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눈에는 고양이마다 성격이나 표정이 있는 것처럼 보이며, 사람이 없으면 외로워하고 사람 곁에 다가와서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울 때도 있는데, 그걸 가지고 인간에게 길들었다든가 야생을 잃었다고 하기 이전에 오히려 그들은 생존 본능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한편 인간은 개처럼 적극적으로 생활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 고양이를 기르며 이유 없이 매일 바라보고 명명하기 어려운 감정생활 일부로서 받아들이고 있다. 생각해 보면 인간과 동물의 이러한 공존은 환상이나 의인화 이전에 그저 괴이하다.
「猫」と「ねこ」 ─ 高村 薫 (ねこ新聞 2004年7月号)
모 블로그를 통해 이따금 다카무라 여사의 신문사설이나 에세이를 읽고 있습니다.
에세이마저도 난해한 문장을 이어가는 여사를 보면 마음이 놓입니다.
어딘가 뒤틀려서 소설의 문장이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의 나열인 게 아니라, 그냥 그게 여사의 모습이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얼마 전부터 틈틈이, 정말 아주 틈틈이 [하루코 정가]를 읽고 있습니다. 이제 50페이지쯤 읽었나?
쇼와시대 가나가 나온다기에 그 부분이 읽기 힘든가 했는데, 오히려 하루코의 편지들은 잘 읽힙니다. 현대의 아키유키의 말들이 나에겐 형태를 종잡을 수 없습니다.
머리속으로 내용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데 어느새 내가 세찬 바람이 부는 언덕 위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아. 정말 다카무라 가오루구나. 어쩔 수 없이 당신이구나.
이 에세이는 얼마 전에 책으로 나왔습니다. [猫は魔術師]라는 제목으로 죽서방에서 나왔네요. 실린 내용은 웹에 공개된 부분 외엔 추가가 없는 듯하여 바로는 사지 않고 일단 보관함에 담아 두었습니다.


소년마법사 드라마CD를 검색하다가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옛날부터 소년마법사 드라마CD(잭 더 리퍼)를 찾고 있었는데 좀처럼 구할 수가 없네요.
초면에 실례되는 일이지만, 어디서 구할 수 있을지 혹 알고 계시다면
가르쳐주셨으면 합니다.
꼭 좀 부탁드릴게요.
(메일은 kids0526@naver.com 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바다를 건너 우리나라로 넘어오지 않는 이상, 접해보지 못하는 아쉬움이랄까요.
그런게 요즘들어 더욱 더..흑흑(급 좌절)
역시 전 번역가들을 사랑합니다...(응?)
이번에 도서관에서 고려원에서 나온 마크스랑 석양감을 빌려봤더니 레이디조커가 보고 싶어서 더 감질나네요... 일어는 하나도 모르는지라 제발 어디서좀 레이디조커도 내줬으면 싶은데....ㅠㅠ
저도 다분히 불순한 동기로 마크스랑 석양감을 읽은지라 오히려 가노의 등장이나 비중이 별로 없어서 놀라고 또 아쉬웠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이 둘의 커플링은 혹시 레이디조커에서 비롯된 건가요...?
그렇다면 더욱더 레이디조커가 궁금해서 어떻게 버텨야 할지...ㅠㅠ 정작 손안의책에서 나올 마크스와 석양감도 문고본이라서 유우님 말씀에 따르면 가노의 비중이 더욱 줄어든다고...ㅠㅠ
가장 두려운 예상은 가노의 비중이 줄어든 레이디조커 문고본이 일본에서 나오고 그게 한국에서 계약되는 거네요.....ㅠㅠ
레이디 조커는.. 실은 한국 쪽에선 내고 싶어하는 출판사가 몇 군데인가 있습니다. 다만 오퍼를 넣어도 일본 쪽 반응이 없다고 하네요.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일본 쪽 담당자가 잊고 있을 가능성도 있고, 다카무라 여사가 개정 준비중일 가능성도 있고, 전혀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하튼 기다리는 사람으로선 속이 쓰립니다.
가노의 비중은 적지만 나올 때마다 임팩트는 있어 이래저래 추측이 난무하다 결국 LJ에서 뻥하고 터진 것은 맞습니다. LJ도 출연이 많은 건 아니지만 결정적 한마디를..?(..) 개정되면 없어질 가능성 농후합니다T_T
레이디조커는 하드커버판 사진만 봤는데 양이 엄청나던데, 그 많은 분량 중에서도 이번에도 가노는 출연 비중이 적은 거랍니까....?ㅠㅠ 너무합니다~~~~ 더군다나 그것도 개정되면 없어질지도 모른다니....여사님, 왜 그렇게 가노를 박대하세요......ㅠㅠ
개인적으로 마크스의 산에서 가노와 고다의 영화관장면이 굉장히 달달해서 맘에 들었기에, 이렇게 두사람의 달달한 장면을 많이 보고 싶었던 저로선 슬픈 소식이네요...ㅠㅠ
그래도 빠른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로선 그래도 다카무라 여사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유우님의 홈페이지라서 자주 들린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불타올라 주세요~~~^^*
ps. 가노의 결정적 한마디가 뭔지 너무 궁금합니다...ㅡㅡ;;
결정적 한마디는 자세한 건 책을 다시 찾아 봐야 하는데, 대충 사건에 휘말려 다 죽어가던 고다가 정신이 들자 '날 두고 갈 셈이냐' 식의 대사를 하고 화내고 후다닥 도망(..)갔.. ... 열일곱 살도 아니고 말입니다T_T
레이디 조커의 결정적 한마디가 저거였군요... 전 정말로 가노가 고다에게 직접적으로 고백하는 건줄 알고 두근거리고 있었는데...ㅠㅠ 역시 불순한 뇌로 지나친 망상은 건강에 좋지 않군요....ㅠㅠ 가노와 고다의 관계야 마크스랑 석양감을 봐도 확실히 보통 친구 이상임은 자명하지만, 불순한 관계가 아님도 또 자명한지라....
저 대사도 가노의 행동도 해석하기 나름이란 생각이 드네요... 레이디 조커에서 가노가 고다에게 직접적으로 그런 맘이 있다고 고백하길 바랬던 제가 불순한 거였어요...ㅠㅠ
그래도 여전히 여사님의 글은 딱딱하고 집중적인 묘사로 사람 지치게 하다가 드문드문 보이는 저런 부분들이 간지러운 듯 하면서도 정신 못차리게 요염합니다. 그런 부분에 반한 제가 잘못이죠...^^;;
유우님의 정보(?)도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종종 눈팅하러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이러니까 마치 스토커 같네요...^^;;)
여러모로 씁쓸한 오늘입니다. 엉엉. 정말 반한 게 잘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