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 잡지연재 감상
(이미지 출처 7&Y)
"행복한 영화의 결말처럼 나는 영원히 케이타를 사랑하고 싶어."
하지만 영화는 결코 현실은 아닙니다. 주인공 두 사람의 불행은 거기에 있지만, 결국 주인공 두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도 거기에 있습니다.
잡지연재 때는 주인공들의 불안한 심리처럼 이야기의 전개도 불안하게 휩쓸려 다녔고, 그게 극의 분위기를 더 고조시키기도 했습니다만, 단행본으로 나오면서 여기저기 다듬어진 티가 납니다. 사소한 것 중에 삭제된 장면들이 눈에 띄는데, 덕분에 내용의 전개가 훨씬 부드러워진 건 확실하네요.
확실히 바뀐 건 엔딩. 임팩트는 연재 쪽이 강하다고 봅니다. 단행본 쪽은 보기 편해진 느낌. 연재분의 피안까지 앞으로 한 걸음, 이란 느낌이 마음에 들었던 터라 훨씬 안전한 곳으로 뒷걸음질친 단행본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달콤한 이쪽도 좋습니다. 두 사람은 괜찮다고 안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추가 된 비밀2,3는 미츠루의 과거와 가족들에 대한 짧지만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미츠루는 앞으로, 좀 더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찬찬히 읽다 보니, 미츠루는 상자우리의 케이와 너무 닮아서 마음 한구석이 따뜻하게 찡한 느낌이었습니다.
미츠루와 케이는 집안 환경은 천지차이지만 결국 받아야 할 교육을 받지 못하고 소외된 채 살아왔다는 게 공통점일까요. 가족을 그리워하고, 외로워하고, 어린 아이같고, 서투릅니다.
케이타는 확실히 하시모토군요. 하하핫. 제가 좋아하는 조합의 귀여운 커플인데다, 삽화 역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비밀2에서 소년 미츠루, 너무 귀여웠어요!!
삽화가 노골적으로 BL같은 느낌이 나지 않아서, 학교에 들고 다니며 봤습니다. 그래도 부끄러운 장면에선 괜히 혼자 찔려서 작게 펼치고 봐야 했지만. 본편이 이외로 에롱롱해서인지, 새로 쓰인 부분엔 에롱롱 일절 없습니다. 그래도 좋았어요.
코노하라 작품이라면 뭐든 좋아 상태이지만, 그래도 정말 좋아하는 건 따로 꼽고 있는데(지금까지 3,4작품 정도) 비밀도 그 안에 들어가기 확정입니다. 내용은 호노보노였지만, 여하튼 스릴러물 엇비슷한 형식으로 전개되니 마지막 문구는 무섭게 가 봅시다.(전 왜 저런 말 하는 미츠루가 귀엽죠-_-;;)
>8월에는 흡혈귀~2 가 나온다고 하네요. 멋진 삽화 기대합니다. 2는 좀 BL다워지기를.
>케이타가 공무원이 된 걸 보고 막 웃었습니다. 공무원에 대해 안 좋은 견해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가. 처음에 '보쿠'란 말을 쓰는 아저씨를 보고도 싫어했으면서, 결국 '보쿠'를 쓰는 미츠루를 좋아하게 된 것도 그렇고. 케이타도 참 귀여운 녀석입니다.
여하튼 미츠루 쪽은 말투도 행동도 키타가와 케이와 너무 닮아서 뭐랄까.. 주인공 둘이 내가 좋아하는 두 사람과 닮아서, 그런 것만으로도 전 행복했습니다.
"나, 죽어도 돼?"


이글을보고 구매욕이 더당겨지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