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CGV 4관 2번째 줄이었는데 관이 아담하고 객석 단차가 있어서 고개 아프지 않고 딱 좋더라고요.
의자도 편하고 시설 굿굿. 그런데 조명이 너무 어둡고,
착석 시간에도 조명을 다 꺼놔서 자리 찾아 들어가는데 혼났어요. 착석 시간에는 불 켜줬으면ㅜ
무대 인사 때도 조명이 많이 어두워서 카메라로 담기는 어렵더군요.
생눈으로도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가까이서 봤으니ㅎㅎ
오랜만에 본 명민 아저씨>_<
한동안 너무 마르셔서 안쓰러웠는데 살이 좀 붙으셔서 보기 좋아요~ 여전히 슬림하지만.
영화 얘기로 넘어가자면.
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을 테지만 그래도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ㅅ'
결론적으로 저는 좋았어요. 꿈같은 이야기인데 꿈같아서 좋았어요.
영화 선전이 '주인공의 불우한 환경'에 초점이 맞춰져서 억지로 눈물 빼는 영화가 아닐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무척 밝은 영화였습니다.
주인공 만호는 불쌍하기보다 즐거워 보이는 인물이었어요.
처음 만호가 나왔을 때 '잘 뛴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보다 보니 잘 뛰는 게 아니라 '즐겁게' 뛰더군요.
김명민은 그동안 독한 캐릭터를 많이 맡았고 연기력에 대해 과할 정도로 칭찬받은 배우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독한 캐릭터보다 천진하게 달리는 만호라는 캐릭터를 보고 김명민이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연기로 '뛰는 게 너무 즐거워서 뛰는 사람'을 표현할 수 있는지.
만호는 1등 마라토너가 아닙니다.
누구보다 잘 뛰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즐겁게 뛰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자신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을 참 좋아해요.
글 쓰기를 못 견디게 즐거워하는 작가의 글을 좋아하고,
노래하기를 못 견디게 즐거워하는 가수의 노래를 좋아하고,
연기를 못 견디게 즐거워하는 배우의 연기를 좋아합니다.
만호는 즐거워서, 보잘 것 없고 고통스럽지만 달리기가 정말 즐거워서 달리는 사람이었어요.
영화는 과장되게 희망적입니다.
현실에서 1등보다 빛나기란 참 어렵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하지만 그래서 저는 좋았어요.
1등보다 더 아름다운 것. 잘하는 것보다 즐거운 것.
만호를 중심으로 이야기했지만, 그 안에 등장하는 사람들 모두가 반짝반짝 빛나는 그런 것들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특히 고아라 양 정말 사랑스럽더군요^*^
자신의 벽을 뛰어넘으려는 모습, 그 빛나는 순간순간. 실패냐 성공이냐가 중요하지 않고 그 시도가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특별한 로맨스가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둘의 관계가 귀여워요, 히힛.
오랜만에 따뜻한 영화를 봐서 좋은 날이에요.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긍정긍정열매가 부족할 때 추천합니다ㅎㅎ
김명민 페이스메이커 무대인사 20120122 압구정CGV 직캠
720P 이상으로 보면 좀 더 선명합니다.
조명이 워낙 어두워서 최대한 밝게 인코딩했는데도 이렇네요^^;
펌/2차 가공 시 로고 지우지 말고 출처 표시해주세요.
출처: http://sakichi.blog.me 유땅
명민 님 이야기에서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이 영화 초반부가 좀 지루할지도 모른다고 하셨는데 기우십니다.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ㅇ^
저 사실 명민 님 영화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읔ㅋㅋ 좋아하지만 영화는 저랑 잘 안 맞아서)
이번 영화는 정말 좋았어요. 꺄꺄.
명민 님 이야기에서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이 영화 초반부가 좀 지루할지도 모른다고 하셨는데 기우십니다.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ㅇ^
저 사실 명민 님 영화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읔ㅋㅋ 좋아하지만 영화는 저랑 잘 안 맞아서)
이번 영화는 정말 좋았어요. 꺄꺄.





명민님은 정말 대단하죠 ㅎㅎ
아니, 즐겁게 뛰었다구요...?
진짜 대단합니다 ㅎㅎㅎ
저도 조만간 보러가야 겠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