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데이즈 : 타카오 시게루

Under 감상의 늪/만화-만화가   Posted @2008/04/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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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투성이라도 움직일 수 있다는 걸 난 알고 있어


완결 기념 전권 재독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타카오 시게루 장편을 제대로 본 건 처음이 아닐지. 골든 데이즈 이전의 타카오 시게루는 저에겐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작가였습니다. 취향은 취향이지만, 동시에 제가 꺼려하는 몇 가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작가라서.
골든 데이즈를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건 단지 주인공이 15세 이상이었기 때문인가?(먼산)

타임슬립물은 결말이 한정되어 있고, 타임스립한 시대가 시대인지라 또 뻔한 비극 소재를 우려먹는 게 아닐지 걱정이 되었지만 결과물에 대해 전 만족합니다.
마지막 부분에 종전(終戰)이란 단어 선택에 욱한 것만 제하고는.

좋았던 부분이란 게, 맨 처음에 우려했던 '뻔한 불행'이었단 사실이 좀 아이러니하지만.
좋았습니다. 예외없이 그들도 전란에 휘말리는 점이. 착한 사람이 꼭 행복해지는 건 아니란 사실이. 그리고 그 불행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들이란 사실이. 아이코의 이야기에선 정말 눈물이 핑 돌아서, 자기 캐릭터에 이렇게까지 매몰차도 되는 건지 작가를 원망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요.(투덜투덜)

분명 모두가 함께이던 그 시절은 눈부시게 행복해 보이지만, 그 후의 그들의 한 걸음 한 걸음 저는 전부 찬란한 날들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앞으로, 미츠야가 걸어갈 걸음도. 이거야말로 청춘이네요.
조금은 쓸쓸하지만, 쓸쓸함보다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엔딩이 타카오 시게루다워서 좋았습니다.


>사족 : 다 읽고나니 갑자기 [황금을 안고 튀어라]가 다시 읽고 싶어집니다?! 청춘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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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9 21:55 2008/04/09 21:55
Posted by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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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발속도도 꽤 빨라서 국내에도 곧 완결편이 들어올듯 싶어요. 그러고보면 이 작가분 책이 이렇게 빨리 나오는것도 나름 신기하달까요.. 맑음소년때는 너무 느려서 나올때마다 재독했었어야했는데말이죠.. 빨리 정발되서 완결을 보고싶네요~
    • 유우의 답변, Posted @2008/04/16 00:34 수정/삭제
      맑음소년은 결국 지금까지 완결을 못봤습니다. 일단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하는 건 확실한데 책이 어디에 있는지도 잘..; 이 참에 일어판으로 다시 사야하나 고민 중.
      여하튼, 골든 데이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습니다. 우정, 청춘, 아름다워요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