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이스메이커

Under 감상의 늪/영상과 공연과 소리   Posted @2012/01/23 00:02

무대인사가 있다고 해서 좀 멀지만 압구정 CGV로 보러 갔다 왔어요.
압구정 CGV 4관 2번째 줄이었는데 관이 아담하고 객석 단차가 있어서 고개 아프지 않고 딱 좋더라고요.
의자도 편하고 시설 굿굿. 그런데 조명이 너무 어둡고,
착석 시간에도 조명을 다 꺼놔서 자리 찾아 들어가는데 혼났어요. 착석 시간에는 불 켜줬으면ㅜ

무대 인사 때도 조명이 많이 어두워서 카메라로 담기는 어렵더군요.
생눈으로도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가까이서 봤으니ㅎㅎ
오랜만에 본 명민 아저씨>_<
한동안 너무 마르셔서 안쓰러웠는데 살이 좀 붙으셔서 보기 좋아요~ 여전히 슬림하지만.


영화 얘기로 넘어가자면.
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을 테지만 그래도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ㅅ'
결론적으로 저는 좋았어요. 꿈같은 이야기인데 꿈같아서 좋았어요.

영화 선전이 '주인공의 불우한 환경'에 초점이 맞춰져서 억지로 눈물 빼는 영화가 아닐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무척 밝은 영화였습니다.
주인공 만호는 불쌍하기보다 즐거워 보이는 인물이었어요.

처음 만호가 나왔을 때 '잘 뛴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보다 보니 잘 뛰는 게 아니라 '즐겁게' 뛰더군요.

김명민은 그동안 독한 캐릭터를 많이 맡았고 연기력에 대해 과할 정도로 칭찬받은 배우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독한 캐릭터보다 천진하게 달리는 만호라는 캐릭터를 보고 김명민이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연기로 '뛰는 게 너무 즐거워서 뛰는 사람'을 표현할 수 있는지.

만호는 1등 마라토너가 아닙니다.
누구보다 잘 뛰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즐겁게 뛰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자신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을 참 좋아해요.
글 쓰기를 못 견디게 즐거워하는 작가의 글을 좋아하고,
노래하기를 못 견디게 즐거워하는 가수의 노래를 좋아하고,
연기를 못 견디게 즐거워하는 배우의 연기를 좋아합니다.
만호는 즐거워서, 보잘 것 없고 고통스럽지만 달리기가 정말 즐거워서 달리는 사람이었어요.


영화는 과장되게 희망적입니다.
현실에서 1등보다 빛나기란 참 어렵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하지만 그래서 저는 좋았어요.
1등보다 더 아름다운 것. 잘하는 것보다 즐거운 것.

만호를 중심으로 이야기했지만, 그 안에 등장하는 사람들 모두가 반짝반짝 빛나는 그런 것들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특히 고아라 양 정말 사랑스럽더군요^*^
자신의 벽을 뛰어넘으려는 모습, 그 빛나는 순간순간. 실패냐 성공이냐가 중요하지 않고 그 시도가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특별한 로맨스가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둘의 관계가 귀여워요, 히힛.

오랜만에 따뜻한 영화를 봐서 좋은 날이에요.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긍정긍정열매가 부족할 때 추천합니다ㅎㅎ


김명민 페이스메이커 무대인사 20120122 압구정CGV 직캠

720P 이상으로 보면 좀 더 선명합니다.
조명이 워낙 어두워서 최대한 밝게 인코딩했는데도 이렇네요^^;
펌/2차 가공 시 로고 지우지 말고 출처 표시해주세요.
출처: http://sakichi.blog.me 유땅

명민 님 이야기에서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이 영화 초반부가 좀 지루할지도 모른다고 하셨는데 기우십니다.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ㅇ^
저 사실 명민 님 영화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읔ㅋㅋ 좋아하지만 영화는 저랑 잘 안 맞아서)
이번 영화는 정말 좋았어요. 꺄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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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3 00:02 2012/01/23 00:02
Posted by 유우

대림동 천궁전

Under 일상의 재/가출기   Posted @2012/01/20 04:03

대림동에 있는 천궁전에 다녀왔어요.
위치는 대림역 12번출구(7호선 쪽 출굽니당)로 나와 왼쪽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나오는 기흥마트 5층이고요.
새로 생긴 곳이라 깔끔합니다. 종업원 분들이 한국말을 잘 못하시지만@ㅇ@ 생소한 요리가 많았지만@ㅇ@ 그래도 잘 시켜먹었습니다. 고기는 위대해@ㅇ@

공복에 보실 때는 심호흡을 하고 누르세요



원래 음식 사진은 안 찍는데 처음 먹어보는 게 많아서 한 장씩 남겼어요.
보시고 조금 배고파졌다면 성공인가요ㅎㅎ 사진 더 잘 찍고 싶어요, 힝>_<
사진의 ㅅ자도 싫어하던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물론 누구 때문이겠지만. 쩜쩜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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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4:03 2012/01/20 04:03
Posted by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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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청강 -체험 삶의 현장 120114- 백청강과 양아들 바울이

Under 취향 고찰/집착 열변   Posted @2012/01/14 00:38



1월 14일 아침 7시 20분 KBS2에서 "체험 삶의 현장"에
백청강, 이태권이 나옵니다. 두 사람은 스키장에서 하루동안 일을 했고,
받은 일당은 그날 서울 모처의 보육원의 바울이라는 아이에게 전달했는데요.

사실 바울이와 백청강은 이날 처음 만난 인연이 아닙니다.


지난해 5월 27일, 위대한 탄생1의 파이널무대에서
백청강은 가장 자신 있는 곡으로 빅마마의 "체념"과
김태원에게 받은 곡 "이별이 별이 되나 봐"를 불러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리고 우승상금을 수령한 6월 초 상금의 절반이 넘는 5천만 원(4천만 원 현금+1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보육원에 기부했죠.
바로 이때 백청강과 바울이는 처음 만났어요.

당시에는 이렇게 끝날 것 같았던 인연이 다시 만난 것은 11월 말의 어느 날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백청강은 그의 팬클럽 사람들과 벽화봉사를 위해 다시 보육원을 찾았고
아이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운명의 상대!!(웃음) 양아들 삶은(!오타 아님, 요정 언어임!ㅎㅎ) 바울이와 다시 만나게 된 거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양아들이 얼마나 좋은지 바로 미투로 자랑질ㅎㅎㅎㅎ 하지만 바울이..바울이 표정이 썩ㅋ
사실 바울이는 처음에 백청강을 별로 따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꾸 튕기는 모습에 더 끌렸다나 뭐라나. 여전히 대세는 츤데레?


바울이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 클릭하면 보실 수 있어요



그 후 개인적으로 보육원을 다녔던 모양이에요.



작년 연말 스케줄로 잠깐 중국으로 출국할 때 팬들에게 어김없이 바울이 자랑ㅋㅋ


제가 멀리서 찍어서 소리가 잘 안 들려요. 죄송.
대충 내용은 "바울이가 날 받아들였다. 첨에 잘 안 따랐는데 같이 놀아주니까 계속 날 따라다녔다. 집에 간다고 하니까 울려고 그랬다. 그래서 뽀뽀, 했더니 뽀뽀해줬다"고ㅋㅋㅋㅋㅋ
나중에 팬들한테 사진까지 보여주며 자랑ㅋㅋ자랑ㅋㅋ

미투로도 자랑자랑ㅋㅋ


마음을 받아줬다더니 한 달 전 미투에 올린 사진과는 달리 바울이 표정이~ 아쿠>_<
두 사람 다 정말 귀엽네요ㅎㅎ 진짜 친 부자지간, 아니, 나이 차 많은 친형제라고 해도 믿겠어요ㅎㅎ


백청강은 많은 조선족 아이들이 그러듯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한국과 러시아로 돈을 벌러 가고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음악학교에 들어가 기숙사 생활을 하며 연습하고, 클럽에서 노래하며 스스로 생활비를 벌었죠.

부모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 스스로의 힘으로 생활해야 했던 백청강은
그렇기에 더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따뜻한 청년으로 자랐나 봅니다.

자신이 계속 아빠 노릇을 해주고 싶다는 백청강의 말처럼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도 아름답게 이어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네요.
바울아 사랑 많이 받고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으로 자라렴^_^


사진출처 : 네이버 원석백청강 "엔느" 님, 백청강 갤러리 "점순이" 님, "앙레발" 님


백청강과 바울이 이야기는 1월 14일 아침 7시 20분 KBS2 "체험 삶의 현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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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4 00:38 2012/01/14 00:38
Posted by 유우