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영화에 지나치게 무관심한 삶을 살고 있는데. 며칠전에 갑자기 너무 우울한 나머지 보고 싶다! 고 생각했습니다. 단지 피가 많이 나올 것 같아서! 그래서 그냥 웅얼거렸는데 뜻밖에도 친구가 동조해주어서 잊어버리기 전에 후다닥 보러 갔다 왔습니다.(휴일에 할 일 없는 두 사람)
물론 조조로.(조조에 할인받고, 누군가 끌고 가 주지 않으면 영화관에 가지 않는 사람)
박용우씨 러브♥
도도함을 넘어서서 고고하다고 할까요.
그 여왕님같은 말투, 표정, 자태!
승마씬과 거문고씬 왜 뺀겁니까! DVD에는 다 집어넣어 주세요!
지성은 이름은 세번째로 나갔으나 거의 엑스트라...lllorz 게다가 대사도 없어서 친구가 대실망.(지성의 목소리만 좋아하는 듯-_-;;)
전
하지만..하지만...
흠.. 정신나간 감상은 그만 두고.
화면도 멋지고, 전개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생각 이상으로 재밌습니다.
문제는. 볼 때는 재밌는데, 시간이 지나면 차츰 이유 없이 화가 납니다.
팜플렛을 볼 때마다요.
영화는 추천하지만, 영화팜플렛은 비추천입니다.
초등학생이 만들었냐.. ... 라고 진지하게 친구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수사일지'의 말투나..-_-;;
그 아래 영화 소개가.. ... 학창시절 국어점수가 무척 의심스러웠습니다. 내용의 쉼표도 없고 엉뚱한 조사로 이어져 있고. 거의 코메디..(거기에 스포일러 덩어리)
거기다 제목 말인데요.
표에는 Blood Rain이고 공식홈 주소는 Blood Tears라서 뭐가 맞을까 고민했는데.
영화 속 연쇄살인사건의 시작을 암시하는 피비, 즉 '혈우'를 글자로 압축해, 血<피 혈>. 淚<눈물누>의 한자 그대로 '피 눈물'이라는 뜻을 형상화 한 것.
이게 뭔말인가요. 나름대로 친구와 추측한 것은 '혈우'와 '혈누'의 발음이 비슷해서...?;;; 였습니다.(이 결론도 한시간만에 도달) .. ... ... 이후 영화정보를 찾아 볼 생각이지만, 알고 계신 분 알려 주세요.ㅡㅜ 전 이 영화를 개그물로는 기억하고 싶지 않습니다!!
내용전개도 약간 '좀 더 이음새가 매끄러웠다면'하는 아쉬움점이 남으며..
(아, 그리고 팜플렛에 조명감독이며 미술감독, 디자이너 등등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시나리오작가 이야기만 나오지 않는 건 왜인지... '시나리오가 없었던 거 아니냐'라는 의문마저 들었습니다;)
이런 소리를 영화 본 이후에 합류한 친구 T에게 하면서
영화 꼭 보라고 당부하는 우리들..
그런데 정말. 다시 한번 봐도 좋을 것 같아요.(물론 조조로 할인 되는 곳에서-_-;)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DVD 박용우씨 특별 에디트편이 나오면 사겠습니다.(어이..;)
승마&거문고 장면만 추가 되도 사겠습니다... .....ㆀ(끝내 아쉬움)
덧)요즘 "범인은 OO다!"란 스포일러가 돌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알고 봐도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부분이 아닌 듯한..
하지만 전 정말 아무런 영화정보도 없이 봐서, 더 즐길 수 있었던 듯. 될 수 있으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고, 이미 스포일러 공격을 받았다 해도 좌절하지 말고 보세요.
아, 그리고 좀 잔인한 부분이 있으니 주의. 유양은 두 눈 부릅뜨고 다 지켜보았습니다. .. .... 일단 '피 때문에' 보러 간 거였으니까. 피는 원없이 봤습니다. 이제 불면증에 시달릴 일만 남았군요. 아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