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몇 달 전부터 사람들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 좋아하던 만화가 있습니다.
전부터 오며가며 봤던 작가이고, 다루는 소재가 꽤 취향이며, 그림도 나쁘지 않지만
어딘가 미묘하게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오라를 풍기는 작가라 계속 피하고 있었는데요.
(싫어하는 데는 이유가 없다=.=)
어느 날 심심해서 읽어 보니 이게 너무 재미있어서..ㅜㅠ
하지만 차마 내가 이런 만화 좋아한다고 말도 못하고..ㅜㅠ
어차피 좋아한다고 난리쳐 봤자 사람들은 모르는 만화 일 테고..ㅜㅠ
그치만 너무 재미있고..ㅜㅠ
이 만화만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심심해서 사 본 다른 만화도 재미있고..ㅜㅠ
그런 마음의 갈등을 품으며 새로 도전한 만화의 뒷권을 사려고 쇼핑몰에 검색하니.
....!
한국어판이 있다...!
대충 검색해 보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작품이 다 들어와 있군요.
훗, 나는 바보...ㅜㅠ 일단 마음에 드는 작품은 덮어 놓고 한국어판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버릇이, 실은 있습니다, 저;; 일어판이 교보에 남은 재고가 있기에 전화 예약하고 달려가서 찾아오고..한 게 다 바보짓이었다는. 그냥 인터넷으로 한국어판 주문하면 되었다는.
.... .......... .......
다른 사람은 모르는 만화가 아니라 나만 모르는 만화였다는.
좀 우울합니다. 우울하니까 <키잭>은 뒷 권 구매 보류, 쳇ㅜㅠ
>좋아하고 있는 그 작가는 시오미 치카예요. 그렇게 메이저한 작가는 아니지만, 관심 없던 저도 꽤 오래 전부터 하나유메 등지에서 봐 왔던 작가이니 아는 사람은 알 것 같군요.
그런데 정말 만화책을 펼칠 때마다 '내가 좋아할 만한 작품(그림)은 아닌데..'란 생각이; 그치만 재미있어요ㅜㅠ 제가 구한답시고 뛰어다녔던 책은 <라세츠의 꽃>. 쿠류(전 그냥 구룡이라고 불러요ㆀ)란 캐릭터가 너무 세이시로(도쿄 바빌론)예요! 생긴 것도 엇비슷해서 등장하는 순간 라스보스의 분위기를 풍풍, 훗훗.ㅜㅠ 정작 남자주인공에는 별 관심 없습니다. 좋은 놈 같아요. 살짝 츤데레?
사실 지금 가장 무서운 건 실은 옛날에 (해적판으로) 봤던 작가일 가능성도 높다는 겁니다.
아니야, 어쩌면 라이센스로도 봤을지도 몰라;(가능성 농후~) 집에 옛날에 샀던 책만 없음 되죠, 뭐ㅜㅠ 설마 없겠지.




그렇구나.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미운 그림이 아닌데 묘하게 거부감이 든다고 할까ㅜㅠ 근데 나도 모르게 챙겨 보게 되는 마력이;; 아..재밌다ㅜㅠ
> 신작인 <라세츠의 꽃>은 <유라라의 달>의 후속작!(난 정작 <유라라..>를 볼 생각이 없지만; 쿠류가 안 나올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