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석님의 동화시입니다.
하나의 시로 이어지는 동화라니 신선합니다.
삽화에도 정성이 느껴지구요. 삽화의 개구리씨(;) 표정이 너무 리얼해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용은 착한 일을 하면 자기에게 돌아 온다..인가(...;)
어쨌든 정말 아이들을 위한 바르고 맑은 이야기인데, 내용은 둘째치고 표현들 하나하나에 운율이 있어서 소리내서 읽고 싶은 책.
사진의 장면은 이런 부분입니다.
개구리 또 덥적덥적 길을 가노라니
길 아래 논두렁에 우는 소리 들렸네.
개구리 닁큼 뛰어 논두렁에 가 보니
방아깨비 한 마리 엉엉 우네.
방아깨비 우는 것이 가엾기도 가엾어
개구리는 뿌구국 물어보았네.
"방아깨비야, 너 왜 우니?"
방아깨비 울다 말고 대답하는 말,
"길을 잃고 갈 곳 몰라 운다."
개구리는 바쁜 길 잊어버리고
길 잃은 방아깨비 길 가리켜 주었네.
화려한 수식은 없지만 그 자체로 완벽한 문장과 운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동화가 좋은 이유입니다.
뒹굴고 있는데 책이 와서 혼자 신나서 소리내서 읽고 있었습니다.(이미 식구들은 익숙해져 있음-_-) 백석님의 동화시 몇권이 더 있던데 다 살까봐요..(....;)
하지만 마음 아픈 건 하나 있습니다. 책의 뒤에 이런 구절이죠.
■ 5세 이상. 초등 1~2학년 권장
정신연령은 비슷할지도 모릅니다.(그러니까 어린이날 선물 사줘요 ;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