체 등등 답을 알려 줄 듯 말 듯하며 더 큰 의문을 흩뿌리고 있습니다.
인간 쪽도 자신의 자리에서 반격을 개시하고 있고요.
케이츠는 여전히 天然ぶり. 귀엽습니다. 귀엽다고 하면, 인간형이 아닌 '바쿠'로서의 본래의 모습 미니어쳐化 된 체조하는 형아도 귀여웠어요. 바쿠라고 하면 비밀에서 미츠루가 "이제 싫은 꿈은 꾸지 않을 거야. 내가 기르는 바쿠가 케이타의 꿈 속에 들어가서 무서운 꿈을 우적우적 먹어 버릴 테니까."란 대사가 떠올라서 망상;ㅁ; 아, 너무 귀여워요, 미츠루←완전 샛길

어서 뒷권이 나오고, 그리고 완결이 보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근데 그림이 점점 엉성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오토멘 2
オトメン(乙男) 2 : 菅野文 (白泉社 / 2007.05)

잡지연재보다 단행본으로 보면 더 재밌는 만화입니다.
잡지연재 때의 2% 부족한 맛을, 단행본이 0.5% 채워 준달까요.(남은 1.5%는 멋진 소년들로 채워야)

이번 1/4스페이스에 그림체를 바꾸는 게 즐겁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지만 그림체가 참 잘 바뀌는 작가예요. 나온 만화마다 같은 그림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림 자체가 발전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분위기가 바껴요.
신센구미 만화에서 아쿠사가로 갔을 땐, 그림이 너무 탐미 쪽으로 가서(거기까지 예뻤지만, 그 상태에서 이상한 쪽으로 망가지는 작가들이 종종 있어서) 아슬아슬하다 싶었는데, 다음 작품이 오토멘인 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그림이 유쾌 발랄하다 못해, 너무 명랑만화 혹은 순정만화로 가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중간중간 나오는 '러브틱'이란 순정만화의 그림은 뭐랄까..좀 신죠 마유 틱해서;; 본편 그림은 그리로 쓸려가지 않길 바라며 보고 있습니다)

여하튼 표지만큼이나 상큼한(?) 만화입니다. 정통 순정만화를 표방한 듯하면서 전혀 순정만화 같지 않은 게 매력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글의 관련글
2007/06/03 05:47 2007/06/03 05:47
Posted by 유우

[zion] 최종화 / Zero-sum 잡담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7/04/09 11:51

사용자 삽입 이미지
[zion] (카야세 시키) 완결


3권 정도 나와야 내용의 추이를 알겠다 싶었던 [zion]이 3권이 완결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봐도 인기가 없어 조기종결 당한 게 아닌가 싶은데. 애독자로선 서운하기 그지 없습니다.
확실히 카야세 시키는 아직 역량이 부족한 면이 있고, 그녀 만화의 세계관은 매우 모호해서 장편에 어울리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최종화에 급전개 휴먼드라마라니. 천금도 아니고 말이죠.(-_-)
대충 밝힐 비밀은 최종화에 밀어 넣은 것 같은데 여전히 주인공 시온의 부모에 대해서도 잃어버린 이상도시(ZION)에 대해서도 설명이 보족합니다. 미나세는 최종화에서 악역이었다 주인공을 도와주기도 하고, 진짜 바쁘네요. 시투도 그렇게 꽁꽁 감췄던 비밀을 너무 쉽게 세이에게 밝혀버리고.
속 시원함보다 아쉬움만 잔뜩 쌓인 최종화입니다.

3권 발매는 4월 25일.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 다음 작품에 [zion]에서 아쉬웠던 분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편집도 나와주면 좋겠건만ㅜㅠ 그러고보니 이치진샤에서 단편집 내 주는 걸 본적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스토리를 따로 맡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전 카야세 시키풍 내용도 좋지만, 너무 애매하고 일반에게 먹히기엔 2% 부족하니까. 그림은 지금도 충분히 예쁘니(컬러가 지저분하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만나면 금상첨화일 듯.



★ Zero-sum 잡담

4월에 미니 드라마CD가 한정판 부록으로 붙는 아마츠키 5권이 나오는 것에 맞춰 드라마CD 2편 통판을 시작한다는 군요. 간만에 전프레 응모할가 했는데 그 돈으로 드라마CD 사야겠어요.
책부록에 스즈가 나온 만큼 드라마CD 본편에도 합류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제발 범천♥효천 과거 얘기 좀 CD로 내 줘.

그리고 6월에 나오는 DOLLS 4권의 한정판 부록도 미니 드라마CD. 3권을 사야할 것인가ㅡㅜ 3권은 사실 잡지로도 보는 둥 마는 둥해서 세부적인 내용은 모르는데. 누가 좀 빌려 주세요.
여하튼 3권을 건너 뛰고서라도 4권은 사야겠네요.
그러고보니 Zero-sum에 Naked Ape의 스토리 담당 사키 씨가 스토리 맡고 있는 만화가 또 하나 있더군요. 별 관심은 없습니다.(그냥 그렇더라고..-_-;;)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글의 관련글
2007/04/09 11:51 2007/04/09 11:51
Posted by 유우

[zion] : 카야세 시키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6/05/27 18:26

드디어 나와버렸습니다. 이미지를 찾을 수 없어서 사진으로 대체. 제 사진 찍는 기술이 나쁩니다. 원래표지는 더 멋집니다. 덧붙여 안의 그림은 더 더 예쁩니다.(이 분은 컬러가 나쁜 게 아닌데 흑백/모노톤 그림이 너무 예뻐서 비교하면 컬러 쪽이 죽는 느낌이 듭니다)

위험할 정도로 제 취향의 그림.(칸노 아야 씨보다 어둡고, 유메카 스모모 씨보단 위험한 느낌의 그림) 우울한 나레이션으로 꽉꽉 채워진 내용.
거기에 이외로 후기 등에서 보이는 작가 자신의 모습은 어딘가 얼빠진 듯한 느낌이 드는 게 나날이 빠져들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에 의해 통일 된 나라. 치안이 악화되는 등 중앙에 해를 끼친다고 판단 되는 도시는 중앙에서 파견 된 '재정자(裁定者)'에 의해 파괴당한다는 게 기본배경입니다.


도시에 씨앗을 뿌려 그것을 조종 해 한 순간에 식물을 성장시켜 도시를 숲으로 뒤덮는 능력을 가진 사람. 그 것이 재정자. 황폐한 도시를 푸른 낙원 같은 모습으로 만드는 파괴활동.(요는 일순 거대한 숲을 만들어 인간을 이산화탄소로 질식사 시킨다는 논리..인데 정말 그렇게 되는 겁니까-_-!!ㆀ) 주인공 시온은 바로 그 재정자입니다.

재정자 중에서도 특수할 정도로 우수한 인재인데다 사람을 죽이는 것에 무둔착한 점이 재정자로서 최적합인, 어찌보면 엘리트입니다만..; 여하튼 인간불신의 우울한 주인공. 과 그에 얽힌 사람들. 전설 속의 천상도시에 숨겨진 비밀을 둘러 싼, 어찌 되었건 어두운 판타지입니다. ....


「시온은 심술쟁이」
「…… 여자는 싫어. 남자도 싫어」
「로우란은 여자인 걸?」
「넌 아이잖아」
「…… 아이도 싫어하지」
「싫어」
「그래서 부수는 거야?」
「그래」


「シオンはいじわるばっかり」
「・・・・・・
 女は嫌いだ
 男も嫌いだ」
「ロウランは女だょ?」
「お前は子供だろう」
「・・・・・・
 こどももきらいなんでしょ」
「嫌い」
「だからこわすの?」
「そうだよ」



이 부분에서 시온이 너무 귀여웠다고 말하면, 시온에게 바로 살해당할 것 같으니까 비밀로 해 둡시다. 어두운 녀석인 주제에 인생에 전혀 달관하지 않은 부분. 쉽게 상처 받고 동요하고 도발에 넘어가는 외로움타는 어린 애 같은 부분이 좋습니다. 아, 이것도 비밀. ...;

어둡지만 잔인한 이야기는 전혀 없으니 안심해도 좋습니다. 나름대로 밝은 인물들도 나와 줍니다. 1권은 배경설명과 인물들의 등장으로 꽉꽉 채워져서 내용의 진전은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약간의 단점이라면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고, 다들 미형이라 구분이 안 갈랑 말랑 하다는 점) 과연 어떻게 내용이 굴러갈 지는 이후 계속 지켜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네요.




지정서점에서 책을 사면 주는 페이퍼도 무사히 받았습니다. 왼쪽이 자이온 페이퍼. 오른쪽은 페이퍼가 붙어있는 작품들 소개 및 작가 코멘트. 란세츠키 때는 못 받았던 지라 기뻤어요>_< 페이퍼가 있었던 탓인지 발매 다음 날 가보니 이미 다 팔리고 없더군요. 빨리 사서 다행입니다. 같은 서점에서 복제원화전시도 하고 있습니다.(사실 당일에 아직 안 걸려있어서 점원에게 언제 전시하냐고 재촉한 사람ㆀ 죄송해요, 빨리 보고 싶어서;;)


자이온 연재 전에 Word 쪽에서 단편도 실었다는 것 같은데, 그 쪽 단행본도 어서 나와주었으면 좋겠네요. 여하튼 앞으로 상업지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동인지 쪽도 역시나 어두워서; 좋긴 한데.. 제가 보지 않는 만화들을 그리고 계신지라..으음..ㅜ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글의 관련글
2006/05/27 18:26 2006/05/27 18:26
Posted by 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