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
타르시안 너무 귀여워요♥
라면 화내시겠죠?ㆀ 그치만 상당히 귀여웠습니다. 이런 외계인이라면 굳이 싸우지 말고 좋아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내용은 애니를 바탕으로 해서 드라마CD의 분위기도 살짝 첨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애니에도 드라마CD에도 나오지 않은 이후의 내용도 조금.
(많이들 보셨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설명은 안하겠습니다)
다른 시간을 살고 있는 연인들의 이야기.
그들만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
이미 오랫동안 리시테아호에 있었던 미와, 라는 여자와 지상에 있는 그녀의 연인의 이야기는.
조금 슬펐습니다. 마음이 이어져 있어도, 현실에서 이어져 있는 것은 확실히 다를지도 모릅니다.
마음이 이어져 있어도,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용기가 없는 두 사람은. 또 이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16살인 채인 미카코와 25살인 노보루는 다시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같이 편의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모습이 너무나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에 노보루의 이름을 발견했을 때는 어쩐지 코끝이 찡하고 울렸습니다.
있잖아 노보루군 나는 말이야……
있잖아 나가미네 나는 말이야……
그리운 것이 잔뜩 있어
여름의 구름이라든지
차가운 비라든지
가을의 바람 냄새라든지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라든지
봄의 부드러운 땅이라든지
방과후의 싸늘한 공기라든지
칠판지우개의 냄새라든지
저녁의 아스팔트 냄새라든지
한밤 중의 편의점의 안심이 되는 느낌이라든지
그런 것을 나는 줄 곧……
나는 줄곧
함께 느끼고 싶다고 생각해 왔어……
우리들은
여기에 있어……
언젠가 반드시 만날 수 있을테니까……
분홍색은 나가미네 미카코의, 파란색은 테라오 노보루의, 녹색은 함께 말하는 부분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를테면 전형적인 성장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보루가 잠시 방황하는 장면에선 좀 화도 났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언제까지고 어디 쯤 있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 곳에 있는 사람을 기다리기만 한다면, 그건 정말 동화겠죠.
지구에 남겨진 소년과, 우주로 떨어져 나온 소녀는 각자 다른 곳에서 하지만 함께 성장해 갑니다.
두 사람을 이어주는 것은 희미한 휴대폰 메일의 전파가 전부이지만.
열렬한 사랑 이야기도 아니고. 애매한 우정 이야기도 아니고.
하지만 그래서 더 두 사람이 확실히 이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어째서 일까요.
보고나서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편지도 하루만에 가버리는 세상이지만. 가능하면 아주 멀리,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으로. 며칠, 몇주, 몇달.. 영원이라고 해도 좋을만큼의 시간이 걸리는 곳에 있는 사람에게.
+)유메카씨 만화와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무엇이냐하면. 여자애가 여자애같아! 라는 것. 아니, 성별 구분이 확실히 간다! 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거나 여자애가 동글동글한 정말로 소녀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유메카씨 만화는 모두 길쭉길쭉한 느낌이잖아요. 머리가 길지만 무성(無性)이란 느낌의. 확실히 교복입은 여자애들이 팔랑팔랑 치마를 흔들며 지나다니는 모습은 새로웠습니다.(그나저나 왜 우주에 가면서까지 자기가 다니던 학교 교복을 입고 있어야 하는 걸까요? 미스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