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역(水域) 1화 : 우루시바라 유키 (《애프터눈》 2010년 1월호)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10/01/1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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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만에 등장한 우루시바라 유키의 신작입니다. 연재를 계속 챙겨볼 수는 없지만 첫화가 실렸다는 《애프터눈》 1월호를 사 보았습니다. 지난호라서(곧 3월호가 나올 시기이니) 체크하고 계셨던 분께는 완전 뒷북이 되겠습니다.

배경이 모호했던 《충사》와는 달리 이번에는 현대입니다.
주인공은 중3 여자아이 카와무라 치나미.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찌는 듯한 여름 날.
운동장을 달리다가 어지럼증으로 쓰러진 치나미는 눈을 뜨자 낯선, 그러나 기묘한 기시감이 느껴지는 산 속 마을에 서 있습니다.
공기가 깨끗하고, 맑은 물이 풍족한 그곳.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물'을 매개로 현실과 그곳을 왔다 갔다 하며 아마도 '어떤 기억'을 연결하는 이야기입니다.(아마도 연발=ㅅ= 1화만 보았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1화에서 나온 단서로는 그곳이 (외)할머니의 고향이고, 치나미도 2살쯤에 가 본 적이 있다는 것밖에는 정확한 정보가 없네요.

1화를 본 감상은. 위의 사진에 있는 표지 느낌 그대로 입니다.
숨막힐 듯한 자연에 대한 묘사가 여전히 무척 아름답습니다.
작가도 말했지만 참 계절과 안 어울리는 이야기지만,
지금의 계절을 잊고 정말 무더운 여름 날 계곡에 놀러간 듯한 기분을 맛보게 하는,
씹으면 조금 씁쓸한 풀 냄새가 날 것 같은 만화입니다.
무대는 다르지만 《충사》의 분위기를 좋아했다면 안심하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작가 후기로 봐서는 어쩌면 여름이 올 즈음 끝날지도 모르겠다고 하는데, 역시 정확하지는 않고요.
어쨌거나 월연재라고 하니(《충사》는 격월연재) 여름이나 늦어도 가을에는 단행본을 볼 수 있겠네요^_^


>그나저나 《애프터눈》 2월호부터는 야마시타 토모코의 신작도 연재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BL로 대성한(?) 야마시타 토모코는 사실 《애프터눈》의 신인상으로 데뷔한 작가인데,
아는 사람 알다시피 도작 의혹으로 거의 매장당하다시피했던 어두운 과거가 있어서
(실제로 작품을 읽어 보지 못해서 진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절대로 이쪽에 다시 돌아올 일은 없겠다 했는데. 정말 야마시타 토모코가 뜨기는 떴나 봅니다.
옛날에는 청년지에서 연재 하나 했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는데, 작년의 모 작품들을 보고,
이 사람은 BL단편이 가장 어울린다고 마음을 굳힌 고로…… 솔직히 불안합니다=.=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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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8 23:28 2010/01/18 23:28
Posted by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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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 야마시타상 관련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네요. 솔찍히 놀랐습니다.
    도작으로 절필한 사람도 있긴 하지만.. 그러면 야마시타상은
    비엘쪽 인기를 힘입어 반동으로 다시 돌아가는 느낌이 되려나요?
    좋아하는 작품이 에프터눈 연재작이 많아서 기대가 됩니다.
    • 유우의 답변, Posted @2010/01/27 03:01 수정/삭제
      저도 예전에 웹검색하다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신인상 받은 작품인 이마 이치코의 <백귀야행>과 흡사하다면서 두 만화를 비교해 놓은 사이트까지 있던데…. 직접 보지 못했으니 진실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때 하도 공격받아서 블로그 폐쇄하고, 그 후로 웹 활동 안 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좀 씁쓸합니다-.-
      요즘 야마시타 토모코는 BL보다 非BL 연재가 더 눈에 띄네요.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가 되기도 하고, 그래도 BL에 더 머물어줬으면 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2. hatsy님의 코멘트, Posted @2010/02/02 00:11 댓글쓰기 수정/삭제
    헤에....도작이라....
    전 주점아키라가 너무 좋아서...그냥 다 덮어두고 좋아하게 되는데....<-
    저도 BL쪽이 더 잘 맞는거 같습...이라고 말하고싶지만 접해본게 아직 BL단편밖에 없네요;...음;;;
    • 유우의 답변, Posted @2010/02/02 02:28 수정/삭제
      네, 저도 이미 <장밋빛 인생> 삽화로 첫눈에 뿅 반해서, <주점 아키라>로 메로메로가 되었기 때문에 도작 위혹 따위 가뿐히 모른 척할 수 있습니다, 후후. 만약 긴가민가 할 때 도작 이야기를 들었다면 다시는 안 봤을 수도..; 그러기엔 이미 늦었어요.
  3. 오랜만에 들렸다가 야마시타님 얘기가 올라와 있어 글 남겨요.
    뭐, 도작인지 아닌지는 솔직히 두 작품을 모두 봤지만 모르겠어요(...).
    야마시타님의 단편을 본게 이미 팬이 된 뒤라서 더 그랬던 것 같지만, 역시 모르겠더군요-_-.
    비작가의 눈이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응, 역시 주점아키라의 임팩트가 가장 강한가 보네요. 저도 그렇지만 윗분도 그렇고, 유우님도 그렇고.
    아, 하지만 전 터치미어게인 때문에 팬이 됐지만요(←...)
    • 유우의 답변, Posted @2010/02/02 21:58 수정/삭제
      오랜만입니다//
      오오, 보셨군요! 저는 뒤늦게 구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답니다o<-<
      저는 아마 봤어도 모를 거예요. <백귀야행>을 제대로 안 봐서..;;;(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