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최양일
CAST : 나카이 키이치, 하기와라 마사토, 나토리 유코 ...
이미지는 츠타야에서.
겨우 빌렸습니다. 한번은 헛걸음, 그 후론 계속 빌리러 갈 시간이 없어서 전전긍긍하다 어제 겨우 시간이 났습니다. 최양일 감독이란 말에 잔뜩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피나오는 장면을-.-
역시 많이 나오긴 했는데, 으음. 피가 좀 너무 가짜 같았던 게 흠이지만 타살 된 시체의 일그러진 얼굴이며 머리의 구멍 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그런 센스가 정말 제 마음에 큥.(그런 장면을 강아지와 고기를 구워먹으며 보는 나-_-)
고다 역이 나카이 키이치 상이란 말에 처음엔 놀랐지만, 정말 이미지가 딱이란 생각에 역시 기대기대. 생각했던 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어울렸습니다. 듣던 대로 나카이 상 얼굴에 젊음이 마구 느껴집니다.
연기적인 면에선, 죄송하지만 좀 오버라고 생각된 부분도 없지 않아 살짝.
하지만 고다 특유의 이게 무슨 주인공이야 싶은 하나도 안 멋있는 부분이 너무나 잘 살아서 전 너무 좋았어요T-T 주인공이라면 가져야 할 정의감도 뭣도 없고, 오히려 치사하고 집요한 인간미 없는 형사의 모습. 또, 그에 상반되는 양복에 운동화란 미묘한 패션, 팬티바람으로 운동화를 빠는 장면, 다른 과 형사들에게 뒤에서 맞는 장면 등등 그런 정말 이게 무슨 주인공이야 싶은 부끄러운 고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주시니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전부 애정의 발언)
하지만 정말 딱이다 싶었던 건 미즈사와였는데, 그 천진한 표정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대체 이 배우는 누군가 싶어 뒤져보니.. .... 후유소나의 욘사마 더빙한 그 아저씨....? ......................................................... ..... ................... 세월의 흐름은 무섭습니다.(먼산)
캐스팅에 대해선 별 불만 없이, 하지만 <레이디 조커> 때도 그랬듯이 내용은 조금 정신없이 봤습니다.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몇 군데 있었고, 예고편을 보니 분명 있었던 것 같은데 실제 영화엔 감쪽같이 사라진 몇몇 장면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다소.
전체적으로 누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테이프를 구해줘도 괜찮다 싶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웃음) 무난했어요.
비교적 최근작인 <레이디 조커>는 사람들의 면면이 세련된 느낌이라 오히려 위화감이 있었는데 <마크스의 산>은 패션도 화면도 미묘하게 촌스러운 것이 오히려 고다시리즈에 어울렸습니다. 고다시리즈 실질적인 배경이 90년대 초반이기도 하고요. 생각나면 <레이디 조커>에 대해서도 잡담 올리겠습니다.
> 역시 <막스>라고 읽어야 할까요. 영화 속에도 <막스>와 <마크스>란 발음이 혼용되어 나와서 혼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