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얼 숨기랴, 그 옛날 스OXO라는 이상한 메일매거진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그 만화입니다.(기억이 안 나서 메일함을 뒤적이시는 분은 그대로 메일함을 비워주세......털썩)
제가 없는 사이 뒷권이 무려 3권이나 나와있었네요. 얼마 전에 11~13권을 사온 건 좋은데 앞 내용에 대해 기억나는 거라곤 후르바와 비슷한 내용이란 것과 "그 녀석 취향은 개떡" 밖에 없으니-_-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서 무거운 마음으로 1권부터 재독에 들어갔습니다.
언젠가부터 만화책조차 재독이 힘들게 되어서 이건 또 몇 달이나 걸릴지 우려했으나, 하루 만에 독파했습니다. 오오!(혼자 자랑스러워함)
1권에서 잠시 내가 이걸 좋아했어? 란 생각도 들었지만 이내 혼자 큭큭 웃어가며 잠도 안 자고 읽었습니다. 아! 오랜만에 만화다운 만화를 본 기분이에요. 요즘은 만화도 너무 심각하게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취향이 개떡이라..?;;) 이건 정말 가볍게 볼 수 있었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빚 때문에 부잣집에 팔려 온(?) 여주인공 카즈라가, 팔려 온 높은 담장 집의 주인이자 마가하라가문의 당주, 이중인격 대마왕 미즈키의 가짜 약혼녀역을 맡게 되며 일어나는 해프닝..이랄까요. 후르바와 비슷한 점은 일단 여자주인공이 얹혀살게 된 집안에 판타스틱★한 비밀이 있다는 점과 주변 인물들의 유사성입니다. 남자주인공과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그 비밀을 짊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내부에서 고여 있는 가문의 사람들을 외부에서 들어온 여자아이가 한 명씩 치유해 준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여자주인공의 성격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카즈라의 경우 일단 주먹부터 나가는 야생동물(-_-;;)과 흡사해서 구조가 비슷한 사건이지만 느낌은 후르바와는 사뭇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유쾌통쾌하고 무뇌스피드로 쭉 나갈 수 있는 플래티나 가든을 더 좋아합니다.(칭찬 맞아요우)
무엇보다 13권에서 드디어!! 드디어 카즈라와 미즈키가 뽀뽀를>_< 캬앗, 누나가 너무 부끄럽다!(웃음) 처음이 어렵지 역시 한번 선을 넘으니(?) 아주 이젠 매회 나올 태세군요. 바람직합니다(....) 베스트 씬은 이것.(그림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게다가 넌 내거잖아!"
!!!!!!!!!!!!!!!!! 카즈라(女), 진짜 남자가 됐구나!!(←;;;) 안구에 습기찹니다. 아우아우아우.
전개면에선 다소 진부하고 얼렁뚱땅한 면이 있지만, 얼렁뚱땅하지 않은 작가도 찾기 힘드니 그냥 이것도 큐트 포인트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 작가가 썩 해피엔딩만 좋아하는 작가가 아닌 듯해서(음..;) 이 유쾌한 이야기의 엔딩은 어찌될지, 평범하게 다 함께 해피할지 갑자기 마지막에서 다 말아먹을지 궁금해집니다. 실은 일본에선 이미 15권으로 완결이 난 상태입니다. 한국출판사가 서울이라...... 아주 매우 불안합니다. 그냥 14,15권 일어판으로 사 말아ㅜㅠ 기다려보겠습니다, 한 달만..←콜록


하여튼 서울문화사.. 족쳐야 됩니다...
고스트 헌트 9권도 안내고 말이야... 사실 어둠의 경로에서 9권을 발견하기는 했는데..
딸랑 3장만 나와있을 뿐이여서... 안습이였어요...
애니 12화 보셨습니까... 나르 마지막 표정 대박입니다... 제작진을 낚시의 선수로 임명하고 싶을 정도로... 덜덜덜... 담주까지 어떻게 기다린단 말입니까아아아!!!
서울문화사는 정말 왜이리 책을 굼뜨게 내는지요. 특히 완결이 다가오면 거의 낼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_- GH 9권은 여름에 나오기로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안 나왔군요;;;
애니 이번 편은 전 사실 좀 실망했어요. 이건 좀 더 개그여야 하는데 이야기를 심각하게만 끌어가니;ㅁ; 좀 더 나르가 린을 괴롭히며 희열을 느껴야 하는데!(응?;;)
나도 어서 완결 보고싶어. 서울문화사가 후딱 해줄 일은 없으려나T_T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보게 되면 또 살짝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