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스러움이 머무는 곳 : 시로우사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5/09/28 03:39

"구해줘… 사토루를 내게서"
이 더러운 세계에서 그를 끌어내 줘.

넌 언젠가 「아름다운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말했다.
난 그날 밤 비참하게 흐느껴 울었다.
널 좋아해.



시로우사라는 이름으로서 제대로 읽은 것은 처음 인 것 같습니다. 분명 이전에도 얼핏 본 적은 있지만. 나에게 더 인상이 깊은 것은 역시 '긴 토리코'라는 펜네임의 작가입니다.
(시로우사는 BL계, 긴 토리코는 일반[판타지] 만화용)

이름과 장르가 달라도 같은 작가의 손에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니, 그 분위기만은 변함이 없더군요. 그 건조하고, 그 축축한 느낌말입니다. 온통 따뜻한 빛이 스며드는 음지의 느낌.

마음과 몸이 기억하는 상처로 무장 된 사람들의 무미건조함과
사랑을 갈구하는 외로움에 붙잡은 온기를 놓지 않으려는 그 처절함과.
가슴 두근거릴 정도로 너무나 귀엽습니다.

적당히 BL답게 무뇌한 구석도 있고 말이죠. 그 부분이 또 너무 귀여워.
가볍다고 하면 가벼운, 무겁다고 하면 한 없이 중량감이 느껴지는, 이 분의 만화는 그런 이중성 투성이입니다. 어쩐지 점점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아, 무슨 내용인지는 한 마디도 안 했네요. 호모연기자들 얘깁니다(웃음) 주인공 커플은 살짝 많이 무뇌하고, 위의 나레이션은 서브캐릭터의 이야기. 자신의 마음이 그 사람을 더럽힌다고 생각하며 점점 수렁에 빠지는 모습에 완전히 공감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좋아요, 이런 거. 이런 귀여운 마음이 결국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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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8 03:39 2005/09/28 03:39
Posted by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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