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귀 : 아야쓰지 유키토 (日)

Under 감상의 늪/소설-소설가   Posted @2005/05/17 14:16

아야쓰지 유키토의 어둠의 대표작(裏代表作)이라고 불린다는 살인귀. 그저 피구경에 목마른 요즘이 내 정서에 맞지 않을까 하고 눈을 번쩍이며 샀는데. 리뷰를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끝없이 나오는 악평과 경고문에 지레 겁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평온했다! 물론 전철에서 읽다가 토할 뻔 했지만요. 그 정도야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과연-_-)


전국적 규모의 친목동호회 「TC 맴버스」도쿄제2지부 하기특별합숙으로 찾아간 후타바산. 이야기는 첫날 밤 캠프파이어 장면. 8명의 남녀는 돌아가면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오오야기가 한 후타바산의 살인귀 이야기. 아카네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란 기묘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튿날, 일행 중 세 명이 모습을 감추고 점심이 되도 돌아오지 않자 찾아보고 오겠다던 두 사람마저 행방이 묘연해 진다. 설상가상으로 폭풍우가 몰아치고 외딴 산장엔 이소베부인(34)과 아카네(20), 마미야소년(14)만이 남게 되는데..


물론 사라진 사람들은 후타바산의 살인귀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열심히 죽어나갑니다. 딱 잘라 말해서 내용 자체는 B급 호러입니다.(웃음) 하지만 나는 적어도 별 4개를 주고 싶군요. 죽는 장면이 너무 리얼하다는 점이 호평으로도 악평으로도 받고 있는 이 작품. 하지만 단순히 리얼한 것은 잔인한 살해 장면만은 아니었습니다.
죽는 순간에 느끼는 인간의 감정, 아픔, 치졸한 모습들.


"먹으면 살려주겠다"라는 살인귀의 말에, 오키모토가 자신의 내장을 뜯어먹는 장면은 압권이었죠.(먼산)


과연 그 아내에 그 남편.
문체자체는 무척 달랐지만 어딘지 분위기가 이어져있는지도요. 문장만이라면 오히려 아야쓰지 씨 쪽이 정말 읽기 편했습니다. 무엇보다 그 흡인력이.. 눈을 뗄 수 없다는 느낌이 뭔지 확실히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한명 죽을 때마다 그 상상도 할 수 없는 처참한 모습에 놀라면서도 계속 뒤를 보지 않고는 못 견디겠는 느낌?(그리고 뒤는 그 보다 더 처참한 광경이 스물스물..)

어쨌거나 이 책은, 아야쓰지 씨 책들 중에서도 이단아 취급을 받는 모양이라. 다른 작품은 어떨지 또 궁금해집니다. 살인귀2권은 더한 악평들이 붙어있던데 또 어떤 방법으로 날뛰어줄지 무척 기대되는 군요.


>>뒤에 '사족'이란 부분이 있는데 네타바레 덩어리니 절대로 먼저 보지 마십시오(먼저 보고 마구 후회한 사람 여기 하나) ... 그 곳에 이 사건에 대한 신문기사가 있는데... "199X년 8월 24일자 S신문조간에서 발췌" 란 말에 미칠듯이 웃었습니다.(왜 웃었을까요?)
또 뒤에 해설부분이 대폭소였습니다. 해설하신 분과 작가분이 친한 사이인 듯.. ...

내가 비호러적인간(혹은 반호러적이며 비호러적인 인간-_-)이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읽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호러물들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지라. 어떤 리뷰에서는 '이런 이야긴 영화로 보면 재밌어도 소설론 시시하다'란 평도 있던데.. .. 사실 이런 이야길 영화로 보고 싶은 마음은 지금도 별로 안 듭니다-_-ㆀ(나는 분명 또 "이 영화엔 시나리오가 없어"라고 말하겠죠) 역시 영상이나 음성보다도 활자 쪽이 더 좋거든요. 전. 완전히 공상의 범위라서 더 리얼한 점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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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7 14:16 2005/05/17 14:16
Posted by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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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살인귀Ⅱ : 아야츠지 유키토 (日) ★★★

    Tracked from 故 [yue] : 神性地域, Posted @2006/05/08 01:51 수정/삭제
    아야츠지 유키토의 문제작(?) 살인귀의 후속편입니다. 후타바산의 살인귀 씨가 드디어 산을 내려 와 전편보다 한층 강도를 높인 엽기살인극을 펼칩니다. 시작이 나들이를 떠나는 화목하고 발랄
  1. 손님님의 코멘트, Posted @2009/02/09 03:40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책 한국에는 발메 안한건가여??

    햇으면 어디서 구할수 있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