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가 어떠네 저쩌네 말이 많았지만, 저는 캐스팅 때문에 살 수 밖에 없었던지라(그리고 이런저런 파문을 찾아 볼 정도의 여유도 없었던 지라)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일단 케이스는, 돈은 안 들였지만(..) 나름대로 깔끔해서 마음에 듭니다. 북릿이 케이스에 붙어있는 건 깜짝 놀랐습니다. 그림은 제가 좀 알레르기를 일으킬 것 같은 타입이라 제대로 들춰 볼 수가 없었습니다. 캐스팅이 안 적혀 있어서 혼자 노발대발했는데, 일부러 그런 거라는 군요.
엑스트라는 있는 성우들로 돌린 게 아닌가도 싶었는데, 제가 구별할 수 있는 목소리가 몇 안 되다 보니 정확히는 모르겠고. 여하튼 조연들 연기가 끝내 준 CD.
상대적으로 대사가 많아서인지 주인공 두 분은 간간히 분위기랑 좀 안 맞을 때가 있었는데, 조연분들은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척척 들러 붙었습니다.
'박상화'란 캐릭터가 캐릭터 자체에도 매력이 있지만, 연기하신 송준석 님이 정말 목소리가. 제가 박 형 때문에 흘린 눈물이 어제 한강을 이루었다는 비화.(웃음)
그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인 운의 열망의 대상(?) 중 하나인 '태정'이란 캐릭터도 좋더군요. 최원형 님이 주역이 아니라 조연이라서 좀 실망했는데1 역할도 괜찮고 연기도 능청스럽고/// 너무 좋아서 박 형과 태정이의 외전을 제멋대로 만들고 싶은 욕망이.(각혈)
원형 님에 대한 미련도 있어서 솔직히 말하자면 전 김장 님이 좀 불안했습니다. 예고편에 공개된 게 만족스럽지는 않았거든요. 성인연기(?)는 처음이라는 이분. 생각보다 자연스러웠습니다. 좀 어색해하는 느낌도 받았지만(이런 걸 녹음할 땐 최대한 뻔뻔하게 해야지요!;;),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합니다ㅡㅜ 조근조근 말하는 것도 좋지만, 속으로 복수를 불태우는 목소리가 정말 홀릭이더군요;ㅁ;
반면 성인연기(..)에 이미 도가 튼(..) 우리 오빠. 사실 시호 님은 외화 하실 때도 엇비슷한 연기(BL은 아니었지만)를 들은 적이 있어서 역시 전혀 위화감 없이. .... ...... 위화감 없는 것도 문제인가.
아, 여하튼 어쨌건 왜 내가 좋아하는 오빠들은 이렇게 조폭, 야쿠자에 위화감이 없냐고T_T 엉엉엉엉. 전 제가 좋아하는 성우들은 대체로 수 캐릭터이길 바라는데 말입니다. 이 무한 딜레마.
캐스팅에 대해선 정말 무한 홀릭이지만. 그 외의 것들은. 아하하.T_T
이 허술한 극본. 허술한 편집. 허술한 음향.
목소리와 BGM의 밸러스가 전혀 맞지 않는 건 둘째치고 장면 중간 중간 편집 실수로 보이는 음 끊김 현상은 어쩔 겁니까. 내용 진행도 어물쩡하고요. 덕분에 씬이 나와도 이게 뭘 하는데 이 사람들이 이런 소릴 내는지 알 수가 없다는..-.-
다행히 친구에게 빌린 책이 있어서 그거랑 같이 보면서 이해하긴 했는데, 없었으면 이해력이 바닥을 치는 저는 완전히 미궁에 빠질 뻔 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전부 메워주는 성우의 힘T_T 아, 진짜 눈물이 멈출 새가 없네요.
CD가 이 지경인데 성우들이 대사를 이상하게 해도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었을 텐데. 이 정도면 정말 훌륭하네요. 결론은 우리 오빠 만세(..)
더운 날 녹음하셨다는데 수고하셨어요T_T 엉엉엉.
>특전 영상의 시호 님의 코멘터리. ... 오빠 그거 평소 목소리? 굉장히 멋있는 목소리라(아니, 목소리 멋진 건 맞는데T_T) 전 의자에서 데굴데굴이었습니다. 멋진 목소리도 좋지만 평소의 편안하고 정감 넘치는 목소리도 좋아하거든요.
Footnote.
- 김장 님 팬인 분들께 죄송하지만, 전 원형 님이 주인수이길 바랐습니다ㆀ 실은 그 옛날 사포의 추억도 되새기고 싶었어요. 아하하! 나구모(한국명 나원빈...-_-)과 필>//< [Back]


그르니까!
차라리 시호님과 원형씨를 엮어줘!
아흥..ㅇ3ㅇ
나도 기대되긔!!
근데, 목소리 외의 것은 그리도 빈약해열-_ㅠ?
나 갑자기 사포 보고 있다. 으하하하. 완전 죽는다, 이거T_T 따로 안 내도 이걸로 편집해서 충분히 드라마CD 하나 나오겠다.(..)
그 외의 걸 뭘 바래....-_- 집에서 구운 CD 같다........?
코멘터리 들으니.. 그 뭐랄까. 할 말은 상대역이 마음에 들어, 이것밖에 없으셨구나 하는 생각이.(쿨럭) 6분 동안 그 말만. .... 하편은 김장 님이 코멘터리 하실 텐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