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는 대림역 12번출구(7호선 쪽 출굽니당)로 나와 왼쪽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나오는 기흥마트 5층이고요.
새로 생긴 곳이라 깔끔합니다. 종업원 분들이 한국말을 잘 못하시지만@ㅇ@ 생소한 요리가 많았지만@ㅇ@ 그래도 잘 시켜먹었습니다. 고기는 위대해@ㅇ@
공복에 보실 때는 심호흡을 하고 누르세요
마파두부. 아는 요리가 별로 없어서 일단 무난한 걸로. 예상대로 평범했어요. 두부두부한 맛. 별로 안 매운 듯 얼큰얼큰.
꿔바로우(1). 중국식 찹쌀 탕수육! 바삭바삭 새콤달콤 맛나요. 앙백이가 좋아하는 요리라 팬들에게는 필수 코스가 된 음식인데ㅎㅎ 전 처음 먹어봤어요. 맛나요. 고기고기는 진리.
만두(고기+배추+?). 간판에 만두가 강조되어 있기에 시켜봤어요. 모양이 특이. 맛은 평범~_~ 만두 종류가 많았는데 중국어라 해독 불가능. 다른 메뉴는 한글로도 씌어 있는데 만두는 중국어밖에 없더라고요. 흙. 설명해달라고 했으나 우리한테 온 종업원이 한국말을 몬해ㅜ (한국말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요^^;)
꿔바로우 (2). 늦게 온 일행을 위해 (사실 더 먹고 싶어서) 한 접시 더 시켰습니다. 처음 시켰을 땐 우리가 여유가 있어서 야채와 소스가 적절했는데 두 번째는 손님이 많아 정신없었던지(게다가 그 손님 중 80%가 앙백이 팬이라 다들 꿔바로우만 쳐묵쳐묵ㅋㅋ) 소스를 아예 훅 끼얹었더라고요. 맛난 소스가 많아서 좋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 주문한 바삭바삭 꿔바로우가 더 좋았어요~~ㅎㅎ
궁보지딩. 역시 처음 본 메뉴. 닭고기와 땅콩과 고추가 잔뜩 들어간 요리. 난 땅콩 좋은데 다들 닭고기에만 집착@ㅇ@ 그리고 이게 은근 되게 매워서ㅎㅎ 첫맛은 글케 맵지 않은데 목에 넘길 때가@ㅇ@ 술을 부르는 음식. 그러나 착한 어른은 사이다를 마셨습니다.
양갈피 철판구이(?). 양고기 처음 먹어 봤어요. 호. 매콤매콤. 전 어쩐지 고기보다 채소가 더 좋았어요ㅎㅎ 일행들이 양고기를 좋아해서 순식간에 사라짐@ㅇ@
대창튀김. 사랑합니다. 바삭바삭하고 곱창이 하나도 질기지 않아요. 부들부들 입에 넣으면 바삭바삭 사르르. oh 찬양 oh
정체불명의 국수. oh 찬양 oh 우리가 시킨 게 아니라 옆 테이블에서 얻은 거라 메뉴 이름을 몰라요. 정말 맛있어서 종업원에게 이름을 물어봤으나 중국어로 알려줘서 아무도 못 알아들음;ㅇ;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만한 요리였음요. 사랑함요. 흑흑.
개인적으로 꿔바로우, 대창 튀김, 마지막 국수 씨가 베스트>ㅇ< 즐겁고 맛난 식사였습니다. 장장 3시간 반 동안 쳐묵쳐묵한 터라 가격이 장난 아니겠구나 했는데 10만 원 조금 넘게 나왔어요. 9명이었으니 1인당 만얼마꼴. 찬★착한 가격★양
+올해 처음으로 앙백이도 봤음요ㅎㅎ 갑자기 앙백이 출몰한다는 정보가 들어와 앙백이 볼 겸 팬들 정모가 된~_~ 친분으로 오픈행사에 나오는 줄 알고 간 건데, 그냥 정말 식사하러 온 거더라고요.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팬들 보고 깜놀ㅋ 홀이 전부 자기 팬이었으니 쩜쩜쩜. 식사하다 잠깐 나와서 인사해주고 갔어요ㅎㅎ 식사 마치고 나갈 때 우리 테이블은 계속 쳐묵쳐묵하느라 못 봄. 어 지나가네 하고 다시 쳐묵쳐묵(..)
원래 음식 사진은 안 찍는데 처음 먹어보는 게 많아서 한 장씩 남겼어요. 보시고 조금 배고파졌다면 성공인가요ㅎㅎ 사진 더 잘 찍고 싶어요, 힝>_<
월차를 내고 가족들과 함께 광능 국립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백두산 호랑이! 매일 3회, 각 100명씩만 입장 가능한 동물원 안에 있는 백두산 호랑이 4대손ㆀ 가는 길은 매우 험난했지만 메롱하는 호랑이 씨를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진 상태는 안 좋지만 정말 가까웠어요. 덥다고 헥헥 거리지도 않고 조용히 혀만 내밀고 한참 있더라고요. 아아, 우아해>_<♥ 동물원의 뚱뚱한 호랑이가 아니라 늘씬한 호랑이라 더 좋았습니다.
서울 공기의 더러움과 운동 부족과 우리집에선 어디든 너무 멀다는 사실을 깨달은 하루. 공사중이라서 늑대 씨가 휙 지나가는 것만 봤는데 다음에는 가까이서 보고 싶어요♥ 담배라도 한대 피우는 자세로 바위에 걸터앉은 곰 씨도 귀여웠어요>_<♥
하지만 어깨 위로 뚝 떨어진 송충이…… 가족들이 날 버리고 전부 도망가는데 심히 배신감을 느꼈음.
메뉴가 코스요리 딱 하나밖에 없는 일식집입니다. 기로기로 특제인 것 같은 십수 종류의 쇼유(간장)로 맛을 낸다고 하는데 재료의 맛이 살아있는 몹시 담백한 요리였습니다. 보통 일본요리는 짜고 달고 느끼한 감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코스요리는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모양이에요. 기본적으로 계절 야채와 생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 생선. 전체부터 메인까지 쭉쭉 생선이 나옵니다. 생선, 생선, 생선, 생선. 근데 맛있는 생선T_T
'난 생선은 싫어서 별로..' 라고 방금 생각하신 분, 전 생선을 비롯한 해산물, 해조류의 대부분을 아주무지엄청 싫어합니다만 맛있었습니다. 비린내는 전혀 느낄 수 없었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좋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친구도 저도 사진 찍는 걸 잊을 정도로... ...... 먹을 땐 사진 안 찍었단 걸 깨닫고도 별생각 없었는데 다음 날 후회했습니다.
클릭하시면 큰 그림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초~큼 가게 찾기가 힘든데요. 저희가 묵었던 선루트 호텔에서 도보 5분 거리임에도 헤맸습니다. 헤매는 것도 맛.. 다른 사람에게도 그냥 명함 한장 주고 알아서 찾아가게 하자고 결심했지만 역시 인간의 도리는 아닌 것 같아 명함의 지도에 약간 추가설명을 붙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카와라마치 마쓰바라' 란 곳에서 내리면 됩니다. 번화가인 카와라마치 시조에서 한 정거장이에요. 지도에 제가 표시해 놓은 Daily라는 이름의 편의점(이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확실치는^^; 간판이 붉은 계열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골목으로 들어가셔서 타카세강 나오기 바로 전 아주아주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입구가 나옵니다. 타카세강은 정말 실개천만한 강인데 그 강따라 삼조, 시조로 올라가면 술집들이 좀 있어요. 그치만 이 부근은 매우매우 한가하고 인적이 드물다 못해 메말랐습니다-_- 타카세 강에서 한 블록 더 가면 그 유명한 카모강이 흐릅니다...만, 교토에 가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생각보다 미니사이즈라 카모강도 안양천 혹은 청개천 같은 느낌의 작은 강이에요. 가게는 길 왼편에 있습니다. 간판이 눈에 잘 띄지 않으니 주의 깊에 보도록 합시다. 겉에서 보면 뭘 파는 가게인지 잘 모르니 일식집 같은 느낌에 집착하지 맙시다.
인테리어는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바 느낌인데 실제 분위기는 아저씨들의 선술집(와하하). 손님은 남자 6.5 여자 3.5란 느낌이었고, 2층짜리 가겐데 매우 작습니다. 1층은 요리하는 걸 보면서 먹을 수 있고, 음식이 도는 속도 같은 것이 빠른 것이 장점. 2층은 테이블석이라 일행끼리 조용히 타카세강을 보며 먹을 수 있는데 대신 음식 나오는 속도가 느려요. 가게가 매우 바쁘거든요. 그치만 음식 가져다주는 오빠가 잘생겼다는 거!!(중요 포인트) 게다가 싹싹하고 발랄해서 매우 기분 좋아지는 청년이었습니다.(마음이 윤택해짐) 요리는 대충 1시간~2시간 정도 생각하며 드셔야 할 것 같아요. 조금씩 여러 개가 나와서 다 먹고 나면 기분 좋게 배가 불러집니다.
코스요리 가격이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3800엔 내외였던 것 같고, 음료수를 두 번 정도 마셔야 하니까 합쳐서 4000~5000엔 정도 생각하고 가시면 돼요. 좀 비싸게 느껴지겠지만 실제 나오는 요리를 보면 싼 가격입니다. 모처럼이니까 풍성한 저녁을 즐기세요~ 음료수는 저흰 처음에 그냥 소프트드링크를 시켰는데 맥주라도 마실 걸 후회했습니다. 요리가 담백한데 이상하게 술을 막 불러요. 일본주를 좋아하시면 그 쪽을 시켜도 좋고, 제 추천은 처음엔 맥주 그 다음엔 소프트드링크 쪽으로, 입니다.
다 먹고 나가면 가게의 오너이자 셰프인 듯한 아저씨가 문 앞까지 나와서 인사를 해 줍니다. 한국에서 소개 받아 왔다고 하니까 좋아하시며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개해 달라고(웃음) 아저씨랑 사진 찍는 건데 깜빡해서 아쉽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꼭 찍고 싶어요. 가게가 작기도 하고, 식사시간이 길기도 하고, 입소문으로 오는 단골이 많은 가게인 것 같으니 예약을 미리하고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어요. 저흰 운 좋게 한 테이블이 남았지만 처음에 들어가니까 예약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일단 메뉴는 코스 하나지만, 이미 식사를 한 후나 술이 주목적이라면 거기에 맞춰서도 음식이 나온다고 합니다. 교토에 가시면 꼭 한 번 들려보시길. 관심 있는 분은 선착순 두 명 한정(?) 명함을 드리겠습니다.
언젠가 교토에 가시게 되면 꼭 가보세요. 정말 추천입니다>_< 전 생선을 싫어함을 넘어서 이제 혐오식품으로 분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맛났습니다. 원래 생선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 좋아하실 듯. 여기서 먹고 생선에 대한 호감이 좀 생겼는데,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고 있어요..;;
규슈-후쿠오카/하카타 여행기 동행자 밋쨩의 여행기. 상세한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유양은 귀찮아서 사진 안 찍음..;)
9/16 奈落とメガネ、そして堺
숙소 : 후쿠오카현 하카타시 아코드호텔(세미더블 1박 5500엔) 초저가 비지니스호텔. 세미더블이라고 하긴 침대가 작았지만 여자 둘이니 그럭저럭 괜찮았고 가격대비 시설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 가격에 화장실/욕실이 딸려있는 건 흔치 않거든요.
식사 : 점심은 바쿠라는 텐진에 있는 카페에서. 분위기도 내장도 너무나 멋진 곳. 음식도 정말 맛있는데 손님은 없었습니다. 간간히 오는 손님들도 다들 연배가 있으신 분들. 그야말로 숨은 보석이란 느낌.
저녁은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관광 : 텐진의 아니메이트와 만다라케를 점검.
'소문의 남자' 후쿠오카 공연.
이 연극에서 저는 나락 씨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밋쨩은 메가네(보일러) 씨가 마음에 들었다는 군요.
나락X메가네...(응??;) 그래도 두 사람의 본명은 역시 사카이 마사토입니다. 후쿠오카 공연도 젊은 여자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인사할 때 사카이 상이 인사하면 나오는 환호들... 역시 라이벌이었냐!!
9/17 まさか、自分に・・・
숙소 : 후쿠오카현 하카타시 하카타시티호텔(트윈 1박 12,600엔) 태풍에 발이 묶여 원래 묵으려던 나가사키현 사세보에 위치한 만송루라는 여관형 호텔 캔슬. 사세보까지의 교통비+호텔비+관광비를 합쳐서 좋은 숙소에서 묵기로 결심.(..이라기 보단 급하게 아무곳이나 부딪혀봤다고 하는 게 맞을지도) 지배인인지 보이인지, 여하튼 아저씨가 너무 알로하하게 생겼음. 시설은 그럭저럭. 한국인 숙박객이 무지하게 많았음.
식사 : Afternoon tea. 파르페(밋쨩은 홍차)와 몽블랑과 애플파이와 스콘. 너무나 달달하고 맛난 점심. 생각보다 몽블랑과 애플파이가 너무 커서 반절씩 남겨야 했습니다. 누군가 한 명이 더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두 사람만 맛 본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오후 2시부터 점포들이 전부 철수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후는 편의점을 의존. 편의점도 밤에 철수.
관광 : 하카타의 캐널시티(코엑스 같은 곳) 생각보다 별 거 없었고, 카페는 많은데 음식점이 적었습니다. 점심에 이미 달달함에 질려서 여기서 뭔가 먹을 기분은 안 들고. 그마저 오후 3시엔 전부 문을 닫아 버렸기 때문에...(눈물)
태풍과 마주친 것이 최고의 관광이 아니었을까요. 저희가 묵으려던 사세보에 태풍이 상륙해서 그게 점점 저희가 있는 곳으로 북상 중. 후쿠오카현과 나가사키현 중간에 있는 사가현은 거의 초토화가 된 모양이더군요. 이날 저희가 받은 피해는 운동화가 완전히 질척하게 젖은 것과 밋쨩의 우산이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 것과 마음의 충격;; 아, 이래서 태풍이 오면 사람이 죽는 거군요..(먼산)
완전히 밑둥부터 부러진 거대한 나무들도 있었습니다. 차마 사진 못 찍겠더군요. 살짝 만져만 봤...;; 재난일어나면 거기 관광하러 가는 사람 진짜 정신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약간 이해하고 말았습니다.
9/18 人生はお金
숙소 : 후쿠오카현 하카타시 하카타 미야코 호텔(트윈 1박 21,945엔) 이 날로 일본의 연휴가 끝나기 때문에 묵을 곳 걱정은 안했습니다. 어디가 좋을까, 이왕이면 럭셔리하게..를 찾아 헤매다 타협한 곳이 이곳. 저녁에 체크인했기 때문에 16,000엔에 묵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외로 건물부터가 빛이 나는 것이 품위가 있는 것이 보이가 잘 생긴 것이(...) 추리한 몰골의 우리들이 들어서기 매우 뻘쭘한 것이...(실제 숙박객도 연배 있으신 분이 많아보임) 구비되어 있는 시설물 자체는 시티호텔과 별 차이 없어 보이는데 미묘하게 배치같은 것이 굉장히 쓰기 편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사사로운 것들의 차이가 이렇게나 느낌이 다르군요. 침대 쿠션도 좋았다. 베개도 딱딱한 녀석과 푹신한 녀석 두 가지가 구비. 묵기 전에 이 가격이면 뭐가 있을까 상상하면서 거품목욕이 되는 게 아닐까 했는데 정말로 장미향 거품목욕 입욕제가 있어서...사용했습니다!(웃음)
식사 : 점심은 파스타 런치세트로. 정작 스파게티는 미묘했는데 빵이랑 디저트가 맛났습니다. 1300엔가량의 이 점심도 사실 빈곤근성(?)의 두 사람은 벌벌 떨었는데.
저녁은 호텔비 굳은 것도 있고 해서(이만천엔이라고 생각하고 갔으니) 호텔 1층의 이탈리아레스토랑으로. 마침 6주년 기념 기간한정 코스요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가격도 1인당 5천엔이라는 초저렴(....) 전날 묵은 시티호텔의 레스토랑에 2시간짜리 디너코스가 있어서 2시간동안 밥을 어떻게 먹어라고 웃었는데 정말 2시간동안 먹어야 하는군요(....) 식전에 샴페인을 시켰는데 그게 맥주로 잘못 나와서(두 사람 눈치채지 못함;;) 웨이터가 와서 사과하고 샴페인도 가져온다는 걸 말렸더니 와인이 두 잔씩 나왔습니다. 원래는 각각 적, 백 시켰는데 각자에게 그 두개가 나와서. 어차피 마셔도 이름 들어도 그게 뭐가 뭔지 모르지만..(.....) 술 좋아하는 유양은 좋아라 냅다 전부 마셨습니다. 맛나다. 병으로 마시고 싶구나.T_T
대체 사람들이 왜 몇십만원짜리 코스를 먹나. 그게 다 분위기 잡으려는 삽질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돈 주고 먹는 이유가 있다는 걸 눈물을 흘리며 깨달았습니다. '맛있다'라는 말 외엔 더 이상 형용할 수가 없어서 나중엔 '맛있다고 말하는 것도 짜증난다'라고 되려 화를내며. 요리만화에서 음식을 맛 본 순간 파도가 치고 스포트라이트가 켜지고 배경에 美味가 흘러나가는 건 다 과장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에도 전부 있을 수 있는 일이었던 겁니다. 분명 언제나 먹는 것과 같은 재료로 보이건만 이건 대체 무엇.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건 사실 음식이 아니었단 말인가;_; 제가 생선 싫어하는 건 아는 사람 다 아는 일인데, 생선마저 맛있었습니다. ... .... 제길.
거기에 웨이터는 무지하게 느끼하고 제가 싫어하는 타입인데도 귀엽더군요. ... ..... 귀여웠어요. 호텔의 보이를 보면서도 생각했는데 역시 얼굴로 뽑는 걸까.
관광 : 후쿠오카성 주변 산책. 무작정 걸었는데 나중에 보니 상당한 거리라서 놀랐습니다. 흔히 말하는 관광이랑 다르지만 이런 한적하고 발길 닫는대로 걷는 코스가 역시 취향에 맞습니다. 여기저기 거리에 어제의 태풍흔적이 남아있는 것도 좋은 관광...
9/19 四道を探す
식사 : 아침 호텔 스카이룸에서 뷔페. 둘 다 새벽까지 뒹굴었던 터라 잠이 덜 깬 상태. 뷔페에서 먹으니 재밌을 정도로 서로 가지고오는 게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오묘하구나;;
저녁은 우리들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맥도널드;;; 갑자기 현세로 돌아온 이 낯익은 풍경과 맛.
관광 : 다자이후. 마지막날에야 진짜 관광지에. 하지만 목적은 시도; 시도가 다스릴 뻔 한 도시를 둘러보았습니다. 분위기는 그냥 일본에 흔히 있는 절 있고 산 있는 관광지. 흔히 있지만 흔히 있어서 이런 곳도 좋습니다. 역시 산책로라는 느낌이 들어서요. 여기서 먹은 맛챠&우메가에모치가 정말 맛났습니다!! 우메가에모치 사오고 싶었는데 이래저래 사올 수 없었다;ㅁ; 아마자케도 마셔보고 싶었는데 못 마셔봤다;ㅁ; 흑흑흑흑...
그리고 이런 곳 오면서 멋지게 카메라 놓고 온 나...(호텔에 맡긴 짐 안에 있었음;)
9/20 その後のゆー君
K하라여사님이 소설에 자주 쓰는 제목을 따라해 봤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혹시해서 통장을 확인해보니 놀랍게도 9월 생활비가 들어와 있습니다.
바로 2만엔을 찾아서 이케부쿠로를 잠시 들렸습니다.
그 전리품.(9/21 사진추가. 짐 정리하다 나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코메야의 이누카이 동인지도 샀는데..완전히 잊고 있었군요;;)
이 중 몇 권은 16일 텐진에서 산 거긴합니다. 소설비보이 2005/11가 무지하게 싼 가격에 있어서 좋아라 집었는데 그 외의 K여사님 연재작이 실린 잡지는 안 보여 뒤돌아 선 순간... 케이스 안의 절반이상이 코노하라 특집(희귀고가품은 유리 케이스안에 있습니다) 아아, 저 가격들을 보게!(허탈한 웃음만) 직원한테 케이스 열어달라고 해서 살짝 쓸었습니다. 몇개는 남겨두었습니다. 다음의 즐거움으로...?
깨끗하게 2만엔 다 쓰고 왔습니다. 허무하다.. 이게 다 K여사님 덕분. 제발 좀 단행본 좀 내세요. 단행본 내고 절판시키지 마세요. ....T_T(우리 밖은 이미 일본에서도 구하기가 힘든데, 그 이유는 대체; 우리 밖은 처음부터 그다지 책이 없어 보였는데 사람들이 상자 안 건너뛰고 우리 밖만 산건지 아니면 부수를 정말 눈꼽만큼 뽑은건지)
요는 프레자일 일어판으로 구했다>_<!! 돈워리 외전(뒷얘기) 구했다>_<!!
돈워리는 아무래도 여사님의 욕구해결을 위해 쓰신 것 같습니다. 참신한 플레이들이 나오는 것이 참으로 바람직합니다. 그래도 XXX에 방울달기.. ... 히가시야마 너 진짜 취미좋다.
진짜 아냐? (웃음)
우와 부럽다 부럽다 부러워서 눈물이 난다. 한국올때 꼼꼼히 다 싸가지고 와 ㅠㅜㅠㅜㅠㅜ(눈물눈물)
폴리네이션만 덜렁.. 앞의 이야기는 있는거야?; 왜 하필 폴리네이션만...(혹시 언니도 우리 신이치를 좋아하나? 그런건가? 환영!)
피어스 플레이 있었어. 있었달까.. 처음엔 반지였는데..
아..아닐걸....? 책사러 18시간(편도) 걸려 가는 건 좀.. 12시간 걸리는 오사카라면 모를까.(..........)
꼼꼼히 싸서 우편으로 보낼 것임! 아마 10월중순 중으로 다 도착하지 않을까?
폴리네이션 앞 이야기 당연히 없음T_T 스캔본으론 있는데.. 저것만 산 건 저것밖에 없어서. 한권한권 구하기 힘든 것 같아서 일단 구할 수 있을 때 사두기. 나 콜드시리즈도 콜드 피버밖에 없어;;;
피어스플레이 이미 있었구나ㆀ 저것도 일단 구멍 먼저 뚫고(;;) 상처 아물면 링(결혼반지;;;)으로 바꾼다고..... .... .............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셨던 것 같네요.아이구,저 아름다운 이만엔의 가치!! 프레자일과 소도둑과 비밀..은 확실히 알겠고(호홋,감상이 기다려집니당^^),나머지는 세네카만 보니 기억이 가물가물인데(제 책들은 현재 상자에 봉인돼 다용도실에..흑),청춘 광주곡,심호흡,달에 웃다,해피 라이프..가 맞나요?
돈 워리 마마의 萌え♡きゅん外伝(이 맞나??)인지 뭔지,결혼반지 피어싱 어쩌구 하길래 안 보고 지나갔는데,작가의 욕구불만 해소의 기미까지 보일 정도로 요란한 플레이던가요ㅠㅠ 아,참,먼데인 허트가 실린 소설 비보이 98년 2,3월호는 요즘 시세가 어떻던가요?(두 권 5000엔에 살 걸 그랬나..뒤늦게 이게 이리도 마음에 걸릴 줄이야ㅠㅠ)
...그러고보니 저는 유꾼님의 찬란한 여행기를 다 읽고도 코노하라 타령만,흑,죄송합니다.
완벽하게 맞추셨습니다. 굉장하십니다. 사실 저도 저게 뭔지 기억에 없...;;;;;; 일단 있는대로 샀을 뿐이라...(....)
98년 비보이라;_; 2000년 전 소설비보이는 구경도 하지 못해서 당연히 시세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요즘 시세는 한권에 2천엔 전후인 것 같은데.(청춘~과 비밀은 두권세트로 3천엔 전후?) 98년 건 정말 구경하기 힘들 것 같으니.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물건만 있으면..! 이런 기분입니다;
모에큥외전은 그렇게 격렬..하진 않았고. 그저 역시 히가시야마는 변태였다, 이마쿠라도 같이 즐기는 구나, 란 사실의 재확인이었습니다. 제가 이 커플 그래서 좋아하기 때문에(콜록) 짧막한 외전이라 새삽화도 없고 분량도 적습니다. 그래도 만족. 코노하라 연재작 있는 비보이들은 다 가격이 말도 안되는데, 이건 3백엔밖에 안했어요.(가격이 정말 만족;)
리얼한 리뷰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우러났습니다 (특히 럭셔리한 코스요리에서;;)
가시기 전에 날씨가 안좋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셔서 걱정했었는데
덕분에 좋은 경험(재난구경?)도 나쁜 경험도 모두 하게 되는군요.
하지만 나무는 정말 아파보여요;ㅁ; 후쿠오카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참 이뻐보이지만
캣시디님과는 실시간이 많군요>//<(그냥 제가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서 인지도..;) 서울에 계속 살면 경험하지 못할 일들이었기 때문에 지나고나니 나름대로 즐거웠습니다.
나무들이 너무 불쌍했습니다. 옆에 나무는 뚝뚝 부러져도 작은 꽃이 안 꺽이고 피어 있는 건 멋졌지만.. 밥먹듯 지진나고 생각나면 화산도 폭발해 주고 때되면 태풍에 휩쓸리는 곳에서 사는 일본인을 잠깐 존경할 뻔.....
아... 저 차(랑 비슷한 종류;), 일본 쇼프로그램에서 봤습니다. 정말 움직이는게 신기할 정도로 오래된 차더군요. 그치만 급경사는 못 올라가서 사람들이 내리더라는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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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얘깁니다만 지금에서야 알아차렸는데 뒤쪽 스킨 배경이 묘하게 바뀌는 느낌이.. 확신이 듭니다;
제가 너무 늦게 알아차린.. 건가요T_T
유리카모메 오다이바해변공원역을 나오면 바로 Decks가 보입니다. 소문의 하치쿠로 카페에 가보았습니다.
정말 진짜 너무 작아서. 좌석은 최대 7명이 앉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구석을 잡고 뒹굴며 하치쿠로베리레모네이드(4번째 사진)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청춘소프트아이스크림도 먹고 싶었지만(순전히 이름 때문에;) 결국 레모네이드로 결정. 그런데 주변에 온통 하구쨩의 핑크빛 기분 피치티를 마시고 있더군요. 이유는 불명;
로마이어선배의 메론빵이라던가; 다른 것도 이것저것 시도야 해보고 싶었지만, 일단 가격이 당연히 싸지 않고, 도착했을 때 이미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서 먹을 수 없었어요; 여하튼 그냥 열심히 구경만.
작지만 인테리어도 귀엽고 안팎으로 계속 하치쿠로 애니, 성우영상을 내보내주고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제가 앉아있을 땐 한참 모리타상이 벚꽃놀이 때 휠체어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계셨....;; 지친 마음을 울리는 군요.
귀여운 굿즈들도 판매하고(물론 가격은 비쌈) 판매하는 언니들도 전부 미인.(←상관 없는 듯 미묘하게 중요;)
갈 수 있을 지 없을 지 몰랐는데 들리기 잘 한 것 같아요^^(어차피 유리카모메 순례도중이었고...;) 하치쿠로 팬이라면 요체크.(사실 제 자신은 그렇게 팬은 아닙니다만..; 흠흠;)
소문의 유리카모메를 타보았습니다. 모노레일과는 다른 신교통시스템이라는데, 타는 사람 입장에선 모노레일과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모노레일이구만, 이란 느낌←;; 여하튼 운행방법이나 선로가 전혀 다르다니 그렇다고 해둡시다.
구간자체도 짧지만, 차량도 생각이상으로 아담했습니다. 작지만 작아서 쾌적한 느낌도 있네요. 역도 깨끗하고.
단지 사람이 없을 땐 한없이 쾌적하지만, 어이쿠야 오늘 저녁에 오다이바에서 불꽃놀이가 있댑니다. 서 있을 공간이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협소한지라 괴로웠습니다. ...
여하튼 그래서, 일단 첫 시작은 일일승차권(800엔) 사기. 일반판매기에서 판매합니다. ...이 구린 디자인을 어떻게 해 줘;;;;;; 유리카모메(붉은 부리 갈매기)의 마스코트(?)인 모양이니까.. ... 갈매기겠죠. 어디가?(..) 어디가 갈매기인지 모르겠는 갈매기는 둘째치고 무지개 배경. 설마 레인보우브릿지를 의식했다는 소린 하지 말아주세요;
*유리카모메는 도쿄만 쪽을 도는 선로이기 때문에 계속 강인지 바다인지가 보입니다(바다이려나) 물론 레인보우브릿지도 볼 수 있습니다. 도쿄 타워도 보입니다.
문제의 성우 안내음성이 있는 곳은 정산소, 화장실, 역안내도 세군데. 앞의 두 군데는 개찰구로 나가기 전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듣는 순서 추천은 아래로 내려오는 계단 바로 옆에 정산소→(개찰구나가서)역안내도→(다시 개찰구 들어와서)화장실. 화장실 바로 옆에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화장실과 역안내도는 다가가면 소리가 나오게 되어있는데 정산소는 자동으로 일정시간주기로 나오기 때문에 정산소 천장에 스피커위치를 확인하고 그 아래에서 잠시 잠복(?)할 필요가 있습니다.(일부 역에선 화장실과 역안내도도 일정시간주기로 천장 스피커에서 나옵니다. 남자성우 사용 역 중엔 시모노 히로 상의 시오도메역만 그렇게 되어있고, 여자성우 사용 역은..안 가봐서 모릅니다)
스피커가 아랫쪽에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곳에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쭈그리고 귀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당신 혼자만 그런 거 아니니까. 녹음기로 녹음해 가는 언니들도 있으니까.(토요스에서 발견.. 다음엔 저도 녹음기를 챙겨서..; 근데 화장실 안내 핸드폰에 저장해 놓는 것도 안습) 사람이 많이 타고 내리는 곳, 이벤트가 있는 곳은 소음도 크고 따른 안내방송이 크기 때문에 듣는 것에 애로사항이 불타오릅니다. 그럴 땐 좀 더 귀를 바짝 갔다대고 마음의 귀로 다른 소음을 전부 거른 후 자신의 사랑의 힘을 확인해 봅시다.
한가한 역에선 시원시원하게 들리지만, 사랑을 과시하기 위해 쭈그리고 들읍시다.
코미케가 있었던 국제전시장정문역은 들릴래야 들릴 수가 없었고,(미카코쨩 은근히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여자성우에겐 사랑의 힘이 제대로 발휘하지 않기 때문에 듣는 거 포기) 저녁에 하나비대회가 있다는 다이바도 현기증이 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릿뻬양을 생각하며 (대신) 열심히 들었어요!
대체적으로 웃겼습니다. ... 아니, 들으면 절로 웃음이;
토요스(호시 소이치로), 다이바(모리카와 토시유키), 오다이바해변공원(스즈무라 켄이치), 시오도메(시모노 히로) 이 4곳은 비교적 정상적인, 상당히 안내방송다운 안내방송이 되겠습니다. 스즈가 침착하게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에겐 코메디였다는 게 좀 문제지만. 귀여워요>_< 귀여워요>_< 귀여워요>_<(무한 반복)
아오미(토리우미 코스케)도 안내방송답긴 했지만. 그..뭐랄까, 스즈와 비슷한 의미로, 어찌보면 좀 다른 의미로 웃겨서..;;; 아, 이런 같은 사무실의 목소리 비슷한 두 사람 같으니>_<;;;; 두 사람의 안내방송엔 가식이 느껴져! 그게 포인트!(웃음)
배의 과학관(타카기 모토키)은 좀 놀랐습니다. 정산소랑 화장실에서 나오는 목소리 톤이 달라요. 다르달까, 정산소는 소년의 목소리인데 화장실은 소녀의 목소리; 처음에 왜 다른 여자가 했지??라고 생각했어요. ... 잘 들어보니 모토키군 톤인데, 목소리가 왜 이리 가냘퍼;_; 그야말로 안내양 목소리;_;
가장 웃겼던 게 연이어 있는 시죠마에(스즈키 타츠히사)와 아리아케 테니스의 숲(스즈키 치히로). 역도 연달아 있는 두 사람의 스즈키 상; 저는 테니스의 숲에 먼저 들러서 그 후에 시죠마에로 갔거든요. 근데.. 치쨩.. ..... 너무 발랄하십니다ㅜㅠ 심하게 발랄하십니다. 안내방송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발랄발랄. 그 발랄함에 놀라며 다음역에 갔더니, 탓쨩은 필요이상으로 의기소침. 차분차분. 조용조용. 이 갭은 컨셉입니까?; 사실은 컨셉이죠?ㅜㅠ 다음역으로 가기 위해 이동하면서도 떠올리며 큭큭거렸습니다. 어차피 주변에 다신 안 만날 사람들인데 뭐 어떻습니까. 수치를 버린 유양, 열두살.
멘트도 전부 통일이고. 굉장히 짧막짧막하지만, 성우팬으로서 들려봐도 손해보는 느낌은 없네요.
부디 돌아볼 땐 사람 없는 시간에, 이벤트 없는 때를 이용하시기를.
종착역 심바시는 야마노테센이랑 이어지기 때문에 돌아보고나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도 편리합니다.
코미케 행사요원에게 유리카모메는 어디서 타냐고 물었더니,
행사요원 : 아리아케 쪽으로 가세요?
유양 : 에?
행사요원 : ... 아, 어느 쪽이든 상관 없으신가요?
라며 역위치를 알려주시더라.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니!;(게다가 저 신경쓰이는 '...'는 뭐냐고!) 집이랑 반대편으로 보낼 셈이냐?; 사실 어느 쪽이든 상관 없었지만.. .. 유리카모메 타는 목적을 들킨 것 같아(아니, 확실히 들킨 듯;) 잠시 먼산. 아리아케 쪽으로 가냐고 물어본 건 바로 눈 앞에 정류장이 있는 버스 행선지가 아리아케이기 때문이었던 듯.
오오! 상세한 체험기 잘 읽었습니다. 역 안내방송을 녹음하는 분들이 정말 있군요!
(그런건 샘플음성으로 떠서 성우진 발표할 때 대대적으로 풀고 이러면 해외팬도 좀 즐기고 할텐데)
스즈무라상이 침착하게 안내방송하는데 코메디라는데서 저도 푸흐흣 하며 웃었습니다.
예전 발표됐을때도 생각한 거지만 모리카와상 외엔 밝고 명랑계가 많은 것 같아요.
발랄한 치짱의 안내인가(먼산)
진짜 샘플음성 살짝이라도 올려주면 좋을텐데;_; 이 상술덩어리. 전체적으로 젊은 성우들이죠. 좀 중후한 목소리도 울려퍼지면 좋을텐데..스와베상이나 코니시상 같은 살짝쿵 에로(..)한 안내방송 같은 것도 좋을 것 같지 않습니까.
안내방송은 역시 발랄해야 하는 걸까요.
치짱은 안내방송이라기보다 나레이터 언니 톤이었어요.(쿨럭쿨럭)
2월 오사카-교토 여행 둘째날. 교토에 계신 R님과 만나 어디를 갈까 해서 선택된 곳(이랄까 일방적으로 제가 가고 싶어요!라고 말한..;) '시마즈 창업 기념 자료관' 입니다.
대체 뭐하는 곳인지.. 사실 모릅니다. 무슨 노벨상 받은 사람이 일하는 회사라는데.. 이 창업기념자료관은 그 동안 시마즈란 곳에서 만든 여러가지 물건들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그 전시품의 폭이 너-무나 넓어서, 끝끝내 이곳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은 채(웃음)
게다가 설명도 신랄하기 그지 없어 불황이라 어쩔 수 없이 만든 장난감들이라거나. ... .....(ㅠㅠ)
용도불명의 것들이 잔뜩. 뜬금 없는 악기류도 있고;
덧붙여 어느 여행안내책자에도 실려있지 않습니다.(웃음)
이곳을 알게 된 경위, 가고 싶어진 이유는. '충사' 때문입니다. 충사 책을 가지고 계신 분 뒤져보시면 작가 분의 감상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단지 그 이유. ...-_-; 그런 변덕스런 기분으로 가는 곳을 따라와 주신 R님께 감사와 죄송스런 마음 가득입니다;
사실 전...무척 재밌었습니다. 초등학생용 과학 전시관 같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꼬맹이들 틈에 혼자 어슬렁 거리는 건 좀 부끄럽지만;;) 정체불명의 오묘한 관들 틈에서, 그냥 간단히 설명하면 될 걸 이상한 이름이 붙어 있는 설명이 더 어려운 전시품들 속에서. 즐거웠습니다.. lllorz
끝내 정체는 불명이었지만 입장료가 그다지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외관은 굉장히 작아 보이는데 안에 들어가면 이외로 넓다는 느낌.
저와 비슷한 마인드를 가지신 분, 우루시바라 유키 씨의 자취를 스토킹하고 싶으신 분(웃음)께 추천코스. ... 안내책자에 없으니 가는 길은 홈페이지를 참조.
>R님, 제 이상한 취향의 관광에 동행해주신 것, 어버버한 일어를 들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한국어로도 대화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하지만 한국어도 어버버합니다)
지난 2월 오사카-교토 여행에서 첫날 처음 간 곳은 바로 시바 료타로 기념관이었습니다.
오사카하면 떠들석한 거리지만, 사실 어딜 관광하면 좋을 지 알 수 없었고, 어디가 가고 싶은가?란 질문을 받으면 제가 가장 먼저, 유일하게 떠오르는 곳이라곤 '시바 료타로 기념관' 정도입니다. 그외에 오사카외대라던가?(시바료 출신교) 오사카성은 그냥 시간이 남아서(..) 갔는데 꽤 실망해 버렸습니다만, 먼저 간 이 곳은 개인적으론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제와서.. 사실 바로 쓰려고 했는데 말이죠. 우물우물. 늦었지만 작년에 다녀온 곳도 조만간 쓸까 생각 중입니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
일단 돌아다니고 싶은 곳 지도들은 미리 프린트 해 놓았지만, 방향치인 저로선 찾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역에서 나오자 마자 보이는 안내 간판.
기념관은 시바 료타로 씨가 실제 거주하고 계셨던 집을 관광지로 삼은 거라 일반 주택가에 있습니다.
주택가의, 놀이터..로 보이는 곳.(공원이라고 하기보단 정말 놀이터;)
시바료 씨의 '21세를 살아갈 그대들에게(21世紀に生きる君たちへ)'가 적힌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렇게 곳곳에 안내판이 있는데도 역시나 헤맸습니다! 눈앞에 두고 딴길로 들어가서 두리번 거리고 있자니 뒷쪽에서 한 아주머니가 "오네-항~"이라고 부르며 알아 들을 수 없는 스피디한(..) 오사카벤으로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알아듣진 못했지만 대충 시바 료타로 기념관에 가는 거냐고 묻는 것 같아서 그렇다고 했더니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오사카 사람 너무 친절해요.ㅜㅠ(말투는 무섭지만)
그래서 드디어 찾아간 시바료 기념관!
제가 깜박하고 바깥에서 사진을 안 찍어서 외관 사진은 없습니다;(어이쿠;)
입장료 500엔. 좀 비쌉니다.
정원을 조금 들어가면 보이는 이곳. 시바 료타로 씨가 생전에 쓰던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작업실(서재). 자료로 쓰인 수많은 책들 속에서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책상 위엔 시바료 씨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안경이 놓여져 있습니다. 여기가 뭉클.
정원 가득 피어 있는 노란 꽃은, 시바료 씨가 좋아했다는 유채꽃입니다. 마침 2월 12일이 시바료 씨 기일이라 그를 기리는 유채 꽃이 마을 전체에 가득 피어 있었습니다. 시바료 씨를 기리기 위해 2월에 피는 유채꽃을 심는다고 하네요. 기념품으로도 팔고 있어서 하나 사왔습니다. 9월에 심으면 된다고 하는데, 서울에서도 잘 클 수 있을지 약간 걱정.(여기보다 좀 더 추운데 괜찮을까요, 등등 기념품 파는 아줌마와 상담;; 같이 고민해주셨습니다; 결론은 열심히 키워보겠습니다←;)
이 유채꽃 씨앗 케이스가 심플하면서 귀여워요.
기념품류는 가격은 둘째치고(;)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채꽃 씨앗 외에 산 건 막말/전국시대 별 시바료 작품소개집. 일본사 연표가 쭉 있고, 그 아래 이 사건과 관련있는 시바료 씨 책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전국시대편은 지도도 있어서, 그 곳에 관련있는 무장, 거기에 관계있는 시바료 씨 책이 표시. 이걸 보고 시바료전집 도전을..이란 야무진 꿈까진 못 꾸겠지만(;;완독은 무리입니다) 읽어 보는데까지 읽어볼까 싶어지는 것이. 결국 사재기를 부추기는 기념품이 되겠습니다..;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지만 정원의 가장 안 쪽에 '기념관'이 있습니다. 기념관이라고 지어 놓은 도서관 같은 그 곳. 시바료 씨의 저작들(해외판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장서들. 소설 하나 쓸때마다 몇트럭 분량의 자료를 모아서 읽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지만. ..진짜 너무 많습니다, 책. 여느 도서관 부럽지 않는 장서에 그저 감탄할 뿐. 이 기념관에는 한가지 더 관광포인트가 있어서. 한쪽 구석 천장의 얼룩입니다. 이 얼룩이, 사카모토 료마의 모습!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하는데, 소개글 보기 전에 얼룩 먼저 보고 "앗 료마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정말 료마였습니다. 이런 거 별로 믿는 편은 아닌데, 신기하긴 신기하더라구요.
평일에 날씨도 흐려서(그 후 비가 내렸죠)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장소가 장소라서 그런가 관람객 대부분이 나이 지긋한 어른 분들.(젊은 커플도 있었습니다만, 노부부가 같이 온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시바 료타로 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 쯤 들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게 제 취향 관광코스였습니다.(웃음) : 관광책자에 따라서 안 실려 있는 곳도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체크를 하는 편을 추천합니다.
컥 기린...한자문맹인 저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저 사랑스런 문자라니..*-_-*..
그런데 케이키가 배달이라...로쿠타라면 좋아할 것 같기도 한데 케이키는 배달주문 올 때마다 한숨 한번씩 쉬고 성실하게 가지 않을까요? (웃음) 철가방도 좋지만 서빙일 땐..결국 여자 손님 유치 정책의 일종일지도 모릅니다. 그게 경국지색이니까...(<멋대로 망상 중!) 아. '무거울 듯한 체격인 주제에 가볍게' 오토바이를 타고 철가방을 들고 질주하는 쿄우키도 보고 싶어요..둘 다 헬멧에 다 안 쑤셔 넣어지는 금발이 펄럭펄럭펄럭~.
아, 사령을 타고 배달다니는 것도 나름대로 굉장히 빠르니까 편리할 것 같아요.
그러다가 우연히 왕을 발견한다든지...랄까 이미 왕들이 기린들을 배달 돌리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아. 이런 횡설수설..저도 케이키가 배달해준다면 살이 얼마가 찌든 매일저녁..(....)/
그리고 인터폰으로 내다보며 한 5초간 없는척을 해본다거나..(웃음)
오빠 잘생겼어, 후후후, 뭐 이런 이상한 소리 하면서 팁도 주고픈..과연 받을지가 문제죠......
..그만 해야겠네요.
버스를 타고 호리카와 이마데가와(堀川今出川)에서 내리면 길 건너 세이메이 신사가 보입니다.
길에 늘어서 있는 세이메이 신사 표지판.
역시 수전증의 산물이긴 하지만 보실 분은 클릭 해 주세요
길을 건너니 드디어 입구가 보입니다. 소문으론 들었지만 굉장히 작고 조촐한 신사예요. 하지만 은근히 관광객이 있었습니다.
들어가면 바로 이치조모도리바시, 라고 만들어 놓은 게 보이는데요^^; 실제로 쓰였느니 어쨌느니 써 있는데..
두발자국 띄면 끝이거든요. 초미니다리.(아래는 강도 아니잖아;) 이런 곳에 식신 씨가 살았다면..너무 비좁은 거 아닌가요. 세이메이는 그렇게 박정한 사람인가. 쪼그리고 있었을 식신 씨가 가여워 질 뻔 했습니다. 게다가 이치조모도리바시라면 세이메이의 식신으로도 유명하지만 한 가지 더 유명한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미나모토노 츠나(=와타나베노 츠나)가 오니를 퇴치한 일화입니다. 여기서 두 사람(한 사람과 오니 한 마리?;), 서 있을 수 있는 거냐?;
다리 옆에 석상은 바로 식신이라고 합니다. 이미지, 너무 달라;;;;;
모도리바시의 쇼킹함에 휘청이며 앞으로 전진하자 아베노 세이메이 집 터. 이 곳이 진짜 신사 안, 인 모양이더군요.
에마에 유명인들이 갖가지 코멘트를 남기고 간 것을 주르륵 걸어 놓았습니다=ㅅ= 유메마쿠라 바쿠 씨의 것은 몇 개나 있었습니다.(나 하나 줘도-쿨럭)
두 번 째 사진 아래에 있는 것들은 신사에서 판매하는 오마모리들이에요. 비쌉니다..;
하지만 세이메이 하면 역시 오망성! 저도 별모양 들어간 오마모리가 꼭 하나 가지고 싶어서, 무난한 녀석으로 하나 샀어요^^; 통판도 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오마모리 종류는 이 곳에 들어가 보세요.
동전던지고 종 흔들며 소원 비는 곳..... ...(무슨 설명이) 저도 올라가 보긴 했는데 역시 남의 나라 신사에서 소원 빌고 싶은 마음은 안들어서 어슬렁거리다 내려왔습니다.
만화나 드라마 보면 신사에 들어가면 일단 그곳의 샘물(?)로 손을 씼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곳은 세이메이 우물이라고 해서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좀 더러워 보여서 도저히 저물로는 손 씻고 싶지 않아서(;) 그 옆에 있는 보통의 테미즈 사용. ...;
세이메이 신사는 이 정도 였어요. 위에서 말했듯이 굉장히 조촐한 곳이라서, 가서 많이들 실망하시던데. 전 그냥저냥 웃기고 좋았다는 느낌(....) 주변의 기념품가게에 있던 식신 모양 기름종이가 대박이었습니다. 너무 웃겨서 하나 사 버리고 말았는데 계산 할 때 주인아저씨가 식신모양이라서 사용하면 식신이 뭘 들어준다던가 지켜준다던가 하는 소릴 진지하게 해 주셨습니다. ...; 후일담이지만 다른 곳의 기념품 가게에서 신센구미 하오리모양 기름종이도 발견. 차마 이건 사고 싶은 마음 안 들더군요...;(덧붙여 어느 기념품 가게에도 신센구미 관련 굿즈를 조금씩 판매합니다. ...; 그건 좀 싫어요. 역시 그곳과 관련있는 것만 판매해줬으면 싶어요)
신사를 나와서 다시 반대편으로 건너와 조금 더 걸으면 또 다른 이치조모도리바시가 나옵니다.
여기도 역시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장황히 써 놓은 푯말이 있네요.
이곳도 또한 굉장히 작은 다립니다. 역시 비좁은 생활을 하셨군요, 식신 씨.
니죠성이나 교토교엔 근처이니 겸사겸사 들리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전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 교토교엔은 못 갔어요. 실은 교토교엔 안에 있는 고쇼가 가고 싶었는데, 일반공개는 봄과 가을 밖에 안 한다고 합니다. 언젠가 내 눈으로 시신덴과 세이료덴을 볼 테다;ㅅ;(눈물) 근데 아무래도 시기상 올해 안에 보는 건 무리일 듯..; 언제 다시 일본에 여행 올 날이 있을까요ㅡㅜ
이글루에 복수카테고리 지정 기능이 있다면 좋을텐데, 라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일단 여행기의 일종이니 이쪽으로 씁니다.
일본 교토에 있는 오오타니 대학은 문학부만 있는 학교입니다. 문학부와 단기대, 대학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모양. 이외로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서 몇백년 전에 뭐가 시초라던가.
사실 전혀 기초지식도 없이 이름만 알고 있는 대학이었습니다.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도 아닌데, 나는 교토에 가면 이번에야말로 꼭 이 곳에 가겠다. 고 결심하고 2월 18일 단행했습니다. 지난 번 여행은 마침 교토대 학원제를 구경하러 간 거라 교토대에 다니는 분의 안내까지 받으며 구경할 수 있었지요^^ 오오타니 대학은 혼자, 그야말로 변질자 스토커가 된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방학이라 학교 안에 사람이 없었던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서성이며 사진찍는 모습은, 스스로 돌아봐도 부끄러웠습니다;
오오타니 대학은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오노 후유미 씨의 모교입니다. 오노 후유미 씨라고 하면 '교토대 (추리소설연구회)'가 먼저 떠오르지요. 부군인 아야쓰지 유키토 씨가 교토출신에 교토대에서 대학원까지 마치고, 현재 두 분도 교토에서 살고 계신다니, 어쨌거나 교토에는 주상의 흔적이 잔뜩 남아있다는 건 확실하군요.
▶가는 길:버스나 지하철로 「키타오지 버스터미널(北大路バスターミナル)」하차.(교토 관광시 버스일일승차권[500円]을 사면 편리합니다. 편의점 등에서 팔아요) 하시면 길건너 바로 있습니다. 전 워낙 길을 못찾아서 지도도 보이지 않길래 바로 옆에 있는 파출소에 들어가 물어봤는데..순경아저씨가 절 끌고 밖으로 나가더니 바로 맞은 편을 가르키더라구요. '저기 오오타니 대학 간판 보여요?' '...아, 네;;;' ... ...-_-;
자세한 사항은 이 곳에
수전증의 산물이지만 보시겠어요?
길 건너 보이는 오오타니 대학의 건물. 설마 건물 하나!?라고 놀랐는데, 다행이 아니었습니다;
정문에서. 사진 윗쪽의 붉은 게 뭐지? 라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 손가락인 듯. ..덜덜덜.(죄송해요;)
언젠가 그 사람이 지나쳤을 지도 모르는 길. 벤치. 건물들.
당연히 강의실 문은 잠겨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열려 있었습니다. 살짝 들어가서 왔다 갔다 해 봤습니다.
그 사람이 이 학교를 다닌 건 벌써 20년도 전이고, 분명 학교도 많이 바뀌어서, 어쩌면 내가 서 있는 이 곳은 그 사람이 다닐 때는 없던 곳이라거나, 전혀 다르게 공사된 곳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땅의 어딘가에 나와 같은 곳에 서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역시 가슴이 벅찹니다.
정말 별 것 아닌 강의실인데, 그렇게 가슴이 뛴 건 처음이었어요^^
학교 알림판. 한국에 있을 땐 과홈페이지나 수업카페에서 휴강공지나 레포트 등을 확인했는데,
일본에선 수강신청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아날로그라는 느낌. 수업변동이나 시험공고 같은 것도 알림판을 이용합니다.
어쩌면 20년 전에도 같은 알림판이 있었을까?(웃음)
6시 반, 하차예정지인 오사카 난바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 우메다도 난바도 다 오사카 지명이었던 거군요; 그 외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어쨌거나, 이름 가지고 장난 하지마!(이제와서 아무래도 좋지만..;) 세상에 시부야에 사무실 있는 시부야 소장님도 있는 걸요, 뭐(....)
오사카의 첫 느낌은.
교토와 다르다!
교토는 「街」라는 느낌이라면 오사카는 「都市」라는 느낌.
그런데 그 도시라는 느낌이 도쿄의 그것과는 전혀 달랐습니다.(어느 쪽이냐면 도쿄는 都会란 느낌) 좋구나, 오사카! 귀여운 소년들이 내뱉는 험한 오사카벤도 좋구나!(...;)
그 뭐랄까. 도시인데 도회지의 삭막함이 아니라 유쾌함이 느껴지는 게.
딱, 스즈와 어울리는 곳! 이란 느낌이었어요. 스즈, 오사카벤은 어색하지만(;) 진정한 오사카인의 피가 흐르는 지도 모르겠어요ㅡㅜ
숙소는 두 정거장 떨어진 동물원앞역에 위치. 체크인 시간도 남았고 해서 라이브가 있는 Big Cat을 미리 가서 구경해 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난바역에서 한정거장 떨어진 신사이바시역 옆에 있거든요. 지도를 보고 열심히 걸어서..도착한 곳은 난바역...;; 왜냐아아아!! 자포자기하고 그냥 좀 더 뒹굴다 숙소로 가야겠다 싶어서 지하철을 타러 지하도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서 표를 사려고 하는데.. ... 내가 서 있는 그 곳은, 어째선지 닛폰바시역..;; 대체 왜냐아아, 난바역에 있었을 텐데, 대체 왜 한정거장 떨어진(그것도 가려고 했던 신사이바시와는 전혀 다른 방향의) 닛폰바시역에 있는 거냐아아;
..제 방향감각이 그렇습니다;;
숙소는 굉장히 아담합니다. 비지니스호텔이니 어쩔 수 없나; 처음 인상이 너무 여인숙이어서 움찔했는데 은근히 꽤 시설이 좋네요. 숙소에 대해선 아직 만족입니다.(덧붙여 지금은 1층에서 공짜 인터넷 중;)
숙소에서 짐만 풀고 바로 관광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가볍게 시바 료타로 기념관과 오사카성만 돌고 올 예정이었고, 그 외엔 오사카에서 대체 어딜 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시바료 기념관은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고, 오사카성!
비오는 오사카성공원은 사람 하나 없고 해서 제 기분을 더할 나위 없이 좋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여기까진 좋았거든요.
멀리 오사카성 천수각이 보입니다.
근데 걸어도 걸어도 입구가 안 보입니다. 왠 공사중에 난리가 났습니다ㅡㅜ 요며칠 계속 다리상태가 안 좋았던지라 지칠대로 지쳐(비오는 날 산책은 좋아하지만, 나쁜 점은 벤치가 다 젖어서 쉴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렇게 사람 없는 관광지에서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책이라도 읽으며 뒹굴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는데) 드디어
입구가 보입니다. ... 그러나 보이지만 통하는 길은 역시나 멀고 멀었습니다;
공원엔 사람이 없는데 천수각엔 과연 단체 관광객들이.. 평소보다야 한산한 거겠지만, 기겁했습니다.
난무하는 중국어와 한국어-_-;; 어째.. ... 한국인 중에 되게 낯익은 사람을 보고 말았어요; 그냥 동네에서 오다가다 많이 본 듯한 얼굴을.. ... 에이 아니겠죠. 아니겠죠.(궁얼궁얼)
역시 단체관광객 매너 꽝인 사람들을 나름대로 열심히 무시하며(하지만 정신이 들면 어째서 내가 한국인 가이드 설명을 듣고 있는 건지는 영원한 미스테리로) 설치 된 영상들 하나하나 다 보며, 오사카 여름의 진 그림을 보며 혼자 감동 받으며. 사나다 유키무라의 속눈썹이 물결치는 걸 상상하며.(..응?)
.. ... 좋았는데 말이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생을 알기 쉽게 설명 해 놓은 영상이 있습니다.
알기 쉽다고 해도 일본어로밖에 안 나와서 단체관광객들은 썩 흥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히데요시 사망 5개월 전에 성대하게 열린 꽃놀이를 씹는(?) 이야기. 요는 병사들 전쟁터에 보내고 지는 꽃놀이하며 놀았네, 이런 이야기인 듯 한데..
朝鮮民の反撃に苦しめられ
朝鮮民に苦しめられ????? 苦しめられ의 주어가.. ... 뭔가... 잘못된 것 같은. 아니 그 보다 苦しめられ란 표현이 참 아스트, 랄랄랄랄한 기분이..
꼭 무슨, 조선에 관광하러 온 무고한 일본인들을 괴롭히는 것 같잖아요. 이거. .. ... ... ..... ... 대체 뭐냐lllorz
체력은 이미 저만치 떨어진 상황에서 관광의욕이 바로 바닥을 치고 말았습니다. 그 후는 그냥 저도 단체관광객마냥 아무 생각 없이 방향대로 쭉 걷기만 한 것 같아요lllorz 사실 오사카성 다 보고 그 근처도 더 돌아다닐까 했는데. 바로 숙소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현재에 이릅니다. 오늘은 무념으로 일찍 자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오사카성, 화려하긴 했습니다. 다소 악취미란 생각도 듭니다(..;)
천수각도 망같은 걸 쳐놓은 데다 주변이 도시다 보니 내려다 본 풍경이 별로 멋지지 않았던 게 아쉽네요. 여기저기 공사 중이던데 언제 끝날런지..;
저도 이번 추석때 오사카가서 오사카성을 봤는데...쌔삥이더군요...ㅡㅡㅋ 옆에 엘리베이터도 있고...전 무슨 역인지는 모르지만...NHK라디오 방송국을 지나서 갔습니다. 천수각 위에서 보니 꽤 멀리서 왔더군요....오사카성 주변을 도는 아쿠아라이너..탈려고 표도 사고 기다렸습니다만...직원이 슬~ 다가오더니 엔진에 트러블이 생겼다....는....ㅡㅡ;;;...머 잼있는 도십니다...또가고 싶은....
제가 갔을 때 한참 공사하더니 공사가 끝났겠군요. 엘리베이터라니 놀랍습니다. 제가 갔을 땐 공사 때문에 길을 뺑뺑 돌아가야 했어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오사카 쪽은 제대로 돌아보지 못해서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다시 가도 관광은 안 할 것도 같지만;) 옆에 있는 고베나 나라도 가보고 싶구요.
원래 후기 같은 것 못 쓰는 타입이기도 해서 써야지 써야지 차일피일 여행감상은 허공입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주변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까 하여 [일본기] 카테고리를 만들어 봤습니다. 제목에는 [지역이름] 말머리를 답니다.
그럼,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곳은 고서점 챠오.
이바라키대학에서 미토역까지 가는 길의 2/3 지점 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이 애매모호한 설명;)
일본에 와서 첫주말, 시노비를 보러 영화관에 가는 길에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차마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아서, 정작 첫 방문은 그 한 달 후 였습니다. 밋쨩과 도쿄를 돌아다닌 이후에 동인지 가게에 들어 갈 용기를 얻었다고 할까요.
사진을 보다시피 너무나 한 눈에 범상치 않은 가게라는 게 보여서. 일반인은 정말 들어가기 힘든 오라가 풍깁니다.
가게는 동네작은슈퍼만한 아담한 사이즈. 하지만 2층도 있습니다. 이외로 서적보유량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저 알 수 없는 포스를 풍기는 간판에 큼지막히 동인지란 글씨가 있듯이 동인지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것도 헌책방치고도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 모 유명 동인지 가게에서 2200엔에 팔던 걸 600엔에 팔고 있는 걸 발견한 충격은 꽤 컸습니다.(..;)
실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불꽃의 미라쥬 44권을 3천엔에 산 곳도 바로 이 곳. 저 번에 갔더니 또 세트로 나와있더군요.
이곳의 진짜 좋은 점은 마니악한 만화만 팔 것 같은 외관상의 분위기와 달리 문고류나 전문서적도 은근히 잘 갖추어져있다는 점입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정리가 좀.. 정리를 하려다 만 것 같은 분위기라서. 뭐랄까, 책을 발굴해 내는 기분이 매번 듭니다. 사실 그 부분이 전 마음에 들어요. 진짜 헌책방 같아서.
주인아저씨도 마음 좋으시고. 처음 갔을 때 받은 인상은 '혼모노노 오타쿠!'란 분위기였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은 진짜 점장님의 아드님이었다는 듯. 진짜 점장님은 얼마 전에 처음으로 만났는데 정말 사람 좋은 분위기. 그나저나 그 '아드님'도 30대 중후반이란 느낌이었는데, 이 점장님은 연세가 얼마나 되신 걸까요(..) 하지만 나이와 상관 없이 책과 만화에 대한 열정은 진짜라는 느낌이 드는 분이었습니다.(한 번 밖에 안 만났으니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이외로 이 가게, 벌써 15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점장님도 아마추어로 글을 쓰신다고 하고, 젊은 학생들의 그림이나 글을 받아서 '챠오 커뮤니케이션'이란 소책자를 정기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이런 점도 뭐랄까 '풋풋하다!'란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그렇게 유유자적 살고 싶어요.
>아, 여기서 [우로보로스의 기초론]을 발굴 해 냈습니다! 아쉽게도 [우로보로스의 위서] 발굴은 실패.
열심히 드시기만 하셨다니 ㅎㅎ
아 맛있어 보이네요+_+
전 탕수육이랑 대창튀김 먹업고 싶네요~
근데 대림동은 먼거 같고 으흑...
저도 중국식 탕수육과 대창튀김이 계속 생각나요. 역시 고기가 진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