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하라 나리세'에 해당되는 글 34건
- 2009/12/15 유우 인간이 아닌 게 있어!
- 2008/11/13 유우 프레자일 한마디 (10)
- 2008/06/01 유우 젊어서 바닥을 모르면 커서 발 디딜 곳을 찾기 어렵다 (4)
- 2008/04/17 유우 FRAGILE 초반감상 (6)
- 2008/04/01 유우 애증이고 뭐고 신간 (6)
- 2008/02/23 유우 아름다운 것 : 코노하라 나리세 (日) (4)
- 2008/02/16 유우 애증의(?) 한참 느린 신작 소식 (3) : 코노하라 나리세 (2)
- 2007/12/02 유우 君が悲しいとは言えない。
- 2007/10/14 유우 무죄세계 : 코노하라 나리세 (日) (2)
- 2007/09/17 유우 소도둑 : 코노하라 나리세 (日)
- 2007/05/05 유우 비밀 : 코노하라 나리세 (日) (2)
- 2007/04/21 유우 장르도 오묘한 감상 모음 (6)
- 2007/04/15 유우 소도둑 / 비밀 : 코노하라 나리세 (日/잡지) (4)
- 2007/04/04 유우 WELL : 코노하라 나리세 (日) (2)
- 2006/12/22 유우 흡혈귀와 유쾌한 친구들 : 코노하라 나리세 (日) (14)
- 2006/11/22 유우 코노하라 데자뷰
- 2006/11/17 유우 하늘을 올려다 보고, 양손을 펼쳐서 : 코노하라 나리세 (日)
- 2006/10/29 유우 COLD 시리즈 / WEED 시리즈 : 코노하라 나리세 (10)
- 2006/10/21 유우 난 네가 싫어 : 코노하라 나리세 (12)
- 2006/09/23 유우 억새들판 & Holly Novels 신간들 (6)
- 2006/09/22 유우 장밋빛 인생 - 덧붙임 빙자 주절거림 (2)
- 2006/09/21 유우 장밋빛 인생 : 코노하라 나리세 (日/잡지) (12)
- 2006/09/11 유우 FRAGILE : 코노하라 나리세 (10)
- 2006/09/05 유우 사랑에 대해서 : 코노하라 나리세 (日) (2)
- 2006/09/03 유우 Now Here : 코노하라 나리세 (동인지) (8)
- 2006/07/26 유우 좋아하는 대사 (12)
- 2006/06/28 유우 달콤한 생활 : 코노하라 나리세 (日)
- 2006/06/26 유우 COLD… : 코노하라 나리세 (동인지) (4)
- 2006/06/26 유우 연애시간 / LOOP : 코노하라 나리세 (日)
- 2006/06/17 유우 사랑의 편도티켓 : 코노하라 나리세 (日/잡지) (6)
인간이 아닌 게 있어!
Under 일상의 재/지르며 살으리럿다 Posted @2009/12/15 05:42
신쇼칸에서 무료로 공개하는 웹매거진.
코노하라 신작 소설 맛보기가 업뎃되었습니다.
....
인간이 아닌 게 있다!
머..멍멍이 귀..!
꼬리도 있단다.....
멍멍..멍멍.....멍..........
본편은
第1話 小説ディアプラス・フユ号(09年12月19日発売)掲載 *BL小説誌
第2話 ウィングス4月号(10年2月27日発売)掲載 *大人ガール向け少女マンガ誌
第3話 小説ウィングス春号(10年5月10日発売)*SF&ファンタジー系小説誌
第4話 カグヤ8月号(10年7月20日発売)*乙女系少女マンガ誌
最終話 ディアプラス10月号(10年9月14日発売)*BLマンガ誌
이상의 잡지에 실린다고.
신쇼칸이 큰 거 하나 잡았구나, 란 생각밖에 들지 않지만. 저 잡지를 다 살 수는 없으므로 책을 기다리겠습니다. 멍멍.
언제 단행본으로 나오려나, 흑흑T_T
멍멍멍.
(이누미미, 싯포.. ...이누미미..싯포....미미....)
>그나저나 Wings가 "大人ガール向け少女マンガ"인 줄 몰랐습니다.. 오토나가루..는 대체 무슨 부류지; Wings 연재 만화는 분명 한국에 들어올 때 BL 라벨부터 소년만화 라벨까지 다양한 형태로 바뀌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각각 단편인 것 같고, 세계관이 같은 연작 작품이라네요. 연재하는 잡지에 맞춘 이야기를 쓴다는데. 과연 뭐가 나올지..; 그나저나 삽화 너무 예뻐요. 흑흑.(이걸로 난 충분해)
프레자일 한마디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8/11/13 08:51
오오. 요즘은 짤리거나 하는 일 없나요? 요즘이고 뭐고, 예전부터 소설은 안 봤으니 그쪽은 잘 모르는 세계.
어쨌든 사람들이 프레자일을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건 참으로 바람직합니다.
이로써 안티 코노하라가 더 늘 것임(쿨럭쿨럭)
개인적으론 알콩달콩 닭커플이라고 부릅니다. 정말 이렇게 잘 사는 커플도 드물다고요?! 물론 한쪽이 (인간성이) 개지만요. 약간 노이로제 기미는 있지만, 그래도 아오이케가 오오코우치 개ㅈㅅ이 귀여워서 미치려는 건 마구 느껴집니다.(저에게만은....) 오오코우치, 그 뭣 같은 놈도 정말 너무 제취향이구요T_T(..아오이케가 아니라 오오코우치가 취향.. ... 전 대체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코노하라 여사의 최근 작품 중 단연 최고..(각혈)
개인적으로 추가된 내용도 좋았어요. 랄까, 추가된 내용이 좋았습니다. 삽화도 어울렸고요.
드물게도 잡지와 단행본 삽화 모두 좋아합니다>_<
어쨌든 한국어판 보시고 알콩달콩 닭커플에 대해 저랑 논의하실 분 모집합니다.
같이 오오코우치를 씹으면서 애정을 확인해 보아요///
>의학적으로 '하시모토 병'이 실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여름에 잠깐 죽어 있었습니다. [시귀]에 나와요(쿨럭) 저는 하시모토 병(그냥 정말 하시모토란 인간을 좋아하는 병-.-) 말기입니다. 치료 불가능해요.
>줄기차게 창룡사에서만 책을 내서 그런지 오해하시는 분이 꽤 계십니다. 프레자일은 리브레에서 나왔어요. 이상한 라벨이었던 걸로 기억. 그러고 보니 그 살색 표지는 그대로 나오는 것인가 -_-!!
젊어서 바닥을 모르면 커서 발 디딜 곳을 찾기 어렵다
Under 일상의 재/일 년의 363일 Posted @2008/06/01 01:14
처음 만나는 현장은 바닥이다. 젊어서 바닥을 모르면 커서 발 디딜 곳을 찾기 어렵다. 힘껏 배워야 좋은 솜씨를 익힐 수 있다.
- <세월이 젋음에게> 구본형, 청림출판
첫 출근하는 딸에게 남기는 여러 충고, 격려 등등의 이야기들, 이랄까요. 이 문장이 꽤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자기계발 쪽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읽기 편하다는 것에 있다지만, 이 책은 정말 잘 읽혔습니다. 하지만 자기계발서의 특징으로, 읽고 나서 딱히 남길 말이 없어서 감상을 따로 남기기는 그렇고1, 이렇게 좋았던 문장 한 구절.
이것저것 증정은 받지만 안 읽고 쌓아두는 것에 대해 반성의 의미로 얼마 전에 손에 들었습니다. 이걸 계기로 좀 읽어볼까해서. 동기는 불순하지만 생각 외로 마음안정제로 발군의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또 무료해지면, 구본형 씨 다른 책도 읽어볼까 싶어졌습니다. 그때는 사서 읽겠습니다-.-
★ 장밋빛 인생
드디어 신간에 올라왔음. 우어우어우어!!(포효..;) 코노하라 신간이 기대되는 것도 오랜만이라(...) 두근두근입니다. 표지는 아직 안 떴지만 삽화가 이름에 야마시타 토모코가 올라왔으니 삽화 변경도 없는 모양>_<
솔직히 야마시타 토모코가 그리는 론쨩이 아니면 전 이미 받아들일 수 없어요.
내용 자체는 요즘 여사님 작풍처럼 밋밋하고 무난한 쪽이지만, 그 삽화가 있기 때문에, 그 야쿠자 같은 얼굴로 론 쨩이니 모모니 낯간지러운 애칭을 부르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랄까요.(묘하게 헐뜯는 것처럼 들리더라도 제 애정표현입니다)
발매일 7월 18일이니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간만에 다이렉트 주문 한판 해야겠네요. 마침 幽도 나올 테고요. 후후//
★ 薔薇十字探偵
薔薇十字探偵
하느님 이런 무서운 걸 저에게 던져 주지 마세요.
★ 젊음의 탄생
증정 책도 다시 보자 2탄..? 제가 증정 받은 건 아니고, 동료에게 빌렸습니다. 빌린 책은 어서 읽고 돌려주는 게 일단 모토이기 때문에, 읽던 책을 내려놓고 먼저 읽는 중입니다.(라고 하지만 집에 빌린 채 몇 년 째인 책이.. 아아.. ...T_T) 아무래도 요즘 이슈의 책이라, 다른 사람들도 읽고 싶어하는 것 같고, 어서 읽고 넘겨주어야. 콜록.
작은 책인데 무게는 무거운 최상급 종이가 반짝이는 책입니다. 돈 좀 쓴 책입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21세기의 대학의 모습들이 제가 다닌 정신적으로 궁핍한 그 시절과 너무 달라서 반성과 반성을 거듭하였으나, 오늘의 결론은. 나만 그렇게 궁핍하진 않았더라-.- 여하튼 요즘은 조금은 삶의 닭장에서 빗겨나고 싶은 고로, 열심히 독서에 매진하는 게 목표..라면 목표입니다.
★ 카타야마 슈
위험한 수준까지 그림이 무너졌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3월에 나온 <1/2 히어로 현무편>을 보고, 할 말을 잃었음. 작년 말에 나온 란세츠키의 표지에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그 그림은 나름대로 예뻤기 때문에(전혀 카타야마 슈 그림 같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만. 이건 아무리 애정이 덜 들어갔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 인체구조가 이상한 건 둘째치고 눈 코 입이 제 위치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T_T
란세츠키는 거의 마지막에 돌입한 듯하니, 어떻게든 수습이 된다 하더라도,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지켜보기만 하는 입장에서 어째서 이렇게 측은한 건지.
- 이건 역시 개인차인 것 같은데, 원래 읽고 돌아서면 잊는 저는 감상을 쓴다는 게 무리지만, 그래도 쓰기에 편한 쪽은 어디냐하면 도통 알아먹을 수 없는 난해한 문학작품 쪽입니다.(내가 뭐라고 지껄여도 결국 정답이 없으니까) 내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들에 대해선 정말 할 말이 없어집니다. [Back]
FRAGILE 초반감상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8/04/17 01:55
일단 추가 된 ADDICT를 먼저 읽기 시작. 아오이케 버전이라 애절함 절절입니다.
상식적으로 아오이케는 가해자인데, 감상들을 봐도 태반이 아오이케 동정 흑흑.
저도 오오코우치는 역시 개ㅈㅅ이란 것에 동의합니다만(실제로 개니까.. .... ....)
진짜 너, 너무 귀엽다! 어흑! 정말 어쩜 이렇게 하시모토?!
마지막 부분 슬쩍 봤다가 잠시 기절했습니다. 완전 하시모토, 정말 하시모토, 이렇게까지 하시모토?
FRAGILE 단행본 나온다고 싫어하던 그 사람, 저 아닙니다. 제 아이디를 도용한 누군가예요←(자기세뇌 중)
이러다가 막 귀여운 책 베스트에 들어가는 거 아냐?T_T
살짝 HOME을 떠올리게도 하는 후반부지만, HOME의 주인수인 아츠시는 인간이지만 FRAGILE의 주인수 오오코우치는 하시모토 개라서 한층 가볍습니다. 진짜 이 말도 안되는 해피엔딩, 어이없는 바카플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아요O<-<
난 두 사람이 연인이 될 줄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지금 이 엔딩도 기가 차는데,
처음 이 이야기를 썼을 당시 엄청나게 러브러브한 속편 플롯을 짰었다는 K여사님 정말 강적입니다.
애증이고 뭐고 신간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8/04/01 01:45
フラジール
응? 이게 뭔 뜬금없는 신간? 4월 말엔 Now Here도 내고 바쁠텐데 뭘 또 내나 했더니.
.. .. 아. ...
... .. ... FRAGILE이었습니다.(フラジール을 우라질로 읽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 한 마리)
그 아랜, 장밋빛 인생이 단행본으로 나온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그런 말 따위 하나도 들어오지 않고.
전 위의 작품, 좋아하는 편이긴 했지만, 단행본으로 보고 싶지도 않고 그 뒷얘기도 알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살 거지만. 그래도 읽을 거지만. .. ... ........좌절.
여전히 정보에 느리게 살고 있어서, 실은 2월 초엔 이미 퍼져있던 신간소식이었나 보군요. 이미 표지도 다 나왔고. .. ... 진짜 나오는 거니. 내용이 내용이라지만 이 살색 표지는 나에게 또 초등학생의 마음으로 달력으로 책표지를 만들게 할 셈이냐. .. ....(에O토지는 정말 달력으로 쌌음)
>장밋빛 인생 단행본에서 삽화가 바뀌면 안 볼지도lllorz
>역시 콜드시리즈도 다시 나올 모양인데, 사야되나. 역시나 사도 안 읽을 것 같은 예감이 팍팍.. 어쨌거나 COLD LIGHT가 없기 때문에 이건 사긴 해야 하는데. 짝 이상한 시리즈..-.- 싫다....
>Fragile 단행본에 이렇게 거부감을 느끼는 건, 정말 Well에 심하게 데긴 했나봅니다.
아름다운 것 : 코노하라 나리세 (日)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8/02/23 00:14
죽을래, 너.
알려달랄 걸 알려달라고 해야지.
물어볼 사람한테 물어봐야지.
아주 가지가지 별 생쇼를.
.. ... ... 그리하여 이래저래 얼레벌레 두 사람은 바카플이 된다는 뜻깊은 이야기 <아름다운 것>입니다.
예쁜 수가 턱수염을 기르는 바람에 오토메 로망에 금은 좀 갔지만, 삽화는 꽤 수려한 편.
특히 마지막에 신칸센 홈 구석에 숨어서 두 사람이 손 붙잡고 이챠이챠 하는 삽화가 정말 너무 제 취향입네요.(제가 옆모습에 좀 약합니다;)
히로스에에게 너무 당해서, 끝내 히로스에의 상냥함이 무섭다고 우는 마츠오카는 정말 어쩜 이렇게 오토메?!
마츠오카가 귀여워서, 오로지 그 귀여움 때문에 읽은 소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연재분만 돌아다닐 당시 암암리에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작품인 모양인데, 사실 전 연재분 내용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던지라(아시잖아요, 제가 K여사님 작품 중에 좋아하는 부류들...-.-;;) 별 기대없이 읽었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위에도 삽화에 대해 만족했단 이야길 했습니다만.
삽화는 마음에 드는데 왜 표지는 마음에 안 든단 말이냐;; 속에 있는 컬러는 마음에 드는데 왜 표지컬러는 마음에 안 드는 걸까요;;; 좀 복잡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그런 조금 어중간한 작품이었습니다.
전프레 소책자는 아마 그 후의 두 사람이 될 테니 엄청 이챠이챠할 것 같아 좀 보고 싶네요. 이 작품은 아픈 계열이라기보단 마음 훈훈해지는 그런 계열인 것 같은데, 그런 것치곤 두 사람 이챠이챠가 70% 부족합니다. 그게 다 히로스에 탓.
애증의(?) 한참 느린 신작 소식 (3) : 코노하라 나리세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8/02/16 18:49
아름다운 것(하)가 도착했습니다. 두 사람은 뭐.. 예상대로 이챠이챠하는군요. 히로스에 이 병..같은 자식도 잘 살고 있고요.(후후후-_-) 여전히 마츠오카는 오토메 작렬. 근데 끝내 그 수염 안 깎는 거였어?;; 사랑도 이루어졌겠다 이제 좀 깎으면 안 되나요;;;;;
이런 투덜투덜에 열중하느라 다음 작품 광고란은 잊었습니다.
분명 저번엔 <안녕이라고~>였는데, <Now Here>로 바뀐..? 둘 다 나온다는 건가요...? 여하튼 봄 즈음~에 나온답니다.
이제 할 게 없으니 동인지 작품까지.. ... <Now Here>는 나쁘지 않게 읽긴 했지만요.
두 사람 뒷얘기도 궁금하고. 어쩐지 그 뒤 착실하게 헨타이의 길로 빠질 것 같은 두 사람?(웃음) 두 사람보단 후쿠야마에게 차였을 착한 청년의 뒷얘기도 궁금하고-.-
더불어 <아름다운 것> 소책자 전프레를 실시한다고.
우기면 지난번처럼 외국에도 보내 줄 것도 같은데, 지난번에 조심스레 '이번 한 번만'이라고 말했던 출판사의 답변을 잘 지켜줘야 할 것 같기도 하고ㆀ 여하튼 길은 파면 생기겠죠. 생기려나?
>예전에 써 놓은 감상을 읽고 생각났습니다. 그러고보니 <Now Here>는 무서울 정도로 오타가 많았습니다. 사람 이름도 막 바뀌고요.-_- 상업지로 나오니까 잘 고치겠죠. 이름도 통일해주겠죠. .........아무리 조연이라고 해도 2편과 3편에 이름(정확히는 발음은 같은데 다른 한자)이 바뀌는 건 아니잖습니까T_T
君が悲しいとは言えない。
Under 취향 고찰/말을 이야기함 Posted @2007/12/02 12:51
타치바라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너와 나오키는 안 어울린다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도, 이제 어찌할 도리가 없다. 떨어지고 싶지도, 놓치고 싶지도 않고, 놓아 줄 마음도 없다.
아츠시는 난폭하게 얼굴을 문질렀다. 울며 자신의 감상에 젖어있을 여유는 없다. 강해지고 싶다. 나오키에게 호통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고 싶다. 신경질적이고, 약하고, 일그러진 마음 그 자체를 사랑하고 나아가려면, 스스로 변해야 한다.
눈가에 손이 닿아, 놀랐다. 나오키가 눈을 떴다. 다른 사람의 얼굴이 나를 보고 있다.
"당신 우는 거야?"
당황하며 고개를 옆으로 저었지만, 젖은 손가락은 숨길 수 없었다.
"아파?"
고개를 저었다.
"그럼 왜 우는 거야."
그런 말을 듣자 눈물을 그칠 수가 없었다. 작게 흐느꼈다.
"뭐가, 슬퍼?"
네가 슬프다곤 말할 수 없다. 아츠시는 당황하는 남자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서러운 눈물을 나오키에게 떠맡겼다.
-코노하라 나리세 <HOME> 중에서.
<HOME>은 초반에 괴롭지만, 결말은 낭떠러지입니다.
하지만 초반의 그 어느 날 사막에 내버려진 것 같은 그런 느낌보단, 벼랑 끝에 내몰려서 살려고 서로 부둥켜안은 아슬아슬한 두 사람이 훨씬 좋습니다. 방황하고 멀리 멀리 돌아온 두 사람이 겨우 몸과 마음으로 서로 확인하고, 안심한 그 밤에. 이런 쓸쓸한 독백을 하는 아츠시의 마음과, 항상 어디로 가 버릴지 알 수 없는 나오키의 저돌적인 애정의 형태가 나는 좋습니다.
그저 두 사람 다 서로 다른 방향을 보며, 누군가를 서툴지만 열심히 좋아했을 뿐인데 그 결과가 이런 낭떠러지라는 게 코노하라 나리세다워서 좋습니다.
무죄세계 : 코노하라 나리세 (日)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7/10/14 05:42
다행히 삽화 극복했습니다. 그런 것도 에로한 삽화가 없었기 때문이지만.(솔직히 말하자면 속표지는 거북했습니다;;)
삽화도 무난했지만, 내용도 무난했습니다. BL 골수팬이 보자면 BL로선 무난하지 않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요.
읽기 전에 언제나 그랬듯이 서평들을 검색했습니다만, 대체로 'BL답진 않지만, 좋았다' 란 반응인 모양. 이런 감상들을 보고 사실 저로선 조금 아프지만 마음 따뜻해지는 계열이길 바랐습니다만, 마음 따뜻해지는 계열이긴 했지만 아픈 쪽은 아니었습니다.
뒷 부분이 조금 뭉클했지만, 크게 마음을 흔드는 대사도 없이. 정말 이 무난한 300페이지라니.
분명 읽는 중엔 꽤 괜찮게 읽었는데, 읽고 나서 (며칠 시간이 지나버린 탓도 있지만) 그저 무난했던 그 감정밖에 남은 게 없습니다.
정글에서 20년을 산 히로쿠니를 아이처럼 묘사하지만 결국 야마무라야 말로 상처입은 유년시절에서 성장하지 못한 채였던 게 아닐까 싶은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세밀한 감정 따위 없지만, 몸을 바쳐 야마무라를 지켜주는 히로의 마음도 따뜻하고요. 그 후에 두 사람은, 뭐. 잘 살았겠지.
><흡혈귀~2>를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는데, 이것도 지극히 무난..하달까 무뇌할 것 같아서 내용적인 면에 기대를 걸면 안 될 듯도 싶....지요? 이후 올해 나올 작품들은 대체로 뭐, 그럴 듯. 올해라고 해도 이제 한 뼘밖에 안 남았습니다만.
소도둑 : 코노하라 나리세 (日)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7/09/17 20:59

관련링크 - 소도둑 / 비밀 : 코노하라 나리세 (日/잡지)
「こいつは女を知らん。徳馬は俺しか知らん」
ギャー出た!! 코노하라 여사의 버진로망. 정말 이 낯뜨거운 대사 따위 좋아합니다.(웃음) 이제와서 숨길 것도 없지만 저 역시 중증 버진 모엡니다. 데헷.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이라 사놓고 망각의 강을 건넜으나, 막상 읽으니 그럭저럭 읽을만해서 깜짝 놀랐습니다.(실은 혼자 미묘하게 불탔...) 요즘 너무 재미없었나봐요. 설마 이 작품을 재밌게 볼 줄이야.(실례)
삽화도 단행본으로 보니 괜찮았고 추가분이 무난했습니다. 새로(?) 등장한 치에나 쿠와하 씨, 마음에 들어요♥ 쿠와하 같은 고양이, 저도 별로 기르고 싶진 않지만(ㆀ) 속은 꽤 착실해 보이는 게 귀엽습니다.
에로도 내용도 적당한 수준의 모날 것도 없는 지극히 무난 노선이었네요. 딱히 코멘트할 게 없습니다.(그래요, 실은 그냥 저 부끄러운 대사가 마음에 들었단 소리가 하고 싶었을 뿐)
아마존에 [흡혈귀~] 발매일이 10월 20일로 쓰여있던에, 이건 표기 오류 아니면 재차 연기?(표기오류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고르륵. 표지는 벌써 나왔던데. 표지가 정말 멋져요T_T 여하튼 올해 안에는 볼 수 있겠지요.
(그림출처 : 7&Y)
비밀 : 코노하라 나리세 (日)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7/05/05 23:00

비밀 잡지연재 감상
(이미지 출처 7&Y)
"행복한 영화의 결말처럼 나는 영원히 케이타를 사랑하고 싶어."
하지만 영화는 결코 현실은 아닙니다. 주인공 두 사람의 불행은 거기에 있지만, 결국 주인공 두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도 거기에 있습니다.
잡지연재 때는 주인공들의 불안한 심리처럼 이야기의 전개도 불안하게 휩쓸려 다녔고, 그게 극의 분위기를 더 고조시키기도 했습니다만, 단행본으로 나오면서 여기저기 다듬어진 티가 납니다. 사소한 것 중에 삭제된 장면들이 눈에 띄는데, 덕분에 내용의 전개가 훨씬 부드러워진 건 확실하네요.
확실히 바뀐 건 엔딩. 임팩트는 연재 쪽이 강하다고 봅니다. 단행본 쪽은 보기 편해진 느낌. 연재분의 피안까지 앞으로 한 걸음, 이란 느낌이 마음에 들었던 터라 훨씬 안전한 곳으로 뒷걸음질친 단행본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달콤한 이쪽도 좋습니다. 두 사람은 괜찮다고 안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추가 된 비밀2,3는 미츠루의 과거와 가족들에 대한 짧지만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미츠루는 앞으로, 좀 더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찬찬히 읽다 보니, 미츠루는 상자우리의 케이와 너무 닮아서 마음 한구석이 따뜻하게 찡한 느낌이었습니다.
미츠루와 케이는 집안 환경은 천지차이지만 결국 받아야 할 교육을 받지 못하고 소외된 채 살아왔다는 게 공통점일까요. 가족을 그리워하고, 외로워하고, 어린 아이같고, 서투릅니다.
케이타는 확실히 하시모토군요. 하하핫. 제가 좋아하는 조합의 귀여운 커플인데다, 삽화 역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비밀2에서 소년 미츠루, 너무 귀여웠어요!!
삽화가 노골적으로 BL같은 느낌이 나지 않아서, 학교에 들고 다니며 봤습니다. 그래도 부끄러운 장면에선 괜히 혼자 찔려서 작게 펼치고 봐야 했지만. 본편이 이외로 에롱롱해서인지, 새로 쓰인 부분엔 에롱롱 일절 없습니다. 그래도 좋았어요.
코노하라 작품이라면 뭐든 좋아 상태이지만, 그래도 정말 좋아하는 건 따로 꼽고 있는데(지금까지 3,4작품 정도) 비밀도 그 안에 들어가기 확정입니다. 내용은 호노보노였지만, 여하튼 스릴러물 엇비슷한 형식으로 전개되니 마지막 문구는 무섭게 가 봅시다.(전 왜 저런 말 하는 미츠루가 귀엽죠-_-;;)
>8월에는 흡혈귀~2 가 나온다고 하네요. 멋진 삽화 기대합니다. 2는 좀 BL다워지기를.
>케이타가 공무원이 된 걸 보고 막 웃었습니다. 공무원에 대해 안 좋은 견해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가. 처음에 '보쿠'란 말을 쓰는 아저씨를 보고도 싫어했으면서, 결국 '보쿠'를 쓰는 미츠루를 좋아하게 된 것도 그렇고. 케이타도 참 귀여운 녀석입니다.
여하튼 미츠루 쪽은 말투도 행동도 키타가와 케이와 너무 닮아서 뭐랄까.. 주인공 둘이 내가 좋아하는 두 사람과 닮아서, 그런 것만으로도 전 행복했습니다.
"나, 죽어도 돼?"
장르도 오묘한 감상 모음
Under 감상의 늪/잡다한 것들 Posted @2007/04/21 14:29
★ <디파티드>를 보고 우울해져서 <무간도>를 다시 보고 있습니다. 스탭과 연기자의 코멘트가 담긴 버전과 서플까지 다 보자니 시간이 정말 제목처럼 무한히 걸릴 것 같은 느낌이.
그런데 오늘 찾아선 안 될 걸 찾은 기분입니다. DVD 6장 한 박스에 들은 걸 샀는데, 그냥 1,2,3 따로따로 샀어도 별 차이도 없다랄까 따로따로 쪽이 더 많이 들은 것 같다랄까... .... 6장 한 박스에 들은 게 가격은 1.5배인데!T_T(허나 사놓고 약 2년간 먼지 속에 박아둔 사람이 불평할 자격은 없습니다; 보려고 DVD 꺼내면서 오오, 화보집이랑 포스터도 있어!라며 좋아했던 모씨. ..좋아하고 나서 반성했습니다;)
아니,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고. <디파티드> 말인데요. 배우들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멋질 정도로 <무간도>의 '겉'만 따라했네요. 보고 났더니 왜 입이 이렇게 씁쓸한지. 너무 양키영화 답게 각색되어서 웃었습니다.
> 키로그에 연애물 알러지 추가했는데요. 상습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 리스트에 양키영화도 넣을까 봐요.
★ <뒤죽박죽 로맨스 6> 타치바나 유타카(서울문화사/2007.03)
드디어 히라오에게도 희망이T_T 엉엉엉. 야베와 유우리가 사귀게 되었을 땐 정말 이 만화 접을까 했습니다. 유우리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유우리에게 나쁜 짓 하는 여자애들 마음도 이해할 수 있어!ㆀㆀ 아직 멀고 험난한 것 같지만, 완전히 꼬이지 않는 이상 이 만화 야베는 카나코와 유우리는 히라오랑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매우 불안한 예측;) 안심했습니다. <Honey>는 좀 제 취향에서 빗나갔는데(알러지가 일어나려는 걸 꾹꾹 누르며 봤습니다), <뒤죽박죽 로맨스> 6권은 즐겁게 읽었어요>_< 히라오 선배 너무 좋다! 바보 같아서.
저도 순정만화를 보긴 봅니다.(이 얘기가 하고 싶었어요)
★ <핫카폐원의 주인과 집사.(薄荷廃園の主人と執事。)> 나루시마 유리(가도카와쇼텐/2007.03)
겨우 구해서 춤추며 읽었습니다. 근데 말이죠. 이 만화 왜 그린 거죠..... 보는데 갑자기 Arcana 집사특집이 떠오르는 게 아니겠어요? 그 안에 들어있어도 손색이 없을 내용이었습니다-_- 캐릭터는 나쁘지 않았지만, 내용이 뭘 말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초반부의 시간차 개그는 나루시마 유리 다워서 좋았는데. 하아.
<원수문서> 잡지로 완결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안 됐나 봐요?? 엄청 옛날에 클라이막스가 어쩌고 했는데-_-;; 설마 연재중단 중? 하루 빨리 완결이 나서 단행본이 나오기를. 엔딩은 박사랑 반장의 결혼식으로!
★ <Happy Life> 코노하라 나리세(소설 b-Boy 2004년 4월호)
캐릭터가 <장밋빛 인생>이랑 똑같아ㆀ 키미지마(우케)와 론 쨩은 정말 닮았어요. 원칙주의랄까, 안드로이드 같달까. 그래서 결국 놈팽이에게 코꿰이는 것마저lllorz 다만 장미~는 이미 두 사람이 찐득찐득한 상황인 것에 비해 Happy~의 두 사람은 이제 막 감정을 알아가는 단계라, 전개가 답답합니다. 게다가 타카나시(세메)가 진짜.. 머리 매일 감으라고 안 할테니까 이빨은 좀 닦고 다니시지-_-;; 더러움의 한계를 시험당하는 듯한 내용이었습니다.
장미~의 모모는 생긴 거 그렇고 좀 비굴해도 책임감 있고 깨끗하다고요... 더럽고 우유부단하고 무책임한 타카나시 때문에 처음에 짜증 났지만, 결국 키미지카가 귀여워서(론이랑 닮아서), 거기에 예쁜 멍멍이(다르 쨩)가 나와서 (멍멍이 나오는 부분을) 즐겁게 보고 말았습니다.
>Happy~의 키미지마와 장미~의 론이 닮았다고 하면, <흡혈귀~>의 아키라도 두 사람이랑 닮지 않았습니까. 안드로이드 같은 게 전 이런 캐릭터에 약한가봐요;;;(장미~도 사실 내용자체보다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게 됐거든요)
>결벽증 우케와 무신경한 세메. 카페키치의 마키랑 타로가 사귀면 이렇게 될까 망상해 버렸습니다. 마키를 씻겨주는 타로...(각혈)←욕조 한 가득 제일 강력한 세제를 채운 후 그 안에 처넣는 게 아닐까;;(가능성 매우 높음) 살아남아라, 마키.
소도둑 / 비밀 : 코노하라 나리세 (日/잡지)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7/04/15 22:42
훈도시를 벗고 주인님을 기다리는 센스. .... 아니나다를까 웃기려고 넣은 아이템이었던 거군요. 훈도시.. ... 시대가 시대이니 훈도시 착용이 당연하다고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여하튼 전체적으로 미묘하게 어긋난 템포의 개그판타지였습니다.
단행본으로 나오려면 추가분이 꽤 많아야 할 것 같은데 과연 이어질 내용이 있을는지ㆀ 남은 내용이라면 토쿠마가 어머니의 포지션에서 연인의 포지션으로 잘 정착하는 정도밖에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토쿠마가 전형적인 우케 분위기이면서도 여차하면 료이치로(세메)에게 지지 않을 것 같은 강인한 인물이란 게 마음에 듭니다.
여사님 작품은 그냥도 판타지라서 거기에 진짜 판타지 요소를 집어 넣으면 이야기가 너무 과해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확실히 말해 제 취향이 아닙니다;) 편하게 시간 때우기엔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정확히 메이지인지 다이쇼인지 (혹은 쇼와?) 잘 모르겠지만, 이 시대 서생 차림은 좋습니다. 딱히 서생 차림으로 나오는 사람은 없지만;; 토쿠마의 서생차림 망상 중. 아... 설마 다이쇼라서 관동대지진에 말리고 뭐 그런 일만은 없길 바랍니다-_- 아님 전쟁 중 카미카제특공대로서 하늘의 별이 되거나;; 민족적 거부감 이전에 그 소재 진짜 식상하거든요.
★ 비밀 (소설 I's 2003년 9,11월호)
마음과 연결된 뇌 부분에 문제가 있는 한 사람과 또 한 사람. 운명적이고 헌신적인 영화 속 사랑을 신봉하는 미츠루와 애정의 파멸에 대한 자기망상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케이타는, 굉장히 닮았습니다. 보통 한쪽은 정상이어서 좀 보듬어줘야 하는데, 이거 수습이 안 되네 싶으면서도 잘살고 있네요. 미츠루 쪽은 WELL의 시노부를 생각나게 하는 구석도 있지만, 아직 덜 망가졌으니 안심해도 좋을까요.
읽는 중에, 일단 여기서 둘이 잘 끝나더라도 이 뒷내용이 어떻게 나올지 솔직히 좀 고민됐습니다. HOME처럼 뒤통수 칠 경우도 무시 못 할 분위기라. 하지만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안심이 되네요. 역시 둘 다 맛이 간 게 명백해지니 둘 다 정상적 사고를 가지고 있던 탓에 같이 망가진 HOME 같은 경우는 안 나오지 않을까, 자기합리화 중입니다.
삽화도 굉장히 귀엽고, 내용도 귀여웠어요♥ 갑자기 단행본이 마구 기다려집니다.
근데 미츠루는 말 하는 것도 서툴고 약간 바보끼가 있는데 엣찌는 완전 능수능란한 것이 이거야말로 판타지?
개인적으로 야나기사와, 그 ㄱ자식 칼에 찔리는 것 좀 보고 싶네.
자세한 감상(을 빙자한 잡담)들은 책이 나온 이후에.
잡지는 3단이라 읽는 거 정말 싫은데, 또 한바탕 발표와 과제물 폭풍이 불고 있어서 마구 읽힙니다. 얼씨구.
WELL : 코노하라 나리세 (日)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7/04/04 19:26
전체적으로 미리니름이 있어 숨깁니다. 이미 WELL과 HOPE를 전부 읽으신 분, 미리니름이 있어도 상관없는 분만 열어주세요.
흡혈귀와 유쾌한 친구들 : 코노하라 나리세 (日)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6/12/22 04:29

"박쥐는 종류에 따라 코나 귀 형태가 전혀 달라. 그 중엔 돼지처럼 코가 눌린 못생긴 녀석도 있지만 이 녀석은 쥐처럼 귀여워."
"난 쥐도 그다지 귀엽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얼빠진 대화의 템포만큼이나 얼빠진 제목인 대망의 신작, 흡혈귀와 유쾌한 친구들입니다.
상냥하지만 마이페이스한 형사 누카리야(표지그림 우측의 앉아있는 남자), 그의 친구이자 대인관계가 매우 원만하지 못한 시체방부처리사인 아키라(가장 뒤의 검은 머리).
가택 침입과 외설죄로 잡힌 외국인 알베르트 어빙(중앙의 팔 벌리고 서 있는 청년)은 붙잡힌 다음날 경찰청 유치장에서 탈옥, 그가 있던 유치장엔 한 마리 박쥐가 남아 있었고 박쥐 처리에 고민하는 동료경찰을 보고 누카리야는 박쥐를 좋아하는 친구 아키라에게 선물로 주게 되는데. 사실 변태외국인(!)과 박쥐는 동일인물. 알은 낮에는 박쥐, 밤에는 인간으로 변하는 흡혈귀였다.
박쥐일 땐 더할 나위 없이 상냥하지만, 인간의 모습일 땐 더할 나위 없이 차가운 대우를 받는 부조리 속에, 아키라를 원망하면서도, 아키라가 하는 매도의 말 속에 숨겨진 상냥함을 점점 깨달아가며 폴링 인 러브 한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하긴 아직 폴링 인 러브까지 길이 멀기는 합니다. 알 쪽은 확실히 자각이 있는 것 같지만, 아키라가 워낙 츤데레라서 말입니다.
정말 아키라는 작가 설명에 쓰여 있었던 '다혈질이지만 상냥한'이란 어구보다는 한마디로 '츤데레'가 딱입니다. 상냥하지만 S라는 누카리야도 S의 면모가 덜 드러난 것 같네요. 아무래도 알의 시점이다 보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누카리야가 알에게는 매우 동정적이거든요.
보통 흡혈귀라면 자기가 원할 때 박쥐 혹은 인간 모습으로 변할 수 있고, 송곳니가 있어 손쉽게 사람의 피를 빨 수 있지만(십자가도 OK, 햇빛도 OK, 머리가 부서져도 장기를 난도질당해도 OK, 단 은으로 된 말뚝에 박히면 죽는다고 합니다=_=), 성격파탄 여자흡혈귀에게 어중간하게 물린 알은 박쥐로의 변신도 컨트롤 할 수 없고 송곳니도 없어 사람 피도 빨지 못하는 반푼이 흡혈귀입니다. 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소도축장 옆에 살며 도축 된 소의 피를 핥아가며 연명해오다 불의의 사고(?)로 쇠고기와 함께 냉동보존 되어 머나먼 땅 일본에 오게 되었다는
게다가 일어공부 한 달 만에 대화가 막 되는 알. 살려고 필사적이었다곤 하지만 굉장합니다.
이야기는 시리즈물로 이번 편에선 아직 연인으로 발전하지 못해 BL다운 BL은 일찌감치 원하시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읽기 편한 문장과 얼빠진 개그들이 속속 나오니 즐겁게 읽었습니다. 후반부에 그로테스크한 묘사가 은근히 상세히 나오니 요주의. 애정 부분은, 언제 나올지는 모르는 다음 편쯤엔 좀 진전이 있을 듯합니다.
문제는.................. 어쩐지 알이 공일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 중반부까진 아키라가 공일 거라고 의심도 하지 않았는데 분위기가 수상합니다. 이미 알이 아키라를 공주님 안기까지 한 상태라 불안이 확신으로...lllorz 알이 좀 더 착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아무래도 [벗지 않는 남자]의 카이타니 과입니다, 이 녀석lllorz
사랑에 빠져도 흡혈귀인 알은 나이도 안 먹고 죽지도 않는데 과연 두 사람은 어찌될지 괜한 걱정도 앞섭니다.
뭐, 여하튼 아키라 너무 귀엽네요. 아키라의 도움이 되고 싶어서 버둥거리는 알도 기특하고요.
내용은 개근데 삽화가 십이국기(..)인 것이 묘하게 어울려서 괴로웠습니다.(웃겨서) 빈말이 아니라 선이 정말 야마다화백이랑 닮은 느낌이에요. 섬세한 묘사 속의 아키라는 아름답습니다. 그야말로 「水も滴るいい男」네요. 기왕이면 공주님 안기 장면도 그려주시지.
헌데 정말 수입쇠고기에서 박쥐가 막 나오는데 그냥 모른척 박쥐만 슝 버리고 유통시키다니, 그래도 되는 겁니까.(그 이유에 대해 구구절절 나오긴 하지만) 게다가 미국산쇠고기.......-_- 음.
(그림 출처 bk1)
코노하라 데자뷰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6/11/22 02:07
알았습니다.
모모와 론 쨩의 공수를 뒤바꾸면 그냥 황금빛 다이아몬드의 재탕이 되는 구나lllorz
재탕이라도 재밌어서 문젭니다. 못난이와 바른생활맨 커플 귀엽네요>_<
여사님 작품은 한동안 쉬려고 했는데 어쩌다 다시 읽고 있는지.
그것도 연애물 섭취가 너무 과다해져서 쉬려고 잡은 게 여사님 작품; 제 안에선 연애물이되 연애물 취급을 못 받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작품은 Rose Garden, B.L.T, 짝사랑, 그 사람. 그리고 단행본은 구하지 못해서 스캔본으로 구해 놓은 센티메탈 프렌즈.
잡지분철들은 전혀 손도 못 댄 상태입니다. 단행본을 어서 해치우고 그쪽도 손을 대야.
그전에 다른 책도 읽어야 할 텐데; 요즘 뭘 읽어도 소화불량이라 걱정입니다. 유일하게 받는 게 여사의 책이란 것도 아이러니군요.(주상 책도 안 받고 있습니다;)
>남은 책들을 표기한 이유는, 앞으로도 쭉 여사님 책 밖에 감상이 안 올라올 것 같아서; 황금빛~ 남은 부분을 다 읽으면 HOME이랑 같이 감상을 적을까 하는데 좀 고민이네요. 둘 다 재밌었지만, 역시 너무 여사님 얘기만 하고 있어서(새삼스레) 아예 코노하라 나리세 전권 망라한 감상을 적어볼까도 생각 중입니다.(쓸데 없이 포스팅 갯수 늘리는 짓을 계획 중이란 소리)
>근데 여사님 얼마 전에도 동인지 신간 내더니 이번 겨울코미케에 또 내신다면서요;;;;;;;;;;; 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또 극악 편집일 걸 생각하면 그냥 신간이고 뭐고 다 꿈이라고 생각하고 잊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그치만 겨울코미케에 나올 나루시마 유리 신간은 보고 싶... 일본에 가고 싶....T_T 충사 개봉하면 진짜 일본 가고 싶었는데 겨울에 한다더니 내년 봄에 할 분위기네요. ..솔직히 하얀머리 오다죠 좀 웃깁니다. 악, 상영관 찾아보니 제가 늘 다니던 거기서도 하네요;ㅁ; 엉엉엉엉. 근데 PV도 웃기다.....(한 없이 이어져가는 맥락없는 이야기)
하늘을 올려다 보고, 양손을 펼쳐서 : 코노하라 나리세 (日)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6/11/17 09:46
아픈 걸 참는 것이 사랑인지도 모른다. 아픔 대신 사랑을 받는다. 따뜻한 사랑을 받는다.
우선 3류 유행가 가사 같은 스트레이트한 제목들이 마음에 드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삽화는 솔직히 말하면 제 이미지와 맞지 않아서 독서에 다소 방해가 되었습니다ㆀ 특히 히이라기 말이죠. 미남은 아니라도 괜찮은 스타일이었다면 한결 이야기를 보는데 마음이 편했을 것 같은데 삽화를 보면 어쩐지 목 짧을 것 같은 얼굴이란 말이죠.(-_-)
주인공들은 그냥저냥 크게 불만도 없었고, 오로지 히이라기만 이렇게 턱턱 걸리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는 히이라기와 타카유키가 주인공인 마지막의 짧은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본편은 삽화처럼 그냥저냥 크게 불만도 없었고 인상도 남지 않은 채 지나가 버렸습니다. 생각해 보면 나름대로 격렬한 이야기였긴 한데, '안녕~'에서는 케이스케의 무한한 애정이 찡했고, '내가~'에서는 애정이 지나치면 연애가 안 풀린다는 큰 깨달음을 얻은 정도의 인상이군요. 결과적으로 주인공들에게도 별다른 불만도 없고 지나친 애착도 없습니다.
애착을 갖게 된 건 어쩐 일인지 본편 마지막에 살짝 등장한 히미 타카유키.
중학생의 타카유키와 서른을 넘긴 히이라기. 하나도 맞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을 이어주는 히미 케이스케란 존재. 결국, 두 사람 다 케이스케의 애정을 받고 싶었지만 자신들이 그의 특별한 애정을 받는 일은 없을 거란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점만이 공통점일지도 모르죠.
사랑이 뭔지, 연애가 뭔지도 모르는 두 사람이 그 허한 마음을 채우려고 몸을 잇는 날들,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는 시간들.
작가는 두 사람이 진심을 깨닫게 된 후를 상상해 달라고 하는데. 두 사람의 진심은 뭔가요.
흔히 있는 '그것은 사랑이었다'일까요. 아니면 그저 소꿉장난에 불과한 거짓 애정의 배신감일까요.
BL인 이상 전자일 가능성이 클지도 모르지만, 저는 후자 쪽입니다. 적어도 지금의 두 사람의 관계를 연애라고는 부를 수 없군요. 그저 두 사람의 자기만족과 이기의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이 책에서 이 짧은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든 것도 단순히 연애물이 아니라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랑이 뭔지 연애가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별로 깊이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연애물이 참을 수 없는 건 단순히 의미불명의 세계이기 때문이련가요.
COLD 시리즈 / WEED 시리즈 : 코노하라 나리세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6/10/29 09:32
개인적인 공통점이라면 두 시리즈 다 1,3권을 일어판으로 읽고 2권만 한국어판을 빌려서 읽었다는 걸까요; 구하기가 쉽지 아니하니 불가항력이었습니다.
개인적인 공통점 그 두 번째는 두 시리즈 다 3번째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것.
COLD FEVER는 읽기 전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저는 정말 이런 식의 가학적인 애정행각이 좋습니다.
억지로 행위를 강요한 후 후지시마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변태라고 생욕을 다 하는 장면의 두 사람의 구도가 좋습니다. 양쪽에게 모두 감정이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어느 쪽에 감정이입을 해도 눈물 날 정도로 상처받는다는 것도 좋습니다.
단지 다소 찝찝하게 느껴지는 것은 빵 굽는 토오루의 존재가치는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빵을 굽든 사진을 찍든 토오루는 토오루지만, 두 사람이 완벽한 동일인물이라고 하긴 약간의 거부감이 듭니다.
빵 굽는 토오루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사진 찍는 토오루도 가엾지만
그림자가 엷어도 너무 엷은, 어느 날 아무런 징조도 없이 사라져 남겨 둔 흔적마저 차례차례 지워지는 빵 굽는 토오루의 존재는 과연 이 소설에 필요했던 걸까 싶을 정도입니다.
빵 굽는 토오루가 없었다면 두 사람이 알콩달콩해질 일은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어떤 형태로든 두 사람은 아마 평생 서로에 대해 생각했으리란 기분이 듭니다. 사고가 나서, 그때 기억을 잃지 않은 상태로 눈을 떴다 하더라도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떤 방향이든 진전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두 사람이 그걸로 행복하다면야 이의는 없습니다만.
Weed는 관계가 다소 난잡한 감이 있어서 읽기 전에 좀 멈칫멈칫한 게 사실입니다.
솔직히 Pollination을 이렇게 즐겁게 읽을 줄은 몰랐습니다.
Weed에선 오카다가 마음에 들었고, 와카미야도 대놓고 바보 같아서 나름대로 귀여웠습니다.(와카미야는 세컨세레의 하시모토와 유치함 경쟁에서 대결할 만 한 캐릭터로 보입니다-_-)
Flower는 좀 찝찝했습니다. 타니와키의 아키라에 대한 처사도 좀 그랬지만, 아키라의 존재가 Cold시리즈의 빵 굽는 토오루처럼 찝찝함을 남깁니다. 게다가 이렇게 젊은 부부가 몇 달 사이에 병사하는 것도..아니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지만..아니 그래도....;; 그래도 Flower는 Pollination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란 건 확실하군요. 아키라가 없었다면 유우야에게 그렇게 빠지지도 못했으리라. 그린그린은 그냥 페이지 때우기 단편인가요? 딱히 연관성을 찾을 수가 없는데. 그린그린은 꽤 가볍게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Pollination... 유우야가 너무 귀여워. 은근히 유우야에게 잡혀 사는 타니와키는 더 귀여워.(웃음)
이 말밖에 할 수 없지만 유우야의 행동이나 말에 연방 폭소를 터뜨리며 읽었습니다.
두 사람의 앞 길은 여전히 험난하군요.
이걸로 한동안 또 코노하라여사 소설은 잠시 쉬고, 한가로이 만화책이나 읽으며 뒹굴 생각 중.
난 네가 싫어 : 코노하라 나리세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6/10/21 05:47
난 네가 싫어 : 코노하라 나리세 (현대지능개발사 / 2001.6)
나도 네가 진짜 싫다.
그 말을 몇 번을 외치며 읽었는지 모릅니다.
처음엔 제목 번역 센스에 배꼽잡았는데, 솔직히 '싫은 녀석'이란 원제보다 '난 네가 싫어'라는 제목이 더 남사스럽고 어울리는 기분입니다. 내용이 팍 마음에 꽂히는 제목이지 않습니까?
딱히 아키모토가 잘 한 것도 아니지만, 미우라도 하나도 잘 한 것 없기 때문에 둘 다 짜증나야 하는데 아키모토를 두들겨 패주고 싶은 기분이 들 정도로 편파적 애정의 시선으로 읽었습니다.
미우라는 정말, 너무 키타가와 케이와 닮았더군요.(케이가 미우라의 카피라고 해야 옳겠지만)
생각해보면 케이가 가장 행복한 캐릭터인 듯 합니다. 옆에 있는 게 타카후미잖아요. 좀 고생은 시켰지만 내내 자신을 안쓰러워해주고 결국 모두 받아들여주고 죽을 때까지 꼭 손을 잡고 있어 준 사람이 타카후미라고 하면.
아키모토 이 덜떨어진 자식하며.
프레자일의 오오코우치 그 개ㅈㅅ과(막말해도 전혀 미안하지 않음)
제가 가장 싫어하는 달콤한 생활의 후지이. 달콤한 생활의 경우 일단 마지막은 후지이가 후미카즈에게 폭 안기며 끝나긴 했지만, 제가 보기 후지이 그 자식은 또 다른 남자 생기면 그리로 쫄쫄쫄 따라가서 엉망진창으로 당하고 다시 후미카즈에게 매달릴 녀석입니다-_-(그리고 후미카즈는 받아줄 거라는 게 문제)
저런 녀석들과 같이 할 사람들에 비해 (저 녀석들에 비하면) 완전 성인군자인 타카후미와 함께 사는 케이. 정말 행복한 녀석이라고 밖엔 할 수 없군요.
여하튼 이 이야기의 두 주인공은 둘 다 개념이 안드로메다행이고, 애정표현도 유치가 도를 지나쳤으니 구제방법이 없겠습니다. 단지 마지막 언제나의 '그 후의...'에서 약간의 길이 트인 느낌으로 끝나는 것이, 솔직히 좀 아쉬웠습니다.
자신의 취향이 참으로 싫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예, 저 코노하라 작품 중에 프레자일과 달콤한 생활 좋아하고, 이 작품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달달한 작품들 다 내버려두고.. 물론 가장 좋아하는 건 현시점에선 상자우리입니다. 취향을 구제할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달달함에도 불구하고 강력유치파워로 쏙 마음에 든 장밋빛 인생이나 보며 인생의 활로를 찾아 볼까요.(전혀 찾아지지 않음) 근데 장빗빛 인생은 잘하면 상자우리에 실릴 뻔했다고 합니다. 모모=카키자키.....(어질)
이야기가 샜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그냥 나도 네가 싫다는 것과 싫지만 그래도 이 이야기 참 마음에 들었다는 거지요. 이야기를 읽으며 스가 시카오의 노래가 맴돌았습니다. 계속 떠올랐던 건 영화 데스노트의 삽입곡 『한 여름 밤의 꿈』의 「まるで吸血鬼みたいに君のやさしさを吸い尽くしてしまう気がするんだ」란 가사. 읽고 나서 또 하나 떠오른 건 하치쿠로의 삽입곡으로 쓰였던 『달과 나이프』의 「僕の言葉が足りないのならムネをナイフでさいてえぐり出してもいい」란 가사. 후자는 제 희망사항이랄까요. 내가 찢어서 보여주고 싶어집니다. .... 그래도 별로 관계개선이 안 될 것 같긴 합니다. 오히려 달과 나이프에선 「もっともっとだきしめてトゲのように心にささればいい / あなたにずっとずっと残ればいい」 이 가사가 내용과 어울리네요.
(릿뻬양 빌린 책 다 읽었어요>_< 진짜 고마워!! 잘 읽었어!)
"넌 몸만 주잖아"
(중략)
"하지만 만지면 따뜻해. 게다가 만지면 네 몸은 대답을 해 주지. 싫다던가, 기분 좋다던가. 그 편이 훨씬, 상냥해."
억새들판 & Holly Novels 신간들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6/09/23 15:11
후회할 줄 알았지만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냥 배째라 일본주소로 응모할 걸 그랬나. 그럼 지금쯤 그걸 들고 눈물콧물 흘려가며 무기력에 빠져 K선생님(부를 때마다 호칭이 달라지고 있음)을 향해 애증의 짚인형이라도 만들고 있을지도.
21일경에 일본 각 가정(?)에 도우노&키타가와 시리즈 번외 소책자 [すすきのはら]가 도착한 모양입니다.
옥션에도 하나씩 올라오고 있고, 감상도 올라왔네요.
감상만 봐도 눈물이 그렁그렁...
소책자마저 씁쓸하다고 합니다. ...잔인하다.
그렇지만 읽고 싶었던 장년의 두 사람 이야기라니 역시 읽고 싶습니다.
어서 읽고 싶습니다. 한국행 소책자도 같은 날 보내줬으려나. 그럼 일주일정도 걸린다고 치면 9월 안에 도착하는 걸까. 29일에 딱 도착하면 전 이제 평생 창룡사의 코노하라라벨(..)을 향해 자기 전에 삼배를 올리고 번영을 기도하겠습니다.(......)
소책자치고 볼륨도 꽤 있다고 하고, 삽화도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전프레의 미덕은 싸구려틱과 도착기간 무한연기에 있다고 생각했던 제 고정관념을 날리는 정보입니다. 바들바들.
어서 보고 싶다. 설마 우편사고 같은 거 나는 건 아니겠지. 불안병이 도졌습니다. 한국 돌아갈 때까지 어떻게 참아T_T
※ Holly Novels(라 쓰고 코노하라라벨이라 읽음)
ママ、怖いよぉぉ
WELLが単行本で出るよぉ
과연 이 라벨의 단행본 내는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사실 전 Well의 밑도 끝도 없는. 어쩐지 타무라 유미 만화보고 필 받아서 쓴 것 같은 이야기가 무섭습니다. 그래도 나온다니 읽어야 하는 건가.(부들부들)
2007년 1월 신간 Well. 삽화는 리벳과 마찬가지로 후지타 타카미 씨 입니다.
그리고 대망의 2006년 11월간. 흡혈귀와 유쾌한 친구들.
삽화는 시모무라 후미 씨. 찾아보니 뭔가 무서운 것들을 그리셨는데. 설마..이거 시리어스...?(......)
내용설명
정신을 차리니 알(アル)은 쓰레기통 안에 있었다. 정신없이 기어나와 전라인 채로 걷기 시작하는데...!?
설명을 읽으니 더 정체불명.
장밋빛 인생 - 덧붙임 빙자 주절거림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6/09/22 02:54
못다한 말이 너무 많아서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덧붙임..
수정해서 본글에 덧붙일까 했는데 밑도 끝도 한도 없어서 새글로 쓰는 것을 부디 용서바랍니다.
네타는 당연히 있습니다. 두서는 물론 없습니다.
주인공 커플만 보면 무지 반짝거리는 내용인데
멀리서 떨어져보면 심할정도의 사망률이..
이 작품에선 드디어 코노하라 나리세에게 다이애나(빨강머리 앤)가 강림한 줄 알았습니다.
필요한 죽음들이긴 하지만, 그 사람만은 납득할 수 없다. 그 사람이 죽을 이유가 뭐냐. 싶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요, 그 사람. 그 사람이요. 갑자기 여자가 나타나더니 '그 사람은 죽었어요, 흑흑'의 그 사람.(누군지는 책으로 확인하세요;) 그런 식으로밖에 화해가 안됐나. 내용이 막혔나.
그래도 주인공들이 행복하니까 사실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
리나는 어쩐지 우리 밖의 호노카가 겹쳐져서 안쓰러웠습니다.
이 커플이야말로 죽을 땐 둘이 손잡고 같이 죽어야 겠네요.
모모도 론도 서로가 없으면 절대로 못 버틸 것 같아요. 한 사람 먼저 죽으면 완전 폐인 or 뒤를 따른다로 가 버릴 듯. 하지만 이제 갱생했다고 해도 한 때 약에 쩌들고 반폐인 생활을 한 모모의 건강도 걱정이고, 언제나 위험이 따르는 일을 하는 론도 걱정입니다. 그냥 둘이 손잡고 무인도로 들어가라.
꽤 의외였던 것이. 모모가 공이라는 것. 코노하라 나리세, 하면 띠동갑 연하공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6살이나 연상인 공. 그것도 무지하게 별볼일 없는 공. 시작이 반강제였다고 해도 이후엔 절대로 수를 무리시키지 않았을 것 같고. 공인데 상냥해!(.....)
직업도 학력도 별볼일 없고, 얼굴도 못생겼고(자기비하가 취미라 스스로 평균이하라고 말하는 건 어디까지나 비하일 줄 알았더니, 정말로 평균이하인 모양;;) 하지만 성격이 무지 좋은지라 이외로 여자에게 인기있는 모모. 단지 주변환경 상 평범한 여자들은 아니지만; 그러나 다른 곳엔 눈치가 빨라도 자기비하가 취미이다 보니 상대가 진심으로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전혀 눈치 못 채는 모모.
그런 모모 때문에 애타는 론. 무뚝뚝한 것 같으면서도 격렬히 질투하는 론이 참.. 좋은 마누라구나T-T 얼마나 지나야 론이 완전질투쟁이란 사실을 모모는 알게 되는 걸까요.
사실 은근히 애교쟁이네요. 다른 사람은 다 모르지만. 모모만 알고 있으니 되는 건지; 좋아하는 음료수를 고르라는 말에 쪼르르 딸기우유 집어오는 론, 너무 좋습니다. 전 딸기우유 안 좋아하는데 론을 보면 마시고 싶어져요.
왜 이렇게 론이 좋은 건지 고민해봤는데.
혹시 반짝반짝빛나는의 '곤'이랑 이름 어감이 비슷해서..?(콜록)
여하튼 좋습니다. 론이 '모모'하고 부르는 게 너무 좋다구요. '모모'라고 부르는 게 익숙해질 때까지 얼마나 부끄러워했을까 생각하면 참을 수가 없습니다. 대체 왜 모모라고 부르게 되었는지 궁금했는데(처음엔 모모타 상이라고 부름) 본편에 그 에피소드도 살짝 나와주어서 기뻤습니다. 역시 모모라고 부르고 서로 부끄러워했구나. 아아. 정말 좋다. 바카플. 현실에선 싫지만, 바카플.
그러나저러나 이번에도 참 주인공들이 추잡찌질.
BL인데 이렇게..를 넘어서 보통 이야기들에도 주인공이 이렇게 밑바닥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좋지만.
진짜 사족. 외전 때문에 산 비보이피닉스 못난이특집. 특집이 특집이다보니 다들 너무 개그하심. 에로도도 상당히 낮음.
그 와중에 테크노 사마타 씨 만화에 완전히 무네큥입니다. 이런 애매모호하고 미묘하게 난잡하고 순수한 이야기가 좋습니다. 이해는 할 수 없지만..; 결국 슬금슬금 책을 주문하는 모험을 하고 말았습니다. 음, 뭐 마지막이니까 괜찮겠지. 쿠사마 사카에 씨 만화도 귀여웠습니다. 큼직큼직한 칸을 나누는 작가가 좋아요. 그런 의미에서 쿠사마 씨 책도 같이 주문. 어제 나온 여사님의 신작도 주문. 어서 왔으면. 어서 와도 한동안 못읽을 것 같지만.(책러쉬)
장밋빛 인생 : 코노하라 나리세 (日/잡지)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6/09/21 23:19
年上の恋人 : b-Boy Phoenix 2 <不細工特集>
마약전과 3범인 모모타 야스오(통칭 모모). 30살에 출소해 집도 가족도 잃고 자살을 결심하지만, 지나가던 순경 하마우즈 론(24세/통칭 론 쨩)에게 제지당한다. 모모는 론에게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라, 내가 말하는대로 하면 자살 생각 않고 바르게 살겠다며 몸을 요구한다. 말도 안되는 요구를 론이 받아들이고,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은 2년이란 시간을 거쳐 겨우 마음을 통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4년 후. 출장풍속업체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모모와 형사가 된 론.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나날이지만, 모모는 처음 만났을 때의 자신과 같은 나이가 된 론을 보면서 자신이 그에게 걸림돌밖에는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상냥한 론이 절대 먼저 자신을 버리지 않을 거란 것도. 론을 위해서 자신이 먼저 끊지 않으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놓을 수 없는 딜레마에 괴로워하던 모모는 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 가게에 자주 오는 야쿠자에게서 접근해 조직의 정보를 빼내게 되는데....
소설비보이가 본편이고, 피닉스 못난이특집(;)에 실린 '연상의 연인'은 론쨩 시점의 외전이 되겠습니다. 정말 제목부터 두렵지 않으십니까. 무려 장밋빛 인생(라비앙로즈)입니다-_- 코노하라표 라비앙로즈는 대체 어떤 것일지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았지만, 꽤 괜찮았다는 글을 보고 비보이를 샀다가 걸려 넘어졌습니다. 외전이 실린다는 피닉스2호가 나오는 날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목이 타서 본편을 곱씹고 곱씹고.
사람은 정말 '흐흐흐흐흐'란 소리로 웃을 수 있는 생물이었습니다. 아니 이걸 읽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딱 저 소리로 웃게 된단말입니다. 초특급 하트작열 바카플이 서로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자기 자신을 비관해 같이 굴삭기질을 하다 부딪혀 나뒹군다는 그런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코노하라표 라비앙로즈는 정말로 눈부시게 장밋빛 반짝반짝이라 쓰러졌습니다.
30살이나 먹은 강력계형사를 론쨩이라고 부르는 그 대담함. 본편은 모모의 시점이라 설명부도 론쨩으로 모두 통일.(론 시점의 외전은 하마우즈로 나옴) 캬아악. 귀여워 죽습니다. 론쨩론쨩론쨩론쨩..T_T 딱딱할 정도로 예의바른 론쨩이 존댓말쓰면서도 모모타를 '모모'라고 부르는 것도 귀엽습니다. 보는 사람이 부끄러워서 미치겠습니다. 이런 커플 실제로 있으면 바퀴벌레약을 선물로 주고 싶겠지 싶습니다. 게다가 버진! 남자는 모모밖에 몰라!(웃음) 여자는 아예 몰라!! 역시 버진은 모든이의 로망인 모양입니다;
자기가 첫남자니까, 자기밖에 모르니까, 평생 자기밖에 모른 채로 있게 하고 싶다는 모모가 배아파 죽겠..........
모모는 자기가 형편 없는 녀석인데다 외모도 평균이하,
밝은 곳이 어울리는 론을 자기가 발목 잡고 있단 사실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론은 언제나 일이 바빠서 외로움타는 모모의 곁에 못 있어주는 것,
대화에 서툴고 분위기 파악도 못하는 자신을 지루하게 생각하지나 않을지
늘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새 사람이 생기지나 않을지 전전긍긍하고
예라 바보 커플.
자학하고 싶은 날 염장질 당하고 머리라도 박고 싶은 솔로에게 대추천입니다.
여하튼 각설하고... 리브레는 어서 이걸 단행본으로 내도록.
「それに今歩けねえからさ。ロンちゃんのこと追いかけたくても追いかけられねえから、ちょうどいいだろ。だからさ、俺のこと捨ててよ」
(이 뒤 바로 최고의 염장대사가 있으나 차마 타자로 치고 싶지 않습니다)
FRAGILE : 코노하라 나리세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6/09/11 03:49
「好き嫌いが分かれる」
「正直これはきつかった」
등등의 키워드를 보고 절대 이 이야기를 보면 좋아할 거라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단행본 미수록 작품이고, 단행본화 할 낌새도 없고, 년수가 지난 작품인 것도 있어서인지 다른 미수록 연재분보다도 월등히 붙어있는 프리미엄. 눈물을 머금으며, 언제나 신세지고 있는 엔O님의 문을 두드려봤습니다.
아아, 한국은 멋집니다. 구해서, 번역해서, 퍼트려주신 분 감사합니다.
불법번역본(..)을 구한 즉시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확신이 확정이 되는 순간과 대치했습니다.
'개'라는 건 좋아합니다.
충견도 좋아하고 광견도 좋아합니다. 충견은 언제나 광견으로의 길이 열려 있으니 어차피 같은 건가.
광견에는 두 종류가 있어서
충성만큼이나 질투와 독점욕도 강해서 주인을 물어뜯는 충견과,
주인이 하는 것에 아무런 의문도 없이 주인 외에 아무런 상관도 없기 때문에 주인과 타인의 관계에도 무감각한 말그대로 주인에게 미쳐있는 광견입니다.
보통 광견엔 전자가 많은데, 전 양쪽 다 좋아합니다. 하극상이란 건 좋지만, 절대로 하극상이 일어나지 않는 바닥같은 관계도 하극상 이상으로 좋아합니다.
이야기는 처음엔 후자인가 했는데, 아 아니군요.
굳이 따지자면 '교육받은 애완견' 과 '들개'(광견 케이스 전자에 닮아있음)
개목걸이에 쇠사슬에 개사료, 란 아이템 때문에 상당히 질척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질척한 소재를 질척하지 않게 그리는 게 코노하라 답다랄까요. 끝내 선을 넘지 않는다는 것도 오묘합니다.
'피터와 늑대'에서도 그렇지만 이성애자인 주인수가 열렬한 애정을 부딪혀 오는 주인공에게 흘러가기는 커녕, 끝끝내 동성애에 대한 혐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이야기를 BL소설로 쓰는 자체가 역시 이 사람의 남다른 면모이기도 하겠습니다.(이 사람 안의 BL의 허용폭은 대체 얼마나 관대한지 생각하게 됩니다)
서로 좋아할 필요는 없습니다. 통하지 않은 애정도 세상에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사랑이 없는 애정도 있기 마련입니다.
결코 통할 일도 없는 일방적 관계나 이미 끝나버린 관계의 허무한 느낌 같은 건 대환영인 비뚤어진 녀석이라 이 이야기도 욱씬거릴정도로 좋았습니다.
이 이야기가 단행본으로 나오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지만, 단행본이 없는 것이 한편으로 다행입니다.
만에 하나 이 뒷부분에서 두 사람이 달콤한 한 때를 보내기라도 한다면 이 소설에 대한 이미지는 전혀 다른 것이 되어 버렸겠지요.
어쩌면 해피엔딩이란 틀에서 처음 접했다면 잘 됐다고 안도할지도 모르지만, 딱 이 연재분만 있는 상황에서는 이 상황자체로 좋습니다. 처음부터 파국 밖에 없는 관계란 건 좋습니다. 위태롭게, 느긋하게, 언제까지고 이어지겠죠. 부장 딸과 잘 해 보려는 오오코우치의 야망은 아오이케가 있는 이상 별로 실현가능해 보이지도 않으니까요.(웃음)
언제까지고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관계라는 건 몹시 비현실적이라 두근거립니다.
종종 어떤 이야기에 심한 기시감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 이야기의 아오이케에게도 느꼈습니다.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 몸에 생채기를 남기는 것, 살의를 느낄 정도의 미움과 그런데도 생겨나는, 그렇게 밖에 전해지지 않는 애정의 우스움.
릿뻬양과 코노하라 나리세의 공캐릭터는 케이(상자안/우리밖)가 베이스로 이런저런 어렌지를 가한 캐릭터가 많다는 이야길 했는데. 아오이케도 케이가 베이스가 아닐런지요. 케이가 상당히 건전하고 정상적으로 자란 케이스(;)인 카케가와(세컨세레)를 한 번 미치게 만들면 아오이케로..
어쩌면 저는 케이를 포함한 케이가 베이스인 인물들에게 전부 기시감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이상형인 남자랑요.(웃음)
"사랑합니다. 우습지 않습니까? 나는 내가 우스워서 참을 수가 없는데요…"
사랑에 대해서 : 코노하라 나리세 (日)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6/09/05 15:57

대작 뒤의 작품은 왜소해 보인다고 할까, 왜소해 보여야 한다고 할까.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히 낮았습니다. 리뷰 평들은 대체로 좋았지만, '그런' 작품 뒤에 호노보노라는 게 좀 꺼려져서 읽는 걸 미루고 있었던 책.
하지만 분명, 코노하라 나리세 작품이었습니다.
코노하라의 냄새가 물씬물씬 풍기는 작품이었습니다.
대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전작의 그림자에 가려질 작품도 아니었습니다.
내가 가진 '호노보노'라고 불리는 것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한 번 세차게 뒤흔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야기는 정말 호노보노라고 밖에 표현 할 수 없는데, 그게 내가 가졌던 이미지와는 전혀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어휘력으론 표현할 수 없습니다.
여하튼, 그런 느낌.
햇볕 냄새가 나는 이야기.
뽀송뽀송 말린 이불냄새가 나는 이야기.
호노보노란 말을 한국어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하게 되는데 호노보노는 하나로 정의할 수는 없는 말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렇네요, 이 이야기의 호노보노는 제 안에선 "뽀송뽀송"이라고 번역되고 있습니다.(웃음)
내용도 삽화도 그저 잔잔하게 흘러갈 뿐입니다. 잔잔하게 흘러서, 그 종착역이 하수구가 될지 바다가 될지, 그런 불안도 모두 안고 흘러 흘러.
화려할 것 없는 사랑도 사랑은 핑크빛이고, 조용히 흘러가는 사랑도 사실은 한 번은 격렬히 소용돌이 칠 때도 있는 법입니다.
우유부단에 상대 배려가 지나쳐서 삽질로 빠지는 사사가와가 사실은 꽤나 스케베에에- 한 점도 꽤 재밌었습니다.
9월 신작은 분명 에이즈가 소재였지요. 시한부나 이런 건 또 제가 꺼리는 소재라서 기분이 무겁습니다. 막상 읽으면 느낌이 달라질지. 읽기 전에 누가 손수건세트를 선물로 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이즈 다음 작품이 흡혈귀와 유쾌한 친구들인 건 어쩔거야..
(그림출처:7&Y)
Now Here : 코노하라 나리세 (동인지)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6/09/03 00:08
이제 대답도 필요없다. 이렇게 끌어 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계속해서 좋다, 좋다 말하다보니 상대의 목소리도 자신의 목소리처럼 들렸다.
"좋아합니다."
니가나의 목소리라고 알아도 잘못 들은 게 아닐까 싶었다.
"좋아하는 것 같으니… 돌아가죠."
사랑은 흘러가는 것 주의의 33살 회사원 후쿠야마(정진정명 게이)가 어느 날 회사 회식자리에서 취해서 경리의 니가나(45세/본인 주장 헤테로)에게 손을 대고 맙니다. 니가나에게 아무런 애정도 없이 그저 분위기에 취해 꼬셨을 뿐인데, 알고보니 그 나이에 남자도 여자도 모르는 버진에 순진무구한 니가나. 자신이 좋아한다고 고백한 게 기뻐서 같이 잤다는 니가나. 마음이 가진 않지만 자신에게 책임이 있으니, 적당히 사귄 후 상냥하게 차기 위해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하는데..
이하 엔딩에 대한 무한네타. 마구잡이식 감상.
한번 놀아본다는 핑계로 사실은 별볼일 없는 아저씨에게 푹 빠져서 혼자 붕~하고 떠있는 후쿠야마.
하지만 그게 죄다 멋대로 착각이란 걸 깨닫고, 화내며 우기다, 끝내 울며불며 매달리는.. 코노하라식 추잡3종세트 로맨스입니다.
1화는 니가나 46세 버진(이었던) 아저씨의 순진한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좋았고
2화는 이러니저러니 니가나에게 푹 빠져서 붕 떠 있는 후쿠야마가 웃겼고
3화는 아저씨가 톡하고 밀자 벼랑 끝으로 굴러 떨어져 기어오르려 추잡3종세트를 선보이는 후쿠야마가 애처롭고 아저씨가 야속하고, 둘 다 바보 같아서 흥미진진했습니다.
후쿠야마, 이 착각의 제왕 같으니. 1편~2편초반, 독자의 눈에는 아저씨한테 홀라당 반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게 보이는데, 본인은 그냥 신선한 반응이 재밌어서 한 번 놀아보는 거라고 쿨한척 으슥거리는 게 얼마나 골계한지. 2편 중반이후부터 슬슬 자기가 진심이란 걸 깨닫고 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울컥울컥 치미는데, 거기에 아저씨의 매몰찬 연타에 드디어 나가떨어진 후쿠야마와 같이 저도 나가 떨어졌습니다. 제딴엔 동정으로 놀아 줬는데, 알고보니 자신이 동정받고 있었다, 와하하하하! 거기다 차인 후에도 망상과 착각의 나래가 이어지는 이 안구에 습기차는 현상. 그 착각이 마이너스 방향으로 돌아서자 정말 더할 나위 없는 굴삭기. ....
결론적으로 위에 언급한 추잡3종을 써서 어떻게든 니가나를 붙들기는 했습니다.(과연 그걸 붙든 거라고 해야 할지, 그냥 좀 불쌍해서 다독여준 것 뿐인지;)
솔직히 이런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매달리는 남자를 받아들여도 되는 걸까 싶었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러니까 어른인 니가나 씨가 다 받아줘야죠.
결국 둘 다 참 솔직하지 못하고, 어린애 같습니다.
아저씨물이지만 연애자체는 고교생수준(혹은 그 이하)
인물들이 상업지로 하기엔 너무 평범한감이 있지만, 동인지치곤 꽤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좀 더 내용을 추가해서 상업지로 나와도 전 환영.
추가하는 내용은 이를테면 니가나에게 절대복종의 생활을 보내는 후쿠야마라던가.
후쿠야마에게 조금은 상냥한 니가나라던가.
니가나에게 뻥하고 차인 후 후쿠야마가 새로 만난 그 청년이 이번에야말로 평생 자기만 봐주고, 세상에 둘도 없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가 있는 게 어이가 없을 정도로 좋은 남자를 만나서 완전 마구 엄청나게 행복해지는 이야기라던가....T_T(역할상 좀 예의 없이 나온 부분도 있지만, 사실 얘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이 이야기의 진정한 피해자;)
상업지로 나오면 밤 하늘 은하수 같은 오타들도 수정되겠지...(이 분 동인지는 일률적으로 가독성 없는 편집과 산재한 오타가 특징인 모양;; 이게 나름대로 재밌지만요)
똑바로 바라보며 살짝 머리를 쓰다듬어 준 순간, 후쿠야마는 니가나를 끌어 안고 큰 소리로 울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