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래향이 무슨 꽃이지 하고 찾아보니..
달맞이꽃, 이라고 하는데. 정말입니까-_-;; 그러고보니 달맞이꽃도 밤에 피지..
그치만 달맞이꽃이 그렇게 색기 넘치는 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그러고보면 어릴 적까지 동네에 달맞이 꽃이 피었는데, 밤길에 노란 꽃이 꽤나 귀여웠지요.
... 그런 달맞이꽃 말인가요?
그보다 이 이야기에 줄기차게 나오는 건 목련이었던 게...?
라는 해결될 것 같지 않은 고민은 집어 치우고.
이 이야기 어딘지 중간부분이 빠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전반부와 후반부의 분위기차가 너무 급변했기 때문인지도.
밑도끝도 없이 강간마(;)와 요부(;;)로 돌변한 두 사람.. 취향은 SM?...;;;
장르는 호러..?(.... ...;;;)
그러고보니 리뷰에서 '일본색이 짙다'라는 말이 많이 나오던데..
음, 그런가요. 확실히 소재라고 할까, 사건의 배경이 일본적인 가옥이긴 했지만.
약간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어요.
그 여자의 정체설명도, 집안의 문제도 어딘지 부족한 기분..(이해하기 어려운 게 아니라 공감하기 어려워요)
백목련의 꽃색이 여자의 피부색을 닮았다는 표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어딘지 은밀한 느낌이 나는 것이(웃음) 상당히 탐미적인 표현이지 않습니까.
"사랑해. 하지만. 아마도, 그만큼 미워하고 있어."
라는 애증의 고백도 GOOD! 그 말에 미소지으며 "나도. 너를 사랑해"라고 대답하는 유우의 응수도 굉장합니다. 순간 이 것이 바로 「恋に堕ちる」란 거구나!란 사실을 배우는 일석이조(...;;)
며칠전 수업시간에 恋に落ちる/陥ちる/堕ちる의 뉘앙스 차이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 때는 일단 막연한 이미지였거든요. 바로 堕ちる라는 말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恋におちる란 말은 '사랑에 빠지다'란 뜻. 빠지다의 부분인 おちる의 한자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느낌이 조금씩 바뀌게 됩니다. 落ちる와 陥ちる는 사랑이란 곳으로 떨어지는 위치방법[?]상의 문제이고. 堕ちる의 경우 어떤식으로 사랑에 떨어지느냐는 상관없지만 어딘지 '타락'에 가까운 느낌의, 어두운 곳으로 떨어진다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 두 사람에게 나는 절실히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교고쿠도에게 상담해 보세요"
그럼 그 목련귀신 씌인 문제도 해결될 지 누가 압니까-_- 그리고나서 둘이 알콩달콩 다시 시작해주세요;;;(두 사람이 서로 망가트리며 수렁에 빠지는 건 좋지만, 각자 다른 곳에서 타락하는 모습은 멈추게 해주고 싶네요... 아무래도 내 안의 1:1 로맨스의 꿈은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 듯. 두 사람끼리라면 뭐하고 놀든 별로 상관 없습니다만..=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