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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이스메이커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12/01/23 00:02
압구정 CGV 4관 2번째 줄이었는데 관이 아담하고 객석 단차가 있어서 고개 아프지 않고 딱 좋더라고요.
의자도 편하고 시설 굿굿. 그런데 조명이 너무 어둡고,
착석 시간에도 조명을 다 꺼놔서 자리 찾아 들어가는데 혼났어요. 착석 시간에는 불 켜줬으면ㅜ
무대 인사 때도 조명이 많이 어두워서 카메라로 담기는 어렵더군요.
생눈으로도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가까이서 봤으니ㅎㅎ
오랜만에 본 명민 아저씨>_<
한동안 너무 마르셔서 안쓰러웠는데 살이 좀 붙으셔서 보기 좋아요~ 여전히 슬림하지만.
영화 얘기로 넘어가자면.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을 테지만 그래도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ㅅ'
결론적으로 저는 좋았어요. 꿈같은 이야기인데 꿈같아서 좋았어요.
영화 선전이 '주인공의 불우한 환경'에 초점이 맞춰져서 억지로 눈물 빼는 영화가 아닐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무척 밝은 영화였습니다.
주인공 만호는 불쌍하기보다 즐거워 보이는 인물이었어요.
처음 만호가 나왔을 때 '잘 뛴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보다 보니 잘 뛰는 게 아니라 '즐겁게' 뛰더군요.
김명민은 그동안 독한 캐릭터를 많이 맡았고 연기력에 대해 과할 정도로 칭찬받은 배우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독한 캐릭터보다 천진하게 달리는 만호라는 캐릭터를 보고 김명민이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연기로 '뛰는 게 너무 즐거워서 뛰는 사람'을 표현할 수 있는지.
만호는 1등 마라토너가 아닙니다.
누구보다 잘 뛰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즐겁게 뛰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자신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을 참 좋아해요.
글 쓰기를 못 견디게 즐거워하는 작가의 글을 좋아하고,
노래하기를 못 견디게 즐거워하는 가수의 노래를 좋아하고,
연기를 못 견디게 즐거워하는 배우의 연기를 좋아합니다.
만호는 즐거워서, 보잘 것 없고 고통스럽지만 달리기가 정말 즐거워서 달리는 사람이었어요.
영화는 과장되게 희망적입니다.
현실에서 1등보다 빛나기란 참 어렵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하지만 그래서 저는 좋았어요.
1등보다 더 아름다운 것. 잘하는 것보다 즐거운 것.
만호를 중심으로 이야기했지만, 그 안에 등장하는 사람들 모두가 반짝반짝 빛나는 그런 것들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특히 고아라 양 정말 사랑스럽더군요^*^
자신의 벽을 뛰어넘으려는 모습, 그 빛나는 순간순간. 실패냐 성공이냐가 중요하지 않고 그 시도가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특별한 로맨스가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둘의 관계가 귀여워요, 히힛.
오랜만에 따뜻한 영화를 봐서 좋은 날이에요.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긍정긍정열매가 부족할 때 추천합니다ㅎㅎ
김명민 페이스메이커 무대인사 20120122 압구정CGV 직캠
720P 이상으로 보면 좀 더 선명합니다.
조명이 워낙 어두워서 최대한 밝게 인코딩했는데도 이렇네요^^;
펌 2차 가공 시 로고 지우지 말고 출처 표시해주세요.
출처: http: sakichi.blog.me 유땅
명민 님 이야기에서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이 영화 초반부가 좀 지루할지도 모른다고 하셨는데 기우십니다.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ㅇ^
저 사실 명민 님 영화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읔ㅋㅋ 좋아하지만 영화는 저랑 잘 안 맞아서)
이번 영화는 정말 좋았어요. 꺄꺄.
Say U 2회 다녀왔습니다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9/06/21 12:47
평소(?) 연기할 때의 매끄러운 목소리와 최강 동안의 귀여운 얼굴에 안심하고 있을라치면 나오는 그 중후한 바리톤이 정말 취향.
이제와 고백하자면, 그 목소리가 노무라 만사이를 떠오르게 해서 좋습니다.
전혀 이해가 안되시겠지만 제 안에선 어째서인지 소리마치 다카시(오다 노부나가!!)-노무라 만사이-유사 코지 라인이 형성되어 있다는;; 이런 레어한 목소리 너무 좋아요T_T(결국 저는 나쁜 남자스러운 목소리가 좋은가 봅니다..)
그러므로 유사 상 목소리는 절대 사극용이에요.(..) 본격 전통극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구절 부르는 모습(목소리?)도 보고 싶다능ㅜㅠ 으어으어으억.
키시오 상은 옛날에 살짝 관심이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좋아했던 건 아니고, 이벤트 동영상도 즐겨 보지 않는 저로서는 생각도 못한 행동들로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알고 보니 꽤 유명하더군요.
1,2부 둘 다 혼자 옷 안 맞춰 입고(웃음). 2부의 칠부바지 너무 귀여웠지만…(나이를 어디로 드셨쎄염-.-)
혼자 이상한 짓 하고 있고, 이상한 애드립 마구 하고, 관객 머리 쓰다듬어 주라니까 뒤죽박죽 헝크러트리고(거의 테러라고 생각했...;;)... 정말 덕분에 한참 웃었습니다.
카키는 사실 잘 모르는 청년이었어요ㆀ 젊은 성우들을 워낙 몰라놔서. 그런데 정말 연예인스러운 외모에 늘씬한 몸(첫인상은 '말라죽겠다' ㅜㅠ). 열심히 하는 모습도 좋지만, 저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새침하게 서 있을 때가 참 귀엽더군요. 대담하게 뭔가 막 할 것 같은데 의외로 수줍어하는 모습도 파릇파릇하더라고요.(다른 두 분은 이미 능청이 백단T_T) 나랑 동갑인데 왜 넌 이렇게 젊은 거니…o<-<
1부는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스크린을 위주로 봤지만 2부는 '능력자'인 제가(음하핫) 정중앙 앞에서 2번째 자리가 당첨된 고로 바로 앞에서 얼굴들이 생생하게 보여…야 하지만, 어이 왜 무대를 안 보고 서로서로 얼굴만 쳐다 보나요ㅜㅠ 가운데 있는 유사상은 실컷 봤지만 양쪽의 두 분은 옆모습만 실컷 봤습니다. 흑.
오랜만에 만난 두 고모님도 너무 반가웠고;ㅁ;(짧은 만남이라 아쉬웠어요;ㅁ; 이벤트 자리도 따로따로였고;ㅁ;)
다음에는 정말 제가 도쿄로 가서 만나야 할 텐데..흑..ㅡㅜ
이벤트 끝나고 갑자기 9명의 대인원이 되어서 식사하고 차도 마시고 하는 시간도 즐거웠어요.
한 분이 유사 상 싸인 원반을 받으셔서(!!) 눈부신 사인도 구경했습니다. 진정한 능력자!!
일본분도 한 분 계셨는데 키시오 상에 대한 애정이 정말 눈부셨습니다;_;
오랜만에 일본어 대화도 즐거웠어요…(여전히 일본어가 부족한 매일,,)
그리고 남은 건 다리근육통과 물집.(건대 히로스기...)
마더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9/06/09 12:53
이번 작품은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괴물>처럼 그렇게 대단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저 사는 게 참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죠. 사는 게 힘들어서, 그것마저 신명으로 풀어내는 우리네 이야기요.
실은 김혜자 씨는 좋아하지 않는 배우였습니다. 그녀의 문제라기보다 사람들이 부르는
국민 엄마라는 호칭이 가식적이었기 때문이었죠. 제 눈에 그녀는 그저 배우에 불과했으니까요.
그러나 <마더>에서의 그녀는 분명히 어머니였습니다.
'국민' 엄마가 아니라 그저 자신의 아이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엄마였습니다.
나는 이런 여자의 에너지가 좋습니다. 여자 특유의 악의없는 적의 말이죠.
남자가 포악함으로 만들어져 있다면, 여자는 그 폭력을 받아들이는 적대감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 같아요.
그 순수한 욕망이 저는 정말 좋습니다.
이런 감정을 어떻게 남자인 감독이 담아낼 수 있는지 평범한 저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아무리 여성스러운 시선으로라도 남성이 담아내거나 쓰면 무언가 '뒤틀림'이 느껴지거든요. 이건 아니야, 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데 이 영화는 아무런 거부감도 느껴지지 않고, 시종 어둡고 축축하고 아름답습니다.
어떠한 종류의 애정이든 본질은 욕망이나 이기심 위에 피는 꽃일 뿐이죠.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것 그 외에 어떤 말로 이 영화를 수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이드 보이스 신년회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9/02/09 01:30

감상은 그야 뭐.
(웃음)
얼굴도 새하얗고 몸도 하늘하늘 갸냘픈 게 과장 좀 섞으면 인형이더라고요.
공연 전에 문득 스기타가 아직 30대가 아니란 사실에 '엣?' 했는데, 실제로 보니 젊음이 물씬 풍겼습니다.
오히려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것이. .. 요즘 성우는 정말 그냥 연예인인가T_T
아, 이렇게 예쁜데 오타쿠T_T(...그래서 좋아요;;)
한국 이벤트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을 잔뜩 들었는데, 그에 비하면 굉장히 얌전했습니다.
물론 괴성을 지르는 사람들이야 있었지만.(공교롭게도 1부엔 뒷자리, 2부엔 옆자리에 같은 사람이 앉아서 연신 괴성을 지르고 있었음-_-;;) 저도 신나게 소리 지르고 탈진하고 왔습니다.
잠시 현실의 고뇌를 벗고 해탈의 시간이었지요.
코너 구성은 솔직히 재밌는 이벤트라곤 할 수 없지만, 몇 번 해 나가면서 안정감이 생긴 것 같더군요. 물론 그 전 이벤트들은 이야기만 들었지만. 랭킹 부분은 1, 2부 주제는 조금 다르지만 예상대로 거의 겹쳐져서 좀 아쉽습니다.
세키토모 상은 워낙 하신 캐릭터가 많아서……. 실은 제 베스트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올 거라고 기대도 안 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역은 <무한의 리바이어스>의 이쿠미예요. 밝고 약간은 가벼운 느낌의 소년과 어두운 과거를 품고 있는 망가져 가는 독재자의 면모를 고루 갖춘 이쿠미, 캐릭터도 좋았지만 토모 상의 목소리 변화도 짜릿짜릿했습니다.(근친에 임포라서 좋아하는 거... 맞아요!←이렇게 인정하는가;;)
여하튼 저는 마음이 조금씩 부서져 가는 캐릭터가 좋아서. 개인적으로 또 다른 베스트는 역시 <천사금렵구>의 산달폰이죠. 귓가에 속삭이는 산달폰의 섬뜩한 고백은 정말..우와!
여하튼. 토모카즈s는 생각보다 멋진 콤비였습니다.
스기타 군의 오덕스러움이 샤이닝 핑거처럼 빛나는...(웃음) 세키토모 상 방의 피규어 사진이 마구 나올 땐 마치 오덕 대결 같았다능.(풉)
이걸 양식으로 새로 들어올 원고 열심히 하겠슴다앗.T_T 날려먹은 파일 분량도 열심히..다시 하고요.....(어제 새벽까지 60%완료..이벤트 가기 전에도 조금 수정하느라 약속 시간에 처절하게 늦고...;;;;;)
>
그냥 지나치면 안 될거라 생각했던 세키토모 상의 공식 사과가 있었습니다.
'그 일'에 대해 저는 원래 그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잘한 일도 아니기 때문에.(그저 멍청한 짓이었다고 생각합니다-_-) 언젠가는 이루어졌어야 할 일이었겠죠. 벌써 3년이 지났다는 말엔 놀랐습니다. 3년이면, 음, 딱 적절한 시기인 것 같네요.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그 당시에도 세키토모 상의 목소리며 연기는 늘 좋아했습니다.
그 일을 경계로 한국 성우팬들 사이에서도 세키토모 상이 공공연히 금기어가 되어 버린 것은 안타까웠죠.
그 일로 진심으로 고민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졌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다시 자주 한국 오세요//
스기타 군은 게임 센터 가면 만날 수 있는 건가?(웃음)
>
스기타 보니까.
... 다이어트 욕구가 확 오릅니다.
.... ..... ..... 일전에 히라카와 상에 대해 '오시리' 발언 파문이 있었는데. 음. ... 나 그거 외친 무개념 팬 마음이 조금 이해 가더라...? T_T
여하튼 스기타 길쭉하고 얇고 하얗고 귀여웠....(각혈)
009의 해 (009ing)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9/02/03 09:36
ciel님 블로그 글을 보고 저도 살짝 적습니다. >> [A] 사이보그 009 45주년기념 공식홈
천 년에 한 번 오는 009의 해라는 말은 미묘하게 갖다 붙인 것 같지만,
아, 그래도 가슴이 찡한 건 009이기 때문인가요?
사실 옛날 009은 보지 못했습니다. 만화책도 아직이고요. 구할 수 없었거든요. 제가 본 건 사쿠라이 버전의 009.
이렇게 표현하는 걸로 아시겠지만, 처음엔 전적으로 성우진 때문에 본 애니였습니다. 정말 눈이 돌아갈 만큼 화려한 성우진…. 이야기가 길다 보니 등장하지 않은 성우가 없었던 듯한…….
하지만 그런 애정만으로 본 애니는 아니었습니다. 나중에는요.(중간에 이건 뭐야 싶은 에피소드가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만;;)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음울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는 했지만, 저는 정말 그런 식으로 매듭을 지을 줄은 몰랐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이야기라면, "아, 뭐야 그런 거야, 바보 아냐?"란 말이 나와도 좋을 만큼 응당 무언가 희망에 가득한 메시지를 던져 주고 끝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48화를 보고 나선 머릿속이 텅 비더군요.
이런, 아이들의 꿈도 희망도 뺏는 이야기를 TV에서 방영해도 돼?(..)
과연 009이 꿈꾸는 세계가 오는 날이 있을까요?
아뇨, 그건 이미 '인간이 사는 세상'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원래 원작이 더 우울한 법이라. 만화책은 보고 싶지만, 보고 싶지 않기도 하고, 미묘합니다. 그전에 책이 이미 절판(..)
생각해 보면, 60,70년대 만화들은 상당히 음울한 편이에요. 대체 어떤 시대상이 그네들을 그렇게 우울의 끝으로 몰아갔는지는 모르겠지만(전후의 빈곤한, 전공투세대의 과격함…또 뭐 저는 이해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것들이 뒤섞인 결과겠죠) 지금 사는 세상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미 과거가 된 만큼 그쪽이 더 로망이 있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지금은 그저 그 시대를 따라하고 있는 걸로밖엔 보이지 않아요.
인류는 전쟁을 멈추었는가?
무기를 버렸는가?
차별과 빈곤은 근절되었는가?
물질문명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였는가?
아름다운 지구를 되찾았는가?
과학은 모든 것을 해결했는가?
신은 있었는가?
세상은 이제 사이보그009을
필요로 하지 않는가?
글 맨 위에 있는 009 ing 홈페이지 오프닝 문구에서 가져왔습니다. 벌써 탄생 45주년.
아직 세상엔 009이 필요합니다.
고양이의 보은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9/01/22 20:39
바론 너 촘 짱이다
T_T
요즘은 꽤 지브리 애니 기피증이 나아진 걸 느낍니다. 나아지다 뿐이냐, 직접 찾아서도 보는 엄청난 발전!
지브리 애니를 왜 싫어하냐는 물음에 "성우 안 쓰잖아"란 웃긴 대답을 주로 하지만, 실은 성우에 관심없던 어릴 적에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성우는 구실이고, 체질적으로 지브리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이 저와는 맞지 않는 것뿐입니다.
왜? 라는 질문에 맞는 대답은 실은 "이해할 수 없으니까"
몇 년 전부터 내용은 이해할 수 없지만, 캐릭터는 멋지다고 인정하기 시작한 게 계기일까요.
맞지 않았던 내용이 갑자기 좋아진 건 아니지만, 이건 이거대로 있을 수 있다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좋아하지 않아도, 인정할 순 있다. 그런 마음의 여유?(웃음) 혹은 나이가 먹어서 귀찮아진 걸지도.
어쨌거나. 5년쯤 전에 봤을 때도 그럭저럭 바론은 멋있었죠. 그땐 일어판이었고요.
한국 더빙이 홍시호 님이란 사실은 알고 있었고, 어울리겠다고 좋아라한 기억도 납니다.
그걸 왜 지금 사서 다시 봤냐면.
DVD에 한국판 더빙 장면이 있다고 해서! ....!!(..)
서플 확인하고, 주인공인 시호 님이 생각보다 적게 나와서 촘 울다가 본편 길이가 별로 길지 않아서 플레이했는데.
.. .... 아, 바론 너 정말 촘 짱이다T_T
>자기 왕자역이라고 좋아하는 엄상현 님도 귀여우셨음.
야쿠자 슈트 시리즈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9/01/07 09:54
전 얼마 전까지 쿠로다 상이 비엘을 하시는 줄도 몰랐고요-.-ㆀ 제 안의 쿠로다 상은 영원히 <Wolf's rain>의 달시아 님이신데요.
어쨌든 범상치 않은 제목(..)에 내용은 기대 안하고 들었습니다만.
뭐, 전개의 개연성을 포기한다면 나름 개그 시디로 승화 가능했습니다ㅜㅠ
후. 다르시아 님이 늑대비에서 보여 준 그 광기, 집착, 염세적인 그의 세계는 충분히 멋있었죠.
그랬던 다르시아 님이. ... ...
그치만 목소리는 여전히 좋았음ㅜㅠ
다른 캐스팅도 쩔었음. ㅡㅜ
더 무서운 건 그 이야기에 그 목소리들이 다 어울렸다는 거?
그러나 듣고 나서 남는 건 이런 거였다.
훗.
백만 년만에 성우 잡담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8/12/25 23:16
일단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라 올해도 집에서 혼자 집을 보고 있... ....(각혈)
★
제이드 보이스 2009 신년 이벤트 1,2부 다 가게 되었습니다. 두 분의 토모카즈 님의 보우하사 P석 강림.
입금 완료. 따로 따로 9만원 씩이랄 땐 별 느낌이 없었는데 두 자리를 입금하고 나니 왜 허리가 휘청이는 걸까요o<-<
★★
크리스마스 새벽을 <폭풍우 치는 밤에>로 맞이했습니다.
솔직히 애니메이션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지루해서 45%는 보고 55%는 졸았던 트라우마 때문에 드라마CD는 안 듣고 있었거든요. 아, 그런데 진짜 이시다 아키라 상은 너무 염소 같았음T_T 어떻게 인간의 목소리로 이렇게 염소 같단 말입니까?(칭찬입니다!)
히라타 상의 천연덕스러움 늑대는 말할 것도 없구요!
근데 애니에선 해피 엔딩이었죠? 자다 꿈을 꾼건지 모르겠지만, 애니 엔딩은 다 같이 아하하- 한 느낌이어서 끝까지 벙쪄있었는데.. ... 아, 그렇군요, 원래는 이런 내용이었군요T_T
설마설마 하는데 나레이션으로 '나키가라' 운운 나오는 건 좀. 그렇게 꿈과 희망을 앗아가도 되는 건가.
이 이야기의 교훈은 "친구 잘못 사귀면 안 된다"...?(..)
여하튼 히라타 상 만만세의 기분으로, 역시 받아만 두고 방치했던 <망량의 상자>를 조금 보았습니다.
같은 목소리인데 이 인격의 차이는 뭐야?! 방금 전까지 귀여운 소릴 하던 상냥한 늑대 오빠는 어디로 가고 미운 말만 하는 장광설 아저씨가T_T 엥엥엥.(그래도 좋기야 하지만;) 근데 전 그보다 신경 쓰이는 게 있는데요.
유즈키 요코(망량의 상자)의 목소리가 요코 님(십이국기)!? 한자도 같아요, 훗.. 요코 님이 그리워지는 크리스마스입니다. <히쇼의 새>라도 다시 읽을까 봐요. 요코 님, 요코 님, 요코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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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아침에 선물 도착~ 전 크리스마스 선물은 제 돈으로 직접 사고 있습니다ㆀ
자기 선물로 100달러나 쓰는 나는 제정신이냐. 환율 따위, 환율 따위 조금 무섭다!T_T(지난 달에 bk1에서 책 5권 샀는데 11만원 나왔다능. 이번엔 20만원 안으로 나오면 성공한 거라고 생각하겠음ㆀ)
왼쪽 사진/좌측 하단 : Voice Calender -Story of 365 days- chapter.SPADE
양세기에 이어 정말 일본은 아이디어 하나는 끝내 주네요. 네 종류의 카드 당 세 명의 성우가 3개월 분량의 달력을 코멘트와 함께 읊어 주는 CD. 대본 쓴 사람에겐 박카스라도 보내고 싶은 심정.
각오는 했지만 제대로 쓸데없는 CD입니다o<-< 스기타 군은 이상한 캐릭터로 정착을 한 건가(웃음)
10월 12일 두유의 날(;;) 나카이 상의 멘트를 듣고 나도 이제 두유를 마셔 볼까 진심으로 고민했습니다 -.-;; 아저씨가 먹으라면 먹겠어요, 훗훗.
9월~12월 달력이라 연말 분위기에 그럴싸합니다. 히힛.
왼쪽 사진/상단 : 사랑하는 마음에 검은 날개
드디어 나왔습니다. 히라카와 상 도M CD.(웃음) 사실 이번엔 노지마 형님이 나오지 않아서 살 의욕이 좀 꺾이긴 했지만, 어쨌든 샀습니다. 히라카와 상 도M 연기 역시 좋았고요.(웃음) 역시 저는 <It's my chocolate>이 좋았습니다. 성우진으로만 보면 <Fool 4 You>가 좋지만, 이건 내용에 제가 좀 꺼리는 소재가 포함되어 있어서. 하지만 스기타 군의 바보 연기는 좋았..정말 스기타 군, 이런 캐릭터로 굳은 거야T_T?
초회특전으로 붙은 프리토크 CD가 어째 아저씨 텐션이라 놀랐습니다. 작렬하는 시모네타. 스기타 군 요즘 하는 바보짓은 샀던 에로 잡지 또 사기;; 중복해서 산 에로 잡지는 친구네 집에 가서 몰래 책장에 꽂아 놓고 온다고..;;; ;;; ;;;;;;;; 정말 그런 캐릭터인 거니? 흑.
왼족 사진/우측 하단 : 게공선
"사와키, 이게 나라인가. 나라는 누구를 위해 있는 거지?"
"부자를 위해 있는 모양이군."
왔닷. 명작 시리즈(;) 한국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 근대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큰축중 하나인 유명한 작품입니다.(올 여름에 한국어판도 나왔으니,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일독을! 실은 저도 아직 카트에만 담겨 있습니다만^^; 일본웹을 뒤지시면 원본은 그냥 보실 수 있습니다.) 전전 일본 근대 소설은 흥미가 있기도 했고, 낭독 CD가 아니라 드라마 형식이라 듣기에 편했습니다. 저 음산한 자켓은 야마시타 토모코 누님 작. 멋져요//
나카이 상 출현은 그다지 많진 않았지만 앞뒤 나레이션을 맡으셨습니다. 처음에 '워킹푸어 시대~'로 시작해서 물 한번 뿜었지만^^;; 시대의 비극을 다룬 이야기는 역시 좋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지옥이란 걸 알지만 또 다시 배를 탈 수밖에 없는 그들이 인상적입니다.
과연 크리스마스에 들을 만한 이야기인지는. 훗.
렛미인(Lat Den Ratte Komma In)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8/11/16 21:52
"빛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게"
카피 문구와 예고가 아주 절묘한 영화. 뱀파이어 영화라고 말하지 않고 '슬픈 사랑 이야기'라고 선전한 게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호러 영화가 아니라 로맨스 영화. 그렇게 생각하고 봤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물론 이 예고를 보고 그런 걸 기대하진 않겠지만, 혹시 스플레터나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공포를 원한다면 비추천입니다. 마치 두터운 눈처럼 이야기는 매우 정적입니다.
어떤 영화냐고 묻는다면 저는 "관능적일 정도로 순수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답하겠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있습니다)
반에서 괴롭힘당하는 외톨이 소년 오스칼과 뱀파이어인 이엘리.
12살의 인간 소년과 영원히 12살인 소녀의 이야기.(정확히는 '소녀'가 아니지만)
이 부분에서 계속 걸렸는데, 영화를 보자마자 의문은 풀렸습니다. 그렇군요, 그런 역이었어요.
아마도 제게 뱀파이어는 '시귀'의 이미지가 강해서겠죠. '시귀'랑 많이 겹쳤습니다. 특히 이엘리는 스나코의 약한 모습과 아주 닮았습니다. 소녀는 뱀파이어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인간의 피를 마셔야 합니다. 햇볕을 쬘 수 없고, 몸도 마음도 영원히 무력한 12살 어린 아이. 누군가─인간의 원조 없이는 현실적으로 살아가기 어렵죠.
영화에선 다 그려지지 못한, 어느 시대엔간 그녀와 함께했던 '누군가'를 떠올립니다.
저는 현재 두 사람의 이야기보다 그런 상상을 해 보는 것이 더 좋더군요. 아마도 시작은 이렇게 순수했겠죠.
순수한 만큼 맹목적이었고요. 소녀의 세상에 어둠밖에 없듯이 소년의 세상에 소녀밖에 없어서
소녀가 영원히 12살이듯 그의 마음도 영원히 12살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그의 몸은 점점 커 가고 이윽고 노쇠해져 가더라도.
그리고 어느 순간 여전히 12살인 소녀 옆에 자신이 어울리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순간까지 소녀를 버릴 수도, 소녀에게서 헤어날 수도 없습니다. 이미 너무 오래 그 사람의 세계는 소녀로 종결된 채 닫혀 있었으니까요.
이상 제 망상. 외톨이었던 오스칼도 이엘리를 통해 세상을 얻었습니다. 지금은 그걸로 된 거죠?
설령 수십 년 후에 또 다른 오스칼이 나타나더라도. 지금은 그걸로 된 겁니다.
이엘리가 영악하다고도 나쁘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제 망상이지만 그 하나하나의 사랑이 그녀에겐 전부 동등했을 겁니다. 그 하나하나가 모두 이엘리에겐 12살 소녀가 하는 어리고 순수하고, 그만큼 이기적인 사랑이죠.
뱀파이어가 된 순간 어떤 이는 자신의 삶에 수치를 느끼고 죽음을 택하지만
이엘리는 계속 살아가는 길을 택했을 뿐입니다. 그게 나쁜가요? 대체 누가 감히 그걸 나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영화 흐름이 뚝뚝 끊기는 부분들이 있어서 조금 거슬리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제가 예상했던 대로라 좋았습니다. 온통 새하얀 눈도 좋았고요. 눈처럼 새하얀 소년 소녀도 좋았습니다.
조금 추적추적하고 우울하고 싶은 날에 추천합니다. 겨울 밤에 보기는 아주 좋을 거예요.
특선다큐드라마 5부작 워리어스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8/11/04 20:39
.. ... .... ..
더빙이 날 울게 하는 o<-<
사실 영상 보고 옛날 건 줄 알았는데(쿨럭) 게다가 성우진도 구수하고(..) 근데 BBC에서 2008년에 제작한 다큐드라마라네요.
응.
... 그런데 왜 1화 주인공이 홍시호고, 2화 주인공은 김일이야 o<-<
이대로 가다가 다음 화는 누가 주인공일지 무서워서 텔레비전을 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호 오빠는 다큐에서도 19금 목소리T_T 왜 아무렇지도 않은 대사가 다 오빠가 하면 19금. 다큐 좀 좋아하지만, 이렇게 미칠 뻔한 건 처음입니다. 앞부분이 좀 잘렸지만 뒤에 40분 정도는 녹화 성공. 근데 한눈팔다 엔딩크레딧에 오빠 이름 나오는 거 녹화 못함;ㅁ;ㅁ; 에잇에잇;ㅁ;(진정한 녹화는 CM없이 OP,ED다 담는 거지요!)
KBS는 어차피 저지른 거 DVD까지 내달라. 더빙판으로 내달라. 응? 내주면 내 친구가 열 장 사 줄 거야.(난 한 장만...-.-)
가볍긴 하지만 소재도 재밌고, 1,2화는 즐겁게 봤습니다.
이번 주에 서점 순례하려고 했는데 다 글러 먹었습니다. 칼퇴근하고 이거 봐야 해요.
>다큐하니까 토요일에 한국사전 하던 시간에도 재밌는 다큐가 한편. 집에서 채널권이 없어서 마음대로 못 보는 게 한입니다. 내게 채널권을 주면 하루 종일 뉴스와 다큐다!!!(하지만 딱히 열심히 보진 않음. 그저 쇼프로와 드라마가 재미없어서..ㆀ)
>새삼 내가 정말 홍시호를 좋아한다는 걸 깨닫는 나날. 실은 [비밀] 매일 반복. 난 하나도 부끄럽지 않다. 아저씨 목소리 중에 부끄럽지 않은 게 없었으니까 훗훗.(..)
[Drama CD] 비밀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8/10/29 10:00

뭐가 어떠네 저쩌네 말이 많았지만, 저는 캐스팅 때문에 살 수 밖에 없었던지라(그리고 이런저런 파문을 찾아 볼 정도의 여유도 없었던 지라)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일단 케이스는, 돈은 안 들였지만(..) 나름대로 깔끔해서 마음에 듭니다. 북릿이 케이스에 붙어있는 건 깜짝 놀랐습니다. 그림은 제가 좀 알레르기를 일으킬 것 같은 타입이라 제대로 들춰 볼 수가 없었습니다. 캐스팅이 안 적혀 있어서 혼자 노발대발했는데, 일부러 그런 거라는 군요.
엑스트라는 있는 성우들로 돌린 게 아닌가도 싶었는데, 제가 구별할 수 있는 목소리가 몇 안 되다 보니 정확히는 모르겠고. 여하튼 조연들 연기가 끝내 준 CD.
상대적으로 대사가 많아서인지 주인공 두 분은 간간히 분위기랑 좀 안 맞을 때가 있었는데, 조연분들은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척척 들러 붙었습니다.
'박상화'란 캐릭터가 캐릭터 자체에도 매력이 있지만, 연기하신 송준석 님이 정말 목소리가. 제가 박 형 때문에 흘린 눈물이 어제 한강을 이루었다는 비화.(웃음)
그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인 운의 열망의 대상(?) 중 하나인 '태정'이란 캐릭터도 좋더군요. 최원형 님이 주역이 아니라 조연이라서 좀 실망했는데1 역할도 괜찮고 연기도 능청스럽고/// 너무 좋아서 박 형과 태정이의 외전을 제멋대로 만들고 싶은 욕망이.(각혈)
원형 님에 대한 미련도 있어서 솔직히 말하자면 전 김장 님이 좀 불안했습니다. 예고편에 공개된 게 만족스럽지는 않았거든요. 성인연기(?)는 처음이라는 이분. 생각보다 자연스러웠습니다. 좀 어색해하는 느낌도 받았지만(이런 걸 녹음할 땐 최대한 뻔뻔하게 해야지요!;;),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합니다ㅡㅜ 조근조근 말하는 것도 좋지만, 속으로 복수를 불태우는 목소리가 정말 홀릭이더군요;ㅁ;
반면 성인연기(..)에 이미 도가 튼(..) 우리 오빠. 사실 시호 님은 외화 하실 때도 엇비슷한 연기(BL은 아니었지만)를 들은 적이 있어서 역시 전혀 위화감 없이. .... ...... 위화감 없는 것도 문제인가.
아, 여하튼 어쨌건 왜 내가 좋아하는 오빠들은 이렇게 조폭, 야쿠자에 위화감이 없냐고T_T 엉엉엉엉. 전 제가 좋아하는 성우들은 대체로 수 캐릭터이길 바라는데 말입니다. 이 무한 딜레마.
캐스팅에 대해선 정말 무한 홀릭이지만. 그 외의 것들은. 아하하.T_T
이 허술한 극본. 허술한 편집. 허술한 음향.
목소리와 BGM의 밸러스가 전혀 맞지 않는 건 둘째치고 장면 중간 중간 편집 실수로 보이는 음 끊김 현상은 어쩔 겁니까. 내용 진행도 어물쩡하고요. 덕분에 씬이 나와도 이게 뭘 하는데 이 사람들이 이런 소릴 내는지 알 수가 없다는..-.-
다행히 친구에게 빌린 책이 있어서 그거랑 같이 보면서 이해하긴 했는데, 없었으면 이해력이 바닥을 치는 저는 완전히 미궁에 빠질 뻔 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전부 메워주는 성우의 힘T_T 아, 진짜 눈물이 멈출 새가 없네요.
CD가 이 지경인데 성우들이 대사를 이상하게 해도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었을 텐데. 이 정도면 정말 훌륭하네요. 결론은 우리 오빠 만세(..)
더운 날 녹음하셨다는데 수고하셨어요T_T 엉엉엉.
>특전 영상의 시호 님의 코멘터리. ... 오빠 그거 평소 목소리? 굉장히 멋있는 목소리라(아니, 목소리 멋진 건 맞는데T_T) 전 의자에서 데굴데굴이었습니다. 멋진 목소리도 좋지만 평소의 편안하고 정감 넘치는 목소리도 좋아하거든요.
- 김장 님 팬인 분들께 죄송하지만, 전 원형 님이 주인수이길 바랐습니다ㆀ 실은 그 옛날 사포의 추억도 되새기고 싶었어요. 아하하! 나구모(한국명 나원빈...-_-)과 필>//< [Back]
뮤지컬 햄릿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8/10/19 02:07

윤형렬 씨 버전의 햄릿을 보고 왔습니다.
무대를 볼 땐 전혀 못 느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약간 체격이 있으시군요. 어..어쩐지 옷 벗는 장면에서 좀...(.........)
갑자기 생긴 표에 집안 행사까지 겹쳐서 표를 파네마네 했지만, 제가 강력하게 보고 싶다고 주장했습니다. 요즘 정말 이런 폭풍의 청춘물이 고파서.(...햄릿의 어디가 청춘물이냐는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이하 완전히 제 취향의 눈으로 해석한 햄릿이기 때문에 원작 또는 뮤지컬의 본래 내용과 상당히 다를 수도 있습니다.**
내용 자체는 질리도록 들은 이야기지만,(내용만 들었지 제대로 책을 읽은 적은 없다....=.=)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에 나오는 여자들은 사랑 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여자들은 그저 사랑 하나면 되는데, 남자들은 그걸로는 부족해서 결국 그 차이가 모두를 파멸로 몰고 갔다고.
많은 이야기에서 여자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그보다 훨씬 무서운 존재입니다.
설령 사랑만 있으면 되는 여자라도. 그것이 상대방을 위한 희생이라기보단, 사랑받고 사랑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지키려는 자기방어수단 정도가 아닐까요. 나는 그게 여자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여자들을 실제로도 좋아하고 말이죠.
그런 의미에선 오필리아보다는 거투르트가 취향이려나? 거투르트야 말로 순수함 그 자체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녀의 그 순수한 욕망이, 외로움이, 그녀 자신과 그녀를 둘러싼 남자들을 전부 죽음으로 몰고 갔다 해도. 나는 역시 이런 여자가 좋습니다. 그녀들이 사랑받고 싶다고 갈망하는 그 순수함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햄릿의 삼촌이자, 형의 부인 거투르트와 결혼해 덴마크의 새 왕이 된 클라디우스가 거투르트 못지않게 순수한 남자로 나와서 몸서리치게 좋았습니다. 거투르트를 향한 그의 순수한 애정, 그리고 왜곡되어 가는 욕망.
혹은 이런 느낌? 형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진 동생. 그런 형이 불행하게 만든 여자에 대한 연민. 형을 제 손으로 죽이고도 그는 결국 형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곁에 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게 된다.(점점 나 혼자 다른 소설을 쓰는 듯한..)
이 모든 게 마치 저를 위해 만들어 놓은 듯한 캐릭터라 공연 내내 눈물이 글썽였습니다.
조명이 없어도 머리 뒤에 후광이 비칠 것 같은 이정열 님의 포스가 아주 ;ㅁ;ㅁ;ㅁ;ㅁ; 이게 바로 숙부님의 간지!!! 다시 생각해도 죽을 것 같습니다. 정말 첫눈에 반했음T_T
마지막으로 햄릿. 속이 후련해지도록 박력 있는 햄릿이었습니다. 노래, 동작 모두 시원시원했습니다. 거기에 추가해서, 얼굴도 아주 예쁘(!)시더군요. 햄릿 캐릭터 자체는 자타공인 민폐아니까.. 뭐....-.- 엄마가 좀 행복해지겠다는데 거기에 토라진 이 철없는 아들내미.(..) 그래, 다 너 때문이다. 자업자득이다.
아, 진짜 마지막으로. 폴로니우스 역의 남문철 님. 어쩐지 이분 굉장히 귀여우세욥//(후다닥)
전체적으로 대만족입니다. 그나저나 티켓 당첨된 건 언니인데, 내가 홀랑 뺏어서 봤으니 좀 미안한 느낌이..=.=
>밋짱, 삼촌의 장발은 진짜 머리였나 봐^^; 오필리아 오빠도.
고독한 도박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8/10/03 13:14
제목부터 취향이 아니라 미루고 미루다 오늘 살짝 봤습니다. 아, 정말 재미가 없더군요T_T 제목만큼 내용도 취향이 아니었음. 전개도 억지스럽고. 캐릭터도 그닥.
그래도 오랜만에 우리 공주님 얼굴 보고, 목소리 들으니 마음이 윤택해집니다.

등장 신. 한쪽 다리를 저는 가난한 대학 강사. 정말 온몸으로 꼬질꼬질함이 배어 나옴.
정말 어쩜 이런 찌질구레한 역이 매번(!) 잘 어울리는 건가요. 저 부스스한 머리. 보고만 있어도 갑갑한 복장. 구부정한 자세. 어색한 표정. 내가 왜 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해요. 그치만 언제나 어색하게 짓는 웃는 얼굴이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T_T
목소리 톤 자체는 높지만, 속삭이듯 갈라지는 허스키함에 심장이 벌렁벌렁.
간만에 분노의 무한 캡처질 좀 했습니다.
늘 하던 비실비실한 역도 좋지만, 개인적 바람이라면 제대로 된 악역 한 번 보고 싶어요. 혹시 악역으로 나오는 드라마 영화 연극 등등 알고 계신 분 제보 바람.
덧) 히데아키 군이 예뻤던 건 야샤 때 뿐이련가T_T 야샤는 다시 봐도 예뻐요//
[애니] 아마츠키 6화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8/07/16 19:46
언제나 느끼했지만, 6화에선 스와베 상 느끼함 절정!!(웃음)
긴슈가 걸린 저주를 푸는 방법을 찾기 위해 텐구(범천-스와베 쥰이치)를 부른 토키(후쿠야마 쥰)
방법을 알려달라는 토키에게 "거절한다"고 말하는 범천 초큼 멋짐>_< 그 후 속삭이는 말투가 정말 느끼함 맥스.
정말 어떻게하면 이렇게 성인용 캐스팅만 할 수 있는 겁니까. .... 오소로시이 이치진샤=.=
하지만 6화에서 나를 미치게 한 건, 백록입니다;ㅁ;ㅁ;ㅁ;ㅁ;
설마 애니에 백록이 나올 줄 몰랐어요;ㅁ;ㅁ;ㅁ; 게다가 목소리가아아, 나리타 상;ㅁ;
아직 드라마 CD 쪽에도 나오지 않은 사람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쭉 나리타 상이 맡는 거겠지요;ㅁ;ㅁ;ㅁ;
또 한 사람 새로운 캐스팅이라면, 토키의 정신적인 아빠(?!)같은 존재인 스오우. 미야케 켄타 상이군요// 정말 이치진샤는..캐스팅에 돈 너무 쓴다... ............-.-
애니는 일단 이제 6화까지. 13화 완결이니 내용은 처음 생각대로 니혼바시사건까지 인 듯?
애니에선 나오지 않더라도, 지금 원작내용 드라마CD가 나오고 있는 중이니 언젠가 긴슈와 범천의 과거편이 나오겠지요. 그 때는, 그 때는 백록도 정식으로 등장>_<♥ 데헷데헷♥
연재분에선 이미 거의 주인공이 범천 쪽으로;;(토키는 정녕 버려지는 것인가) 비력했던 히와가 '범천'이란 지위에 오른 이유, 긴슈와 백록 사이의 저주의 정체 등등이 마구 튀어나오면서 흥미진진합니다.(그리고 이 부분이 어서 드라마CD로 나와야 나리타 상의 광기어린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군요///)
>애니에서도 역시 헤이하치&츠유쿠사 콤비 좋아요>_< 귀엽귀엽>//<
>애니에선 결국 나카이 상은 등장 없을...듯........? .... 그래, 워낙 지나가는 역이긴 하지만T_T 엉엉엉.
>9월에 나오는 아마츠키 9권 한정판, 드라마CD 부록. 체크체크.
(상관 없지만 이 달에 나오는 DOLLS 6권도 드라마CD 부록이라 아마도 살 듯.. 만화는 안 본 지 오랜데;;)
은혼 103화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8/04/26 02:36
일단 101화의 오덕이 된 히지카타가 너무 부끄러워서 도저히 두 번 볼 수가 없었고,
102화는 그럭저럭 적응이 되어서 희희낙락 보았지만.
103화는, 기대했던 103화는..! 토시의 등장이 왜 이리 적느뇨?!
오키타가 멋졌지만 난 어차피 오키타는 안중에 없는 그런 인간ㅜㅠ
여전히 병신찌질이 짓 하는 히지카타를 보며 메말라가고 있던 나.
그렇지만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 대사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처음에 톳시가 그 대사를 하길래, 에게?했는데 진짜 토시로가 그 대사를 했습니다.
여러분 저 울었어요T_T 진짜 울었어요T_T 나도 모르게 눈물이 후두둑T_T
그 부분만 완전 무한 반복.(정녕 찌질오덕후는 내 쪽이었단 말이냐;;)
덧붙임.
BUS GAMER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8/04/09 15:23
……… 최유기, 이 정도였어?
언제나 3화보고 기브업이라, 이렇게 심했을 줄이.(이 애니도 3화에서 완결되었기에 봤지, 그 이상이면 끝까지 봤을지 장담 못함) 이건 무슨 눈감고 새끼발가락으로 그린 그림..쿨럭(각혈)
그치만 완전 수치 플레이인 OP, ED에 비하면 뭘 용서 못 하겠어요.
그 알싸~한 츕츄릅츕에 허걱하는데, 어디선가 스와베 쥰이치랑 완전 똑같은 목소리가 노래를..! 아하하하!
이게 대체 어느 시대 노래인가 어지러웠습니다. 게다가 1화에선 분명 스즈였던 노래를 2화에선 스와베 상이 부르는 걸 듣고 진자 온 몸에서 불이 뿜어져나는 걸 느꼈습니다. 너무 부끄러워서 저도 모르게 아마존 카트에 앨범을 담으려다 멈칫. 휴우.
관심이 멀어진 사이 스즈 노래 솜씨 많이 늘었네요. 그래도 스와베 상이 더 좋지만-ㅅ-(훗)
히로키 상, 간만에 귀여운 버전이라 신선했습니다. 갑자기 아크로바틱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그런 목소리(웃음)
하하하. 여하튼 미네누나 만화는 그냥 만화인 채가 제일.
여러 의미로 꽤 즐겁게 봤지만요. 하드에서 즉각 삭제하려나 그 놈의 노래 땜에 못 지웠습니다. 나, 진짜 CD 사야 해?
은혼 100화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8/04/07 03:02
아는 사람 알다시피 은혼은 자막 먼저 받아서 히지카타가 나오는지 확인한 후 받아서 봅니다.
(그리고 정작 볼 때는 자막 꺼놓는 그런 사람-.-)
100화에 낚였어요. 그냥 이름만 등장할 줄이야.
투덜거리면서도 새로 바뀐 오프닝이랑 엔딩을 룰루랄라 보는데, 예고편!!!!
T_T
오프닝에 살짝 나오길래 곧 나오겠거니 했는데, 다음화부터 나오는 겁니까. 이토군.
>_<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에헤에헤.
이제 드디어 나카이 상 목소리로 "신센구미 후쿠쵸 히지카타 토시로"를 들을 수 있는 날이 온 건가!
(단지 이것 때문에 이토가 나오길 기다린 사람. 이토 팬이 있다면 죄송해요; 전 실제 이토 가시타로도 안 좋아해요-.- ..랄까, 이토가 나올 쯔음부터의 신센구미 이야기는 역시 쓴맛 밖에 없어서.)
오늘은 포연1이나 한 번 읽고 자렵니다. 아, 행복.
- 시바료 소설, [모에요켄] 마지막 장, "신센구미 후쿠쵸 히지카타 토시조"란 대사와 함께 적군에 돌진하는 장면이 나옴 [Back]
아마츠키 1화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8/04/07 01:45
재미없어서 못 보겠...lllorz
아니, 생각해보면 만화책도 1권은 재미없지요. 그냥 그림 때문에 봤는데, 이제 만화 자체에 애정이 생긴 시점에선 그림 때문에 못 보겠는 비운의 1권. 그걸 다시 애니로 보려니, 몸이 비틀리기 시작. 지금까지 오리지널 스토리로만 나오던 드라마CD 쪽도 본편내용을 내기 시작했고, 그쪽은 꽤 재미있게 들었는데.
그림이 나오니 못 보겠는 건 대체 뭔 이유?
내 안에선 살짝 개그만환데 초반의 내용은 너무 진지해요.
게다가 애니는 더 진지하게 각색되어서 난 정말 괴롭다고요. 엉엉.
범천도 아직 안 나왔고, 당연히 츠유쿠사도 아직이라서어어!(츠유쿠사가 없는 아마츠키 따위T_T)1
그러고보니 드라마CD 쪽엔 아마츠키 쪽이 아닌 현실 쪽 이야기도 살짝 나와서 하시타(나카이 카즈야)가 등장했습니다. 예상대로 세 마디하고 끝났지만.. .... ... 칫. 애니엔 등장이나 하는 걸까, 살짝 걱정.
원작 쪽은 이제 막 심각한 부분에 들어간 상태라 애니에서 완결까지 갈 리야 없고, 이거 1쿨이려나요. 우물우물. 살짝 걱정. 오프닝을 보면 '그' 에피소드까지 나오는 걸지도. 그 얘긴 꽤 재밌었지요. 츠유쿠사도 많이 등장하고.(단지 그 이유..-.-)
전체적으로 "누구세요?"스런 작화긴 했지만, 쿠치하가 진짜 마음에 안 드는데 어떡하죠; 평소엔 좋아하지도 않았으면서 애니의 쿠치하를 보고 울컥울컥.
>애니의 최대 문제는.. 드라마CD가 너무 재밌다는 거에 있다고요! 기분 탓인지 연기도 드라마CD에서 더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기분 탓 100%)
>엔딩에 나오는 그 캐릭터들 전부 등장할 참인가? 그럼 (전부 등장할 쯤엔)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에헤.
>자꾸 잊어버리지만, 이것도 막말애니였습니다. 자꾸 잊어버려. 그냥 대화 상에서만 나오지만 신센구미가 있던 그 시대;;
>다른 캐릭터는 전부 일본식으로 부르면서 범천만은 어쩐지 계속 범천으로만 부르고 있습니다.(효천도 그냥 효천이라고 부르지만, 보통은 긴슈라고 부르니까) 처음에 본텐이 누군가 했습니다;; 처음부터 범천이라고 불러와서 고칠 수가 없어요.
>애니는 괴롭지만. 라지키(....)2는 기대 중입니다. 결국 난 소리만 좋은 거야?
>드라마CD 좋아하지만, 아니메판은 사야할지 고민 중. 일단 1권을 먼저 사볼까요. 으음.
>이로서 인지도는 좀 올라가겠지요.
무방비도시 / 무대 인사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8/01/12 00:46
형사물에 불타고는 있는데... 어쩐지 이걸 보고 형사물에 애정이 씻기지나 않을까 걱정했을 정도로.. ..... ....... 죄송합니다lllorz
영화는 생각보다 웃긴 부분도 많고, 명민 아저씨의 능청스런 연기도 좋았습니다>_< 음, 엔딩은.. 엔딩은 좀. 대체 뭘 말하고 싶은지 알 수가 없어서 좀.. ... 좀... ... 좀................................(.............) 근데 그 거리에서 총 쏴서 맞긴 한 건가?! 따위의 걱정을 좀.. ..... ........ 그다지 무방비할 것까진 없는 도시의 이야기라고 해두지요.
그래도 누가 다시 보자고 찌르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영화는.(솔직히 리턴은 두 번은 보고 싶지 않았...;;)
무대 인사가 이루어진 상암CGV 4관은 정말 아담하기 그지없는 곳이라, 뒤에서 두 번째 줄이었지만 거리는 굉장히 가까웠어요♪ 그래도 어느 정도 거리는 있어서 사진촬영은 포기했지만, 사진으로 남기기보단 눈으로 보고 싶었던 마음이 더 강했습니다.
명민 아저씨는 생각보다 키도 훤칠하고 피부도 매끈하더이다. 사실 무대 인사 보러 간 이유가, 얼굴 한 번 보고 이제 마음을 접겠다는 알 수 없는 결심의 일환이었는데, 한동안은 계속 좋아하렵니다.=//=
아저씨 바로 옆에 서 있던 심지호 군은 정말 얼굴이 조막만! 아저씨 반밖에 안 돼! 게다가 정장에 흰 운동화라는 그 차림에.. .... 오늘도 가방에 고다를 품고 있던1 저는 불탔습니다. 고다다! 눈앞에 고다가 있어!T_T2
어흠. 여하튼 무대 인사에서 본 건 아저씨 얼굴이랑 지호 군의 운동화밖에 없어서, 감상이라고 이런 걸 쓰고 있자니 죄송합니다. 좋은 게 좋은 거잖아요?
그리하여 오늘의 전리품
출연진 사인이 들어간 포스터와 OST. 3명 추첨상품에 당첨! 주연 3명이 한 명씩 지명해서 주는데.. .. 아저씨가! 그 고운 옥음으로 I열 3번을 불렀을 땐 그냥 막 한숨이 나왔습니다T_T 얼굴 가리고 후다닥 뛰어가서 아저씨가 건네 준 포스터랑 OST 받고 고개도 못 들고, 그 와중에도 "저기 악수 한 번만.."을 외치며 섬섬옥수를 덥석 잡았습니다. 조금 서늘한 손이 어찌나 곱던지요T_T 그냥 그 자리에서 한 번 안아볼 걸 그랬..... ....... ....3
↑ 솔직히 이 정신으로, 영화를 제대로 봤을 리 없습니다. 같이 보러 갈 사람 있으면 다시 보러 갑니다ㆀ
[영화] Lady Joker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8/01/08 00:09
이런 혹평으로 시작해놓고, 이런 말하기 부끄럽지만 고다가 나온다는 이유하나만으로도 저는 이 영화가 좋습니다//(...)
소설을 시작도 안하고 봤을 땐 인물관계도가 잘 와닿지 않아서 결말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지금 다시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는 결론이었습니다.


特別なものでない
だれも恨む訳にはいかない
けど、人生にはふと鬼が訪れることがある
동계열 부동의 1위인 히노데맥주. 위용을 자랑하며 우뚝 서있는 히노데빌딩을, 반세기 전 히노데에서 해고당하고 실의에 찬 삶을 살았던 한 인간의 유골을 든 채, 모노이 세이조가 바라보는 장면은 어쩌면 이 내용에서 가장 극적인 부분이 아닐까요.
인간 마음 속에 어찌할 수 없는 악한(혹은 약한?) 부분이, 그 남자들을 움직입니다. LJ의 그 누구도 걸출한 인물없이, 평범하게 살았고, 삶 속에서 누구나 겪는 평범한 부조리함과 약점을 가지고, 그 울분의 가벼운 충동으로 일어난 대사건.
오카무라 세이지(영화에선 모노이 세이지)의 편지를 포함해서, 영화에 나오는 담담한 나레이션들이 마음에 듭니다.
삭제된 많은 부분 중엔, 일개 관할서 형사가 된 고다의 무력함을 나타내는 부분도 있습니다. 나는 소설을 읽으면서 이게 너무나 괴로웠지만, 한편으로 이 이야기의 고다는 그런 존재가 아니면 안되었기 때문에, 무력하나 못난 부분들이 삭제 된 영화 속의 고다는 조금 위화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이 대사는 무네큥(웃음)

경찰 그만두고 지방으로 이사가는 동료의 이삿짐을 챙겨주는 고다. 아직 일을 계속 할 거냐고 묻는 이전 동료에게 형사밖에 없다고 말하는 고다는, 너무나 고다답습니다. 히힛.(본편에선 살짝 이직할 마음도 엿보였지만; 그래도 역시 이 사람은 사회에서 평범한 회사에 다닐 수 있는 인간으론 안 보입니다..)
가노가 등장하지 않으니 크리스마스이브는 가노와 고다가 아닌, 레이디와 세이조로 장식하네요. 그건 그거대로 운치가 있었습니다.
레이디의 조금은 서러운 크리스마스는, 그렇지만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있어 따뜻해보입니다. 서로의 고독함을 기대며 두 사람은 같이 잘 걸어가리라 믿습니다.
결국 LJ 사건은 마음의 찝찝함만 남긴 채, 미궁 속으로 사라지지만, 어찌보면 단란한 엔딩이 좋습니다. 어차피 고다시리즈에서 속 시원하게 끝난 이야기도 없지 않습니까.
>느리게 읽고 있는 소설 쪽은 이제 100페이지 남짓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심난합니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7/12/15 20:21
윌 스미스는 좋아하지만, 내가 인식하고 있던 '네빌'과 그의 이미지가 너무나 달라서
줄곧 이해할 수 없는 캐스팅이라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알았습니다.
그럼 그렇지. 그럴 줄 알았어.
참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네빌의 외로움을 적절히 화려하고 재밌게 꾸민 것 같아요.
화려한 도시에 혼자 남은 인간과 개 한 마리가 참 잘 어울린다고 할까요.
하지만 결국 헐리웃 영화였습니다. 적절히 무섭고 적절히 눈물도 났지만, 마지막은 결국 영화의 생산국을 돌아보게 하는 그런 물건이었습니다.
만약 원작의, 그 마지막 반전에 가슴 뛰며 보러 간 사람이라면(제가 그 중 하나였습니다만;)
절대 그 엔딩은 납득할 수 없는 방향이었습니다.
원작에서의 '전설'은 고독함과 허무함, 어딘가 쇠퇴한 느낌을 주는 단어인데
영화에서의 '전설'은 위대하고 찬란한 그런 것이었습니다.
원작의 네빌은 세계의 이물질인데, 영화의 네빌은 마치 슈퍼맨 같은 세계(미국?)의 영웅이군요.
영화의 제목이 '나는 전설이다'라는 건 잘못된 게 아닙니까. '그는 전설이다' 정도로 바꾸는 게 나을 법 했습니다.
>그 여자의 반전을 기대했건만, 결국 그 여자가 감염자가 아닌 네빌과 같은 인류라면..
.... 그 여자, 진짜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네빌을 찾아왔던 거였습니까;;;; 진짜 공포다. 이게 이 영화에서 가장 무서웠습니다.
[영화] 마크스의 산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7/11/23 23:06

감독 : 최양일
CAST : 나카이 키이치, 하기와라 마사토, 나토리 유코 ...
이미지는 츠타야에서.
겨우 빌렸습니다. 한번은 헛걸음, 그 후론 계속 빌리러 갈 시간이 없어서 전전긍긍하다 어제 겨우 시간이 났습니다. 최양일 감독이란 말에 잔뜩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피나오는 장면을-.-
역시 많이 나오긴 했는데, 으음. 피가 좀 너무 가짜 같았던 게 흠이지만 타살 된 시체의 일그러진 얼굴이며 머리의 구멍 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그런 센스가 정말 제 마음에 큥.(그런 장면을 강아지와 고기를 구워먹으며 보는 나-_-)
고다 역이 나카이 키이치 상이란 말에 처음엔 놀랐지만, 정말 이미지가 딱이란 생각에 역시 기대기대. 생각했던 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어울렸습니다. 듣던 대로 나카이 상 얼굴에 젊음이 마구 느껴집니다.
연기적인 면에선, 죄송하지만 좀 오버라고 생각된 부분도 없지 않아 살짝.
하지만 고다 특유의 이게 무슨 주인공이야 싶은 하나도 안 멋있는 부분이 너무나 잘 살아서 전 너무 좋았어요T-T 주인공이라면 가져야 할 정의감도 뭣도 없고, 오히려 치사하고 집요한 인간미 없는 형사의 모습. 또, 그에 상반되는 양복에 운동화란 미묘한 패션, 팬티바람으로 운동화를 빠는 장면, 다른 과 형사들에게 뒤에서 맞는 장면 등등 그런 정말 이게 무슨 주인공이야 싶은 부끄러운 고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주시니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전부 애정의 발언)
하지만 정말 딱이다 싶었던 건 미즈사와였는데, 그 천진한 표정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대체 이 배우는 누군가 싶어 뒤져보니.. .... 후유소나의 욘사마 더빙한 그 아저씨....? ......................................................... ..... ................... 세월의 흐름은 무섭습니다.(먼산)
캐스팅에 대해선 별 불만 없이, 하지만 <레이디 조커> 때도 그랬듯이 내용은 조금 정신없이 봤습니다.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몇 군데 있었고, 예고편을 보니 분명 있었던 것 같은데 실제 영화엔 감쪽같이 사라진 몇몇 장면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다소.
전체적으로 누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테이프를 구해줘도 괜찮다 싶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웃음) 무난했어요.
비교적 최근작인 <레이디 조커>는 사람들의 면면이 세련된 느낌이라 오히려 위화감이 있었는데 <마크스의 산>은 패션도 화면도 미묘하게 촌스러운 것이 오히려 고다시리즈에 어울렸습니다. 고다시리즈 실질적인 배경이 90년대 초반이기도 하고요. 생각나면 <레이디 조커>에 대해서도 잡담 올리겠습니다.
> 역시 <막스>라고 읽어야 할까요. 영화 속에도 <막스>와 <마크스>란 발음이 혼용되어 나와서 혼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마츠키 아니메화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7/11/02 01:44
애니화되면 한국에 팬이 좀 더 늘겠군요.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드라마CD만으론, 원작을 모르면 이해하기 좀 난해한 구석이 있었던지라. 드라마CD가 같이 나오고 있으니 캐스팅이 바뀔 것 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나오는 드라마CD에 또 새로운 캐스팅이 추가.
[하시타 : 나카이 카즈야]
라는 말에 입만 벌린 채 소리도 못내고 잠시 쓰러졌습니다. 지난 번엔 스즈가 추가되어 허걱소릴 내게하더니 이젠 요딴 짓을 해서 내가 애니메이션 DVD도 사야하나 고민을 하게 만드네-_-
그렇게 크게 비중있는 인물은 아니라서(주요인물이긴 하지만. 뭐랄까.. 지나가는 바보아저씨;;란 느낌이;;;) 대사가 많을 것 같진 않은데요. 바보아저씨 역인만큼(;;;;) 귀여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예전에 나왔던 드라마CD들이 원작 팬을 위한 서비스차원의 새로 쓴 이야기였다면, 이번에 나오는 건 원작내용을 그대로 담은 첫 CD가 될 예정이니, 여하튼 원작을 몰라도 즐길 수 있게 되지 않으려나. 이러다보면 원작 쪽도 많이 찾게 되지 않으려나. 사실 전 1권은 썩 재밌게 읽지 않았습니다. 뒤로 가면서 좋아하게 된 케이스예요.
여하튼 그림이 예쁘잖아요.
[영화] 검은 집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7/06/23 05:14
초저예산 영화란 결론을 지었습니다. 어쩜 그렇게 돈을 안 썼는지. 후..
치밀한 심리적인 부분은 전부 없어지고, 빈 껍데기만 둥둥 떠다니는데
끼워맞춘 듯한 억지설정이 눈에 거슬렸습니다.
결정적으로 별로 잔인하지도 무섭지도 않았습니다.
소설을 읽었을 때의 그 찝찝한 뒷맛이라도 느낄 수 있었다면 좋았으련만, 그마저도 허락해 주질 않는 그 엔딩.
후우. 개인적으론 적극 비추천합니다. 혹은 기대하지 말고 가세요. 전 너무 기대하고 간 모양입니다.
위안인 건 관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서 다 같이 낄낄거리며 즐거웠다는 것일까요.
물론 그보다 오랜만에 사람들과 데이트♥란 게 좋았지요>_< 다음번엔 즐거운 영화 보러 가자고ㆀ
[영화] 충사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7/06/01 02:30
(그래서 유양은 마시던 물을 내뿜었습니다-_-;; 예? 뭐가 좋아? 원조교제?)
「お前の中には銀蟲(ぎんこ)がある!」
(어쩌라고;;)
이게 바로 괴작이란 거군요;;;
그 내용도 저렇게 각색하면 이따위가 된다는 걸 느끼게 해 준 중요한 체험이었습니다.
상영시간이 2시간이 넘는데 좀 숨돌릴 틈이라도 만들어 주지.
오다죠의 목소리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워낙 애니 깅코 목소리 인상이 강해서 이건 뭔가 어째 좀.
이외로 코스프레란 평을 받은 전체적인 모습은 괜찮았는데요.(오다죠는 배바지도 어울리는 남자인 걸요, 뭘)
원작에선 깅코가 꽤 격식 차리지 않고 편하게 나오는데 영화에선 너무 예의 차리는 느낌입니다.
깅코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패기가 없습니다T_T 최고 안습은 누이일까요. 그 멋진 누님이 누님이 누님이.....lllorz
에스미 마키코 씨가 배역을 맡았다고 했을 때 나이스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영화에 있었어요; 어쩜 이런..이런....(...............T_T)
아오이 유우 양은 참 귀엽다고 생각하지만, 뭐랄까~ 얼굴이 너무 어려요. 하치쿠로에서 카세 료와 함께 있을 땐 위화감을 못 느꼈는데, 어째 오다죠와는 언밸러스한 것이.. 아무리봐도 둘이 붙여 놓으면 삼촌과 조카;ㅁ; 원조교제;ㅁ;ㅁ;
그리고 소리 먹는 아(阿) 무리 너무 징그러웠어요;ㅁ; 귀여운 걸 상상하고 있었는데;ㅁ; 돈 너무 안 쓴 거 아니니;ㅁ;ㅁ;ㅁ;
음악 또한 참으로 괴스러웠습니다.
80년대 3류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은 이 영상과 음향 어쩔 겁니까;;;
영화 때문에 원작과 애니의 이미지가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되려 원작의 느낌이 전혀 안 나서,(세계관 자체도 다른 것 같고요-_-;;) 별개의 작품으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저 캐스팅이 아까울 따름.
충사 소설도 썩 좋은 평은 받지 못하고 있더군요. 어쩐지 사기 싫더라-.-
>영화도 그렇고, 소설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원작에선 에도시대 비슷한 시기의 일본이란 느낌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어딘지 알 수 없는 세계'라는 배경이 좋았는데, 영화에선 100년 쯤 전의 일본으로 확정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전기가 들어온다는 말에 경악했습니다;; 로망이.. 로망이lllorz
마왕 최종화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7/05/25 21:54
마지막 장면 보고 그 생각 한 거 저 밖에 없나요?
죄송해요. 울어야 할 엔딩인데 집이 떠나가라 웃고 말았어요_-_
고스트 헌트 ~25화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7/04/30 17:01
우라도부터 계속 안 보고 있었습니다. 한 번 미루니 점점 보기 싫어지는 늪에 빠져 있었달까요.
아아, 별로 늘릴 필요 없는 초반부에 잔뜩 늦장을 부리더니 막판에 편수가 부족한 티가 좀 납니다.
한 화를 늘려서라도 꼭 넣어야 할 장면이 잘린 것에 대해선 정말 눈물만 납니다.
그 장면은 당연히, 스님 등 치료 장면.=//= 오토메(라고 쓰고 부녀라 읽음) 로망입니다.(.....)
스님의 능력이 '빨간빛'으로 나타나는 게, 소설로 읽을 땐 파파다운 굉장히 따뜻한 느낌이었는데.
애니로 보니 아저씨의 빨간 딱지 같기도 한 게 좀 촌스럽.. 아니 웃기다..아니 뭐 껄적지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게 나르 방전 장면에 비할 것이 못 됩니다.
죄송합니다. 프라이드가 생명인 나르 쨩. 안 웃으려고 했는데 삐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이, 방전보이~ 정전기소년~(아니, 오히려 초음파 소년 같기도-_-)
갑자기 떠오른 의문 하나. 나르가 자료를 보며 줄줄 상황 설명을 하는데.
나르. 일본어 자료 읽을 수 있는 거니? 분명 한자에 약하다고 알고 있는데.
료쿠료고교 땐 사람 이름도 못 읽었던 것 같은데.-_-
뭐, 아무래도 좋으려나. 날씨도 좋은데.
소설의 애니화가 아니라 코믹스의 애니화란 게 어쩔 수 없지만,
나르의 비밀이 풀리는 악령시리즈 마지막편이 빠진 덕분에 이 미묘한 애정전선.
소리소문 없이 바람처럼 지나간 올리버 데이비스 박사에게 애도의 묵념을 3초간 보냅니다.
소설도 정말 재판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고, 이나다 씨가 자극을 받아 뒷권을 빨리 그려준다면
애니도 언젠가 비밀을 밝혀주려나 마려나. 아무래도 좋지만, 목소리만은 계속 듣고 싶기도.
그런데 GH가 다시 나오면. 십이국기는..? GH를 위해 이번엔 십이국기 중단?(새삼 중단하고 말고 할 게 없다는 게 비수)
여하튼 올해는 주상이 신간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헛된 꿈에 부풀었습니다.
하지만 나와도 고민이에요. 어쩐지 주문폭주해서 나오자마자 동날 것 같은 생각이.. ... 대체 어떻게 주문하면 나오자마자 살 수 있을지 손이 벌벌벌하고.-_- 아마존으로 발매당일날 받아 볼까.(배보다 배꼽이 세배? 그전에 김칫국물?)
언덕 위의 구름(메모)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7/03/31 17:41
2009년 가을~(3년간 방영 예정)
원작/시바 료타로
CAST/
秋山 真之(あきやま さねゆき)・・・本木 雅弘
秋山 好古(あきやま よしふる)・・・阿部 寛
正岡 子規(まさおか しき)・・・・・・・香川 照之
正岡 律(まさおか りつ)・・・・・・・菅野 美穂
아베 히로시를 검색하다 낚였습니다. NHK야 시바료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니.
가을에 시작한다기에 단막극인가 했더니... 3년 방영?! .....-_-
아 돈이 썩었다. 나는 과연 3년 간 이걸 볼 수 있을까요.(공명의 가도도 10화를 못 넘긴 것 같은데;;;)
게다가 언덕 위의 구름은 말이죠. 배경이 러일전쟁이라.. .... ..... 아름다울 것 같지 않아요;;; 형제모에(←?)는 둘째치고.
유명한 작품이긴 한데, 원작은 아직 읽지 못했습니다. 옛날에 한국어판도 나왔던 것 같은데?
여하튼 말이죠. 마음이 복잡합니다.
수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7/03/26 01:33
아쉬운 건 그 점이고, 좋았던 것도 그 점입니다.
담고 싶은 건 많았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결국 내용이 아닌 폭력 부분만을 담고 끝나버렸습니다.
보기 전에 인터넷으로 찾아 본 평가가 너무 지독해서 되려 진짜 그런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잔인하다란 것에 대해선, 예상했던 선을 넘지 않았고 적당했습니다. 오히려 좀 더 나와도 상관없었는데, 많이들 잔인하다고 괴로워하는 것 같더군요. 잔인한 게 싫으면 애초에 이 영화를 택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건 영화 잘못이 아니라 영화를 택한 관객 잘못으로 돌리고 싶은 부분.
스토리면은. 스토리면은 인과관계가 없는 건 확실하군요.
적어도 1쿨짜리 드라마론 만들어야 할 것 같은 이야기를 영화로 압축했다는 건 치명적입니다. 혹은 작정하고 3편 이상 짜리로 만들었다면 이번 편(?)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냉혹한 해결사 '수'-하지만 어수룩한 형 장태수.
이 편에 나온 건 장태수의 어수룩한 모습뿐입니다.
마약조직 밑에서 자라야 했지만, 경찰이 되어 비정한 세상을 고발하려고 했다는 동생 장태진.
하지만 제대로 형사가 되지 못한 채 죽어버린 장태진이 고발하고 싶었던 게 무언지,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영화는 조각을 던져 줄 듯 결국 아무것도 던져 주지 않았습니다.
장태수를 주어서 '수'로 기른 보스 송인의 이야기도
마약조직의 보스 구양원의 이야기도
부패형사라는 남달구의 이야기도
장태진의 연인이자 장태수를 보듬어주는 여자 강미나의 이야기조차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말해주지 못하고 끝나버렸습니다.
필요한 조각이 없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니, 관객은 대체 왜 저렇게 건너뛰는지 인과관계를 전혀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게 아쉽고, 어쩌면 있었을지도 모르는 저들의 이야기를 생각하면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뒤가 나올 일은 지금엔 없을 것 같고, 제가 원하는 그 뒤라는 것이 일본영화다운 모습도 아닌 것 같습니다.
잔인한 걸 욕하는 사람들에게 당신들 잘못이다, 라고 말했지만 저도 일본영화가 아닌 홍콩 누아르를 기대하면서 봤던 것 같아요. 어쩐지 무간도를 그립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수'라는 제목도 유치한 것 같기도,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간단하게는 '장태수'의 '수'겠지요. 한자로는 목숨 수(壽)자를 쓰는 게 재밌습니다.
영화상에선 오히려 물 수(水)에 가까운 게 아닐까 싶었지만.
미나의 손길이 따뜻하다는 걸 알지만 결국 흘러가는 존재인 장태수.
물속에 비친 제 모습(장태진)을 그리워하는 장태수. 장태수의 동생에 대한 변태적일 정도의 집착도 꽤 좋았습니다. 정말 변태 같았지만.....;;;;
결국 일본영화의 미덕이란 건 뭘 말하는 지 알 듯 모르겠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ㆀ
일본의 멋은 와비사비(썰렁개그)1라고 하지 않습니까.
전 나쁘지 않았습니다. 내용면에서 많이 부족했고, 이해 안가는 부분도 많았지만.(특히 미나의 태도는 영원히 미스테리) 간만에 피구경 실컷해서 기분도 좋았고요! 근데 평들이 너무 나빠서 좋은 말 해 주는 것도 무서워요;;
- 와비사비(わびさび) : 일본 고전문학을 공부하다 보면 나와서 이게 뭐야, 라고 머리를 쥐어뜯게 만드는 용어입니다.(.....)
문학만 아니라 일본 전통적인 문화의 미적감각이라네요. 정적이고 수수하고 고담하고 어쩌고하고 거시기한.
외국인이라 도저히 이해 못 하겠는데, 잘 보면 일본인도 별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 않은, 그냥 일본 특유의 썰렁 코드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니면 말고. [Back]
넘버 23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7/03/21 01:52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햐햐햐햐햐햐햐햣
감상 끝.
예상대로 썰렁개그물. 상영시간이 짧은 건 참으로 좋았습니다.
못 볼 정도의 영화는 아니고, 그냥 참 도덕적이고 바른 영화였습니다.(...) 생각보다 적었지만 그래도 피도 좀 구경했고, 공짜였고. 이미 영화팜플렛 보고 한바탕 웃고 시작해서 그럭저럭.('이순신 장군 23전 23승'이 최고)
영화내용이 어떻든 친구랑 간만에 데이트라 즐거웠어요♥



명민님은 정말 대단하죠 ㅎㅎ
아니, 즐겁게 뛰었다구요...?
진짜 대단합니다 ㅎㅎㅎ
저도 조만간 보러가야 겠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