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이 있었으나 과연 감상에는 덧붙일 수 없었던 몇 가지.
인터넷 서점에서 시귀를 검색해 보니 저자 소개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오타나 대학... ... 이거 오타난 거죠-_-;;;; 주상의 출신대학은 오타나도 오이타도 아니고 '오오타니'입니다.
끝난 열일곱의 봄은.. 딱히 틀린 번역이라고도 할 수 없어서 패스. 동경이문은 東亰異聞입니다. 亰라는 한자가 특수하게 쓰여진 거라서 그냥 京이라고 쓴 마음은 이해하지만 사실 동경이문은 東亰가 아니면 성립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 .... 데인저 하트. 진짜 데인저 하군요.
설마 한국어판으로 처음 읽었을 때 작품의 맛을 못 느꼈던 건 번역의 센스인가, 하고 의심하게 되잖아요. 지금 한국어판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확인할 도리도 없고, 그런 거라고 믿고 싶지도 않습니다...;
본격적인 잡담.
1)토시오... 이 귀축♥(→;;) 치즈루에게 약간 동정. 원래 귀축남에겐 여자가 꼬이기 마련입니다ㅡㅜ
2)토시오와 타츠미는 사실은 닮은 꼴인지도. 역시 토시X타츠 너무 잘 어울립니다. 타츠미 너무 새침해~!!!
3)스나코... 마성의 로리.....-_-;;;;(저절로 남자가 꼬이는 구나, 얼쑤)
4)아이들을 좋아하는 사서 아저씨는 실은 쇼타콤... ...(꼬마만 덥치면 몰라도, 꼬마 남자애만 덥치는 건 또 뭐냐!?)
정말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습니다lllorz
5)아무리 생각해도 타츠미는 다이쇼로망에 어울림. 치즈루가 2차대전에서 남편을 잃고, 그 후 시귀가 되었다는 건 내용의 흐름상 짐작 할 수 있고. 계속 흐름을 집어보면 스나코가 메이지초기 사람이라는 게 짐작이 갑니다.(그녀가 외국인 손님에 의해 그렇게 되었다는 것, 그 시대는 화장이 의무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그 사이에 타츠미가 있습니다. 메이지와 쇼와의 사이라면 역시 다이쇼♥ 아니 뭐 메이지 말기라던가도 있지만..; 어쩐지 타츠미의 이미지와 다이쇼시대 어울리지 않습니까. 일본내에선 이 다이쇼로망이란 게 상당히 망상 모락모락 시기거든요. ... 한국에서 보자면 다이쇼건 쇼와건 메이지건 다 우울한 식민지 시절입니다만...-.- 한국인으로서 썩 다이쇼로망♥이라고 좋아할 건 아니지만, 다이쇼로망을 외치는 작품들의 분위기는 좋아합니다. 실제 시대와는 상관 없이.
어쨌거나 이미 내 안에선 타츠미는 다이쇼사람.
6)대체 한밤 중 언덕에서 토오루와 나츠노는 뭘 한 걸까. 정말로 진짜로 흡혈행위만 한 걸까.
... .... .... 토오루가 나츠노 덥치는 장면이요. 그거 아무리 봐도 다른 의미로 덥쳤던데요. .... ......
등 뒤에서 파자마의 옷깃을 잡아 끌어 쓰러졌다. 뒤를 받쳐주는 움직임은 넘어질 뻔한 사람을 잡아 주는 것처럼 상냥한 주제에 몸을 구속하는 팔도, 입을 덮은 손도, 바라보는 얼굴도 가슴에 사무칠 정도로 차가웠다.
背後からパジャマの襟を掴んで引き倒された。背中を支えた動きは転びかけた者を受け止めるよう優しげなくせに、羽交い絞める腕も、口許を覆う手も、覗き込んできた顔も芯に滲み入るおど冷たかった。
공포물의 두근거림이라기 보단, '앗 쓰러트렸..!' '뒤에서 껴안았..!' 따위의 두근거림이 더 사무치는 건 그저 제가 썩어서 인가요. 이 일이 있고 안색이 안 좋은 나츠노의 증상은... 아무리 봐도 BL 소설에서 무슨 일(..)이 있고 나서의 소년과 같고..(목덜미엔 토오루가 남긴 흔적까지♥) ... 토오루, 좀 적당히 해. 라는 말이 절로.
이건 아무래도 주상도 두 사람 커플링을 노린 게 틀림 없습니다. 이런 호모.....(......)
그나저나 자손번식이 불가능한 시귀는 과연 그쪽 일(?)은 어떤 걸까요. 일단 연애감정은 있는 것 같은데. 십이국에서도 가능한데 시귀라고 불가능할 일은 없군요. 음음. 이걸로 토시X타츠도 무사 성립.(이미 제게 있어 시귀 메인 커플은 토시오X세이신이 아닙니다-_-;)
7)사건 이후 토시오는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게 농담해가며 의사해 먹고 잘 산다에 한 표. 아니면 강에서 타츠미를 몰래 건져서 지하 연구실에서 매드사이언티스트 놀이를 하고 있다에 백만 표.(....)
8)지금까지 전혀 관심 없었던 세이시로가 좋아질 것 같습니다. 치즈루는 너무나 바보 같아서 좋아졌습니다. 두 사람이 조금은 행복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다 토시오의 업입니다-_-
9)일본어판 도전하실 거면, 문고보다 하드커버를 추천합니다. 시귀의 진면목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제 경우 하드커버와 문고를 섞어서 보는 이상한 짓을 했지만..; 언젠가 하드커버로 상,하 읽을 생각입니다) 하드커버의 띠지와 무료배포 대담을 교고쿠 나츠히코 씨가. 문고판 해설을 미야베 미유키 씨가 했습니다. 화려합니다. 게다가 두 분 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여서인지 해설 특유의 지루함 없이 매우 유쾌합니다.(오노vs교고쿠 대담은 보지 못했지만요ㅡㅜ) 미야베 미유키 씨의 해설은 정말 최고. 문고판 해설에 대뜸 '망설이지 말고 하드커버판을 사라!' 라고 쓴 건 아는 세계에선 유명하지요(..;) 정말 그 해설이 뼈에 사무칩니다. 하드커버로 보세요!(절판되었지만 일본의 중고서점을 뒤지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단지 문고판도 한 권이 500p가 넘어가는데 5권입니다. 그걸 두 권으로 낸 하드커버 사양은 어떤지에 대해선.. ... 읽어 보시면 압니다;(근데 이 이야기는 하드커버가 정말 어울려요. 하드커버로 상권을 읽고 하권을 구하지 못해서 문고판 3권으로 이어 읽기 시작할 때 '이건 시귀가 아니야!'라고 생각했을 정도^^;)
10)이하 순수한 사람 눈엔 안 보이는 이야기.
토시오X세이신이 아니라 세이신X토시오 인 건 아닙니까? 세이신이 은근히 왕고집쟁이라서 충분히 가능 할 것도.(그러는 토시오는 전신이 프라이드로 이루어 져 있는 남자지만) 그래도 세이신에겐 좀 무르잖아요. 자기가 위 아니면 또 손목 긋겠다고 위협한다던지.. .... 그럼 바로 넙죽 세이신X토시오로.. ...
그나저나 역시 광견(세이신:스님)과 귀축(토시오:의사)라는 조합은, 서로 너무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안 맞나 봅니다. 역시 광견에겐 여왕님(스나코)이. 귀축에겐 애견(...설마 타츠미;;)이. 타츠미는 애견 이미지는 좀 아니군요. 애견 이미지라면 역시 토오루....? 덧붙여 토오루는 나츠노하고만 세메 입니다. 그것도 나츠노가 대학생 쯤 되면 역전 될지도. 타츠미는 당연히 올라운드. 실은 야마이리는 타츠미의 할렘.
아. 세이시로X타츠미도 재밌겠다. 일단 타츠미 우케, 하지만 리드는 타츠미 쪽이. ... ...... .....다들 제가 무슨 소리 하는 지 안 보이시죠..?ㆀ(실은 저도 안 보여요... .................. 탈출구가)


저는 굳이 따지자면 토시오X세이신이긴 한데, 왠지 세이신X토시오도 불가능할 것 같진 않습니다. 세이신이 좀 고집이 있긴 하지요, 개인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구석에서 특히 더;;; 토시오와 타츠미도 잘 맞을 것 같아요, 근데 전 또 이 경우는 타츠미X토시오(리버스 불가)라 미묘하네요^^; 귀축보다는 음흉공 쪽이 더 우세할 것 같다는 생각을 암암리에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저. 타츠미는 위든 아래든 리드할 것 같아요(웃음).
나츠노가 대학생이 되면 역전될 거라는 의견에는 무척 동의합니다. 그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울 정도예요OTL
전 어쩐지 우케인 세이신을 생각할 수 없어요. 실은 이 사람이 총공이었단 말인가;;(...아니, 그 위에 스나코 여사가;) 타츠미X토시오..는 너무 위험할 것 같아요. 역시 토시오가 아래인 것도 상상하기 힘든데. 그럼 타츠미가 세메하고, 위치는 토시오가 위로...(점점 엄한 상황에) ... ... 그치만 어쩐지 귀여울 것 같군요.(제 정신은 이미 썩어서 없습니다)
어차피 망상의 세계이니 대학생 나츠노를 망상하는 거죠, 뭐ㅡㅜ
그나저나 보이셨군요. 10번이.(웃음)
저는 세이신 씨를 우유부단한 최악의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지, 우케에도 거부감이 없는 것 같습니다ㅠㅠ(제왕이 스나코 여사라는 데는 동감입니다만^^;)
타츠미X토시오는 그 위험함이 좋지 않나요////<-
저도 세이신에 대해선 '악, 짜증나!'라는 게 감상이었는데, 이번에 세이신에 대해 처음부터 기대를 안 하고 보니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은 게.... 역시 무관심이 최고...;;
귀 얇은 저는 자꾸만 솔깃솔깃 해지고 있습니다. 토시오를 울려 보고 싶어집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면 토시세이보다는 토시타츠가 더 메이저인 듯한...
시귀는 여러모로 로망이죠.주상계 소설이 거의 그렇듯(...) 호러가 호러로 보이지 않아서 문제예요<-
토시타츠가 메이저였다니.. 세상은 역시 외롭지 않아요;ㅁ; 시귀는 정말 주상 소설 중에서도 에로의 극치..(!!ㆀ)
원래 전 동인쪽엔 그닥 연이 없어서(?) 이걸 읽으면서도 커플링에 대한 생각은 별로 안했는데... 확실히 나츠노랑 토오루는 수상하더군요. 으히히히.(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