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CD] 비밀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08/10/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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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3 불안 7의 [비밀] 드라마CD 상편.
뭐가 어떠네 저쩌네 말이 많았지만, 저는 캐스팅 때문에 살 수 밖에 없었던지라(그리고 이런저런 파문을 찾아 볼 정도의 여유도 없었던 지라)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일단 케이스는, 돈은 안 들였지만(..) 나름대로 깔끔해서 마음에 듭니다. 북릿이 케이스에 붙어있는 건 깜짝 놀랐습니다. 그림은 제가 좀 알레르기를 일으킬 것 같은 타입이라 제대로 들춰 볼 수가 없었습니다. 캐스팅이 안 적혀 있어서 혼자 노발대발했는데, 일부러 그런 거라는 군요.

엑스트라는 있는 성우들로 돌린 게 아닌가도 싶었는데, 제가 구별할 수 있는 목소리가 몇 안 되다 보니 정확히는 모르겠고. 여하튼 조연들 연기가 끝내 준 CD.

상대적으로 대사가 많아서인지 주인공 두 분은 간간히 분위기랑 좀 안 맞을 때가 있었는데, 조연분들은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척척 들러 붙었습니다.

'박상화'란 캐릭터가 캐릭터 자체에도 매력이 있지만, 연기하신 송준석 님이 정말 목소리가.  제가 박 형 때문에 흘린 눈물이 어제 한강을 이루었다는 비화.(웃음)
그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인 운의 열망의 대상(?) 중 하나인 '태정'이란 캐릭터도 좋더군요. 최원형 님이 주역이 아니라 조연이라서 좀 실망했는데1 역할도 괜찮고 연기도 능청스럽고/// 너무 좋아서 박 형과 태정이의 외전을 제멋대로 만들고 싶은 욕망이.(각혈)


원형 님에 대한 미련도 있어서 솔직히 말하자면 전 김장 님이 좀 불안했습니다. 예고편에 공개된 게 만족스럽지는 않았거든요. 성인연기(?)는 처음이라는 이분. 생각보다 자연스러웠습니다. 좀 어색해하는 느낌도 받았지만(이런 걸 녹음할 땐 최대한 뻔뻔하게 해야지요!;;),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합니다ㅡㅜ 조근조근 말하는 것도 좋지만, 속으로 복수를 불태우는 목소리가 정말 홀릭이더군요;ㅁ;

반면 성인연기(..)에 이미 도가 튼(..) 우리 오빠. 사실 시호 님은 외화 하실 때도 엇비슷한 연기(BL은 아니었지만)를 들은 적이 있어서 역시 전혀 위화감 없이. .... ...... 위화감 없는 것도 문제인가.

아, 여하튼 어쨌건 왜 내가 좋아하는 오빠들은 이렇게 조폭, 야쿠자에 위화감이 없냐고T_T 엉엉엉엉. 전 제가 좋아하는 성우들은 대체로 수 캐릭터이길 바라는데 말입니다. 이 무한 딜레마.

캐스팅에 대해선 정말 무한 홀릭이지만. 그 외의 것들은. 아하하.T_T
이 허술한 극본. 허술한 편집. 허술한 음향.
목소리와 BGM의 밸러스가 전혀 맞지 않는 건 둘째치고 장면 중간 중간 편집 실수로 보이는 음 끊김 현상은 어쩔 겁니까. 내용 진행도 어물쩡하고요. 덕분에 씬이 나와도 이게 뭘 하는데 이 사람들이 이런 소릴 내는지 알 수가 없다는..-.-
다행히 친구에게 빌린 책이 있어서 그거랑 같이 보면서 이해하긴 했는데, 없었으면 이해력이 바닥을 치는 저는 완전히 미궁에 빠질 뻔 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전부 메워주는 성우의 힘T_T 아, 진짜 눈물이 멈출 새가 없네요.

CD가 이 지경인데 성우들이 대사를 이상하게 해도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었을 텐데. 이 정도면 정말 훌륭하네요. 결론은 우리 오빠 만세(..)

더운 날 녹음하셨다는데 수고하셨어요T_T 엉엉엉.


>특전 영상의 시호 님의 코멘터리. ... 오빠 그거 평소 목소리? 굉장히 멋있는 목소리라(아니, 목소리 멋진 건 맞는데T_T) 전 의자에서 데굴데굴이었습니다. 멋진 목소리도 좋지만 평소의 편안하고 정감 넘치는 목소리도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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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
  1. 김장 님 팬인 분들께 죄송하지만, 전 원형 님이 주인수이길 바랐습니다ㆀ 실은 그 옛날 사포의 추억도 되새기고 싶었어요. 아하하! 나구모(한국명 나원빈...-_-)과 필>//<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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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9 10:00 2008/10/29 10:00
Posted by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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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흥분한 나머지 오타도 났구나. 오타난 곳은 비밀.
    그르니까!
    차라리 시호님과 원형씨를 엮어줘!
    아흥..ㅇ3ㅇ

    나도 기대되긔!!


    근데, 목소리 외의 것은 그리도 빈약해열-_ㅠ?
    • 유우의 답변, Posted @2008/10/29 21:49 수정/삭제
      띄어쓰기 외엔 발견 못함; 알려주시게.
      나 갑자기 사포 보고 있다. 으하하하. 완전 죽는다, 이거T_T 따로 안 내도 이걸로 편집해서 충분히 드라마CD 하나 나오겠다.(..)


      그 외의 걸 뭘 바래....-_- 집에서 구운 CD 같다........?
  2. 저도 들으면서 어째 시나리오가 불친절하다, SE가 어설프다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냥 짱님과 시호님 목소리에 발려 불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시호님 코멘터리 들으면서 '아니 짱님이 상대역 되셔서 그렇게 좋으셨쎄요?;;'라고 생각한 건 저뿐이 아니겠지요 ㅇ<-<
    • 유우의 답변, Posted @2008/10/30 00:02 수정/삭제
      네, 저도 목소리에 발려 하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쓴소리는 하고 본다는 못되먹은 심보.
      코멘터리 들으니.. 그 뭐랄까. 할 말은 상대역이 마음에 들어, 이것밖에 없으셨구나 하는 생각이.(쿨럭) 6분 동안 그 말만. .... 하편은 김장 님이 코멘터리 하실 텐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