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남자 : 마키메 마나부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9/08/04 12:24

사슴남자 - 7점
마키메 마나부 지음, 권일영 옮김/작가정신

이럴 수가, 어쩌지. 엄청나게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엄청나게'는 재밌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웃겼지만요.

그 전에 만화를 보고 대만족했고, 평판도 좋아서 더 기대를 한 게 화근일까요.
만화로 한번 봐서 재미없었던 거 아냐? 라고 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아, 재미없지는 않았어요)
만화는 1권만 봤기 때문에 이야기의 도입까지밖에 못 본 셈이에요.
오히려 만화로 본 부분은 재미있었는데 그 뒤로 갈 수록 뭔가..뭔가.. 뒤가 읽히면서 어쩐지 이야기가 텁텁해지더니. 요는 페이지가 많았던 게 아닐까요. 내용이 가진 무게에 비해서요.

그렇다고 소설 전개가 느린 것도 아니었는데,
이쯤 후다닥 끝날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2/5이 남아 있을 때의 그 아찔함.
결국 단번에 읽지 못하고 묵혀 두고 읽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마음 잡고 읽으니 이삼백 페이지는 순식간에 읽히는 소설입니다.

소재도 기발하고, 전체적으로 발랄한 분위기도 좋습니다.
드라마는 아직 못봤는데 드라마로도 재미있을 것 같군요.
글보다는 오히려 드라마나 만화처럼 앞에 그림이 있는 게 더 어울릴 법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재밌지는 않았던 건가.


>읽으면서 공감 100% 문구.
"동료? 누가 그런 소릴 해? 쥐와 동료라는 이야기는 한 번도 한 적 없어. 누가 그런 지저분하고 교활한 거짓말쟁이 할망구와 동료래? 절대로 그러고 싶지 않아."

<사슴 남자>, 마카메 마나부 지음, 권일영 옮김, 작가정신 -p.220
그래, 쥐는 다 그런 존재였어. 훗. 나도 쥐랑은 친하게 지내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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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4 12:24 2009/08/04 12:24
Posted by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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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ung님의 코멘트, Posted @2009/08/10 17:56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 이거 드라마로 봤었어요. 보다가 포기했지만요.^^;; 뭔가 미묘하게 재미가 없었거든요. 기대도가 너무 높아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타마키씨랑 아야세양이 주연이었거든요. 그나저나 만화쪽도 있었군요. 찾아봐야겠네요. *_*
    • 유우의 답변, Posted @2009/08/13 15:31 수정/삭제
      괴작이란 얘긴 들었는데, 전 어쩐지 지그시 바라보는 사슴이 마음에 들어서 보고 싶어요! 만화책은 카지와라 니키 씨가 그렸습니다. 이분 이제 소설 원작인 만화만 그리시는듯; 원작을 맛깔나게 살리니까 불만은 없지만 오리지널도 보고 싶고 그래요ㅜㅠ 어쨌든 아직 한국어판은 없는 걸로 아는데, 한국어판 나왔음 좋겠습니다.
  2. 드라마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왠지 이거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드라마같더라구요....(전 미치게 좋아하면서 봤습니다.)
    절대로 사슴CV가 야마데라 코이치여서가 아니예요...(허흠)
    타마키가 불쌍할정도로 말라서...보는 내내 살좀 쪄!!를 연호하면서 본 기억이 나네요...-_ㅜ
    • 유우의 답변, Posted @2009/08/13 15:31 수정/삭제
      야마데라 상이었군요! 꼭 보겠습니다! 오호호.

      > 마른 남자는 인류의 적=.=
  3. serein님의 코멘트, Posted @2009/08/11 21:47 댓글쓰기 수정/삭제
    거짓말쟁이 할망구하니까 하나 생각난다ㅋ
    쥐라고 다 나쁜쥐는 아니야;ㅁ;
    • 유우의 답변, Posted @2009/08/13 15:32 수정/삭제
      누구 하나 생각나지.

      쥐띠를 싫어하는 건 아니니까 걱정말게, ㅎㅎ.(정확히는 생각나는 그 한 명만 싫어하는 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