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관의 살인사건 : 아야쓰지 유키토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5/09/19 15:24

한스미디어에서 시계관의 살인이 나오자마자 산 건 좋은데, 역시 순서대로 읽는 게 낫다고 판다 중간에 빈 책은 도서관에서 찾기로 했습니다. 분명 검색엔 있는데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이 친절한 도서관의 책 정리에 현기증을 일으키며 겨우 한 권 찾은 것이 이 것. '미로관의 살인사건'(원제는 분명 미로관의 살인, 이었지요?)

이름만 비슷한 줄 알았는데 또 이 이상한 건물이 나카무라 세이지 씨 작품이란 것과, 시마다군(;;)이 다시 나오는 것에 깜짝. 아, 이건 나카무라 세이지 씨의 건물에서 일어나는 시리즈 물이었던 거군요..;(이제와서 깨닫는 것도 뭣한가)


이야기는 미스터리계의 거물인 노작가가 은거해서 사는 '미로관'에 작가의 생일에 초대 된 사람들. 노작가의 막대한 유산상속을 위한 미스터리 소설 콘테스트와 각각 미로로 고립 된 방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그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일단은 아야쓰지 씨의 소설 다웠습니다. 그 그로테스크한 시체의 모습도 흥미로웠고. 그러나 다소의 제 불찰로, 중반 이후는 페이스가 무너져서 읽는 게 좀 곤욕이 되고 말았습니다. ... .... 봐서는 안 돼, 라고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게 뒤를 후르륵 훑으며 자진 네타를 당해버린 터라. 그 것과 시기가 좋지 않았다는 것도 있어서. 제 취향 소설이라고 하긴 어려웠습니다. 작품성을 고려하지 않고 제 취향만으로 별 세 개를 매겼습니다.(다른 것들도 다 제 취향대로 매기고 있지만)

아야쓰지 씨의 책은 분명 잘 읽히긴 하는데. 전체적으로 제 취향과는 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그로테스크함은 마음에 들지만, 살인방법에 대한 충격은 있어도 그 게 깊은 어둠을 느끼게 하는 것은 아니라 추리 소설로선 정석의 길을 걷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숨이 턱턱 막힐 어둠을 갈망하는 제 취향에는...... 이란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너무 밝아. 너무 빛의 세계야.
두더지는 눈이 부셔서 마지막장 넘기는 게 힘겨웠습니다.(훌쩍)
하지만 시계관에는 또 기대를 해 보며(미로관의 경우 도서관 책이다보니 책 상태에서 이미 읽고 싶지 않게 하는 오라를 내풍기고 있었던 지라-_-;;;;) 책장을 넘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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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9 15:24 2005/09/19 15:24
Posted by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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