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로고그림의 마리 씨는 사실 이런 연속 동작 중 하나. 작품명 <무료한 대낮의 마리 씨>(지금 막 붙인 티가 절로..)
마리 씨는 여전히 골골거리며 잘살고 있습니다. 점점 반항도 심해집니다.
처음 집에 왔을 때 그 얌전하고 착하기만 한 그 아이는 그냥 집단 환각에 의한 것이련가..?
개들은 나이가 들면 버릇이 없어진다는데. ... 오오, 그 말 그대로.-.- 그래서 더 귀여운 마리 씨★(나이 들어서가 아니라 주인이 그렇게 만드는 듯한)
저희 집에서 개란 뼈가 없는 동물에 속합니다. 자고로 강아지는 통통하니 살이 올라서 절대 척추나 갈비뼈가 만져지면 안 되는 생물이지요. 오로지 푹신푹신 출렁출렁한 살의 감촉이 강아지의 전부. 그런데 소화기능이 많이 약해진 마리 씨, 여름 나절 살이 빠졌습니다. 무려 300g이나 빠졌습니다. 등뼈가..마리에게 등뼈가 생겼...!
가족들은 경악해서 열심히 간식을 쟁여놓고, 탈이 안 날 정도의 고기와 우유를 먹이고 있습니다.
그런 일로 최근에 언니님께 진지하게 상담한 게 있습니다.
"언니 집에 밥이 없어. 냉장고가 텅텅 비었어. 언니 근데 이상해. 마리는 끼니마다 고기가 나와."
언니님이 진심으로 절 동정해 주었습니다. 우리 집의 미스터리입니다. 내가 열었을 땐 아무것도 없는 냉장고의 어디에서 고기는 있었단 말인가?
이따금 식탁에 고기반찬이 오를 때면 어머니께서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마리 좀 줘라"
그리고 군말 없이 씹는 거 싫어하는 마리 씨에게 고기를 씹어서 먹이는 나.(마리 씨는 아무리 맛있는 고기라도 덩어리로 주면 안 먹음)
여러 노력(?)으로 인해 마리 씨는 다시 200g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기 결핍 탓에, 요즘 누군가 뭐 먹을래?하고 물으면 "고기"라고 답하고 있습니다.(그냥 고기가 좋을 뿐이란 소문도) 그런 하루하루. 삼겹살 같이 먹으러 갈 사람 모집 중입니다.


우리모카도 손으로 잘개 뜯어주지 않는이상 안 드신다는.
요놈은 어린것이 왜 이모양인겨... 완전 상전덩어리;;;
모카 씨도 그러는 거야?-.- 사실 마리 씨도 처음 왔을 때부터 쭉 씹어 먹였지;;; 버릇을 잘 못 들였어. 하지만 그것도 귀여우니..(이러니 안 고쳐짐)
그렇습죠. 멍멍이들은 역시 포동포동 말랑말랑해야지요, 앙상하게 뼈가 드러나면 안쓰럽더라구요;ㅇ; 이제 여름에 축난 걸 회복하려면 100그램 남았나요? 마리도 먹이시면서 같이 드시고 따로 맛난 것도 사드시고 그러시면 좋겠네요. 쌀쌀한 날씨에 먹거리가 부실하면 더 서럽잖아요'ㅇ'
가끔 길에서 뼈가 만져지는 강아지를 보면 너무 안쓰러워요T_T 그게 걔네들 건강엔 좋을지라도, 제 마음이 안 좋습니다.
고기.. 씹어주시면서 육수는 그냥 빨아드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