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황(일과?)
여전히 주부의 일상~.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 아니면 개랑 산책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저도 운동부족이고, 멍멍씨가 산책을 안 다녀오면 너무 욕구불만 티를 내서.
근데 요즘은 아무리 산책 시켜도 지치질 않아요.
오전에 산책 시키고 오후 내내 재우면서 일하곤 했는데,
이제는 오전에 산책 갔다 와서 오후에 또 가자고-_-;; 너의 체력이 정녕 부럽다.
그치만! 5월부터는 집에 엄마가 계셔서, 멍멍이를 버리고(!!) 바깥에 놀러다닐까 생각중입니다~. 룰루랄라.
만화 번역은 일주일에 2권씩 합니다.
3일에 한 권씩 해야 한다고 해서 놀랐는데, 하니까 되네요…. 신기할세.
물론 처음에는 좀 벅차기도 했지만, 이제는 놀 시간도 생깁니다. 하하하.
번역은 한나절이면 하지만, 만화는 직접 붙이고 쓰고 하는 작업이 추가되므로 그런 것들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거든요. 그러다 보니 교정할 시간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되도록 교정은 여러번 보려고 해요. 처음에는 제대로 못 보고 갖다 주곤 했는데, 조금씩 요령이 생기는 듯.
어쨌거나 '어차피 만화 번역은 퀄리티보다 속도와 양'이라고 생각되는 건 역시 싫으니까요.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ㆀ
완성 원고를 갖다 주고, 다시 작업할 원고를 받아오고 하는 것 때문에
출판사(H문화사)에 자주 들락날락해요. H사는 1층에 카페가 있어서 좋습니다>_<
지금까지 원고만 받고 후다닥 돌아왔는데 앞으로는 여기서 농땡이도 부리고 그래야지~♪
현재는 화,금요일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변동 가능성도 있지만, 아마 5월도 쭉 똑같이 가지 않을까 싶네용.
★ 새작업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떠들어대고 있습니다만,
또 떠들고 떠들어도 부족합니다. 정말 미치도록 기쁜 건 이런 건가. 후들들.
지난 주말부터 소설 번역 시작했습니다. 만화 번역을 하는 H사 소설팀에서.
라노베는 아니고, 너무 진지해서 탈인 장편 호러 소설입니다. 《서점 아가씨의 사랑》에서 잠깐 상큼했던 저는 다시 호러로 돌아왔습니다.(게다가 이번에는 본격 호러)
그나저나 《서점 아가씨~》를 3월 초에 넘기고 오랜만이네요.(욘석은 언제 나올지…. 나오기는 할지….)
그때부터 계속 '이야기는 있는데..'라던 그 이야기가 드디어 성사되어 계약했습니다.
매번 새로운 느낌이지만, 기획서를 보내서 연을 맺게 된 첫 출판사, 첫 작품이라 또 새롭네요.
그치만 제가 보낸 기획서 때문에 출간 결심을 한 건 아니고,
그 출판사에서 이미 출간을 탐내던 작품인데 판권 문제로 보류되었다가, 때마침 판권이 풀려 오퍼를 넣는 그 시점에! 제가 보낸 기획서가 도착했다고. 운명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어요.
작품명은, 오프더레코드인지 아니면 떠벌리고 다녀도 되는지 잘 몰라서
일단 아직 비밀로.(하지만 대충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아주 꼼꼼한 편집 매뉴얼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라노베 포함) 많은 책을 내고 처음 번역하는 사람도 많다 보니, 매뉴얼이 필요하겠죠. 이런 게 있으면 번역하는 입장에서도 참 편합니다.(저는 편집자일 때 생각만 하고 결국 얼렁뚱땅 넘겼는데-_-ㆀ) 안 그래도 물어보려던 것들도 다 포함되어 있고. 고마운 일입니다. 정신 바싹 차려서 해야겠어요!ㆀ
이미 옮기기 시작했지만, 한동안은 관련 자료 모으고 공부할 시간도 필요할 듯. 그 핑계로 이거저거 사들이는 중입니다. 하하핫. 다 읽기는 읽으려나ㆀ 조만간 도서관도 가봐야겠어요.
어쨌거나 지금은 좋아하는 작품을 하게 돼서 무척 즐겁습니다. 너무 즐거운 것도 탈. 과도한 애정은 객관적인 작업을 방해하므로 자제해야 할 텐데. 자제가 돼야 말이지!(웃음)
>실은 이거랑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도 슬쩍 같이 껴서 기획서를 보냈는데, 역시 그건 어려울 듯해요ㅜㅠ 아쉽습니다. 어쨌거나 지금은 열심히 합시다!!


번역에 필요한 자료 구입은 모두 번역가 부담입니다. 다만 양이 많은 자료 정리 등은 편집부에서 지원해 주는 게 원칙이고요. 근데 대부분 그냥 번역자들이 알아서 합니다; 일본은 편집자를 많이 의지하는데 한국은 아직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만화 번역은 매일매일 나오는 종수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빨리빨리 해야만 하죠. 그래도 요즘은 편집을 꼼꼼히 하는 것 같아요. 정말 굉장한 역자분들도 많이 계시고. 저도 빨리 그렇게 되고 싶은데…. 아직 멉니다.
여하튼 비밀댓글 님은 이미 매뉴얼 같은 거 안 받으셔도 충분하시지 않습니까.
저도 맞팔했습니다~ 저랑 취미가 엄청 비슷한 분이…라고 생각한 그분이시군요. 설마 <ITAN>을 보신 분이 한국에 계실 줄 몰랐습니다.
프리랜서시군요. 회사에 매여있는 사람이 자주 꿈꾼다는 프리랜서.
저도 좋아하는 일을 빨리 찾아서 직업삼아야 할텐데..
좋아하는거라곤 놀고 먹는거 뿐이라..(<-;)
번역하다보면 한국어가 어렵게 느껴지던데 유군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한국어 너무 어려워요. 일본어도 점점 모르겠고요. 이럼 안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