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귀 돋는 나날 / 8월 새작업

Under 근로 삼매/출판 잡기   Posted @2010/07/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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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교정 작업. 줄지 않는 빨간 글씨. 한 번 더 봐야 하는데-^- 7월 안에 못 끝내는 것인가? 덜덜덜.
작업이 안 나가는 스트레스는 그대로 충동 구매로 이어져 카드 값도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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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어느 새벽 충동적으로 지른 책들이 바다 건너 건너 건너 손에 들어왔습니다.
밋짱, 대디 감사감사.

이 시각 책상 위는 ←이런 것들이 쌓여 있음.

《시귀 25화》
제목은 이렇지만 '오키아가리(무덤에서 되살아난 자)' 얘기는 아닙니다. 가장《시귀》스러울 것 같지만 사실 《시귀》와 아무 상관없는 얘기. 흥미가 좀 동해서.

《시귀의 혈족》
일본 호러 소설계에서 유명한 편집자 히가시 마사오 씨가 예전에 엮어 낸 책입니다.
일본의 흡혈귀 소설을 모은 책이라네요. 작가 목록이 아주 화려합니다.

《뱀파이어와 시체》
진짜 자료는 이 책밖에 없는 것 같고ㆀ 흡혈귀에 대한 인문서입니다. 보시다시피.

아래의 한국어판 책들도 쌓아 놓고 틈틈이 읽습니다. 수많은 흡혈귀 소설 중에 굳이 얘들만 특별 취급하는 이유는 그냥 내 맘.
《드라큘라》야 워낙 고전이니. 후훗. 오랜만에 보니까 새롭더라고요. 이 작품에는 비화가 있는데… 그 얘기는 언젠가(..)
《살렘스 롯》은 일어 번역판인 《저주받은 마을》로밖에 읽은 적이 없어 이 기회에 한국어판도 볼까 해서 샀어요. 아직 손대지 않았지만ㆀ
《렛 미 인》. 아름다운 얘기죠. 제 사고야 흡혈귀=시귀로 귀결되니(..이건 잭=백작 카인으로 귀결되는 거랑 매한가지ㆀ) 무슨 얘기를 봐도 시귀에선 이랬는데~하고 생각하고 맙니다만. 이 얘기는 정말 세이신-스나코-타츠미 도식이 자꾸 겹쳐요. 어쨌든 아름다워요. 헐리우드에서 영화 리메이크한다던데 대략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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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귀》 1권을 끝내고(이걸 쓰는 지금은 아직 교정중이지만) 8월 첫 주에 들어가는 책.

《시귀》 2권, 《지하도의 비》, 《뾰로로롱》 1-2, 《삐로리로링》 2권

《뾰로로롱》을 진짜 제목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죠?! 아직 제목을 밝힐 수 없는 작품입니다. 애니북스에서 나올 2권짜리 만화책이고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출판사인데 이번에 멋진 작품으로 일하게 돼서 정말 기뻐요.

《삐로리로링》 역시 마찬가지. 요건 꾸준히 작업하는 학산에서 나올 모 유명 만화의 애장판입니다. 1권 번역 때 트위터에서 대놓고 자문을 구했던 터라 숨겨 봤자 별의미는 없지만요=.= 호홋.

《지하도의 비》는 미야베 미유키의 단편집입니다. 출판사는 짐작하시는 대로 B사.
2주 속성 번역 작업이 될 듯한데요-.-ㆀ 어쨌든 8월 초에 시작해 8월 중에 끝내고 8월 말에 있는 생일선물로 교정지를 받기로…. 책은 와우북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번역~편집~인쇄 5주 완성의 신화를 여러분은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횻.)

《시귀》 2권은 말하지 않아도 돼죠? 7월 중순에 끝내려던 1권이 늦어져서 2권도 살짝 여유는 없어졌지만, 어쨌든 무사히 9월에 끝내고 싶사와요!!


요걸 보고 제게 일 맡겨 놓고 슬슬 걱정되는 출판사분들, 넘 걱정 마시고 일 진행사항은 트위터 참고해주세욤~. 트위터에서 너무 놀고 있으면 일하라고 압박 주시어요ㆀ

그리하여 8월은 히키코모리 예정입니다. 어디선가 노는 절 만나면 마감하라고 압박 좀.(압박 구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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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30 19:15 2010/07/30 19:15
Posted by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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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군요. 유꾼.ㅋ
    요즘 트위터랑 멀어지고 있는데...이유는 PC에서 트위터에 들어가기 귀찮다는게..(먼산)
    기다리던 폰이 나오면 지르고 다시 트윗생활도 재개해야죠.
    너무 더운데 에어컨 조금 틀어놓고 일하시길.
    • 유우의 답변, Posted @2010/08/12 01:12 수정/삭제
      그랬군요. 얼른 폰이 나와서 트위터에서 자주 뵈어요>_<
      저는 바쁜 척하며 트위터에서 잉여여하고 있습니다ㆀ
  2. 흰종이에 빨간 펜자국을 보니 손이 근질해져서 인사 드리고 갑니다.
    최근 교정 보는 일을 한 달간 했었는데 빨간 모나미펜만 봐도 토가 나올 정도로
    질려버렸습니다. 진짜 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존경스러워요.
    렛미인은 헐리우드작도 꽤 호평이라고 들었습니다. 영화보러 갈 시간은 없어서 책으로 사서 읽을까 했더니 많이.. 두껍네요[..]
    • 유우의 답변, Posted @2010/10/06 14:48 수정/삭제
      오랜만이어요^^
      교정 일을 하셨군요. 교정은 정말 매저매저한 일이지요! 저는 그렇게 싫지 않습니다.(웃음) 물론 잘 풀리지 않을 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지만^^;;
      렛미인 헐리우드판 꽤 걱정했는데 평이 좋다니까 기분이 묘해요! 어쨌든 개봉하면 보러 가렵니다. 소설은 많이 두껍죠. 전 두께보다 등장인물 이름이 적응이 안 돼서 큰일이었어요. 이러나 일본 소설밖에 못 읽는 건 아닌지.(이미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해요;ㅁ;)
  3. ciel님의 코멘트, Posted @2010/10/20 13:08 댓글쓰기 수정/삭제
    렛미인 한글판이 나와있었군요. 헐리우드판 영화도 어느사이에...;; 저는 스웨덴판의 예고편과 막강한 소문(!)만 듣고 있었는데, 나중에 책으로 한 번 봐야겠습니다. [렛미인]보시면서 [시귀]가 떠오르신다니, 이 작품에도 관심이 가네요.
    (+) 교정작업 화이팅입니다! 한 때, 수정(채점?)할 때 빨간색을 피했던 적이 있었는데.. (너무 구태의연한 듯 하여), 역시 "정화"의 기운으로는 빨간 색이 제일인 듯OTL
    • 유우의 답변, Posted @2010/10/21 00:43 수정/삭제
      소설은 미국판을 번역한 중역이란 얘기를 얼핏 들은 것도 같아요^^;
      스웨덴판 영화는 정말 좋아해요~ 이따금 울적할 때 다시 보면 기분이 더 우울해지는 것이(..) 시귀가 떠오르는 건 아무래도 소녀(?) 흡혈귀가 나와서 그런 것도 같아요^^; 소녀 흡혈귀와 그녀를 따르는 인간 남자란 관계가! 하핫.

      교정은 빨간 플러스펜이 정석이란 것 같지만, 사실 사람마다 다르더라고요. 연필을 쓰시는 분도 있고, 파란색만 쓰는 분도 있고, 전 그냥 빨간 볼펜을 좋아해서:) 근데 '정화'라니 뭔가 마음에 확 와 닿는 표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